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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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8쪽 | 186g | 130*224*8mm |
ISBN13 | 9788954670951 |
ISBN10 | 8954670954 |
출간일 | 2020년 0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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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8쪽 | 186g | 130*224*8mm |
ISBN13 | 9788954670951 |
ISBN10 | 8954670954 |
“기울어진 채로 걸어가는 이 길은 흔들리고 나는 이렇게 이마에 멍이 드는 시간이 좋아” ―그리고 하나의 말을 던질 수 있다면 ‘미래의 여자들은 강하다’라고 할 거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역동성이 있고 의욕이 넘친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등단한 주민현 시인의 첫 시집을 선보인다.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역사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욕망이 가장 강한 자의 것이므로, 이제 문학의 역사는 지금 말하는 당신들의 것이 될 것”(문학평론가 강지희, 「이 밤이 영원히 밤일 수는 없을 것이다」 『문학동네』 2016년 겨울호)이라 여기며 새로운 목소리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 분명한 시집. 오래 겪고 오래 응시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언어로 정치하게 꾹꾹 눌러쓴 55편의 시를 4부―1부 우리는 계속 사람인 척한다, 2부 이곳의 이웃들은 밤잠이 없는 것 같아, 3부 코를 고는 사람을 코만 남은 것처럼, 4부 사랑은 있겠지, 쥐들이 사는 창문에도―로 나눠 담았다. 생명이라고 다 같은 생명이 아니고, 인간이라고 다 같은 인간이 아니며, 여성이라고 다 같은 여성이 아님을, 부러 이목을 집중시키는 큰 목소리 하나 내지 않고 치열하고 올곧게 쓰는 그다. 이소연·이서하 시인, 전영규 평론가와 함께 창작동인 ‘켬’을 꾸렸으며 ‘켬’에서는 에코페미니즘을 기조 삼아 입장료 대신 쓰레기를 받아 진행한 ‘쓰레기 낭독회’ 등을 통해 독자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시 쓰기, 시 읽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시인의 말 1부 우리는 계속 사람인 척한다 네가 신이라면/ 킬트의 시대/ 가장 완벽한 핑크색을 찾아서/ 오리들의 합창/ 철새와 엽총/ 우리는, 하지/ 이미 시작된 영화/ 사건과 갈등/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펭귄/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암소/ 터미널에 대한 생각/ 옆집 사람/ 세계과자 할인점/ 절반은 커튼, 절반은 창문/ 안젤름 키퍼와 걷는 밤 2부 이곳의 이웃들은 밤잠이 없는 것 같아 호텔, 캘리포니아/ 빵과 장미 1/ 안과 밖/ 카프리 섬/ 빵과 장미 2/ 핀란드의 숲/ 나는 밤에/ 오늘 우리의 식탁이 멈춘다면/ 광장과 생각/ 선악과 맛/ 사소한 이유/ 비틀린, 베를린,/ 기관 없는 신체/ 밤의 영화관/ 빈집의 미래/ 서핑 3부 코를 고는 사람은 코만 남은 것처럼 블루스의 리듬/ 나의 사랑, 나의 아내 린다/ 미래의 책/ 공작/ 새를 기르는 법/ 가방의 존재/ 이인분의 식탁/ 흐린 날에 나의 침대는/ 스테인드글라스/ 음향/ 거울 속의 남자/ 코 고는 사람은/ 별장 관리자 4부 사랑은 있겠지, 쥐들이 사는 창문에도 복선과 은유/ 스노볼/ 한낮의 공원/ 심장은 사탕/ 오리 녀석들/ 앞으로 나란히/ 원피스에 대한 이해/ 어두운 골목/ 잭과 나이프/ 브루클린, 맨해튼, 천국으로 가는 다리/ 가장 검은 색을 찾아서 발문| 우리는 하지, 돌이켜 하지 / 김상혁(시인) |
모호한 매력에 이끌려서 구매했던 시집인데 역시나 모호함이 남았는데요. 딱히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이게 이 시인과 시집의 매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킬트 그리고 퀼트라는 입에 착 달라붙는 말이기도 하면서 굉장히 매력 있게 느껴지는 시집이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킬트, 그리고 퀼트라는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니 훨 좋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 소개를 볼때마다 어떤 시인의 첫 시집이라는 소개글을 보면 꼭 사야만 하는 기분이 든다.
그렇게 막연히 구매한 시집인데 글이 너무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목차를 볼때 각각의 부에 제목이 붙어 있는가를 확인하는데 각 부에도 제목이 붙어있는 걸 좋아한다.
주민현 시인의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는 각 부의 제목도 너무 맘에 든다.
1부 우리는 계속 사람인 척한다, 2부 이곳의 이웃들은 밤잠이 없는 것 같아, 3부 코를 고는 사람은 코만 남은 것처럼, 4부 사랑은 있겠지, 쥐들이 사는 창문에도.
맘에 드는 문장과 시들도 너무 많아서 벌써부터 주민현 시인의 두번째 시집이 기다려진다.
제목이 너무 특이해서 구매해봤어요. 보통 시집은 줄거리를 파악하기 힘드니 디자인이나 작가, 끌리는 제목으로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보라색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연보라색 디자인에 제목이 궁금증을 자극해서 구매했어요. 작가님도 처음 보는 분이라 이번 기회에 좋아하는 작가님 한 분 더 늘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초판본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초판이길 기대했는데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ㅇㅓ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