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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권의 힘

: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모든 것

리뷰 총점9.8 리뷰 33건 | 판매지수 9,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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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530g | 153*210*20mm
ISBN13 9791190776011
ISBN10 1190776014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11년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그림책 수업의 A to Z
교실과 가정에서 구체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그림책 수업 매뉴얼

『그림책 한 권의 힘』은 지난 6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림책 창작 수업을 진행해온 현직 교사가 감상부터 창작에 이르는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과 자신만의 수업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저자가 그동안 아이들과 만든 창작 그림책은 무려 200여 권. 저자의 그림책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감상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 안의 목소리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하여 한 권의 그림책으로 창작해내는 과정을 통해 어엿한 ‘어린이작가’로 거듭난다.

책 속에는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법, 그림책 창작을 위해 아이들에게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지도하는 효과적인 방법, 완성된 원화를 바탕으로 실제 그림책을 제작하고 출판하는 방법, 창작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감상하는 방법 등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모든 것이 담겼다. 주제별로 엄선한 150권의 추천 그림책 리스트를 비롯해 그림책 수업을 준비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도서 리스트, 저자가 다년간의 그림책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연간 20차시 그림책 수업 프로그램 등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수업을 진행해보고자 하는 현장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세심하고도 실용적인 가이드도 부록으로 함께 제시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의 글
프롤로그
‘마음의 숨’은 ‘표현’으로 쉰다

PART 1 왜 그림책 수업인가? _‘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까지
저는 문장 수집가입니다
세 번째 사람의 목소리
그림책이 아니었더라면 몰랐을 마음
‘감상하는 사람’에서 ‘창작하는 사람’으로
아홉 살도 그림책을 만들 수 있을까?
어린이작가들의 꿈이 흘러가는 통로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아이들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1 _그림책이 우리를 위로해줄 수 있을까?

PART 2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만나다 _“질문하고”
누구나 조금씩은 이상한 구석이 있어
오늘 너는 무슨 색이니?
내 생각엔 그게 바로 시 같아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질문
그거 알아? 너만 그런 건 아냐!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2 _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존감 키우기

PART 3 그림책과 통하다 _“읽고”
나와 통하는 그림책 _통(通)그림책이란?
숨겨진 마음, 밖으로 나오다 _한 장면 포스트잇 활동
포스트잇 한 장에서 시작된 갑론을박 _한 장면으로 토론하기
글과 그림의 이중주 _그림책 읽고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기
그림책과 교육연극의 만남 _한 장면 타블로 활동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3 _무한 경쟁 시대, 낙오될까 봐 두려운 아이들

PART 4 그림책으로 나를 표현하다 _“쓰고”
나를 투영한 하나의 사물 찾기 _‘은유 거울’을 통한 자기표현
숫자, 음계, 색깔 등으로 나를 표현하기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처방
‘이너보이스 활동’으로 스토리텔링하기
아이들이 많이 쓰는 이야기 구조 세 가지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4 _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된다는 것

PART 5 그림책으로 예술하다 _“만들고”
그림책만의 특징 짚어주기
스토리보드 그리기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원화 그리기 _예술적 선택의 폭 넓히기
제한으로 표현력 끌어내기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처방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05 _마음껏 꿈꿀 자유

PART 6 그림책으로 흘러가다 _“나누고”
감상과 창작은 선순환한다
더 멀리, 더 넓은 곳으로
독립출판 프로젝트 ‘덮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그림책’
그림책 좋아하는 사람, 여기 다 모여라!

에필로그 누군가 학교를 썩은 호박이라고 말한다면

부록 1 그림책 제작 A to Z
부록 2 주제별로 엄선한 추천 그림책 리스트 150권
부록 3 그림책 창작 수업 준비를 위한 추천 도서 리스트
부록 4 연간 20차시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그램 예시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도 좋았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의 감상을 들을 때가 훨씬 더 좋았다. 벨기에의 그림책 작가 키티 크라우더는 한 인터뷰에서 ‘내 사명은 삶, 사랑, 외로움, 우정 같은 모든 것을 눈에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감정들이 이야기 가운데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동원이처럼 평소에 좀처럼 마음을 내비치지 않던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꺼낼 때면 저절로 귀가 쫑긋 섰다.
--- p.41, 「그림책이 아니었더라면 몰랐을 마음」 중에서

