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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쌍곡선

리뷰 총점9.4 리뷰 60건 | 판매지수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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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4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04g | 140*200*20mm
ISBN13 9791160074703
ISBN10 11600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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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십각관의 살인』 이전에 『살인의 쌍곡선』이 있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도전하는 클래식 미스터리의 정수

데뷔 이후 6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누적 판매부수 2억 부를 돌파한 일본의 국민 추리소설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대표작 『살인의 쌍곡선』이 발간된다. 작가는 고립된 호텔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다루며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정면으로 도전해 전혀 새로운 느낌의 결말을 만들어낸다. 초반에 ‘쌍둥이 트릭’을 쓰겠다고 선언하는데도 이중 삼중의 트릭과 수수께끼가 계속 등장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며, 독자를 마지막 장까지 끌고 가는 힘이 대단하다. 클로즈드 서클, 쌍둥이, 미싱 링크, 알리바이 공작을 비롯해 본격 요소가 듬뿍 들어 있으며 논리적 정합성이 뛰어나 본격 미스터리의 고전이자 교과서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도쿄와 도호쿠를 배경으로 숨 가쁘게 진행되던 두 사건이 마지막에 깔끔하게 하나로 이어지며 해결되는 결말은 본격 미스터리만이 줄 수 있는 쾌감을 선사한다.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주자 아야츠지 유키토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적극 추천한, 클래식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준 높은 작품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독자 여러분께 007

사건의 시작 009
첫 번째 단계 012
두 번째 단계 021
세 번째 단계 045
네 번째 단계 071
다섯 번째 단계 110
여섯 번째 단계 146
일곱 번째 단계 176
여덟 번째 단계 218
아홉 번째 단계 236
열 번째 단계 248
열한 번째 단계 260
열두 번째 단계 279
열세 번째 단계 293
열네 번째 단계 303
열다섯 번째 단계 318
열여섯 번째 단계 338
열일곱 번째 단계 344
열여덟 번째 단계 349
사건의 결말 359

옮긴이의 말 371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 이 세상 사람들이 나빠서 그래! 그러니 복수하는 거야!”
동생은 거의 절규하듯 부르짖었다.
형은 동생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세상 사람들’이라는 막연한 단어 때문에 가슴속 분노가 넓게 퍼져 옅어질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계획은 여러 번의 정교한 수정을 거쳤다. 이 계획에서는 두 사람이 일란성 쌍둥이고 외모로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똑같이 생겼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 p.10

저희 호텔은 개점 3주년을 기념해 도쿄에 거주하는 몇 분을 무료로 초청하는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숙박비와 여행비는 모두 저희 쪽에서 부담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여러분께서 도호쿠의 설경을 마음껏 즐기신 다음에 입소문을 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담 없이 본 호텔을 방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 p.18

“공범인지 아닌지가 아직 증명되지 않았잖아. 그리고 공범이라 해도 기소하려면 어느 쪽이 주범인지를 밝혀야 해. 사람을 잘못 보고 기소라도 하면 큰일이니.”
“하지만 저 두 사람 외에 다른 범인은 없습니다.”
“그건 나도 아네. 그런데 두 사람이 함께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니지. 범인은 어디까지나 한 명이야. 그러니 강도질을 한 사람이 누군지를 밝혀내지 못하는 한 둘 다 기소할 수 없다는 뜻이야.”
“그럼 답이 빤히 보이는데도 저 두 사람을 풀어줘야 한다는 겁니까?”
(중략) “공범 관계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한 명은 범인이지만 한 명은 아니라는 말이 되네. 그러나 둘 중 누가 범인인지 증명하지 못하고 있지. 그렇다면 의심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으니 두 사람 다 무죄로 볼 수밖에 없는 거야. 내 말이 틀렸나?”
--- p.57

“상황이 좀 비슷한 것 같지 않나요?”
“상황이라고 하시면?”
“이곳도 눈보라가 치면 외딴섬과 비슷한 조건이 만들어질 겁니다. 편지를 써서 초대한 것도 닮았고요.”
“그렇군요.”
이가라시는 미소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고립된 호텔에서 투숙객이 한 명씩 누군가에게 살해될 거라는 말씀이시죠?”
“네. 물론 말도 안 되는 건 저도 압니다만.”
--- p.65

이가라시는 벽 쪽 구석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엽서 크기의 카드 한 장이 압정에 꽂혀 있었다. 모두가 시신에 정신이 팔려서 지금껏 눈치채지 못했다.
이렇게 첫 번째 복수가 이뤄졌다.
카드에는 기묘하게 각진 글자로 그렇게 적혀 있었다.
다지마가 카드를 벽에서 떼어 냈다. 압정이 툭 튀어나갔다.
--- p.97

