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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와이프

리뷰 총점9.1 리뷰 44건 | 판매지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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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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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04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46쪽 | 512g | 141*210*24mm
ISBN13 9788965963769
ISBN10 8965963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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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너는 그를 믿잖아. 그런데 왜 불안해하지?”
「데일리메일」 퍼스트 노벨 컴피티션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데일리메일」 퍼스트 노벨 컴피티션 수상작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에이미 로이드의 첫 장편 소설 『이노센트 와이프』가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즉시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미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에게 검증받은 이 책은 『잭 리처』시리즈의 저자 리 차일드로부터 “첫 줄부터 불길한 음악이 흐르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15개국에 번역 출간되고,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사와 영화 판권 계약이 체결되는 등 괴물 신인 에이미 로이드의 강력한 서스펜스의 힘이 입증되었다. 정교한 구성과 탁월한 연출력, 그리고 완벽한 캐릭터 설정이 돋보이는 『이노센트 와이프』는 독자들에게 인간의 순수한 욕망이 초래한 광기와 스릴을 쫄깃하게 선사한다.

어린 소녀들을 죽인 죄명을 쓰고 사형수로 복역 중인 남자 데니스 댄슨. 그와 사랑에 빠진 여자 서맨사. 그의 청혼을 서맨사는 감격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는 결백하니까. 그의 결백은 틀림없으니까. 곧 데니스는 누명을 쓴 걸 인정받아 사면되었다. 이제 그는 자유로워졌고 신혼 생활은 달콤할 것이다. 그런데 왜 불안하지? 그는 정말 결백한 걸까? 사라진 소녀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서맨사는 순수한 공포가 요동치는 걸 느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은 데니스에게 깊게 감정이입했다. 역경에 빠진 열여덟 살 소년이 감옥의 남자로 변하기까지 오랜 세월을 지켜본 것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데니스에게는 어딘가 성스러운 구석이 있었다. 밝은 흰색 작업복을 입은 모습은 수도승처럼 고요했고, 양손과 발이 I자 모양 사슬로 묶여 있는 모습은 그리스도의 대속을 연상시켰다. 데니스는 끝끝내 선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시종일관 평온한 모습이었다.
--- p.14

저 멀리 오른쪽 끝에 조명이 달린 문이 하나 보였다. 조명은 강철로 된 틀 안에 들어 있었다. 샘은 잠시 왜 저렇게 해놓았을까 궁금해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자신이 있는 장소의 현실을, 이곳에 내재된 폭력성을. 이곳의 남자들은 너무 위험해서 조명조차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있어야 했다. 의자는 바닥에 고정시켜야 했으며, 창은 방탄유리여야 했다.
--- p.33

데니스의 눈이 안경알의 반사광에 가려져 샘은 데니스가 자신을 보았는지 알 수 없었다. 샘 쪽을 돌아보는데, 데니스의 미소가 흐려지는 것 같았다. 샘과 캐리는 계속 데니스를 향해 다가갔다. 사람들이 돌아보았다.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가 샘의 귀에 들어왔다. “부인이야.”
--- p.146

그 순간 샘은 이 모든 게 자기 탓이 아니라는 데 너무 마음이 놓여서 데니스의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하지 못했다. 샘이 이해한다고 말하자 데니스는 샘의 관자놀이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함께 침대에 누웠다. 침대는 아침 청소 때 정돈된 상태 그대로였다. 샘이 눈을 감고 누워 있는 동안 데니스는 샘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손가락에 감아 점점 더 세게, 급기야 아플 때까지 잡아당겼다.
--- p.219