그림책을 완전히 새롭게 창작해내기는 어려워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일부를 자기 나름대로 바꿔서 쓰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좋아하는 그림책의 한 장면에서 인물, 사건, 배경을 찾고 그중에서 한 가지를 바꿔보면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서영이는 엄마 대신 비누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비누를 주인공으로 바꾸니 달을 씻겨줄 때마다 비누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데에서 새로운 서사가 발견됐다.
--- p.57, 「아홉 살도 그림책을 만들 수 있을까?」 중에서

아이들로부터 이야기의 씨앗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내가 수업 시간에 활용하는 방법은 기성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건드려주는 그림책이면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좋다. 창작은 아이들과 소통의 물꼬를 트는 데에서 시작된다. 꼭 그림책 창작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의 인성과 사고력을 북돋워주는 창의적인 독서 수업과 학급 운영을 할 수 있다.
p.88, 「누구나 조금씩은 이상한 구석이 있어」 중에서

그림책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기쁨에 흠뻑 빠져들었던 어느 날,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나한테 통하는 장면 말고 아이들에게 통하는 장면은 무엇일까? 그림책 창작 수업은 ‘이 책이 좋은 책이란다’라는 말보다는 ‘네가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들려줄래?’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창작의 과정을 통해서 내가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던 것은 가르침이 아닌 대화, 조언이 아닌 교감이었으므로.
p.148, 「나와 통하는 그림책_통(通)그림책이란?」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고유한 느낌과 성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하나의 사물에 빗대어 보여주는 거울이 있다면 어떨까? 나를 비춰서 하나의 사물로 보여주는 거울에 나는 ‘은유 거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은유 거울에 나를 투영하면 장황한 설명 대신, 하나의 함축적인 시각 이미지로 나를 표현할 수 있었다. 그림책 창작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p.194, 「나를 투영한 하나의 사물 찾기_‘은유 거울’을 통한 자기표현」 중에서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면서 지금까지 2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쓰고 그렸다. 아이들이 창작한 그림책들은 한 권 한 권 저마다 의미가 있었지만, 전체를 두고 봤을 때에도 큰 맥락의 의미가 있었다. 꽤 많은 창작 그림책이 쌓이자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 때 주로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지 자연스럽게 그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창작해낸 그림책들을 분석해보니, 아이들은 크게 세 가지의 이야기 구조를 활용해 서사를 만들었다. ‘수수께끼를 던지는 구조’,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구조’, 마지막으로 ‘반복되는 좌절과 도전의 구조’가 그것이다.
--- pp.229~230, 「아이들이 많이 쓰는 이야기 구조 세 가지」 중에서

그림책을 창작하면서 아이들은 매 순간 한계에 부딪힌다. 가슴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꽉 들어찼는데 그것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할 때, 자신이 원하는 느낌이 종이 위에 잘 담기지 않아서 막연할 때, 아이들은 이렇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걸 어떤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내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할까?’ 이때 그 한계 지점을 돌파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드로잉이 안 되면 오려 붙여볼 수도 있고, 섬세한 표현이 안 되면 거칠게 휘갈겨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다 보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나만의 방식과 태도를 갖춰나가게 된다.
--- p.303,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처방」 중에서

그림책 완성은 도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이다. 그림책을 완성하고 나면 이제 ‘창작 선순환 독서 활동’을 토대로 교실에서 충분히 감상 활동을 펼칠 차례다. 그림책을 완성해낸 아이들은 주체적인 창작자로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교실 안에서 새로운 감상 문화를 만들어나간다. 실에서 감상이 충분히 뜨겁게 이루어지고 나면, 물이 끓어서 넘치는 것처럼 학교 밖으로도 감상 활동이 확장되어 흘러간다. 그림책을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전교생이 함께 나눠 읽을 뿐만 아니라 지역 도서관을 통해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사회의 사람들과도 아이들의 창작 그림책을 함께 나눌 수 있다. 또한 다른 학교의 아이들과 그림책을 나누면서 또 다른 창작의 물꼬를 틀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 번역본 그림책까지 만들면 해외 교육기관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더 넓은 세상으로 흘려보내줄 수 있다.
--- pp.319~320, 「감상과 창작은 선순환한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스스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그림책 수업 이야기

하루에도 수십 권씩 어린이 책이 쏟아지지만, 대부분의 어린이 책은 어른의 목소리로 쓰였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하리라고 판단한 이야기가 서점과 도서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 책들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려주고 있을까? 아이들이 온전한 창작의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해낸 작품은 없을까?