“응. 거기서도 호텔 안에 있는 인디언 인형 이야기가 나왔어. 처음에는 인형이 투숙객 숫자만큼 있었는데 한 명이 죽을 때마다 인형도 하나씩 줄었지. 그렇다면 저 볼링 핀도 한 명 죽을 때마다 한 개씩 줄어드는 게…….”
(중략) “흥미로운 얘기지만 별로 논리적이지는 않네요. 볼링 핀이 처음에는 아홉 개였고 지금은 하나 사라졌다?”
“네.”
“하지만 이 호텔의 투숙객은 여섯 명뿐이죠. 주인인 하야카와 씨를 포함해도 일곱 명입니다. 핀이 아홉 개라면 애초에 수가 맞지 않아요.”
--- p.127

“내가 이해가 안 된다는 게 바로 그거야. 아무리 봐도 별로 머리가 좋은 녀석들처럼 보이지 않거든. 형이나 동생이나. 그런데 이번 사건만큼은 몹시 영리한 인상을 자아내고 있어. 베테랑인 자네가 이렇게 농락당할 정도이니.”
“분명 영리하게 행동하고 있기는 합니다. 사소한 사기를 치고 붙잡힌 놈들과는 차원이 다르게요.”
“혹시 뒤에 흑막이 따로 있는 건 아닐까?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제삼의 인물이.”
--- p.18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신년 연휴, 여섯 명의 남녀가 무료 숙박 초대장을 받고 도호쿠의 외딴 호텔 관설장으로 향한다. 이들이 도착한 후 교통과 연락수단이 마비되어 호텔은 외부와 고립되고, 숙박객들이 한 명씩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피해자 옆에는 범인의 메시지와 함께 묘한 마크가 그려진 카드가 놓여 있고, 사람 수가 줄어드는 것에 따라 오락실의 볼링 핀이 하나씩 사라진다. 한편 도쿄에서는 쌍둥이인 점을 악용한 형제의 강도 행각이 이어진다. 쌍곡선처럼 영원히 마주치지 않을 것 같던 두 사건은 마지막에 충격적으로 교차하며 놀라운 결말을 만들어내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십각관의 살인』 이전에 『살인의 쌍곡선』이 있었다!
누적판매 2억 부를 기록한 일본 ‘국민’ 추리소설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대표작


아야츠지 유키토,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강력 추천한 본격 미스터리의 고전이자 교과서 1963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6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해 누적 판매부수 2억 부를 돌파한 일본의 국민 추리소설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대표작 『살인의 쌍곡선』이 발간된다. 『침대특급 살인사건』을 비롯해 열차나 관광지를 무대로 도쓰가와 경부가 활약하는 트래블 미스터리로 유명한 저자는 작품 활동 초기 사회파 추리소설부터 스파이 소설, 본격 미스터리, 패러디, 역사소설 등 다채로운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높이 평가받는 작품이 바로 『살인의 쌍곡선』이다.

이 작품은 도입부에서 ‘쌍둥이 트릭’을 쓰겠다고 당당히 선언하며 독자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이후쌍둥이 형제의 연속 강도 행각과 눈으로 고립된 산장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 사건이 번갈아 묘사되며 읽는 이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간결한 문장으로 물 흐르듯 빠르게 이어지던 이야기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여러 번 뒤집히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매 단계마다 새로운 사건과 단서가 연이어 튀어나와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각각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지만 서로 관계없어 보이던 두 사건은 마지막에 커다란 그림을 완성해내는데, 수많은 단서와 복선이 만 피스짜리 퍼즐 조각처럼 딱 맞아떨어지면서 깔끔하게 이어지는 논리가 그야말로 압권이다. 결말부에 쌍둥이 트릭의 실체가 밝혀질 때는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과 동시에 본격 미스터리만이 줄 수 있는 재미와 쾌감, 논리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쌍둥이를 활용해서 범행을 실행하는 과정’보다 ‘쌍둥이를 활용함으로써 어떤 결과가 만들어지는가’에 착안한 점이 몹시 흥미롭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 결과 출간 당시 미스터리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클로즈드 서클물의 걸작으로 4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일본의 클래식 본격 미스터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수많은 작가와 작품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 특히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주자들인 아야츠지 유키토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영향력과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강력 추천한 바 있다.

