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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 모든 언어가 멈췄을 때- 음악 한 줄기가 남았다

이채훈 | 혜다 | 2020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29건 | 판매지수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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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76g | 145*215*30mm
ISBN13 9791196719463
ISBN10 1196719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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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때 사제 서품을 받은 비발디는 기관지가 나빠서 미사 집전을 힘겨워 했다고 한다. 사실 그는 미사보다 음악에 미쳐 있었기 때문에 미사 중에도 틈만 나면 조금씩 작곡을 했다. 베네치아의 법률가 겸 극작가 골도니는 이런 비발디를 가리켜 “바이올리니스트로는 만점, 작곡가로는 그저 그런 편, 신부님으로는 빵점”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이에 비발디도 지지 않고 “골도니는 험담가로는 만점, 극작가로는 그저 그런 편, 법률가로는 빵점”이라고 응수했다. 비발디는 5년 만에 미사 집전을 포기하고 고아 소녀들을 보호하는 피에타 자선원에서 음악을 가르치게 됐는데,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어 내심 기뻐했다고 한다. 비발디의 음악을 세계 최초로 연주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자선원의 소녀들이었다.
---「비발디의 음악을 세계 최초로 연주한 사람」중에서

먼저, 나 자신이 바흐의 종교음악은 전혀 모른다고 할 정도로 무지하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다. 그의 기악곡 또한 종교음악처럼 근엄하게 느껴져서 친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고등학교 시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C장조를 거장 안드레 세고비아가 A장조의 기타모음곡으로 편곡한 것을 듣고 처음으로 바흐 음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첼로로 연주한 원곡은 이렇다 할 화음 없이 선율만 구불구불 흘러가기 때문에 건조하고 지루하게 들렸지만 기타로 연주한 것은 각 음들의 여음이 분산화음을 이루기 때문에 쉽게 감성을 건드렸다. ‘슈가 코팅’된 바흐라고 할까.
---「설탕으로 코팅한 바흐」중에서

젊은 아저씨 두 분이 연주회장 입구를 어슬렁거리는 나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너 여기서 뭐 하는 거니?” 나는 솔직히 대답했다. “연주회에 들어가고 싶은데 표가 없어요.” 아저씨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물었다. “너 오늘 뭐 연주하는지 알기나 해?” 까까머리 꼬마가 클래식을 알 리가 없다고 여긴 게 분명했다.

하지만 나는 또박또박 대답했다. “모차르트의 「주피터」 교향곡,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교향곡,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이요.” 아저씨들은 코흘리개의 뜻밖의 대답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 제법인데?” 하더니, 서로 눈짓을 하며 “흠, 들여보내 줄까?” 하는 게 아닌가. 아저씨들은 내게 잠깐 기다리라 말하고 연주회장 사정을 살피러 안으로 들어갔다.
---「소년, 클래식을 만나다」중에서

황제 요제프 2세는 이 날의 음악 경연을 오래도록 기억했다. 황제가 궁정 음악가 디터스도르프에게 물었다. “모차르트의 연주를 들어본 적 있나?” “세 번이나 들었습니다, 폐하.” “어땠나?”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입니다.” “클레멘티 연주도 들어봤나?” “네, 그렇습니다.” “모차르트보다 클레멘티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대의 의견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클레멘티의 연주는 기술인 반면 모차르트는 예술입니다.” “내 생각도 그렇다네.”
---「황제의 진짜 속마음」중에서

누나가 모은 LP 음반 중 브루노 발터가 지휘한 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을 듣고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은 건 누나가 죽은 뒤였다. 이 음반은 아직도 내 책꽂이 한구석에 그대로 있다. 1972년 4월 20일, 누나는 내게 음악을 남겨주고 이 세상의 짧은 여행을 마쳤다. 나는 너무 어려서 누나의 고뇌를 짐작도 못 했고, 누나 또한 죽음을 암시하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날, 숨이 멎은 누나를 제일 먼저 발견한 게 바로 나였다.
---「소년, 클래식을 만나다」중에서

망연자실한 채 쓰러져 있던 그녀는 석 달 뒤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다시 빙판 위에 섰다. 죽은 남편에게 바치는 공연, 「삶의 찬가」를 위해서였다. 차가운 빙판 위엔 말러의 「아다지에토」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혼자였지만 세르게이가 곁에 있는 것만 같았다고 했다. 그녀의 전부였던 세르게이는 빙판 위에, 「아다지에토」 선율 속에 살아 있었다. 눈물로 범벅이 된 이날 공연은 TV로 생중계됐고, 고르디에바는 그날의 기록을 『나의 세르게이 : 러브 스토리』란 책으로 남겼다.
---「‘아다지에토’를 기억하는 방식」중에서

윤이상은 이 오페라의 악보를 중앙정보부가 압수해서 찢어버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악보는 당국의 검열 끝에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부인 이수자 여사가 독일로 가져갔다. 1969년 2월 뉘른베르크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의 초연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청중들의 갈채 때문에 31차례나 막이 다시 올라갔고, 뉘른베르크는 축제의 밤이 됐다. 서대문 형무소에 있던 윤이상은 이 역사적인 초연을 볼 수 없었다.
---「감옥에서 쓴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중에서

2008년 2월 26일 열린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양 공연은 북미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거장 로린 마젤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은 북한의 「애국가」와 미국의 국가 「성조기」로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시작했다. 뉴욕 필이 연주하는 북한의 「애국가」를 들은 미국인들은, 북한 국민들도 자기들처럼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일 뿐 머리에 뿔난 도깨비가 아니라는 걸 느꼈을 것이다. 미국의 「성조기」를 들은 북한 사람들은 더 복잡한 상념이 머릿속을 맴돌았을 것이다.
---「로린 마젤과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연주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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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알고 나면 그 사람의 글이 다르게 읽힌다. 글에서 음성이 들리고 모습이 보이게 되니까. 만남이란 그렇게 엄청난 것이다. 내가 ‘슬픈 천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친구 이채훈은 그렇게 우리에게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음악에서 육체가 느껴지고 감각이 생생해져서 그만 음악 듣기가 어떤 사건으로 변해버린다. 이 봄날 꽃그늘 아래서 그가 추천해주는 곡을 하나씩 들으며 야금야금 읽어야겠다. 음악은 육체를 가지고 내게로 와서 봄날의 추억으로 쌓일 테니….
- 공지영 (소설가)
1972년 빈 필하모닉의 방한 공연, 티켓도 없이 마냥 설레며 밖에서 기다릴 정도로 클래식 음악을 동경하던 중학교 1학년 까까머리 소년 이채훈. PD가 되어 음악 다큐멘터리로 우리를 감동시켰던 그가 이제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로 또 다시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 책을 통해 작곡가와 클래식에 대한 그의 폭넓은 경험과 성찰, 특히 모차르트에 대한 깊은 사랑을 즐겁게 만나보길 바란다.
- 장일범 (음악평론가, 유튜브 [장일범의 K Classic World], 팟캐스트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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