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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

: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

리뷰 총점9.3 리뷰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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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48g | 140*200*23mm
ISBN13 9791189159535
ISBN10 1189159538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나도 좀 행복해지고 싶어
부모의 걱정이라면 이제 진절머리가 났다
나 자신을 외면했을 때 생기는 일
퇴사 전 로망, 퇴사 후 현실
가장 좋은 계획은 ‘내 멋대로’
내가 정한 여행의 시작

2 남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
기쁨의 눈물이 흐르는 순간
자연스러운 나의 미소
마음이 원하는 것
누가 내 행복을 훔쳐 갔을까

3 온전한 나로서 살아가는 방법
노력하라는 그 잔인한 말
나만의 취향, 그 어려운 선택
어떤 향기를 내는 사람이 될 것인가?
이름에 담긴 삶의 의미

4 내게 맞는 사람과 장소를 구별하는 방법
삶을 바꾸는 순간 이동
방심한 순간, 러시아 경찰서
삶을 동화로 만드는 사람들

5 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법
혼자라는 그 불완전성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내가 좋아졌어
마음을 따르는 사람들

6 돌아온 현실, 막막한 앞날
어쩔 수 없는 현실
여행과 시험의 관계
효율보다 필요했던 것

7 신규 공무원으로서의 삶
나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어
공무원으로서의 방향과 속도
9급 신규 공무원의 삶

8 생생한 눈빛, 생생한 삶
사랑의 주인공은 두 명이어야 한다
관계의 분리수거
나의 아픔을 끌어안는 마음
여행자의 부자 마인드
부모가 선물한 행운 같은 삶

9 나를 믿고, 다시 한번 더
잊고 있었던 가슴 뛰는 삶
하고 싶은 일이란
생생한 삶을 몸에 새기다
삶의 주인공 되어 보기
부모와의 적절한 거리
나를 바라보는 시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에필로그_부디 덜 아프고 덜 슬펐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왜 이렇게 진정이 되질 않는 걸까? 후… 후… 후우…. 연거푸 크게 숨을 내쉬어 봤지만 쿵쾅대는 가슴이 자꾸만 빨라진다. 양 주먹을 꽉 쥔 상태로 힘껏 발을 굴러도 머리끝까지 쌓인 분노를 주체할 길이 없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좌우를 두리번거렸다. 뭐 하나 때려 부숴야 이 답답한 속이 좀 풀릴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마침 한창 공사 중인 건물 앞에 ‘사진’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보였다. 플라스틱 재질에 속이 텅 비어 있어서 딱 저거다 싶었다. 힘껏 발로 차면 그야말로 시원하게 산산조각이 날 것 같다. 주먹을 한 번 더 꽉! 쥐고 그 앞에 다가갔다.
--- p.13

어머니가 대백과사전 같은 입시 요강을 공부한 후 내 성향과 정반대인 전공을 선택해 주었을 때, 그리고 단박에 끔찍하게 보였던 첫 직장을 억지로 참고 다녀야 했을 때, 나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느꼈었다. 이상하게도 그분들의 기대에 맞추려고, 열심히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불행해지는 거 같았다.
나는 내 삶이 더 나빠지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부모가 내 삶에 더 이상 간섭하지 못하도록 퉁명스러운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게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거나 굳이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지 않았던 부모님에게 어떤 일도 의논하지 않기 시작했다.
--- p.17

다시 한번 더 사표를 냈다. 너무 바보 같은 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곧 다른 일을 알아봤는데, 경력이 엉망이 된 나는 갈 곳이 없었다. 전공과 관련된 업체에 수십 통의 이력서를 보냈지만, 어디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여러 공장에도 찾아갔는데, 거기서도 나를 원하지 않았다. 그렇게 수십 번의 탈락 속에 딱 한 곳, 경비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세계 일주를 간다고 사표를 낸 지 3년 만에 완전히 입장이 뒤바뀌어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를 잘 팔기 위해 열심히 면접을 봤다.
--- p.37

나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 한국을 도망쳐 왔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거둔 몇몇 성공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리고 지금의 이 여행 또한 어쨌든 내 노력으로 얻은 성과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간혹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이 있으면 노력하라고 쉽게 다그쳤다. 세계 일주를 떠나기 위해 첫 퇴사를 할 때도 그랬다. 여행을 부러워하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했다. 그래서 왜 노력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거기에 그들이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대답하면, 난 속으로 결론을 내 버렸다. 그건 당신의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 뿐, 나 역시 상황이 다른 건 아니라고. 그러나 여행을 포기하고 있던 동안 내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 pp.110-111