눈으로 고립된 호텔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그리고 하나씩 사라지는 볼링 핀.
일본 추리소설계의 살아 있는 전설,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정면도전하다!
클로즈드 서클, 쌍둥이, 미싱 링크, 알리바이 공작 등 수수께끼가 가득한 클래식 미스터리의 정수


『살인의 쌍곡선』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만한 점은 본격 미스터리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정면으로 도전했다는 점이다. 두 작품은 고립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등장인물이 살해될 때마다 하나씩 사라지는 물건 등 이야기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요소는 같지만 동시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작가는 이를 계속 상기시키다가 놀라운 방법으로 이용하며 전혀 새로운 느낌의 훌륭한 결말을 만들어낸다.

니시무라 교타로는 작품활동 초기 과감한 실험적 시도를 한 본격 미스터리를 연이어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는데, 『살인의 쌍곡선』은 그중에서도 그가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다. 클로즈드 서클, 쌍둥이, 미싱 링크, 알리바이 공작을 비롯해 작품 안에 가득한 본격 요소들은 마지막에 전부 논리적으로 연결되면서 본격 미스터리만이 줄 수 있는 수수께끼 해결의 쾌감을 선사한다. 1970년대 일본의 사회상을 담고 있어 고전적인 향취가 풍기지만 탄탄한 논리 구조와 변화무쌍한 이야기 전개, 뛰어난 가독성 덕분에 40여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무척 재미있고 트릭이 낡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클래식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뒤 왜 수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지, 이 작품이 왜 본격 미스터리의 고전이자 교과서라고 불리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은 영원하며, (작가의) 클래스 또한 마찬가지다.

옮긴이의 말

『십각관의 살인』, 『어나더』 등을 쓴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주자 아야츠지 유키토는 『살인의 쌍곡선』에 다음과 같이 애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살인의 쌍곡선』은 두말할 것 없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과감히 도전했다. 폐쇄된 공간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소위 ‘눈보라 속 산장 살인사건물’인데 읽을 때마다 항상 내 작품 『십각관의 살인』과 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놀라고는 한다.”

독자 서평

_독자를 도발하는 대담한 선언으로 시작해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보여 주는 굴지의 걸작.
_서두에서 ‘쌍둥이 트릭’을 쓴다고 당당히 선언하는데도 독자를 이중 삼중으로 속이는 트릭과 수수께끼가 계속 등장해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다. ‘쌍둥이를 활용해서 범행을 실행하는 과정’보다 ‘쌍둥이를 활용함으로써 어떤 결과가 만들어지는가’에 착안한 점이 무척 흥미롭다.
_몇 번을 읽어도 논리에 오류가 없고, 동시에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책장을 넘기는 손이 저도 모르게 떨릴 정도다.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교과서 같은 작품.

회원리뷰 (60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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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 살인의 쌍곡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호**이 | 2021.12.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름이 낯선 작가의 소설이지만 장르가 추리소설이었다. "쌍둥이"를 소재로 쓴 트릭이라 그 내용도 궁금했고. 첫 장부터 메인 트릭을 다 밝히고 시작하는 작가의 호기로움에 매료되어 <<살인의 쌍곡선>>을 읽기 시작했다. 40년간 꾸준히 소설을 발표해왔다는데 왜 이름이 낯선것일까. 이조차 의문이지만 누적판매 2억 부를 기록한 소설이라니 읽을;
리뷰제목

 


 

 

 

이름이 낯선 작가의 소설이지만 장르가 추리소설이었다. "쌍둥이"를 소재로 쓴 트릭이라 그 내용도 궁금했고. 첫 장부터 메인 트릭을 다 밝히고 시작하는 작가의 호기로움에 매료되어 <<살인의 쌍곡선>>을 읽기 시작했다. 40년간 꾸준히 소설을 발표해왔다는데 왜 이름이 낯선것일까. 이조차 의문이지만 누적판매 2억 부를 기록한 소설이라니 읽을 이유는 충분했다.

 

 

도쿄에서 일어난 쌍둥이 강도사건

 

 

고시바 도시오와 고시바 가쓰오는 일란성 쌍둥이다. 도쿄에서 연달아 발생 중인 강도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정작 형인지 아우인지 경찰은 특정해내지 못했다. 사건 발생 당일, 외모와 옷차림이 항상 같았기 때문이다. 의도한듯. 증인은 많지만 쌍둥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었다. 결국 둘 다에게 미행이 붙지만 이마저도 실패하고 만다.