유리 조각들이 흔들리며 빛을 반사하는 바람에 샘은 눈을 깜빡였다. 앉을 곳을 찾아 주위를 돌아다니는 샘의 발부리에 다른 납작한 돌들이 채였다. 각 날짜가 적혀 있었다. 어떤 것들은 돌 표면과 하나가 되어버린 듯한 페인트로 ‘개’ 또는 ‘쥐’라고 적혀 있었다. 어떤 돌들은 상세한 사항이 씌어 있었다. 자연의 무질서와 기묘하게 어우러진 인간의 개입은 샘의 눈길을 붙들고 놓지 않았다. 샘의 눈에는 흡사 무슨 사당처럼 보였다. 몸서리가 쳐졌다.
--- p.318

여자애는 입술이 사라진 입으로 웃고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몸통이 사라지고 척추가 목에서 삐져나왔으며 생쥐 같은 머리카락 끝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다른 여자애도 있었다. 금발에 얼굴이 붓고 팔다리는 등 뒤로 결박당했으며 골반은 허공으로 음란하게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다음 여자애는 검은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보라색 피부에 목에는 플라스틱 케이블이 감겨 있었다. 케이블은 마치 그 여자애의 목을 곧장 통과할 것처럼 보였다. 샘은 자신이 숨을 참고 있음을,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이 사진 속 여자애의 목에 닿아 있음을 깨달았다. 마치 케이블을 풀고 다시 숨을 쉬게 해줄 수 있을 것처럼.
--- p.388

샘은 데니스가 자신을 원하지 않은 게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샘의 육체나 치아가 아니었다. 샘의 혈관에 맥박 치는 피의 온기였다. 가슴의 오르내림. 키스할 때 데니스와 닿는 샘의 움직임. 샘은 메스꺼움을 느끼며 사진들을 도로 집어넣었다.
--- p.44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너는 그를 믿잖아.
그런데 왜 불안해하지?”
[나를 찾아줘] 제작사 영화화 확정!


영국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서맨사는 미국 감옥에 갇힌 사형수인 데니스 댄슨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의 다정한 답신을 받은 서맨사는 미국으로 날아가 데니스 댄슨과 결혼하게 되는데…. 곧 데니스 댄슨은 무죄를 인정받아 사면되고 그들의 달콤한 신혼 생활이 시작된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 일상의 이면에 드리운 알 수 없는 불안이 곧 서맨사의 머릿속을 잠식하기 시작한다.

매혹적인 심리 묘사로 독자를 잡아 흔드는 『이노센트 와이프』는 [데일리메일]퍼스트 노벨 컴피티션 수상작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에이미 로이드의 첫 장편소설이다. 출간 즉시[선데이타임스]베스트셀러에 오르며 15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이 책은 영화 [나를 찾아줘]제작사 영화화 확정으로 이미 서스펜스의 환상적인 힘을 입증받았다.

머리카락에만 흥분하는 남자,
그를 완벽하게 사랑한 여자
과연 그들의 관계는 어디로 치달을 것인가?


‘내가 사랑한 그 사람이 살인자인가, 아닌가?’라는 의문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에서 사형수로 복역 중인 남자 데니스 댄슨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묘사된다. 금발의 백인, 파란 눈을 가진 소년은 양손과 발이 I자로 묶여 있는 모습이 그리스도의 대속을 연상시킬 만큼 성스럽기 그지없다. 다큐멘터리에서 그를 본 많은 여성들은 정신없이 빠져든다. 무죄 시위를 주도하고 사람들의 청원을 이끌어내는 한편 마치 연애편지를 쓰듯이 그에게 다정하게 편지를 써 보낸다. 소설 속 데니스의 모습으로 보았을 때 여성들이 그의 사면을 주도하고 마치 연예인처럼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그리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데니스는 서맨사를 선택한 것일까? 왜 감옥으로 오는 무수히 많은 편지 중에서 서맨사에게만 그토록 다정하게 답신을 보낸 것일까? 서맨사는 영국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다만 특이점이 있다면 사형수인 데니스의 편지를 받고 그를 만나러 영국에서 미국 앨투나까지 날아갈 정도로 순수하고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실현해내고야 마는 집요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탄탄한 세계관으로 캐릭터를 구축한 에이미 로이드는 독자들을 캐릭터의 내면으로 파고들게 만든다. 단면적인 인간의 모습을 층층이 결합하여 입체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구현해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순수한 욕망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본질적인 모습을 들여다보게 한다.

