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한마디
(500원을 넣고 돌리면 시작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 희수는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슬픈 아이입니다. 어느 날 모르는 친구의 손에 이끌려 꽝이 없는 뽑기 기계를 만나고, 500원을 넣어 정말 1등에 당첨되어 선물을 받는 기이한 일을 겪게 됩니다. 희수를 안내한 이는 누구였을까요? 희수의 슬픔을 둘러싼 비밀과 치유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린이MD 김수연
2020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세상에 ‘꽝 없는 뽑기 기계’가 있다고? 오백 원짜리 동전을 넣고 돌리면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꽝 없는 뽑기 기계』는 어느 문구점 앞에 놓인 ‘꽝’ 없는 뽑기 기계를 매개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동화다.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한 아이가 꽝 없는 뽑기 기계를 통해 한 발 한 발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재구성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고도 가슴 뭉클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오백 원짜리 동전을 넣고 돌렸을 때 꽝 없이 무엇이든 나오는 뽑기 기계가 있다는 독특한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주인공 희수가 왜 뽑기를 싫어하게 됐는지, 희수가 처한 상황은 지금 어떤 것인지 의문으로 둔 채 흘러가는 서사는 뽑기 기계에서 꽝 없이 나오는 환상적인 물건과 만나 예상치 못한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
당첨운이 정말 좋지 않아 무언가 뽑는 기회가 생기면 언제나 꽝을 고르게 되는 편이다. 항상 시무룩해졌던 기억이 나는데, 이 제목을 보니 웬지 홀린 듯이 사고 싶어졌다. 이 책에 나오는 희수도 나처럼 당첨운이 좋지 않아 자주 시무룩해지는 아이인데, 어느 날 꽝 없는 뽑기 기계를 만나고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희수를 둘러싼 슬픈 일들과 희수의 상처가 하나씩 둘씩 녹아가고 결국 모두 행복해지는 그런 이야기이다. 읽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내용으로, 아직 아이들에게 확 다가가지 않지만 읽어주는 어른도 행복해지는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 동화책으로 샀는데,
너무 슬프다...
아이 읽어주기전에 먼저 읽어보고는 펑펑 울었다.
뽑기 기계 1등 상품이 갖고 싶었을 뿐인데,
아빠와 엄마를 사고로 잃은 것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아이가 마음 아파서.
그래도 언니가 있어서 다행이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계셔서 다행이야.
영준이 엄마와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제 희수는 다시 학교도 나가고 미술 치료 선생님도 만나러 가고, 책이랑 그림일기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치과도 갈거야.
내 아이는 어떤 눈으로 이 책을 읽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