러시아 이후의 여행부터는 무식하게 버티지 않는 연습을 했다. 나는 너무 버텨서 탈이 났었고 성실한 것이 오히려 문제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내가 힘들다고 느끼면 그 생각을 믿어 주기로 했다. 자꾸만 괜찮다며 버티려고 해서 애를 먹긴 했지만, 내 힘듦에 귀를 기울여 주었다.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나에게 맞는 곳을 찾아 장소를 바꾸었다. 그리고 나에게 말해 주었다. ‘야, 너 힘든 거 맞아. 그리고 굳이 억지로 여기서 버틸 필요 없어. 분명히 네게 맞는 장소가 있을 거야. 여행하면서 수도 없이 경험했잖아. 네가 어쩔 수도 없는 일에 억지로 버틸 필요가 없는 것을. 그리고 환경만 바꿔 줘도 많은 부분이 나아진다는 것을.’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자유롭고 가벼워졌다. 나는 버티느라 귀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마치 순간 이동처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 p.15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거듭된 흔들림 속에서도
‘나답게’ 사는 삶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실천에 관한 이야기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 열심히 살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그때야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는 앞만 보고 달려온 평범한 직장인이 삶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 염규영은 부모와의 갈등과 화해, 여행을 통한 자기 변화, 이상과 현실 사이의 문제 등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글로 풀어 놓았다. 뒤늦게 삶의 주도권을 찾는, 어쩌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행복의 힌트를 얻기는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생각만으로는 삶을 변화시키기 어렵다. 생각에 경험과 실천이 더해질 때 변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주저함과 시행착오, 강한 의지와 실천이 뒤섞인 경험적인 삶을 만나 본다.

“적은 돈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해서,
억지로 버티는 삶을 그만두고 싶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말씀드린 적은 없지만 예전부터 세계 일주를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여행을 통해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고,
알게 된다면 거기서 힌트를 얻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되니까요.”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는 것이었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불행해지는 것 같았을 때
나 자신을 솔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열심히 살아왔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삶이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불행해지는 것 같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걸까? 저자는 그 답을 알고 있었다. 살아오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묻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물음을 외면한 채 부모님의 선택을 따르고 사회가 원하는 바에 맞추어 자신을 내몰았다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한계에 다다랐다.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해 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했다. 삶의 주도권을 가져와야 했다.

『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에서 저자는 타인의 기준과 사회의 시선에 맞춰 살아왔던, 꺼내 놓기 조금은 부끄러울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부모와의 관계, 힘겨웠던 직장 생활, 새로운 선택의 어려움…. 그가 자신의 민낯을 글로 풀어놓은 것은 그의 삶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알아가고 ‘자기다운’ 삶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뭘 좋아하는지 몰랐을 때
경험으로 마음의 소리를 일깨울 수 있었다


“무엇을 하는 걸 좋아하나요?” 앞만 보고 달리는 삶을 살아왔다면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잊어버린 건 아닐까? 저자는 억지로 버티는 삶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뭘 좋아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하나 떠오른 건 세계 일주였다. 미뤄 왔던 그 꿈을 실행에 옮기는 것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어디를 갈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등 여행의 초점은 ‘내가 원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그렇게 여행 내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했다. 몸이 힘들면 휴식을 취하고, 마음이 편한 장소를 찾아가고, 계획했던 것을 행동으로 옮겼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누구와 있을 때 마음이 편한지 또는 불편한지, 내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는, 모두 생각이 아닌 경험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었다.

저자는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비로소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런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 날의 일들을 꾸준히 기록해 두었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책에서 저자의 경험과 느낌, 생각을 생생하게 따라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안정적인 길’이라는 것이 나를 유혹했을 때
다시 한번 나답게 사는 삶을 위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누구나 흔들리게 마련이다. 완벽하게 어느 한쪽을 외면하기는 힘들다. 행복한 삶이란 ‘나답게’ 사는 삶을 현실 속에 잘 안착시킨 삶이 아닐까.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지만, 나답게 사는 삶을 살아가는 데 시행착오를 겪는다. 몸과 마음이 고장 난 상태에서 퇴사를 선택한 것은 오히려 쉬운 결정이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실천하는 것, 나다운 삶을 지켜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저자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삶의 방향을 잡아 나간다. 더 이상 ‘안정적인 길’이라는 것에 속아 영혼 없이 살았던 삶으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낸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경험으로 깨달은 이상 그는 예전의 익숙한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시기가 다를 뿐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 그것은 좀 더 나답게 사는 삶, 좀 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기회일 것이다. 어쩌면 흔들리는 것은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데 따라오는 부산물일 것이다.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61. 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네**리 | 2020.03.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은 있다.하고 싶은것을 하고 살아갈 수 있다면,,, 바로 실행하고 싶다.나는 어떤 향기를 내는 사람일까?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하다.어느때 보다도 생생하게 살아가야 하겠다.  삶에 대한 지혜를 배우고 응원까지 받을 수 있을까?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찾을 용기를 내보아야겠다.진짜 어른이 되어가기위해서라도,,,,스스;
리뷰제목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은 있다.