감옥에 있는 데니스의 청혼을 받고 결혼식을 거행할 정도로 순수하다 못해 무지해 보이기까지 하는 서맨사. 과연 그녀는 데니스를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데니스가 어린 소녀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끝까지 믿을 수 있을까? 『이노센트 와이프』는 데니스가 살인자인가, 아닌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시작하여 독자들의 눈을 그의 유죄 논쟁 여부에 포커스를 맞춰놓은 다음 새로운 반전의 서사를 시작한다. 서맨사와 데니스 사이에서 흐르는 묘한 기류와 사랑이라는 순수한 욕망을 풀어내는 뛰어난 심리 묘사는 독자들을 밀고 당기며 집착에 관한 환상적인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한 번 책을 들면 결코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빠른 전개는 물론 사랑과 집착이라는 본질적이고 순수한 욕망을 독자 스스로 자문하게 만들어 순수한 공포를 경험케 한다.

머리카락에만 흥분하는 남자 데니스. 그를 완벽하게 사랑한 여자 서맨사. 과연 그들의 관계는 어디로 치다를 것인가? 순수가 빚어낸 욕망의 광기는 독자들을 잡아 흔들고 끝까지 놓지 못하게 옭아맨다.

회원리뷰 (44건) 리뷰 총점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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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노센트 와이프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포*리 | 2021.08.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재미는 있으나 매력을 느끼지 못한 특이한 소설이었다 남주인 데니스나 여주인 샘이나 처음부터 모두 어딘가 결핍되어있고 어그러져 있는게 보이는데... 그냥 딱 봐도 보이는데 그 상태로 지지부진 3분의 2이상이 흘러간다 이상하다고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만남으로 시작해, 초등학생 둘이 사귀자 해도 이것보단 더 진지할 것은 사귐에서부터 결혼까지... 둘다 이상하니 몰입이;
리뷰제목

재미는 있으나 매력을 느끼지 못한 특이한 소설이었다

남주인 데니스나 여주인 샘이나 처음부터 모두 어딘가 결핍되어있고 어그러져 있는게 보이는데... 그냥 딱 봐도 보이는데 그 상태로 지지부진 3분의 2이상이 흘러간다

이상하다고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만남으로 시작해, 초등학생 둘이 사귀자 해도 이것보단 더 진지할 것은 사귐에서부터 결혼까지... 둘다 이상하니 몰입이 힘들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지독하게 이상해서 대놓고 미친놈도 아니고 그냥 내내 껄적지근한 정도

후반부부터 지난 비밀이 풀리고, 주인공들의 그 이상한 정신상태도 대충 이해가 가는데 그런 의미에서 결말은 참 적절했다

혹시라도 여주가 진짜 똘끼충만해서 죄없는 남주 다시 감방에 처넣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라 너무 다행이었다

영화화된다면 연기와 연출이 많이 애써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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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결핍된 사랑의 뒤틀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w*******8 | 2021.02.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미소설, 그 중 심리스릴러는 빼놓을 수 없는 나의 길티플레져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답답했고 찝찝하며 소름이 돋았다.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마저 무거웠던 이야기.그럼에도 끝까지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실날같은 정의구현이나, 입만 적시더라도 사이다 한모금이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결핍된 사랑의 뒤틀림에 대하여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모든 인간은 결;
리뷰제목
영미소설, 그 중 심리스릴러는 빼놓을 수 없는 나의 길티플레져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답답했고 찝찝하며 소름이 돋았다.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마저 무거웠던 이야기.