『그림책 한 권의 힘』은 지난 6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림책 창작 수업을 진행해온 현직 교사가 감상부터 창작에 이르는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과 자신만의 수업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저자가 그동안 아이들과 만든 창작 그림책은 무려 200여 권. 저자의 그림책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감상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 안의 목소리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하여 한 권의 그림책으로 창작해내는 과정을 통해 어엿한 ‘어린이작가’로 거듭난다.

아이들은 어른이 만들어놓은 세계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발산할 때 살아 있음을 느끼는 창조적인 존재다. 어른의 목소리 대신,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내 교실에서만큼은 빽빽한 책장 한 칸을 비워내고, 거기에 아이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주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12년의 학교생활 중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싶었다. (…) 아이들은 한 명의 주체적인 창작자로서 그림책에 마음을 담았다. 아이들의 작품 속에는 어른들의 짐작과는 다른 아이들의 세계, 아이들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 놀라운 깨달음을 선사하는 기발한 시선이 가득했다. 그림책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생각했다. ‘아이들은 가슴속에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존재구나.’(‘프롤로그’ 중에서)

읽기와 쓰기, 토론과 감상이 한데 어우러졌다!
사고력, 자기표현력을 길러주는 그림책 수업의 힘!

저자의 그림책 수업은 조금 특별하다. ‘감상과 창작이 선순환하는 그림책 수업’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자신과 마음이 통한 그림책의 한 장면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하고 싶은 말이나 자기 안에 떠오른 질문을 적게 한 뒤, 그 내용을 토대로 토론을 하거나 자신의 느낌을 몸으로 표현해보게 하는 것이다. 또는 그림책을 읽고 나서 시와 그림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기 안에 숨은 이야기의 씨앗을 발견해내고,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고 표현할 줄 알게 된다. 수동적인 감상이 아닌,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감상이다. 이런 감상 활동은 그림책 창작의 단단한 바탕이 된다.

읽기가 들숨이라면 표현은 날숨이다. 숨을 들이쉬고 나면 시원하게 내뱉고 싶은 것처럼, 그림책을 읽다 보면 내 안에 피어오른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어진다. 읽기에만 집중한 수업이 아닌, 읽기와 쓰기가 들숨과 날숨처럼 건강하게 선순환하는 그림책 수업을 하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감상과 창작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이어지는 선순환 독서 수업을 연구했다. 읽기와 쓰기, 토론과 감상이 선순환하면서 창작을 향할 때, 새로운 것은 들어오고 쌓인 것은 흘러나갔다. 아이들의 성장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일어났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림책 창작을 위한 본격적인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단계로 넘어가면, 국어교육과 미술교육을 전공한 저자의 이력과 내공이 한층 더 빛을 발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에서 글감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완성된 서사로 구성해낼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아이들이 스토리보드를 제대로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 물감으로 그리는 방법 이외에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원화를 그리는 방법 등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는 탁월한 그림책 수업 지도 노하우가 책 곳곳에 가득하다.

‘주제별로 엄선한 추천 그림책 리스트’를 비롯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부록 다수 수록!

그밖에도 책 속에는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법, 완성된 원화를 바탕으로 실제 그림책을 제작하고 출판하는 방법, 창작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감상하는 방법 등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이 내실 있게 담겼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교실에서 저자와 아이들이 주고받은 생생한 대화들을 통해 정리하여 그림책 수업의 전 과정을 보다 더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아이들이 창작해낸 교실 속 창작 그림책의 QR 코드를 함께 넣어서 독자들이 그림책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 실제 결과물을 감상하고,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수업을 진행해보고자 하는 현장 교사와 부모들을 위해 부록도 알차게 구성했다. 주제별로 엄선한 150권의 추천 그림책 리스트를 비롯해 그림책 수업을 준비하기 전에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도서 리스트, 저자가 다년간의 그림책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연간 20차시 그림책 수업 프로그램 등 세심하고도 실용적인 부록들을 책 말미에 더했다. 『그림책 한 권의 힘』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사고력과 자기표현력, 문제해결력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림책 수업의 세계로 한 걸음 들어가보자.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녀는 삶으로 보여준다. 교사는 그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며, 아이들의 영혼과 교감하면서 그들이 지닌 가장 좋은 것을 스스로 끌어내게 도와주는 사람임을. 더구나 놀랍게도, 그녀는 이것을 공교육의 교실 안에서 보여준다. 그리고 증언한다. 가능하다. 가능했다. 함께 하자. 그녀의 열정 어린 땀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기적이란, 다만 이전에 없던 길을 열어 보여주는 일. 여기 그 로드맵이 정성스럽게 제시되어 있다. 당신에게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꼭 같이 걸어가 볼 일이다. 아이들의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니. 단언컨대, 그녀 같은 선생님이 있었다면 나의 인생은 바뀌었을 것이다.
- 오소희 (『엄마의 20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저자)

