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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수입니다

: 도올의 예수전傳

[ 반양장 ]
리뷰 총점7.6 리뷰 8건 | 판매지수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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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80g | 152*222*30mm
ISBN13 9788982641435
ISBN10 898264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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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예수, 그는 누구인가?

우리 민족이 기독교를 받아들인 지 200년, 아직도 온갖 광신과 요설이 창궐하지만 우리의 예수 이해는 여기까지 왔다. 이 책은 도올의 예수전이지만, 예수가 자신을 고백하는 자서전의 형식으로 쓰여졌다. 2천 년 전 갈릴리 풍진 속의 예수가 직접 전지적 1인칭 자신의 시점으로 담담히 그가 행한 천국운동의 실상을 그려낸다.

이것은 새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마가복음」의 예수가 ‘나는 이렇다’라고 자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예수의 갈릴리 사역과 예루살렘에서의 십자가 수난의 모든 과정이 마가복음의 일정에 따라 다뤄진다. 특별한 형식의 이 책은 모든 상황을 오로지 예수의 관점과 예수 자신의 언어로 발언한다. 그러기에 예수 내면의 진솔한 느낌까지 담아낼 수 있어 독자에게 예수의 속마음이 곡진하게 전달된다. 그동안 예수에 대해 단편적 인상들만 난무해왔는데 이제 누구든지 예수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쉽게 가능해진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장_서막: 예수운동과 복음서의 등장 7
제2장_갈릴리와 나, 세례 요한과 나 43
제3장_나의 공생애의 출발 65
제4장_갈릴리 사역의 전개 78
제5장_꼴뚜기가 문어를 제일 먼저 알아본다 82
제6장_요를 걷어 집으로 가라 96
제7장_나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108
제8장_누가 나의 엄마냐? 119
제9장_비유는 상식적 민중의 담론이다 126
제10장_로마군단이여! 돼지 속으로 들어가라! 134
제11장_야이로의 딸, 애잔한 혈루병 여인 139
제12장_갈릴리 후기사역의 전개, 초기공동체 생활윤리 148
제13장_오천 명에서 사천 명까지 157
제14장_수로보니게의 여인 171
제15장_예루살렘 여행의 시작: 카이사랴 빌립보와 변모산 180
제16장_계속되는 수난예고: 첫째가 되려면 꼴찌가 되어라 195
제17장_여자와 어린이, 그리고 영원한 생명 203
제18장_마지막 수난예고: 섬기는 자가 되라! 예루살렘 입성 213
제19장_무화과나무와 성전전복 224
제20장_예루살렘 셋째날: 성전에서의 공개변론 236
제21장_켄소스, 부활, 첫째가는 계명 245
제22장_나는 다윗의 로드이다 264
제23장_종말의 정체 271
제24장_진짜 대관식 277
제25장_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288
제26장_재판, 베드로의 최후 296
제27장_빌라도는 나쁜 놈이다 310
제28장_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316
제29장_빈 무덤 320

찾아보기_인명·지명·용어 323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예수입니다. 나 예수는 팔레스타인의 북부, 갈릴리 지역의 한 작은 읍촌 나자렛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많은 사람들이 내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p.8

여러분들이 지금 “신약성경”이라고 받들어 모시고 있는 문헌은 근본적으로 거짓말과 참말이라는 인식방법으로 접근될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거짓말이든 참말이든 그 모든 기술은 그 나름대로 양식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p.10

나의 삶은 복음서를 통하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복음서 문학장르의 최초의 사건이 바로 “마가복음서The Gospel According to Mark”의 출현이었습니다.
--- p.30

나는 살아있을 동안에 교회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나는 갈릴리의 민중과 더불어 살았을 뿐이며, 나를 믿으라고 하는 신앙공동체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나는 더불어 살았을 뿐이며, 더불어 행동했을 뿐이며, 더불어 구원의 실천을 모색했을 뿐입니다.
--- p.32

마가는 복음의 궁극적 성격을 부활이나 재림에 두지 않고 갈릴리 민중의 현존적 삶의 지평 위에 뿌리박았습니다. 나는 마가의 기술 속에서 살아있었고,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 p.37