그럼에도 끝까지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실날같은 정의구현이나, 입만 적시더라도 사이다 한모금이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결핍된 사랑의 뒤틀림에 대하여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모든 인간은 결핍이 있기 마련이고 나의 결핍을 채워 줄 상대를 갈구한다?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에 대한 작은 확신도 없는 샘에게 데니스는 어쩌면 그런 상대였다. 누구에게도 내보이고 싶지 않았던 마크와의 관계속에서 드러났던 샘의 내면은 데니스와도 닮은 형태였다. 부정하고 싶었던 과거의 자신을 대신하여 데니스의 현재를 부정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샘은 몰랐지만 알았고, 알았어도 몰랐다. 결말이 충격적이었다. 결국 너네들은 다 유죄야! 영화로도 제작된다는데 과연 고구마 여주인공은 누가 될것인가? ㅎㅎ


#
샘은 옛날에 키웠던 고양이 타이거를 떠올렸다. 타이거는 몇번이나 사라졌고, 하루가 지나면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나타났다. 그때마다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샘은 고양이를 걱정하는 게 싫었고, 걱정하게 만드는 고양이를 원망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다. 독립적인 삶과 독립적인 생각이 있는 존재를. 마음 내키는 대로 오고 갈 수 있는 존재를 . 사랑은 샘을 힘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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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데니스가 약한 존재를 부드럽게 보살피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그의 인내심과 따뜻함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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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가 살아온 그 끔찍한 삶을 상기시키는 것들이 때때로 샘의 눈앞에 나타났다. 자신이 무엇을 해도 이미 일어난 과거의 일들은 무엇 하나 지워버릴 수 없었다. 자신이 데니스를 믿지 않을 때마다, 시비를 걸때마다, 딴사람으로 바꿔놓으려 할때마다, 또는 데니스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할때마다, 자신이 데니스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에 샘은 자신이 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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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멘사는 화면이 페이드아웃되듯 점차 사라지는 데니스의 모습이 자신을 끌어당기는 것처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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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로이드 [이노센트 와이프]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크***스 | 2020.1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국에 사는 샘(서맨사)은 남자친구 마크가 보여준 다큐멘터리로 감옥에 수감된 미국인 데니스를 알게 됐다. 마크는 샘이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는 걸 알지만 보면 좋아할 거라고 했는데, 그의 예상대로 샘은 데니스에게 푹 빠져버렸다. 아주 오래전, 18살쯤 되었을 데니스가 어린 소녀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사형수 감방에 갇힌 모습을 본 샘은 연약한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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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샘(서맨사)은 남자친구 마크가 보여준 다큐멘터리로 감옥에 수감된 미국인 데니스를 알게 됐다. 마크는 샘이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는 걸 알지만 보면 좋아할 거라고 했는데, 그의 예상대로 샘은 데니스에게 푹 빠져버렸다. 아주 오래전, 18살쯤 되었을 데니스가 어린 소녀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사형수 감방에 갇힌 모습을 본 샘은 연약한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래서 온라인 모임에 가입해 사건을 되짚어 보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데니스가 무죄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그에게 편지를 보내기까지 했다.

답장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막상 데니스에게 편지를 받자 자신이 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데니스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향했다.

 

샘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온다는 사실을 편지로 알게 된 데니스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다 친해진 감독 캐리에게 그녀를 부탁했다. 낯설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미국에서 샘은 캐리 덕분에 조금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감옥에서 투명한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만난 데니스는 샘이 봤던 다큐멘터리의 소년과는 조금 달랐지만 여전히 잘생겼고 아름다웠다. 샘은 이내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데니스 역시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감옥에서 결혼을 해 부부가 된다.

