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3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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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96쪽 | 276g | 110*190*20mm |
ISBN13 | 9788972751656 |
ISBN10 | 8972751650 |
발행일 | 2020년 03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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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96쪽 | 276g | 110*190*20mm |
ISBN13 | 9788972751656 |
ISBN10 | 8972751650 |
변화는 인간과 사회에 두 가지 감정을 초래한다. 기대감과 두려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여럿 모였을 때 이야기를 덧붙이다 보면 두려움은 커지고, 결국 바다나 강으로 훌쩍 떠나야 할 배를 산으로 보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곤 한다. 주인공 홍이는 남일동 아이였다. 남일동은 '남일도'라는 별칭처럼 주변 동네들과 고립되어있다. 남일동 주민들은 변화는커녕, 누리고 살아야 할 것을 그저 지나치는 이들이다. 안간힘을 써 중앙동으로 떠난 부모님 몰래, 매번 남일동 약국을 찾던 홍이는 새로 이사 온 모녀 주해와 수아를 만난다. 주해는 남일동 사람들과 다르다. 누리고 살아야 할 것이 있으면 누려야 한다고 말한다. 마을버스를 들여오고, 벼룩시장을 열고, 재개발 사업을 돕고. 까치가 새끼와 살아갈 둥지를 가꾸듯이, 주해는 본인과 수아의 터전 남일동의 변화에 앞장선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주해를 환영하지 않는 것은 그가 이사 온 이유 때문이다. 간호조무사 시절 불운한 사고는 주해를 끝없이 따라다니고, 자신이 꾸려 놓은 터전을 자신의 발로 떠나게 한다. 한 사람 안에 한번 똬리를 틀면 이쪽과 저쪽, 안과 밖의 경계를 세우고, 악착같이 그 경계를 넘어서게 만들던 불안을. 못 본 척하고, 물러서게 하고, 어쩔 수 없다고 여기게 하는 두려움을. 오래전 남일동이 내 부모의 가슴속에 드리우고 나에게까지 이어져 왔던 그 깊고 어두운 그늘을 정말이지 지워버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 p168 강산이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계속되는 것들이 있다. 이는 애초에 바뀔 필요 없이 잘 정해진 까닭도 있고, 정해진 것을 바꾸기는 두렵거나 바꾸는 것보다 벗어나는 게 쉬워서 그렇다. 나는 전자를 '지속', 후자는 '멈춤'이라 하고 싶다. 이 순간에도 일어나는 많은 변화와 그것에 앞장서는 이들. 그들의 힘이 세상에 맞서기에 부족하여 상황이 '지속될' 때, 옆에서 떨어질 무언가를 가만히 기다리는, '멈춰버린'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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