하고 싶은것을 하고 살아갈 수 있다면,,, 바로 실행하고 싶다.

나는 어떤 향기를 내는 사람일까?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어느때 보다도 생생하게 살아가야 하겠다.

 

 

삶에 대한 지혜를 배우고 응원까지 받을 수 있을까?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찾을 용기를 내보아야겠다.

진짜 어른이 되어가기위해서라도,,,,

스스로의 선택으로 살아가는 삶,,,, 이또한 무엇에 비유하리오~~~

 

 

 우리 모두,,,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무엇에 비유하리오,,,, 무엇과 바꾸리오,,, ^&^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가디언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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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웃*식 | 2020.03.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금이 바로 적기이다. 생각하고 이 책을 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자 또한 많은 고민을 하다가 '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 그 시간을 하늘이 주신 선물로 여기고 새로운 생을 위해 떠난 것일 겁니다. 정규직 직원에서 세계 여행가로, 다시 공무원이 되었지만 이도 마다하고 글쓰기로 전향한 파란만장한 저자의 청춘 일대기에 빠져 봅시다. 독자인 당신에게도 내면에 꿈틀거리;
리뷰제목


지금이 바로 적기이다. 생각하고 이 책을 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자 또한 많은 고민을 하다가 '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 그 시간을 하늘이 주신 선물로 여기고 새로운 생을 위해 떠난 것일 겁니다. 정규직 직원에서 세계 여행가로, 다시 공무원이 되었지만 이도 마다하고 글쓰기로 전향한 파란만장한 저자의 청춘 일대기에 빠져 봅시다. 독자인 당신에게도 내면에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있겠죠?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경험이 독자들에게 역할 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 삶이 노력할수록 불행해진 것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나란 노래 가사를 아이도 종종 따라 하고 저도 그 말이 단순하지만 맞는다고 봅니다. 저자 또한 스스로에게 그러한 질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원하는 삶을 꼭두각시처럼 살아온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가?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주체성을 찾는 여행과도 같습니다. 좋은 직장과 경제적 풍요는 있지만 속이 텅 빈 삶에 마침표를 찍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새롭게 이정표를 찾아 떠나는 저자의 여정이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갑니다. 절대 늦었다고 여기지 맙시다. 생각의 틀이 잡혔을 때가 바로 시작이니까요.

여행이란 무엇일까요? 다른 이들이 떠난 여행의 족적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가 행복하고 미소 짓는 여행이 아닐까요? 저자 또한 퇴사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행을 위해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나옵니다. 하지만 세계 여행의 진전은 그리 쉽지 않고 4년의 세월을 보낸 후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여행이란 결론에 도달합니다.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는 자연스러움을 느끼고 그 안에서 미소를 나누는 스스로를 발견하는 것이지요. 긴 시간 방황하고 고민했지만 이런 현명한 결과를 찾기 위해 저자는 시간을 투자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파키스탄을 여행하며 처음으로 흘렸다는 감격의 눈물이 잊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누리던 것과는 다른 진정하고 소소한 행복을 수십만 킬로미터 떨어진 낡은 버스 안에 몸을 실은 오지에서 경험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느끼고 깨달은 소감을 저자는 소개합니다.


1.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2. 진짜 원하는 것이라면 힘들어도 견뎌 낼 만하다.

3. 그리고 그것을 해내면 기쁨은 단순한 성취를 넘어선다.


여행이란 자유로움과 어려움마저 극복시켜주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삶의 변화에 꼭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나'다운 여행의 여정을 떠난 저자에게 부러운 것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잘 타지는 못하지만 여행의 친구가 되어 준 스케이트보드와 드론 장비. 항상 지시에 의해 살아온 직장 생활이었다면 이런 작은 도구들이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상징적인 작은 단초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몸이 힘들어도 행복감이란 추억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상징물, 하고 싶은 것을 준비해 가는 것도 여행의 묘미일 것 같습니다.

