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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나의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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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현대문학 핀 시리즈-소설선 2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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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276g | 110*190*20mm
ISBN13 9788972751656
ISBN10 897275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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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속과 멈춤의 차이를 말하자면
도서1팀 이주은 (lje5371@yes24.com)
변화는 인간과 사회에 두 가지 감정을 초래한다. 기대감과 두려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여럿 모였을 때 이야기를 덧붙이다 보면 두려움은 커지고, 결국 바다나 강으로 훌쩍 떠나야 할 배를 산으로 보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곤 한다.

주인공 홍이는 남일동 아이였다. 남일동은 '남일도'라는 별칭처럼 주변 동네들과 고립되어있다. 남일동 주민들은 변화는커녕, 누리고 살아야 할 것을 그저 지나치는 이들이다. 안간힘을 써 중앙동으로 떠난 부모님 몰래, 매번 남일동 약국을 찾던 홍이는 새로 이사 온 모녀 주해와 수아를 만난다.

주해는 남일동 사람들과 다르다. 누리고 살아야 할 것이 있으면 누려야 한다고 말한다. 마을버스를 들여오고, 벼룩시장을 열고, 재개발 사업을 돕고. 까치가 새끼와 살아갈 둥지를 가꾸듯이, 주해는 본인과 수아의 터전 남일동의 변화에 앞장선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주해를 환영하지 않는 것은 그가 이사 온 이유 때문이다. 간호조무사 시절 불운한 사고는 주해를 끝없이 따라다니고, 자신이 꾸려 놓은 터전을 자신의 발로 떠나게 한다.

한 사람 안에 한번 똬리를 틀면 이쪽과 저쪽, 안과 밖의 경계를 세우고, 악착같이 그 경계를 넘어서게 만들던 불안을. 못 본 척하고, 물러서게 하고, 어쩔 수 없다고 여기게 하는 두려움을. 오래전 남일동이 내 부모의 가슴속에 드리우고 나에게까지 이어져 왔던 그 깊고 어두운 그늘을 정말이지 지워버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 p168

강산이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계속되는 것들이 있다. 이는 애초에 바뀔 필요 없이 잘 정해진 까닭도 있고, 정해진 것을 바꾸기는 두렵거나 바꾸는 것보다 벗어나는 게 쉬워서 그렇다. 나는 전자를 '지속', 후자는 '멈춤'이라 하고 싶다. 이 순간에도 일어나는 많은 변화와 그것에 앞장서는 이들. 그들의 힘이 세상에 맞서기에 부족하여 상황이 '지속될' 때, 옆에서 떨어질 무언가를 가만히 기다리는, '멈춰버린'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남일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우체국 옆 2층 주택. 대문을 열고 나오면 2차선 도로가 바로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우리 부모는 그 주택 2층에 세 들어 살던 신혼부부였습니다. 내가 태어나고 몇 년 뒤 우리 가족은 조금 더 안쪽으로 이사했습니다. 달산이 바로 올려다보이는 남일동의 가장 구석진 곳이었습니다.
--- p.15~16

시간이 지나고 왜 숨바꼭질하듯 숨어서 그 집을 볼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기 전까지 나는 경매로 집을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누군가가 누군가에게서 빼앗은 집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누군가의 슬픔과 불행을 목격하는 대가로 싼 집을 구입할 때 각오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때는 알 리가 없었습니다.
--- p.81

홍이 씨. 그렇게 해서 사람들 마음을 어떻게 얻나요?
사람들 마음을 얻어야 해요?
주해는 내 팔을 잡고 소곤거렸습니다.
홍이 씨. 난 여기서 오래 살고 싶어요. 여기 아니면 갈 데도 없고요. 알잖아요. 내가 이러는 거 다른 사람들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필요해서 하는 일이에요.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고요. 난 정말 잘하고 싶어요.
--- p.95

3학년 8반 남토. 아이들은 나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게 남일동 토박이의 준말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하고, 언제부터 그렇게 불렀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따져 물을 수 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내가 남일동에서 중앙동으로 온 것이 아니고, 중앙동에서 남일동으로 온 경우였다고 해도 그 애들이 그럴 수 있었을까요.
--- p.100

이곳을 떠나려는 사람이나, 남으려는 사람이나. 어쨌든 여기 사는 동안엔 안고, 견디고, 마주해야 하는 두려움의 감정을 새삼 상기하게 된 것입니다. 오래전 어머니로 하여금 집 앞에 서서 멍하니 집을 올려다보게 만들었던 그 조마조마한 마음이 여전히 이곳에 남아 있다는 것을. 여기 사는 한 그런 마음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그런 것들은 저절로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끝없이 누군가에게 옮아가고 번지며, 마침내 세대를 건너 대물림되고 또 대물림될 거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 p.125~126

이모, 있잖아. 이모 남민 뭔지 알아?
그리고 내가 햄버거를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 수아가 내 눈을 보며 물었습니다. 나는 접시 한쪽에 케첩을 조금 더 짜주며 말했습니다.
난민? 난민 알지. 오늘 학교에서 배운 거야?
아니, 난민 아니고 남민. 난 아니고 남. 남민 말이야.
남민? 몰라. 남민이 뭔데?
이모 몰라? 진짜 몰라? 남일도에 사는 난민이라는 말이잖아.
--- p.136

아니, 차라리 그 불이 여기 이 남일동 전체를 휩쓸어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점점 커지고 더 커지고 누구도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해져서 저 남일동을 모두 집어삼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이 무시무시한 남일동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이 더는 없다는 생각을 나는 했던 것입니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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