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폭죽무덤
김엄지 저 / 송지혜 그림 | 현대문학 | 2020년 02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6.7 리뷰 3건 | 판매지수 48
정가
11,200
판매가
10,08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42g | 112*190*18mm
ISBN13 9788972751540
ISBN10 8972751545

이 상품의 태그

알로하, 나의 엄마들

알로하, 나의 엄마들

13,500 (10%)

'알로하, 나의 엄마들' 상세페이지 이동

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

13,500 (10%)

'죽은 시인의 사회' 상세페이지 이동

식스팩

식스팩

11,700 (10%)

'식스팩' 상세페이지 이동

너에게도 안녕이

너에게도 안녕이

9,900 (10%)

'너에게도 안녕이' 상세페이지 이동

목소리를 드릴게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13,320 (10%)

'목소리를 드릴게요' 상세페이지 이동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10,800 (10%)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상세페이지 이동

난민 말고 친구

난민 말고 친구

10,800 (10%)

'난민 말고 친구' 상세페이지 이동

아직 멀었다는 말

아직 멀었다는 말

12,150 (10%)

'아직 멀었다는 말' 상세페이지 이동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10,800 (10%)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붉은빛이 여전합니까

붉은빛이 여전합니까

8,100 (10%)

'붉은빛이 여전합니까' 상세페이지 이동

붕대 감기

붕대 감기

10,800 (10%)

'붕대 감기' 상세페이지 이동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9,000 (10%)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킬트, 그리고 퀼트

킬트, 그리고 퀼트

9,000 (10%)

'킬트, 그리고 퀼트'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의 아름다움

당신의 아름다움

8,100 (10%)

'당신의 아름다움' 상세페이지 이동

침입자들

침입자들

12,600 (10%)

'침입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우아한 가난의 시대

우아한 가난의 시대

12,150 (10%)

'우아한 가난의 시대' 상세페이지 이동

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10,800 (10%)

'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의 엄마

오늘의 엄마

12,600 (10%)

'오늘의 엄마' 상세페이지 이동

사연 많은 귀여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사연 많은 귀여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12,420 (10%)

'사연 많은 귀여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8,550 (10%)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벽대여. 그렇게 적힌 명함을 받았다.
나에게 명함을 준 남자는 내 앞을 걷고 있었다.
남자와 나는 호프집에서 나와 줄곧 한 방향으로만 걸었다. 골목과 골목, 육교와 주유소를 지나는 동안 남자의 머리 위에 계속 달이 있었다.
추워서 움츠러들었다. 내 외투는 너무나 얇고.
언제부터 이렇게 얇았을까.
내 앞을 걷는 남자는 무릎까지 오는 갈색 모직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나보다는 20센티는 큰 키에 덩치도 있고 보폭이 컸다.
벽은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앞서 걷는 남자의 뒤에서 말했다.
남자는 더 걸어야 한다고 했다.
걸으며 남자의 뒷모습과, 달, 바닥, 내 발등을 보았다.
꽤 넓은 공터가 나오고, 운동장 같았지만 조회대는 보이지 않았다.
--- pp.9-10

통화를 할 때마다 엄마는 괴로움을 호소했다.
죽은 사람들이 얼마나 산 사람을 좋아하는 줄 아니? 산 사람 목울대를 얼마나 편안해 하는지 너는 모른다. 너는 모른다. 엄마는 내가 모르는, 모를 법한 이야기를 죽 하다 별안간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엄마와의 통화가 그렇게 시작해서 그렇게 끝나는 것에 큰 불만은 없었다. 슬프거나 화가 나지 않았다.
사람은 죽어서도 계속 사람일 것이라는 그 생각. 단지 투명해질 뿐이고 투명하지 않다면 거의
투명한 채로 흐물흐물한 경계를 가끔 볼 수 있는. 산 사람과는 다른 온도와 무게를 가진. 그래서 닿으면 닿는 대로 느껴지는.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 p.58

두 칸씩 올라가기는 쉬워도 두 칸씩 내려가기는 힘들어. 그게 인생이야.
한 칸씩 내려가면 되지.
지금 그 이야기가 아니야.
계단 이야기 아니었니?
아니 인생 이야기였어.
아아, 인생.
--- pp.68-69

이제 너를 원망하지는 않는다. 엄마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놀랐다.
엄마는 나를 원망할 이유가 없어요. 나는 그렇게 대답하려다가 말았다.
나 역시 엄마에게 이제 엄마를 원망하지 않아요,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말도 하지 않았
다. 엄마와 나 사이에 이제 원망조차 없으니. 모자 사이가 아니라 이웃이 된 기분이었다.
--- p.72

멀리에 높은 파도가 보이고. 저건 파도가 아니라 벽이던가.
회색과 파란색이 저렇게 계속 서 있는 걸 보면.
저건 벽이고, 내가 빌리기로 한 것일까.
물 위에 벽이 왜.
나에게 벽을 빌려준다던 그 남자는 긴 혀를 입안에 칭칭 감아 숨겨넣고 있었는데.
아아.
--- p.122

아주 잠깐 선풍기 옆에 누워 잠들었을 뿐이었는데 곧 퇴실해야 할 시간이었다.
잠을 더 자고 싶지만 나는 이 방을 떠나야 했다.
여기서 나가면 갈 곳이 없는 사람처럼 초조해지기도 했다.
술이 취하지도, 깨지도 않는 대낮이었다.
대낮부터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창밖에서 연거푸 터지고 있었다. 한낮이라 불꽃은 보이지 않았다.
--- pp.125-126

폭죽과 무덤 사이, 욕망과 생각 사이. 우리에게 “폭죽”은 ‘삶의 이미지’와 ‘(어쩌면 허무할지도 모를) 욕망의 이미지’로 나타나며, “무덤”은 ‘죽음의 이미지’와 ‘(어쩌면 지루할지도 모를) 생각의 이미지’로 나타나기에, “폭죽무덤”이란 ‘삶과 죽음, 욕망과 생각이라는 기이한 이율배반적 대립성들의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동거’를 의미한다. (……) 이러한 해석은 이 소설이 “추위와 더위” 혹은 ‘차가움(한기 혹은 냉기)과 뜨거움(온기 혹은 열기)’에 대한 의식을 반복적으로 환기시켜준다는 점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다.
--- 「작품해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4.0점 4.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08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