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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창조한 천재들의 불화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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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창조한 천재들의 불화사건

이덕희 저 | 동아시아 | 2005년 06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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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74g | 148*210*20mm
ISBN13 9788988165584
ISBN10 8988165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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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의 도입부는 온통 남편에 대한 회한으로 가득 차 있다. 그녀는 남편을 버린 자신의 행위를 결코 용서할 수 없었다는 걸 일기는 증언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첫 결혼의 불행이나 혹은 이별에서 야기된 스캔들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이유를 밝히려고 결심했던 것 같다. 거기에 의하면, 바그너와의 결합은 운명의 부름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이 명백하다. “운명은 나의 유일한 친구요 내 영혼의 수호천사이며 구원자, 그리고 진실되고 고귀한 모든 것의 현현(顯現)인 그를 사랑하도록 나를 불렀다.”
1869년 2월 22일자의 일기엔 리스트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구절도 보인다. “아버지의 지난번 편지를 생각해보았다. ‘열정은 식는다. 하지만 양심의 곹오은 남는 거란다’고 아버지는 쓰셨다. 이 얼마나 피상적인 판단인가! 마치 내가 바그너에게 온 것이 정열의 행위였다는 듯이, 또한 그 때문에 내가 양심의 고통을 느낀 적도 없다는 듯이! 결국 아버지는 얼마나 나를 모르시는 건가!”
코지마는 무엇보다 리스트가 뷜로로 하여금 이혼에 반대하도록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아이들을 프로테스탄트로 양육하는 걸 방해할까봐 두려워했으며, 자신에게 수당의 지급을 중단할까봐 불안해했다. 그러나 이것은 기우였다. 앞서도 말했듯이 리스트로선 ‘살아 있는 인간 중에 가장 위대한 예술가며,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바그너를 비난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도저히 그럴 감정이 안 일어났던 것이다.
--- p.72
가엾은 마리아니는 베르디를 만족시키기 위해 온 제네바 시내를 돌아다니며 동분서주했다. 베르디의 작은 조상(彫像)들을 수집하고 가장 싼 값에 목련들을 샀으며, 이미 팔리고 없는 총을 사려고 사방을 헤매다녔다. 게다가 목련은 방수포장까지 해서 기차에 실으려는 시점에서 다시 두 그루가 더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다! 이 모든 수하물과 더불어 베르디 부부가 세들어 있던 나폴리의 아파트에서 도착한 책과 그림들이 든 상자들까지 소포로 부친 후 산타 아가타로 약속시간에 맞춰 달려간 마리아니의 노고를 생각해보라!
그러나 마리아니는 이 모든 허드렛일들을 기쁘게 수행했다. 이탈리아에서 이미 탁월한 지휘자로 알려졌고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은 예술가에게 아무리 친구라 해도 이런 일을 부탁할 수 있다니!
마리아니의 이 같은 충정과 헌신은 과연 베르디에게서 보답을 받았을까? 아무리 훑어봐도 베르디 쪽에선 마리아니를 위해 희생을 했다는 증거는 티끌만큼도 없다. 베르디는 마리아니에게 ‘나쁜 머리’(Testa Falsa)라는 별명을 붙여줬으며, 주세피나는 또 그를 ‘바보 형제’(Brother Ass)라 부르기도 하는 등, 산타 아가타에선 때로 그는 은연중에 일종의 궁정광대로 간주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르디에 대한 그의 한결같은 사랑과 봉사에의 집념은 거의 애처롭게 느껴질 정도다. “계속 저를 사랑해주세요. 비록 제가 나쁜 ‘머리’를 가졌다‘ 해도, 그것이 당신에게 전적으로 헌신하는 마음과 당신의 숭고한 음악적 영감에 의해 풍요해질 수 있는 영혼을 무효화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 p.90~91
푸치니는 토스카니니가 단순히 이 오페라를 진정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토스카니니가 ‘자신의 작품을 지휘하지 않기 위해서 《팔스타프》와 또 이미 그가 알고 있는 작품들만 지휘할 것’이라면서 터무니없이 그를 매도했다. “그는 진정으로 나쁜 사람입니다. 배신자 같다고나 할까요. 나는 그가 예술가의 혼을 지녔다는 것을 부인합니다. 왜냐하면 참으로 예술가의 혼을 지닌 사람들은 그처럼 악의에 가득 차 있지는 않으니까요. 또한 시샘하는 마음도 없는 것이지요!”(슈나블-로시 백작에게 보낸 편지)
이쯤 되면 적반하장이란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사실 이 같은 비난의 말은 바로 푸치니 자신에게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그는 토스카니니가 단지 자신의 오페라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를 ‘돼지’라고 욕하며 자신에겐 ‘아무 쓸모 없는 존재’라고 단언했다. 하물며 그의 런던 행을 저지하려고까지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지금 와선 토스카니니가 좋아하지 않는 바로 그 오페라를 지휘하지 않으려는 것을 자신에 대한 적의 때문이라고 악의적인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오페라는 많은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했다. 토스카니니는 그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고 그의 여러 오페라들이 오직 토스카니니에 의해 비로소 진정한 생명을 지닐 수 있게 된 사실을 감안하면, 푸치니의 이 같은 태도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추한 이기주의의 발로로밖에 해석할 수 없을 것 같다. 극단적으로 말해 그의 친구에 대한 평가의 잣대는 자신의 이기심이 아니었던가 의심하게 된다. 사춘기 소년도, 20대 청년도 아닌 50대의 성숙한 남자의 의식 수준이 과연 그 정도였던가!
--- p.178~179
베를렌의 편지를 받은 랭보는 제발 자기에게 다시 돌아오라는 절망적인 편지를 연거푸 베를렌에게 보냈다(7월 3일, 5일, 7일). 우선 무엇보다 베를렌은 그의 ‘돈줄’이었는데다 그에 대한 집착 역시 강했기 때문이다. 이 세 통의 편지는 사랑과 뉘우침과 애원으로 가득 차 있으며,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베를렌에게 다시 돌아와주기를 간청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베를렌이 자기를 버린다면 해군이나 육군에 입대할 것이라고 협박하기까지 하면서 ‘나의 삶은 너의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오, 돌아오라. 나는 모든 시간을 울면서 보내고 있다. 내가 너를 다시 만날 길을 말해다오. 내가 그리로 가겠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오만한 어조로 “너의 삶이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나?”고 묻고 있다. “너는 오직 나와 함께 있을 때만 자유로울 수 있다. 무엇보다 나는 너를 무척 사랑하고 있으니 만약 네가 나와 다시 결합하지 않는다면 그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며, 너의 모든 자유를 상실하고 너는 아마도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권태보다 끔찍한 권태에 사로잡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나를 알기 전에 네가 어땠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라!”
--- p.27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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