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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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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74g | 128*188*20mm
ISBN13 9788967821036
ISBN10 89678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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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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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꽃을 파는 할머니였을까? 진한 바닷물을 담아놓은 것 같은 와인? 눈꼬리가 쭈욱 내려가도록 함께 웃던 사람들? 대낮에 아무데서나 뻗어 자고 있던 개와 다 망가져가는 자동차…. 아니, 아마 초록빛 그림자를 흔들던 바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조지아와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순간이었다. 4세기부터 흐르는 역사를 품은 건축물은 그 가치를 고고하게 풍긴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를 자랑하면서도 테이스팅 와인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도도하며 순박하다. 걸음을 딛는 골목길 오른쪽, 왼쪽 모퉁이마다 푸른 도시의 향기가 났다.

여행 중 마주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인사가 좋다. “안녕?” “고마워” 같은 흔한 인사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확 쏟아져 들어왔다가 하룻밤을 보낸 뒤 조식을 먹고 퇴장한 단체 관광객들,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맥주 한 병으로 시간을 때우던 여행자들, 조용히 걷고 조용히 대화하던 한국인 부부, 빵 부스러기를 많이 흘리고 먹던 곱슬머리 어린아이, 그리고 생일파티를 하던 금발의 친구들. 여행자의 모습은 삶의 일부를 떼놓은 것뿐이었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특별한 시간을 누리는 것이 여행자의 일이었다.

트빌리시에서 오래 머물기로 했다. 곧 무너질 것만 같은 집들 사이로 얼기설기 퍼져있는 오래된 골목이 주는 정감을 오래 느끼고 싶었다.

가을 햇살이 길게 뻗어 세상 모든 지붕을 다 비추고 있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만큼이나 마음이 가볍게 들떴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사람들의 눈빛을 읽을 수는 없었지만, 입가의 미소만 봐도 우리는 지금 비슷하게 행복하구나, 하고 느꼈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나리칼라 요새로 걸어 올라간다면, 도중에 만나는 골목 샛길로 잠시 빠져보면 좋겠다. 예상치 못하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것들을 자꾸자꾸 마주치게 되니까. 푸르른 잎사귀 우거진 비탈길에서 과일 열매를 발견하기도 하고,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울 무렵이면 꿈뻑 잠에 빠져든 개나 고양이를 만나기도 하며, 범퍼가 없는 낡은 자동차를 타고 스릴 넘치는 골목 운전에 능한 운전사들을 만나 박수 칠 일도 있을 테니.

조지아가 좋았던 여러 가지 것들 중 하나는 창문이었다. 이제는 낡아버린 나무틀에 끼워진 홑겹 유리로 만들어졌을 뿐이라서 바람도 술술 들어올 것만 같고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런 건 괜한 우려였다. 방충망 따위가 없어 맞은편 지붕 위에서 놀던 참새 한두 마리가 포로롱거리며 날아들까 봐 창문을 활짝 열어둘 용기는 없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창문을 열고 닫는 소소한 행위에서 행복을 느꼈다.

나무 옆에는 대문이 있었고 - 나무는 그 집 안마당에서 자라 나온 것이었다 - 할아버지는 대문 앞에 작은 노점상을 차려 베리류의 열매와 즉석에서 짜낸 과일주스를 팔고 계셨다. 바로 그거였다! 싱그러운 석류 열매가 파릇파릇한 나뭇잎 사이로 매달려 있고, 할아버지는 그 마알간 열매를 착즙 기계에 넣고 쭈욱 짜내어 100% 상큼한 석류주스를 팔고 계셨던 것이다.

조지아는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 냄새 더해주는 음식까지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나라이다. 조지아 음식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찾을 정도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푸시킨은 ‘조지아의 음식은 한 편의 시와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조지아는 빵이 맛있다. 화덕에서 갓 구운 빵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 빵보다 열 배쯤 더 바삭하고 맛있는 빵이라고 상상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곳에서 먹은 빵은 그보다 열 배쯤 더 맛있다. 아삭아삭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먹는 빵으로 인해 행복함마저 느꼈달까.

시그나기 성벽을 걷는 내내 햇살에 눈이 부셨다.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의 머리카락을 부풀려 놓았다. 좁은 성벽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안녕?’ 하고 눈인사를 주고받는다. 성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갈 길을 내어준다. 성벽 너머 저 멀리 하늘에 길게 늘어진 구름 띠는 팔을 뻗으면 손에 닿을 것만 같다.

우쉬굴리를 발음할 때 둥그렇게 변하는 입술이 귀엽다. 마을 사람들이 동글동글하게 생겼을 것만 같다. 마치 미어캣처럼 서서 마을을 지키는 탑에서는 뭉게뭉게 연기가 나올 것만 같고.

산책은 여행의 일부였다. 자주 걸었지만 조금은 느렸고, 멀리 걸었지만 가끔은 돌아가는 날도 있었다. 산책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여행의 질감을 느끼는 일에 익숙해졌던 것 같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한다. 오감이 파르르 진동한다.

뭇사람들은 메스티아 코룰디 호수 트레킹 코스가 유럽의 그 어느 곳에 견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리틀 스위스’라는 별명도 붙었다. 하지만 조지아와 사랑에 빠진 선구자격 여행자들은 조지아를 ‘리틀 스위스’라 부르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조지아는 조지아만의 매력으로 충분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자연이 아름다운 곳은 다 비슷할 것 같지만 조금씩 다 다른 게 사실이다. 조지아는 조지아이다.

많이 걷고 많이 보는 것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한 곳에 가만히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온전히 느끼는 하루도,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며 맛보는 하루도, 미술관에 콕 박혀 보내는 하루도,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하루도, 전부 소중하다. 알록달록한 색깔이 가득한 그곳에서는 특히 그랬다.

알렉스는 프리우스를 운전하는 택시 운전사다. 그의 운전 실력과 친절함에 반해 장거리 운전을 다시 한 번 부탁했더니 웬걸, 막내아들을 데리고 왔다. 아빠가 운전하는 옆에 앉아 쫑알쫑알 대화하는 부자지간의 대화는 마침 내리는 빗소리에 섞여 여행길을 다정하게 만든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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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작가 추천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기운이 필요한 이를 위한 조지아의 매력이 넘쳐나는 책’
어느 때부터인가 여행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에너지원이자 목표,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학교이자 인간의 지적 탐구심을 충족시켜주는 가장 즐거운 도전이다. 나는 심지어 지구상의 인간은 ‘여행하는 자’와 ‘여행하지 않는 자’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서의 여행은 비단 가방을 메고 어딘가로 떠나는 것만이 아닌, 내면으로의 여행과 같은 명상이나 다른 인간을 여행하는 사랑도 포함한다. 우리 모두는 여행자가 될 수 있지만 간혹 그 기질을 타고난 이들이 있다. 평범함 속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눈,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편견 없이 품는 가슴, 두려움을 앞서는 호기심,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 저자 권호영은 이런 의미에서 타고난 여행가이다. 게다가 천성이 부지런하고 사랑스러워 가는 곳마다 예기치 않은 만남과 인연이 따라 다니고, 글마저 맛깔나니 여행작가의 운명은 타고난 거 아닐까. 그래서인지 그녀가 안내하는 조지아는 매력으로 넘쳐난다. 당장이라도 짐을 꾸려 떠나야 할 것 마냥 엉덩이가 들썩인다.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기운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책을 한번 펼쳐 보기를. 앞으로 그녀가 안내해줄 세계 곳곳으로의 여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손미나 (작가,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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