통로 이현아 선생님의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글은 완전히 다릅니다. 어른들의 짐작과 다르고, 기존의 표현법과 다릅니다. 아이들이 쏟아놓은 마음은 살아서 펄펄 뛰네요. 흩어져버릴 수도 있었던 생각을 다독여 책으로 완성해본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어떤 믿음을 갖고 자랄까요? 솔직하게 나를 드러내고 마음껏 쓰라고 응원 받은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어떨까요? 현아샘은 아이와 어른 사이, 낙서와 작품 사이, 꿈과 예술 사이의 통로입니다. 그 통로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아아,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찹니다.
- 전은주 (『영어 그림책의 기적』, 『웰컴 투 그림책 육아』 저자)

“이걸 선생님이 다 하셨다고요?” 이현아 선생님의 교실에서 아이들과 만든 그림책을 본 적이 있는데, 먼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지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나도 순천에서 할머니들과 그림책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야기의 씨앗을 찾아내고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작업을 해보았기에, 그것이 얼마나 마음을 써야하는 일인지 잘 안다. 선생님과 손을 높이 들고 외치고 싶다. “그림책독립만세!”
- 김중석 (그림책 『나오니까 좋다』, 『그리니까 좋다』 저자)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영역은 어디까지나 책을 내는 순간까지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어떤 안내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책의 생명력이 달라지고, 온도가 달라지고, 한계가 달라진다. 그래서, 그녀의 손끝에 들리어진 그림책은 행복하다. 좀 더 따뜻하게,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더욱 건강한 책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니.
- 김윤정 (그림책 『엄마의 선물』, 『빛을 비추면』 저자)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환한 보조개 미소의 소유자, 이현아 선생님은 우리 아이의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셨다. 아이를 긍정과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 일생의 첫 학교인 초등학교에서 이현아 선생님을 만난 것에 늘 감사했다. 예술과 독서를 사랑하는 선생님의 책이 드디어 세상에 나온다. 이현아 선생님의 그림책 수업은 아이들에게 창의성과 정서적 풍부함을 길러주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사랑과 열정이 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은 독자들에게로 흘러가길 바란다.
- 채시라(배우, 2015년 학부모)

어느 날 열 명 남짓 되는 아이들과 이현아 선생님이 예쁜 그림책을 한 권씩 손에 들고 수줍게 교장실 문을 두드렸다. 책을 받아들고 설레는 맘으로 펼쳐 본 순간, 잠깐 숨이 멎었다. 이건 감동이었다. 아이들이 내뱉고 싶었으나 용기 내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가 여기에 소담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이현아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그림책에 거침없이 담아내면서 창작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내가 느낀 짜릿한 전율이 독자들에게도 감동으로 다가가리라 믿는다.
- 채정옥(서울홍릉초등학교 교장)

회원리뷰 (33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그림책 한권의 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H***n | 2021.02.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현아샘 팬이 될것 같아요.  그림책 이론서들 위주로 보다가 우연히 구입하여 읽게 되었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훈훈해지네요. 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수업을 하면서 노하우와 느낌 등,  그림책도, 교수학습방법론도 아닌,  역시 한사람의 교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그림책을 향유하며 누리며 그 안에서 아이들을 치유하;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현아샘 팬이 될것 같아요. 

그림책 이론서들 위주로 보다가 우연히 구입하여 읽게 되었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훈훈해지네요.

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수업을 하면서 노하우와 느낌 등, 

그림책도, 교수학습방법론도 아닌, 

역시 한사람의 교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그림책을 향유하며 누리며 그 안에서 아이들을 치유하는 힘을 보았습니다. 