여행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단련 시키는 갖가지의 통로를 제공하고 성장시킵니다. 우리와 같은 저자도 여행이란 자유로움 속에서 자신이 변화해가는 깨달음을 얻어 갑니다.



인도로 자리를 옮긴 저자는 길에 쓰러진 것도 누운 것도 아닌 앙상함의 극치인 젊은 남성을 발견합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측은함뿐. 이런 광경이나 내용의 글을 보면 저도 지난 추억을 떠올립니다. 우리가 7~80년대 미군들에게 돈이나 초콜릿을 요구한 것처럼 필리핀 출장 때 길거리에서 돈을 필요로 하는 천진난만했던 아이들의 모습과 늦은 밤 인도에서 천 조각 한 장 걸치지 않고 어머니인지 할머니인지 모를 여성의 품에 꼭 안겨 잠자던 아이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떠오릅니다. 책을 바탕으로 여행을 하고, 일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얻게 되는 장면들이 교훈이 되고 삶의 변곡을 위한 전환점이 됨을 느낍니다.


여행은 그런 것 같습니다. 여행 전에는 받기만을 원하고 사람을 상대함에 따라 계산이 먼저 앞섰지만 그 반대의 것을 선물합니다. 성경 말씀에 '나누어 주고, 꿔 주고, 갚아 주다.' 란 구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마음도 여행을 하면서 변화합니다. 누군가에게 이제 조금씩 나눔이 필요하다고...... 여행은 자기성찰을 포함해 세상을 달리 보는 관점의 전환도 전해줍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그때, 우린 진정 나를 찾기 위해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부디 덜 아프고 덜 슬펐으면 좋겠습니다. '


여행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2년여의 공무원 생활을 지속했었던 저자. 그럼에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열망이 젊은 청년에겐 남아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자신이 진정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 끝에 누구나 부러워할 공무원의 신분을 떨쳐냅니다. 저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행복을 개척해 나가라고 독자들에게 조언합니다. 세계 여행이 아니더라도 책을 통해서 나 일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변화의 틀을 만들거나, 답답했던 일상이란 껍질을 깨고 약간의 각을 틀어보는 행복 맞춤법. 그것이 마음에 담아 둔 또 다른 감정의 통로를 분출하는 방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못다 이룬 세계 여행의 재시작을 준비하는 염규영 저자처럼 독자 여러분들도 더 이상 늦기 전에, 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이 그때이고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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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만들어주는 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래* | 2020.03.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가 진짜 원하는 나의 모습은그저 나다운 것"작가의 여행은 파키스탄 훈자마을을 여행하면서 제대로 시작되어요. 여행에 처음 타는 스케이트보드와 처음 사용하는 드론을 가지고 간 그의 모습에 웃음이 났지만, 또 그 용기와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네요.p91 아마도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더 좋은 것도더 나은 것도더 무엇도 아니고그저 '나'다운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감성;
리뷰제목
"내가 진짜 원하는 나의 모습은
그저 나다운 것"

작가의 여행은 파키스탄 훈자마을을 여행하면서 제대로 시작되어요. 여행에 처음 타는 스케이트보드와 처음 사용하는 드론을 가지고 간 그의 모습에 웃음이 났지만, 또 그 용기와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네요.

p91 아마도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더 좋은 것도
더 나은 것도
더 무엇도 아니고
그저 '나'다운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감성적인 표현들이
마음에 와닿는 여행에세이"

p136 고마운 그들의 향이 좋아서 나도 따스한 바람 향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여행을 하면서 달라지는 나"

p174 나에게 불편함을 안겨 주었던 사람들은
서로에게 별로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중략)
애초에 관심이 불필요한 관계였다.


"인생에서 여행은 필수"

p279 다행스럽게도 여행을 다녀왔더니,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내 곁에서 사라져버렸다.

p302 여행을 다녀온 나는 수 초도 안 돼서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부모님의 아들로 태어난 곳이라고.?


여행을 다녀오면 느끼는 게 많아지고 달라지지요. 세상은 내 중심으로 바뀌게 되고요. 그래서 삶 속에 여행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는 조금 더 자세한 서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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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log.naver.com/elleystar/22185903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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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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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강추! 저자가 경험한 여행을 통한 인생의 전환점을 느낀바 그대로 표현한 책.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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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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