“예수로 돌아가라!”를 외치는 사람은 반드시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마가로 돌아가라!”
--- p.41

나의 하나님은 민족의 신, 종족의 신 야훼가 아닙니다. 아我를 구하기 위해 타他를 몰살시키는 대립과 저주와 살육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오직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아와 타를 함께 구원하는 평화의 하나님입니다.
--- p.177~178

나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삶의 십자가를 지녀야 합니다. 내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따르는 사람들 본인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를 버려야 합니다.”
--- p.186

어린이를 가슴에 품는다는 것, 그것은 내가 말하는 “꼴찌”를 가슴에 품는 것입니다. 섬김을 받으려 말고 섬길 줄 아는 자가 되어라! 영원히 섬기는 자가 되어라! 나는 이렇게 나의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 p.198

나는 계속해서 “기도”와 “용서”를 말했습니다. 믿음, 기도, 용서! 이런 것들은 내가 지향하는 천국공동체의 새로운 윤리입니다. “무화과나무에 대한 저주 -성전의 뒤엎음- 무화과나무의 죽음”이라는 테마는 성전의 죽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나의 신념의 승리를 확신케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과 기도와 용서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성전에 계시지 않습니다.
--- p.237

사랑의 하나님은 시간의 종료가 아닌 시간의 지속을 사랑하는 하나님입니다. 이 세계를 사랑하는 하나님이며 이 세계 위에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그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를 사랑하는 하나님입니다.
--- p.272~273

예루살렘의 멸망이라는 사건은 결코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의 출발이었습니다. 나의 성전전복사건, 나의 십자가형 죽음은 묘하게도 40년 후에 일어난 예루살렘멸망사건과 항상 오버랩되어 있습니다. 과연 내가 40년 후에 일어날 사건을 정확히 예언했을까요? 엇비슷하게 그런 감感이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점쟁이처럼 그런 것을 예언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오직 천국의 도래에 관한 믿음을 가지고 그 끔찍한 죽음의 형벌에 임했습니다. 이 사건에는 신적인 개입이 없습니다. 기적도 없습니다. 나는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 죽었습니다. 오로지 내가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 죽었기 때문에, 죽음을 진실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만 나는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 p.275

깨어 있어라! 이것은 나의 최종적인 담론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 세상사람들에게 남긴 최종적 담론은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계속 쓰인 “시간”이나 “때”는 모두 “카이로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는 이 세상의 종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단절을 말하는 것이며 신약의 선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종말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 p.27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책, 도올 신학여정의 금자탑!

이 책의 저자 도올 김용옥이 진행해온 신학연구의 특징은 성서라는 문헌 자체에 대한 엄정한 텍스트 분석을 기본으로 하는 것에 있다. 그는 양식비평과 편집비평이라는 서양성서신학의 모든 성과를 바탕으로 동양사유의 깊이를 종합하였다. 그래서 도올에 의한 예수 이해는 인문적 상식의 기초위에 무한한 종교적 영성을 획득한 것이다. 이 책은 도올이 걸어온 50년 신학탐색여정에서 가장 빛나는 금자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가복음에 대한 치밀한 분석으로 예수라는 인물의 실제적 정황을 찾아내고자 한다. AD 70년 예루살렘 멸망 이후의 폐허에서 예수를 인류의 보편적 메시아로 어필시키려는 마가의 차원 높은 의도와 사상적 고뇌를 포착하여 저자는 2천년 전의 예수를 피가 돌고 맥박이 뛰는 생동하는 오늘날의 인물로 살려낸다.

예수, 여기 있다!

이 책의 첫 문장은 “나는 예수입니다”로 시작한다. 해서 책 제목이 『나는 예수입니다』로 자연스럽게 정해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 예수가 기술하는 그의 행적은 대략 다음과 같다. 예수는 처음부터 스스로 자신의 신상을 소개한다. 우리가 예수에 대하여 통념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태어난 고향과 부모 형제관계들을 바로 잡아준다. 그리고 그는 이 땅에 새로운 질서인 하나님나라(천국)가 오고 있다는 복음을 선포하고, 갈릴리와 이방지역의 고난 받는 민중 속을 종횡으로 누비며, 모두가 이 복음을 믿고 생각을 바꾸어 하나님나라를 맞이하라고 외친다. 그러면서 치유의 이적을 곁들인다. 여기서 이적과 기적은 마술과 같은 기이한 것이 아니라, 비정상 상태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행위이다. 예수는 그 치유의 이적도 그가 한 게 아니라, 고통 받고 있던 이들의 간절한 믿음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천국이라는 새로운 질서가 이 땅에 임하고 있다는 생생한 현장의 증거이다.