정말 잘 읽었고, 두고두고 읽고싶어지는 책이에요~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작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 | 2020.08.0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교실 속 어린이 그림작품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정식 도서로 등록하고, 쓰고 그린 어린이에게 작가의 꿈을 키우게 하는 선생님이 있어 화제다. 수업 시간에 어린이들과 그림책을 손수 만든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책을 안내해 주고, 그림책으로 소통을 한다. 일명 '통그림책' 활동이다.  '통그림책' 활동은 여러 교과와 연계된다. 포스트잇으로;
리뷰제목

교실 속 어린이 그림작품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정식 도서로 등록하고, 쓰고 그린 어린이에게 작가의 꿈을 키우게 하는 선생님이 있어 화제다. 수업 시간에 어린이들과 그림책을 손수 만든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책을 안내해 주고, 그림책으로 소통을 한다. 일명 '통그림책' 활동이다.

 

'통그림책' 활동은 여러 교과와 연계된다. 포스트잇으로 자신의 생각을 적게 하고 질문을 쓰기도 한다. 관심 있는 그림책 해당 되는 쪽에다가 붙인 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한 친구들과 의견을 교류하기도 하고 토론하기도 한다. 그림을 잘 그려야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치기 위하여 그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표현한 책들도 소개해 준다. 어린이들은 순전히 자신의 내면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완성해 간다. 어린이들의 작품을 돕기 위해 이현아 선생님은 미술 교육대학원에 입학하여 스스로 공부하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작가다'

 

어른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이지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작가다. 그들이 토해내는 생각과 표현은 감동의 연속이다. 단지 표현할 기회를 주지 않았을 뿐이다. 이현아 선생님과 함께 한 어린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삶을 온전히 표현해 낸다. 기법이 우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한 자신의 내면이 우선이다. 어린이들이 쏟아낸 그림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 울고 웃는다. 그림책을 보는 시야도 달라진다. 직접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만들다보니 힘든 과정을 스스로 경험한다. 그러다보니 시중에 나와 있는 그림책 한 면 한 면이 귀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어린이들의 작품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탄생시키기까지 선생님의 수고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도 고되다. 작품 하나 하나 주의깊게 관찰하고 코멘트해 주어야 하며, 스스로 포기하려는 어린이작가들에게는 용기도 틈틈히 주어야 한다. 정성껏 표현된 그림책을 스캔해서 한 장 떠야 하고, 온전한 그림책을 구성하기 위해 표지와 제목, 면지 구성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작품이 남을 수 있도록 정식으로 도서를 등록해야 한다. 인쇄비며 기타 소소한 제반 비용을 오로지 선생님 혼자 감당한다. 이현아 선생님은 그것을 '선순환'이라고 한다. 본인도 누군가로부터 도움 받았기에 자신도 아무 조건없이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다.

 

비영리 독립출판사 '교육미술관 통로'를 통해 매해 교실에서 아이들이 창작해낸 그림책을 출판 등록해 오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2010년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광부 33명이 갇힌 일을 기억할 것이다. 그곳에서 장장 69일만에 기적적으로 전원 구조된 사연이 소개된 바 있다. 그들 모두 땅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잃지않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었던 것은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낭송했다고 한다. 문학은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현아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만든 그림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버텨낼 '정신적' 힘을 지닌 작품이다.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활동 전에 '이버보이스 활동'으로 스토리텔링을 추천하고 있다. 글을 쓰다 막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이현아 선생님만의 비법이다. 교실 속 창작 그림책은 학교 도서관에 가서 한국십진분류표에 의해 정식 분류표를 가진 도서등록 스티커가 부착된다. 전교생을 넘어 지역 도서관까지 대출할 수 있는 정식 도서로 자리잡게 된다. 학교 간 교류도 이어지고 있어 소통의 창구가 되기도 한다. '여섯 조각 이야기'로 물꼬 트는 방법을 소개하며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처방전도 소개한다. 한 장의 종이를 여섯 칸이 되도록 나누어 접은 뒤, 각각의 칸에 순서대로 다음의 여섯 이야기를 적도록 한다.