 

 

경찰이 범인에게 놀아나고 있던 그때, 수사본부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고시바 형제의 강도행각과 일치하는 '범행계획'이 적혀 있는 편지가. 변두리 작은 구멍가게-슈퍼마켓-영화관/볼링장-번화가/호텔-은행 순으로 적힌 편지가 두 번 나뉘어 도착했다. 계획한 사람 따로 훔치는 사람이 따로인 '도쿄 연속 강도 사건'은 쌍둥이 형제의 자백을 받아낸 뒤에도 종결되지 않았다. 바로 다른 지역인 도호쿠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과의 연계성이 드러났기 때문에.

 

 

호텔 관설장에서 온 초대장

 

산골짜기에 위치한 호텔 관설장에 초대받은 손님들이 모였다. 누군가의 초대장을 받고 도착했다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나이, 직업, 사는 동네, 현재의 상황까지 하나도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 더군다나 폭설에 외부와의 연락까지 끊긴 상황. 뒤이어 탈출 경로까지 차단당한 채 한 명, 한 명 죽은 채 발견되기 시작한다. 누가 무슨 이유로 이들을 초대했으면 또 어떤 사연으로 살해하고 있는 것일까. 또 도쿄에서 벌어진 쌍둥이 형제의 강도사건과 어떤 연결점이 있는 것일까. 읽다보면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보다 살인을 계획한 이유가 더 궁금해져버린다. 그리고 애초에 밝힌 쌍둥이 트릭이 도쿄 사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눈치챌 수 있다.

 

 

거리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과학수사기법이 발달한 지금, 이대로의 계획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완전범죄로 묻힐 수 없다. 하지만 이 소설은 1971년에 출간된 소설로 당시에는 획기적인 트릭이었을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은 정말 잘 쓰여진 추리소설이지만 범인의 상황에 공감하기 어려웠다는 거다. 사연은 안타깝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살해되어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너무한 일이 맞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만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돕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어야한다면 세상 모든 사건 사고 현장의 주변인들 중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물론 얄미운 캐릭터도 있다. 승차거부와 같은 직간접적인 잘못을 행한 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의 어머니가 유언을 남길 수 있었다면 '복수 보다는 더 나은 삶 OR 이 같은 상황에서 먼저 나서서 돕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왜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던 걸까. 형제는.

 

 

늘어지는 구간 없이 제법 속도감 있게 읽힌다. 자꾸만 1970년대가 아닌 현재의 시점으로 상상이 된다는 것이 흠이긴 했지만. 트릭을 다 알고 시작했지만 놀랍게도 전혀 시시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의 다른 소설도 두 세권 찾아 읽어봐야겠다. 같은 느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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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재밌다 재밌다 클래식미스터리 굿!♡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비 | 2021.10.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70년대의 일이라면서 시작하는 이 책. 찐으로 70년대에 출간된 작품이라고는 미처 생각치 못했잖아요.. 작가님이 아흔이 넘은 할아버지라고 써있긴 했지만 최근에 쓰신 작품인 줄 알았어요. 정말로 그 시대에 쓰였고 때문에 시대문화상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곳곳에 있어서 고런걸 느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요.애거서 크리스티의 그 유명한 그.아.없.에 말그대로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리뷰제목
70년대의 일이라면서 시작하는 이 책. 찐으로 70년대에 출간된 작품이라고는 미처 생각치 못했잖아요.. 작가님이 아흔이 넘은 할아버지라고 써있긴 했지만 최근에 쓰신 작품인 줄 알았어요. 정말로 그 시대에 쓰였고 때문에 시대문화상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곳곳에 있어서 고런걸 느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 유명한 그.아.없.에 말그대로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일본인 아저씨..! 정말 놀랍게도 그아없보다 탄탄한 트릭을 갖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아없을 읽으면서 종반까지는 정말 심장이 쫄깃거려 죽을 뻔 했지만 결말에서 드러나는 트릭은 너무나도 허무한 느낌이었거든요... 본 <살인의 쌍곡선>도 그런 식으로 끝날까 내내 걱정하면서 읽었지만 결말부까지 아주 탄탄대로였습니다.

작가님이 여태까지 600여 편이 넘는 소설을 쓰셨다고 해서 찾아봤더니 국내 출간된 완역본은 단 3권 뿐이라 아쉽네요..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욕망이 마구마구 샘솟게 만드는 그런 책이에요.(코레카라모니혼고뱅쿄시마스..) 오랜만에 책 읽다 밤에 무서워졌잖아요~~ 역시 미스터리는 이런 맛이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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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하게 이어지는 선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구*밋 | 2021.03.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출발하는 한 쌍의 열차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책을 펼치자마자 '독자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작가의 도전장이 뇌리에 도장을 찍는다. 이 작품의 주요 트릭은 쌍둥이 트릭이라고 선언한다.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추리소설에서 시작부터 핵심 트릭을 미리 드러내고 맞혀 보란다. 마치 카드 게임에서 자신의 패를 남들보다 몇 장 더 보여주는 격이 아닌가. 진실을 향;
리뷰제목