또 예수의 사역과정에는 유대인의 배타적 전통을 근원적으로 거부하기에 여러 차원의 갈등구조가 예수를 둘러싸고 고스란히 드러난다. 예수는 자신의 새로운 종교운동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에 대한 분노를 적나라하게 표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상징되는 당시 종교의 질곡을 근원적으로 전복하는 구약적 세계관과의 단절을 감행한다. 그리하여 십자가 사건이라는 자신에게 닥친 참혹한 수난과 처절한 죽음을 예수는 회피하지 않고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의연하게 맞이한다. 그 비극을 통하여 예수이야기는 빈 무덤으로 마무리되지만, 결국 갈릴리 민중 속에 다시 일어서는 예수로 그 장쾌한 드라마가 완성된다. 이 예수의 삶 자체가 복음, 유앙겔리온이었다.

『마가복음』의 예수, 진실한 예수의 모습!

이 책 『나는 예수입니다』에 등장하는 예수는 마가복음의 예수이다. 마가복음은 모든 복음서의 원형이고 복음서라는 장르를 탄생시켰다. 마가복음에 그려지는 예수는 실제 갈릴리 지평에서 활동했던 역사적 예수에 가장 근접한 진실한 예수의 모습이다. 마가가 증언하는 예수의 메시지는 2천년의 시대를 뛰어넘어 이미 근대적 사유의 정수를 선취했다. 가난한 자, 병든 자,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등 모든 억압받는 사람들이 예수에게는 우선적인 관심과 존중의 대상이었다. 삶의 고통 속에서 애달파하는 인간들에게 예수는 한없는 연민을 베풀었다. 예수의 가장 중요한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이였고,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누구든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이 실천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만이 예수의 확실한 가르침이다. 이제 이것 이외의 허상의 예수를 찾지 말자!

예수에게 종말론은 없다!

예수는 종말을 말한 적이 없다. 종말이라는 황당한 생각은 예수의 천국운동과 배치된다. 예수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종말은 시간의 종료이지만, 사랑의 하나님은 시간의 종료가 아닌 시간의 지속을 사랑한다. 이 땅을 사랑하는 하나님이다. 이 땅에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외치는 예수가 이 땅의 역사가 끝나기를 바라진 않는다. 성서에 나오는 종말이야기를 이 세상에 끝이 온다는 협박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은 새로운 질서의 도래에 대한 희망을 설득하는 것이다. 그 새로운 질서가 아주 새롭기 때문에 옛것의 종언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잘못된 삶은 끝장이 나야 새로워지기 때문이다. 예수는 자기 앞에 드리워진 절망 속에서 그 절망의 심연이야말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이라고 우리에게 깨우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예수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기독교인들이 바른 신앙의 좌표를 찾을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 김주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

도올 김용옥 교수의 성서담론은 보편적 성격의 것이다.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에 의해 논의되어야 한다.
- 존 캅John B. Cobb (클레어몬트 신학대학 명예교수, 미국 학술원 정회원)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7.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나는 예수입니다 - 도올 김용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짱* | 2021.04.29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모태신앙으로 20대 중반까지 나름 독실한 크리스챤 신자로 살아왔지만, 성경 전체를 체계적으로 읽지는 못했다. 읽으려는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나, 재미도 없고 문체도 난해해서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믿음의 깊이가 그 지루함을 이겨낼 정도까지는 안되었던 듯하다. 내가 기억을 갖고 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거의 12년을 교회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리뷰제목

 

모태신앙으로 20대 중반까지 나름 독실한 크리스챤 신자로 살아왔지만, 성경 전체를 체계적으로 읽지는 못했다. 읽으려는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나, 재미도 없고 문체도 난해해서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믿음의 깊이가 그 지루함을 이겨낼 정도까지는 안되었던 듯하다. 내가 기억을 갖고 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거의 12년을 교회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띄엄띄엄이지만 성경도 읽었는데, 그 말씀의 핵심이나 요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왜 교회를 다녔던 걸까?