 

주인공을 소개한다, 주인공이 하고 싶은 싶은 것/ 해야 할 일, 주인공을 방해하는 것, 주인공을 도와주는 것,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결말

 

자세한 설명은 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어린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저자가 어린이들의 글과 그림을 수집하게 된 이유이다. 지금까지는 어른의 시각으로 세상이 소개되었다면 이제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바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교실 속 창작 활동이 적극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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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학교는, 너희가 와야 진짜 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r*****a | 2020.05.21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1. 드디어 역사적인 등교 개학일 내 37 평생에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아니, 아마 연세 지긋한 분들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다들 지금껏 겪지 못한 새로운 길을, 새로운 삶들을 살아내고 있다. 5년 만에 복직을 앞두고 6살, 4살 두 아이를 두고 준주말부부 생활을 할 것이나, 근무지를 옮기는 것이나, 육아만 하던 삶에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 되는 것이나, 맞벌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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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역사적인 등교 개학일

 내 37 평생에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아니, 아마 연세 지긋한 분들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다들 지금껏 겪지 못한 새로운 길을, 새로운 삶들을 살아내고 있다. 5년 만에 복직을 앞두고 6살, 4살 두 아이를 두고 준주말부부 생활을 할 것이나, 근무지를 옮기는 것이나, 육아만 하던 삶에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 되는 것이나, 맞벌이 생활을 하는 것이나 그 모든 것이 두렵고 어렵고 걱정되는 일뿐이었다. 그런데, 세상에나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나의 복직은 점점 미뤄졌고(물론 복직은 3월 1일자였지만) 출근은 하지만 복직한 것 같지 않은(학생들을 만나지 않고, 학교에 출근한다는 것은 학교이지만 학교같지 않은 이상한 기분이었다. 물론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 준비나 출석체크 등등에 대한 부담은 더 커져만 갔다) 애매한 적응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졌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분명 얼굴이나 이름은 알지만 서로 만나보지 못한(90년대 채팅으로 사람과의 소통을 처음 시작하던 그 어색함...이랄까?) 그렇게 80여일을 지나고 오늘 드디어 고3 개학을 했다. 물론 내가 있는 학교는 담주에 일괄 개학...

 

2. 온라인 개학, 온라인 수업, 온라인 시대에 종이책이 주는 의미?

 시대적 흐름에 의한 자연스럽게 정착한 온라인 수업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역설적이게도 시대의 요구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우리는 온라인 수업을 맞닥드릴 수밖에 없었고, 반강제(바이러스 때문이든, 정책 때문이든)로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이 많이 바뀌었으며 이 흐름이 쉽게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새로운 문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찌보면 가장 보수적인 교육계가 가장 바쁘게 그 흐름의 기류에 제일 먼저 상승했는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빠르게 온라인 개학과 온라인 수업, 그리고 온라인 도서 대출까지 온라인으로 많은 것들이 자리잡고 있고 교육학 서적에서나 봤던 블랜디드 러닝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역설적이게도 종이책이라니, 그림책이라니

 

3. 그림책 한 권의 힘 

 앞 선 질문의 대답을 얻기 위해 저자는 6년 간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통해서 얻은 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대답을 얻기 위한 발걸음은 아니었으나 발 아래 흩어진 아이들의 말과 글 파편들을 묵묵히 줍고(작가는 '문장 수집가'라고 표현한다) 그 꾸준한 길을 그저 묵묵히 걸으니 아이들의 글과 그림이 꽃을 필 수 있었다. 창작 수업, 창의력 그건 교실 밖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교실 현장은 희망이 없다고, 학교는 썩은 호박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작가는 이현아 선생님은 그런 버려진 썩은 호박에서도 씨앗이 살아 있다면 떡잎도 나고 꽃이 자라 호박도 맺는다고 우리 아이들도 한 줌의 흙이 되어주는 선생님들과 그 안에서 꿋꿋하게 자라 열매를 맺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그림책이 가지고 있는 힘이  바로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고,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그림책 한 권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4. 왜 그림책일까?