 

출발하는 한 쌍의 열차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책을 펼치자마자 '독자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작가의 도전장이 뇌리에 도장을 찍는다. 이 작품의 주요 트릭은 쌍둥이 트릭이라고 선언한다.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추리소설에서 시작부터 핵심 트릭을 미리 드러내고 맞혀 보란다. 마치 카드 게임에서 자신의 패를 남들보다 몇 장 더 보여주는 격이 아닌가.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과 결과를 주된 매력으로 삼는 장르에서, 시작부터 주요 단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야기의 물살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ㅡ결에 이르기 전에 도전장을 던지며 이제 모든 단서는 제시됐으니 범인이 누군지 추론해 보아라, 는 퍼즐식 재미를 선사하는 소설을 반대로 뒤집은 것만 같다.

 

그래서, 당연히, 소설은 한 쌍둥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간략한 인적 사항과 쌍둥이가 '어떤 일'을 행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를 내용으로 하는. 일종의 오리진 스토리다. 이 기원을 신호탄 삼아 <살인의 쌍곡선> 열차는 달리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두 장소에서 진행된다. 쌍둥이가 활동하는 도쿄, 여러 인물들이 관설장에 모이는 도호쿠. 이처럼 다른 선로 위에서 달리는 두 열차를 보여주기에 위화감이 느껴질 법도 하건만 오히려 재밌기만 하다. 사건 자체가 흥미를 붙들어 매고(쌍둥이 강도, 관설장 비사) 진행이 빠르기 때문이다.

 

작가가 작품에 많은 감명을 받았는지,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서술되는 대목에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아, 그런데, 여기서도 추리소설에서 다른 작품이 언급되면 스포일러를 주의해야 한다는 철칙을 유념해야 한다. 작중에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과정과 결말이 언급되는 까닭이다. 이 작품의 스포일러가 존재한다! 피해갈 수도 없다. <그리고>가 이 분야의 전설인 만큼 마음 속 리딩 리스트에 <그리고>를 적어뒀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인과로 빚어진 교차점

 

이야기를 실은 두 열차는 계속 번갈아 소설의 전면에 나선다. 각각 강도와 관설장이라 명명할 수 있을 텐데, 할애된 분량의 차이도 크지 않다. 강도->관설장->강도->관설장, 하는 식으로 챕터가 끊임없어 보일 만큼 이어진다. 왜 이런 구성을 택했는지 의문이 들지만 의문은 의문대로 내버려둔 채 열차는 점차 가속하며 나아간다.

 

연말 연시에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당당하게 강도 행각을 벌이는 형제,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점점 대담해지는 수법, 대응 전략을 짜느라 골머리를 싸매는 도쿄의 경찰.

 

초대장으로 둔갑해 나타난 행운, 도호쿠의 설경을 두른 호텔 관설장, 연말 연시를 보내기 위해 부푼 마음을 안고 관설장을 찾은 사람들. 그리고, 연이어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

 

초반에서 중반으로, 중반에서 종반으로 열차가 나아갈수록 챕터를 읽을 때 느껴지는 시간은 짧아진다. 분명 얼마 읽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벌써 장면이 전환되고, 실제 시간은 훌쩍 지나 있는 것이다. 많은 인물이 등장함에도 소화하기에 어렵지 않고 개인의 감정선을 과하게 표현하지 않으며 사건의 배치도 계단식 배치로 깔끔하기 때문이다. 유난히 몰입감이 높은 이유는. 그러면서도 두 선로는 저 앞에 교차로를 그리기 시작한다. 동떨어진 이야기를 병치한 이유를 향해. 겹치는 인과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끼쳤을까. 얼마나 끼치게 될까. 쭉 뻗은 선로는 독자의 호기심으로 칠해져 빛난다.

 

끝으로 이 작품이 선사하는 것은 추리와 진상이 밝혀지는 과정의 재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떠한 사회적 함의 또한 숨어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만큼 메세지를 전면에 부각시키지 않을 뿐. 모든 시간이 지난 후 독자가 읽게 될 문장은, 물고 물리는 좁은 세상이 건네는 상념은, 떫은 맛으로 남아 입 안을 멤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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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0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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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고전이 주는 재미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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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 2021.10.04
평점5점
고전의 영향을 받아 고전이 된 한 시대의 명작. 추리적 재미와 여운, 모두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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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밋 | 2021.03.04
구매 평점3점
생각보다 노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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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비*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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