 

도올 선생의 <나는 예수입니다>는 예수의 관점에서 자신의 생애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재해석하고 있다. 저자의 관점이 스며있지만 말이 되는 내용들로 이야기가 흐른다. 성경 그 자체가 온갖 기적과 신비한 체험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현실에서 재현될 수 없는 신화적 측면이 있다. 반대로 저자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오병이어의 기적과 물 위를 걷고 부활하는 예수를 고대 언어가 지니는 다중적인 의미와 복음서를 쓸 당시의 교회의 상황을 고려하여 해설하고 있으니 예수의 생애가 먼 하늘의 신화에서 인간 세상으로 가깝게 다가온 느낌을 준다.

 

도올은 기존에도 여러 강의에서 기독교는 예수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책에서 그의 진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구약과 신약은 전혀 다른 책이다. 구약은 유대민족의 유일신인 "여호와"를 찬양하고 그들의 신과 유대민족에 관한 경전인 반면, 신약에서 예수가 말하는 신인 "하나님"은 모두에게 공평한 신이다. 민족을 차별하지 않고, 인간을 시험하거나 벌하지 않으시고 삐치거나 화내지 않는 사랑의 하나님 말이다.

 

그 신약의 기본 토대가 '마가복음'이다. 다른 복음서인 마태, 누가, 요한복음은 모두 '마가'를 근거로 하여 꾸미고 보탠 작품들이다. 신약의 나머지는 대부분 초기 교회의 사역을 서술한 내용인데, 이는 바울이 초기 기독교 전파와 교인들의 부흥을 위해 있지도 않은 천국과 묵시적 예언을 만들어내었다. 이는 예수의 생애나 그가 전한 하늘의 복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 책에서는 바울과 예수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서술한다. '마가'는 예수의 삶에 대해서 최대한 꾸며내지 않고 사실에 입각하여 묘사했단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메시아이며, 다윗의 후손이자 유대인의 왕이라는 것. 이런 내용들은 죄다 각색된 내용이며, 넘겨짚어 보태어진 말들이라고 한다. '마가'에서 예수는 단 한 번도 자신을 그렇게 묘사한 적이 없다. 천국의 나라를 설파한 적도 없으며, 그가 주장한 것은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복음이었다. 하늘의 나라가 땅에 임한다는 것의 의미가 그렇다. 우리 인간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기준이 되는 유일한 계명은 바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이다. 오직 사랑의 대전제밖에는 없다.

 

나는 30대 이후로는 기독교 신자임을 거부하고 불가지론자로 살고 있지만, 종교적인 마음은 인간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적 심성이라고 생각한다. 말도 안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들로 가득 찬 성경 속의 기적은 더 이상 믿지 않지만, 불교의 가르침이나 마음의 수양, 정신을 고양시키는 거룩한 존재는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우리가 사는 데 보탬이 되고 더 괜찮은 삶을 위한 것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예수의 삶도 그렇다. 있지도 않은 세계에 신으로 존재하는 "야훼"의 아들이 아니라, 민중들과 함께 아파하고 고민한 한 사람의 위인, 인간으로서의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댓글 0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구매 마가복음을 설명하고 있는 책, 《나는 예수입니다》(김용옥, 2020)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y***h | 2020.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에서 나는 예수이다. 즉, 예수의 1인칭 시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이런 기술 방식이 익숙하지 않다. 책의 내용이 다른 논문, 책의 내용인지 아니면 저자의 관점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내용을 보면 많은 부분이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의 저서에서 언급된 것을 인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저서에 대한 출처가 없기에 더욱 아쉽다. 몇 개월 전에 이 책을 한번 읽다가 중간에;
리뷰제목

이 책에서 나는 예수이다. 즉, 예수의 1인칭 시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이런 기술 방식이 익숙하지 않다. 책의 내용이 다른 논문, 책의 내용인지 아니면 저자의 관점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내용을 보면 많은 부분이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의 저서에서 언급된 것을 인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저서에 대한 출처가 없기에 더욱 아쉽다.