 '교실 속 그림책 창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까지 왜 하필 그림책이었는지, 단순히 글과 그림 너머의 '무엇'이 이 힘들고 외로운 수집 작업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바로 '아이들'. 아이들의 말과 글, 행동 속에는 많은 마음들이 숨어 있었고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른들이나 선생님, 혹은 학교라는 제도나 사회의 그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기 만의 방.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기를 믿어 주는 어른 한 명만 있어도 아이들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학생생활지도부에서 10여년을 구른 이OO교사(남편)이 늘 하는 말이다. 학생지도부(학교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일명 학생부라고 불리는 부서)에서는 난다긴다 하는 아이들이 별별 사고(흡연, 음주는 기본이고 별별 형사사건에 연류되어 심지어는 소년원도 가는 게 요즘은 부지기수이며 학교에서 가정에서 자의든 타의든 도망친 학교 밖, 제도 밖의 청소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를 친다. 그래서 책임은 무거우나 아무도 맡고싶지 않은 기피업무 1순위가 되어 버렸다. 어쩌다보니 아이들과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고운정 미운정 쌓다보니 학생부장이 체질인 양 되어버린  남편은 아이들을 학교 밖으로 자꾸 어른들이 몰아내는 것만 같아서 어떻게든 학교 안에서 자기들 이야기 들어주는 어른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 속는 걸 알아도 감히 속아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아이들도 아무에게나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지는 않는다. 다 믿을 만하고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거 같은 사람에게나 한다는 게 함정)는...... 그런  비슷한 말을 이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아마 그런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주는 일, 그게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아이들의 이야기를 못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자기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방'을 마련해주는 것. 그게 바로 그림책이 가지고 있는 힘 아닐까?

 

5. 그렇다면 그림책 프로젝트의 진행은?

 그래, 좋아 말과 글에 힘이 있듯이 그림책의 힘, 그림책의 효과는 충분히 공감했어. 그렇더라도 현실에서 가장 크게 맞닥드리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서 '사전 작업'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감도 안 오고 엄두가 안 난다. 그래서 우리는 앞 선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그림책을 만들기까지 그림책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여러 사례들로부터 작가가 얻은 노하우를 마치 하나하나 살아 숨쉬는 아이들을 만나는 기분으로 따라가면 된다. 우선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을 어떻게 줄 것인지까지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의 감정이나 아이들이 자아존중감을 이끌어 내는 활동은 그림책 독후활동으로 활용해도 좋고, 아이들의 생각이나 마음을 이야기하고 말로 글로 표현하게 하는 사전작업으로 해도 좋을 것이다. 특히나 '자아'에 대한 인식이나 삶의 이유에 대한 질문들은 이제 막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아정체감의 혼란이 가장 큰 고민인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전학년에서 한 번쯤 아이들에게 던질 만한 좋은 질문이고 이런 심각한 질문이 아니라 그림책으로부터 이끌어져 내는 생각이라 자연스럽게 함께 고민할 만한 활동이다.

 

 

6. 그림책,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림책을 만든다고 가정할 때 또 다른 문제. 나같이 디자인 센스가 없는 사람,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은? '그림'책인데 당연히 그림이 들어가야 할 텐데 그림을 못 그리는데 어떻게 그림책을 출판하나ㅜㅜ

그렇지만 꼭 그림책이라고 그림을 잘 그려야만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야 한다. 

그림을 못 그려도 그림책을 만들 수 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OO이는 오히려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엉킨 실'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빨간 털실과 간단한 펜 선만으로도 감각적인 그림책을 만들어 냈고 자신의 단점이지만 단점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이건 그 동안의 미적 감각이나 예술적 감각이 있어야 그림책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트려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꼭 그림책을 출판하지 않아도, 출판까지 가지 않고도 그림책을 가지고 여러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치유와 표현의 기회를 줄 수 있고 그것이 충분히 교육적 의미가 있다는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7. 그리고 더하기

 '아이들은 가슴 속에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존재입니다. 그림책 창작 수업이 아이들의 꿈이 흘러가는 통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작가의 당부처럼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그림책 창작 수업에 아이들이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꿈을 표현하는 그림책 창작 수업을 시도하려고하는 동료교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마지막 페이지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쏟아 부었다. 그림책 제작의 A~Z까지, 그림책 리스트, 그리고 연간 그림책 창작 프로그램 예시까지 친절하게.......

 

  이 중에 한 두 가지라도 수업 시간에서 활용할 수 있기를....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아서 온라인이 아닌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그렇게 아이들에게 '방'을 마련하고 '학교는 너희가 와야 진짜 봄'이라고 두 손 들고 맞이해 줄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보고싶다 얘들아!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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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듣고 구입 했어요~~실천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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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랑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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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한번 적용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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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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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한 분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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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m******6 |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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