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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퇴직한 아빠의 일상, 모든 것이 괜찮은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딸은 정년 퇴직한 아빠의 1년 간의 낯선 일상을 무덤덤하게 마주합니다. 여유롭게 한가한 날들을 지내던 아빠는 정말 괜찮았을까요? 풍경처럼 묵직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름, 아버지.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 유아 MD 김현주
딸의 무덤덤한 시선에 비친 아빠의 퇴직 후 1년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한다. 여유롭고 한가한 날들을 보내며 빨래와 청소를 하고 취미를 즐기고 친구도 종종 만나는 퇴직 라이프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딸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아빠는 말수가 줄고 한숨이 늘어간다. 재취업 면접이 있던 날, 아빠의 어깨는 많이 쳐져 보인다. 1년전 퇴직하던 날처럼 비가 내렸다. 우산도 쓰지 않았지만 아빠는 대수롭지 않다며 ‘괜찮다’고 딸의 걱정을 애써 외면한다. 역시나 퇴직하던 날처럼. 그날 밤 딸의 꿈에는 비에 흠뻑 젖은 아빠가 등장하는데…. |
아빠의 기일이 다가와서 일까요?
아빠 생각이 많이 나던 즈음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뚝뚝한 아빠와 더 무뚝뚝한 딸인 저.
IMF 이후 일용직과 계약직을 전전하시며 일을 하실때도 있었지만 집에 계실때도 많았습니다.
비 예보가 있는 날은 말없이 신발 옆에 우산을 챙겨주시고, 시장에 다녀오시면 좋아하는 간식을 제 방에 두고 가셨던 아빠.
아빠 덕분에 비 안 맞고 집에 왔다고,
간식 너무 맛있었다고 왜 얘기를 못했을까요
도서와 함께 온 엽서 한 장을 현관에 붙여두었더니 아빠와 함께하는 기분이 듭니다.
지금은 아빠에게 직접 안부를 물을 수 없지만 아빠가 생각날때는 한번씩 들춰보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주황색이 눈에 띄는 그림책을 발견했어요~
화분에 물을 주는 아버지의 모습이란~
나른한 오후의 모습같아요~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쓰고 그림
벽시계가 7시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표지에서 봤던 주황색 줄무늬 바지와 주황 앞치마, 주황 고무장갑~~
아버지의 뒤태~
가족 사진인 듯 액자를 지나 화장실 변기 뚜껑에 걸터앉아 눈을 감고 양치질하는 아들이 보이구요~
살짝 팔짜주름, 단발머리에 신발을 신는 그녀는~
뒷장으로 넘겨 하나 둘 신발이 사라집니다~
"딸, 일어났어?"
윤여준 작가 인터뷰-키다리의 블로그로 연결되는 QR코드
이야기를 만들고 전시하고
동양화와 미술 이론을 공부
에세이 <그때, 우리 할머니>
첫 번째 그림책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전시회도 열고 웹툰도 연재했다는~
펴낸곳 도서출판 키다리
그림책 브랜드 [모래알]
비몽사몽 양치질하는 딸 곁에서 아버지는 묻습니다~
“아침 먹고 갈거지?”
“앗, 늦었어요. 다녀올게요.”
아빠가 처음부터 아침 식사를 차렸을까요~~
질문하는 딸~
아버지를 향한 딸의 이야기네요~^^
주름진 얼굴과 손 그리고 주황색 넥타이.
대표실에서 나온 듯한 아버지는 당신의 짐을 정리합니다.
서서 가는 버스 창 밖으로 거센 빗줄기가 보입니다.
“아빠”
“여기 우산 써요.”
“우산도 작은데 뭘! 아빠는 괜찮아.”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유롭고 한가한 날들이라고...
“일? 이제 슬슬 알아보려고!”
베란다에 화분들.
아빠의 화분 식물이 시들시들..
아빠의 처진 어깨 같습니다.
하루가 너무 길다 느끼는 시간 만큼 한숨도 늘어가고요.
어느날, 딸의 방 열린 창문으로 거센 비가 들어옵니다.
방바닥에도 물이 흥건해요.
비치 파라솔같은 딸의 우산.
흙빛! 아니, 옅은 주황빛일까요...
아버지는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서 계십니다.
“아빠!”
주황빛 사이사이 파란빛이 들어옵니다.
“같이 써요. 이젠 제 우산도 제법 커요.”
그날 이후, 딸은 아버지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합니다.
어랏! 아버지의 화분에 변화가 생겼어요~
아버지는 재취업에 성공했을까요~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와~~ 군더더기 없는 그림. 그리고 얼굴 표정이 살아있어요~
지나치지 않는 그림에서 포인트를 잘 잡아내고 있는~
아버지와 딸을 구분하려고 했을까요~
주황색과 파란색은 대조적이기 보다는 둘의 조화를 더욱 강조하고싶은 표현같아요~
특히, 예전보다 이제는 아버지와 함께 써도 될만큼 큰 우산이 비를 막아는 모습에서 주황빛과 파란빛의 조화는 더욱 그렇게 와 닿아요~~^^
마지막, 아버지의 성함을 보여주는 장면도 참 뭉클한 것 같아요~
제 아버지의 성함은 박, 용자, 귀자 시지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고요~
제가 6살 때 돌아가셨어요~
아버지! 단어만 떠올려도 울컥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아이를 낳고 저도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어서 그런가봐요.
아버지의 사진이 제게 없다는걸 이제야 알았어요.
다행히 아버지께서 생전에 쓰셨던 일기장이 제게 있더라구요~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화분처럼 제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
1981년에 쓰신 일기를 보니 아버지는 어떤 분이실지 짐작이 되죠~
부지런하시고 감수성이 풍부한 분..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농사도 짓고, 가게 일도 보시고, 마을에 공사 등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앞장서서 하셨다고 해요.
아이들이 다녔던 초등학교 운동장 옆에 있는 아름드리 나무를 저는 큰아버지라고 속으로 불렀지요.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를 읽고 보니..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좀 더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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