몇 개월 전에 이 책을 한번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였다가 최근에 다시 읽었다. 성경을 직접 읽어 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마가복음을 조금씩 보면서 이 책을 읽으니 훨씬 분명해서 가능하였다. 책의 내용이 마가복음을 따라가면서 설명이 되고 있다.

‘예수’는 매우 평범한 사람의 이름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흔하게 사용된다. 한국어로는 ‘예수’라 하고, 영어로는 ‘지저스Jesus’라고 하는데 한국말이 더 원래 발음에 가깝다. 희랍어로는 ‘이에수스Iesous’라고 하며, 이것은 히브리말의 ‘예슈아Yeshua’에서 나왔다. ‘예슈아Yeshua’는 모세를 계승한 이스라엔 민족의 지도자인 ‘여호수아Yehoshua’ 이름의 한 변형이다. 미국 사람들의 이름에 많이 사용하는 ‘죠슈아Joshua’도 ‘예수’라는 이름의 변형이다. (7쪽)

복음서

예수의 죽음 이후 40년이 지난 AD 70년에 로마의 공격으로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유대 민족은 각지로 흩어졌다. 이 시점에 예수의 로기온(말씀)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적 양식의 마가복음서가 처음 만들어졌다. 3복음서 마태, 누가, 요한복음서는 마가 복음서를 참고하여 만들어졌다. 마가복음서는 AD 70년경, 마태는 AD 80년경, 누가는 AD 90년 경, 요한복음서는 AD 100년경 만들어졌다.

세례 요한과 예수

예수는 갈릴리 나자렛에서 8남매의 둘째로 태어났다. 예수는 유대 사람이라기 보다 갈릴리 사람이었다. 율법에 얽매이지 않았다. 아버지 요셉은 단순한 목수가 아니라 지식인이었다. 아버지로부터 기본적인 소양을 배웠다. 예수는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당시에 세례요한은 민중의 소망이었고 구심체였다.

출발

예수는 자신이 살고 있는 나자렛에서 세례 요한이 세례 운동을 하고 있는 여리고까지 열흘 정도를 걸어서 도착하였다. 예수는 세례 요한의 제자가 되었고 세례 운동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여리고 부근의 유대 광야로 나아 갔다. 이후에 예수는 갈릴리로 돌아오게 된다.

갈릴리

갈릴리에서 가장 측근이 되는 4제자(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를 받아들였다. 이스라엘 민족 12지파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12제자의 개념을 만들었지만 엄격하게 지켜진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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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예수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여*미 | 2020.11.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바로 성경이다. 세계 22억 명이 기독교 성경을 본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의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구원을 일으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만 알뿐,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가 아는 예수가 되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의 삶은 베일에 싸여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수의 삶은 추측해보는 수밖에 없다. 성경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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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바로 성경이다. 세계 22억 명이 기독교 성경을 본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의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구원을 일으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만 알뿐,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가 아는 예수가 되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의 삶은 베일에 싸여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수의 삶은 추측해보는 수밖에 없다. 성경 안에 저자만 35~40명이고, 기록 기간만 1600년이라 하니.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예수'가 있는 셈이다. 따라서 성경을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예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 달라진다. 이 책은 거기서 출발했다. 저자 도올은 지금 기독교에서 해석하는 예수에 대해 '잘못 해석했다'라고 꼬집어 말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한국 기독교는 ‘구약 코로나’에 감염돼 이성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예수가 중계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신약, 즉 ‘사랑의 계약’으로 돌아가야 해요. 편협한 유대인의 종족 신을 지금 대한민국 사람들이 자기 신으로 모실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가 그러라고 한 적도 없고요.”





그는 한국 기독교계가 교인을 속이고 있다고 말한다. 도올에 따르면 그건 신약 성경, 즉 복음서를 제대로 읽은 목회자가 드물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기독교는 성서를 도외시한 채 교조화한 조직 신앙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그는 말한다. 따라서 예수의 사상과 실천 가운데 일부 파편만 남은 설교를 목사끼리 서로 복제만 하고 있다고 도올은 꾸짖는다. (2020.03.19 한국일보와의 인터뷰 중)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예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한다. 기독교인들이라면 그의 말이 모독으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는 성경 내용을 파헤치며, 성경에 담기지 않은 것들에 대해 말한다.