 

 

 

"이곳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건 그냥 진실뿐이야. 외부 사람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해. 왜냐하면 여기 없었으니까. 그 사람들은 그 당시의 데니스를 몰라. 당신들이 그 녀석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기 전, 맹수가 아니라 사냥감처럼 보이는 법을 배우기 전의 그 녀석을." p.112

 

 

 

자신은 소녀들을 죽이지 않았다며 억울하다고 말하는 아름다운 열여덟 살 소년 데니스의 사연은 18년이 지난 후 다큐멘터리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에 사는 샘 역시 그 다큐멘터리로 데니스를 알게 됐고,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그의 말이 진실이라 굳건히 믿었다.

사실 처음부터 샘이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이었다. 법이 절대적으로 완벽한 게 아니기 때문에 누명을 쓰거나 강압수사에 의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될 수는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사건이 있었고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했으니 많지는 않아도 때로 일어나는 법의 허술한 점이었다. 그런데 데니스의 경우에는 이전에 보여준 행동에 근거해 충분히 의심을 살만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각본과 설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만 보고는 그를 충분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샘은 눈에 콩깍지가 씌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은 저 멀리 제쳐두고 데니스가 무고하다고 믿으며 그를 이성으로 보고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랐다. 그래서 데니스를 만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미국까지 날아가게 된 것이었다. 데니스가 사형수라서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만나야 했지만 샘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런 모습을 통해 데니스의 결백을 확신했던 것도 같다.

 

캐리가 제작하는 또 다른 다큐멘터리 촬영을 따라다니던 샘은 데니스와 가까웠던 하워드의 아버지이자 경찰 에릭 해리스를 만나고, 데니스와 뭔가 친밀한 관계였던 것 같은 린지도 만나게 된다. 그 이후에 감옥에서 결혼을 하고 우연찮게 진범의 자백 덕분에 데니스가 무죄로 풀려나 마침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드디어 진짜 결혼생활을 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마냥 행복해야 마땅했지만 샘의 감정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토록 만지고 싶고 안고 싶었던 데니스가 바로 곁에 있어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고, 방탄유리를 사이에 두고 만났을 때와는 달리 위험하다는 경보가 머릿속에서 울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샘은 그 경보를 무시하고 오랫동안 감옥에 있느라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그를 챙기고 보살폈다. 좋으면서도 불편한 감정으로 샘은 혼란스러웠다. 샘의 내면에서 울리는 경보가 모두 사실이라고, 잘생긴 얼굴에 빠져서 잊어버리지 말고 제발 좀 자각을 하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마치 샘과 결혼한 남자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자다 깨보니 남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줄거리를 알지 못하는 이야기 한복판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p.339

 

 

 

계속 등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린지가 데니스 아버지의 사망 이후 줄곧 샘과 데니스 앞에 나타나면서 뭔가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언급만 됐을 뿐 직접 등장하지 않았던 하워드가 그들 앞에 모습을 보인 이후 상황에 속도가 더해졌다. 하지만 그때가 되어서야 샘에게 씐 콩깍지가 벗겨져 보이는 진실을 마주했을 땐 너무 늦어버렸다. 보이는 것을 외면한 덕분에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었으니 안타깝지만 샘이 어떻게 돼도 그 누구를 탓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샘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아서 데니스와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던 것 같다. 전남친 마크와의 사건을 보면 그녀도 범죄자였고, 데니스에게 집착했으며 사고방식도 일반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샘의 행동이나 생각이 예측에서 벗어나던 부분이 많아 어이가 없어서 몇 번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래도 결말은 그들 나름의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끝났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안타까운 사람이 한 명 있어서 내게는 씁쓸한 결말이었다.(무슨 죄냐고!!!)

 

사형수를 사랑하게 됐다는 설정부터가 내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긴 했다. 잘난 얼굴에 빠져 순진함을 넘어 멍청했던 샘을 보며 역시 얼빠는 답이 없고, 잘생긴 사람은 얼굴값을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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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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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3점
범죄자 주인공이라도 매력적인 경우도 있는데 이 소설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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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포*리 | 2021.08.19
구매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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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m*r | 2021.01.14
평점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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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스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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