예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도올에 따르면, 예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복음서 저자인 마태와 누가가 그렇게 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예수는 팔레스타인의 북부, 갈릴리 지역의 한 작은 읍촌 나자렛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마태와 누가는 그렇게 썼을까?


베들레헴은 다윗이 태어나서

성장한 곳일 뿐입니다.


다윗은 유대인들의 영웅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민족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게 다윗 왕국이라고 한다. 그래서 예수는 다윗의 뒤를 이어야만 했다. 그래서 탄생도 베들레헴이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래야 예수가 메시아, 즉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이다.





예수의 하나님은

구약의 야훼(여호와)와는

전혀 다른 하나님입니다.


김용옥에 따르면 복음서에는 그냥 '테오스'라는 말만 쓰지 '야훼' 같은 특정 이름의 하나님이 나오지 않는다. '야훼'는 어디까지나 유대 종족의 하나님이다. 유대인에게 선민의식을 불어넣고, 유일한 선택과 경배를 강요하는 질투의 하나님이다. 하지만 예수의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분별심이 없다. 한 민족을 타 민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지 않으며, 다른 민족을 멸하게 하는 차별심이 없다.


예수는 종교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예수는 어떠한 종교의 교주가 아니다. 예수는 스스로 하나님을 친아버지처럼 따른 사람이었을 뿐, 그가 하나님과 동격의 인간이라는 것을 과시하면서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믿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뿐이다. 예수는 그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살았을 뿐이다.


신약에 있는 말들은

대부분 예수의 말이 아닙니다.


저자는 사도행전은 바울을 중심으로 한 전도여행 기록이고, 로마서 이후 편지들도 대부분 바울이 자기의 교회를 만들면서 생겨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서한들일 뿐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신약성경에 예수에 관한 것이 많다고는 하나, 예수에 '관한' 타인의 생각이 곧 예수는 아닌 것이다.


예수는 천당 간다는 얘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올에 따르면 그것은 모두 바울의 언어다. 예수는 '하늘(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한다, 이 땅에 온다, 아니 와있다! ' 이런 얘기만 했다. 그는 천당에서만 부활한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 예수의 부활은 오직 이 땅 위에서,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부활이다.


마가복음으로 돌아가세요!


김용옥은 예수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마가복음을 타 복음서의 전제가 없이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가야말로 예수의 소박한 모습이 비쳐지고 있는 매우 절제된 걸작품이다. 마태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은 모두 마가복음보다 후대에 쓰인 것이며, 모두 마가복음을 줄거리로 삼아 써 내려간 성경이다. 다른 복음서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도올에 따르면 마가를 이해할 때 다른 복음서를 이해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은 도발적이다. 하지만 '종교의 탄생'에 관한 책을 읽어온 사람들이라면 낯설지 않은 주장이기도 하다. 지금의 기독교 모습은 사도 바울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그리고 그 바울은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성경이 '예수'의 진짜 말로만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말들이 전해져 내려오며 사라지고, 다시 쓰였을 것이다.


종교를 믿는다는 것. 그것은 그 종교 속 '성인'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성인의 말씀은 어렵다. 과거에 쓰여서 현재와 의미가 다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성경은 '비유와 상징'이 많다. 해석하기 나름이다. 따라서 올바로 해석하고, 그 가르침을 행하는 삶을 사는 게 종교인의 바른 태도인 것이다.


오랜만에 성경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나는 초등학교 때 교회와 성당을 모두 다녔다. 모테 신앙은 성당, 친구 따라간 곳은 교회. 교회를 다니며 성가대도 하고, 성경 공부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의문도 많았다. 특히, 성당과 교회가 가르치는 내용이 왜 이리 다른지 그게 가장 이상했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 그건 왜일까?


진실은 텍스트, 그러니까 성경에 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저자의 말처럼, 마가복음부터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그의 <마가복음 독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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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님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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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g*****4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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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예수가 아닌 역사적 예수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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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g*****4 | 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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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교인들이여 책좀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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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n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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