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오늘의책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리뷰 총점9.3 리뷰 33건 | 판매지수 24
베스트
인문 top100 3주
구매혜택

핀버튼 세트 (포인트 차감)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64g | 140*210*15mm
ISBN13 9791190492539
ISBN10 1190492539

이 상품의 태그

삼체 1~3 세트

삼체 1~3 세트

60,300 (10%)

'삼체 1~3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긴긴밤

긴긴밤

10,350 (1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14,400 (10%)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상세페이지 이동

홍학의 자리

홍학의 자리

12,600 (10%)

'홍학의 자리'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11,250 (10%)

'죽이고 싶은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19,800 (10%)

'프로젝트 헤일메리' 상세페이지 이동

순례 주택

순례 주택

13,500 (10%)

'순례 주택'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12,600 (10%)

'작별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14,400 (1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13,500 (10%)

'지구 끝의 온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2,600 (1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15,300 (10%)

'선량한 차별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

11,250 (10%)

'아침 그리고 저녁'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상세페이지 이동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15,750 (10%)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상세페이지 이동

당근 유치원

당근 유치원

11,700 (10%)

'당근 유치원'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 19가 퍼진 나라다. 저자는 이탈리아 과학자이자 문학가로 전염병이 바꿔놓은 풍경을 기록한다. 국가, 민족, 계층 상관 없이 무차별적으로 침투하는 바이러스에 우리 모두는 평등해졌고 자유롭지만 동시에 고립되었다.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마치 지평선에 모여 있는 짙은 비구름을 쳐다보듯이, 중국은 멀리 떨어져 있고, 어쨌든 저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여기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했을 때, 우리는 완전히 망연자실했다.
--- p.14

좋은 소식은 R0값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순전히 우리에게 달렸다. 만약 우리가 감염 가능성을 낮춘다면, 바이러스가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옮겨가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R0값은 내려가고 전염 속도는 줄어들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필요한 기간만이라도 단호하게 사회적 거리를 둔다면 마침내 R0는 임계점 아래로 내려가 전염병의 기세는 수그러들 것이다. R0를 낮추는 것은 우리가 코로나19에 저항한다는 수학적 의미다.
--- p.18

나는 병에 걸릴까봐 겁나는 게 아니다. 그러면 무얼 걱정하냐고? 감염이 바꿀 수 있는 모든 것. 내가 알고 있는 문명의 구조가 엉성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 모든 게 초기화되는 것이 두렵지만, 그 반대로 아무 변화 없이 이 불안이 지나가는 것도 염려스럽다.
--- p.25

집단에서 우리 행동이 모여 만들어내는 누적 효과는 행동 하나가 만들어내는 효과의 합과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수이고, 우리 각자의 행위는 각각 지각되기 어렵고 막연한 전체 결과로 이어진다. 감염의 시대에 연대감 부재는 무엇보다도 상상력의 결여에서 온다.
--- p.39

펜으로 선을 그어 인간들의 상호 교류를 표시한다면, 세상은 단 하나의 거대한 잉크 얼룩일 것이다. 2020년에는 엄격한 수도자도 최소한의 인간관계를 유지한다는 말이다. 수학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경로가 매우 복잡하게 얽힌 연결 그래프 속에 산다. 바이러스는 이 경로를 타고 어디든지 달려간다. 전염의 시대에,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는 존 던John Donn*의 묵상이 더욱 의미심장하고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다.
--- p.43

바이러스 확산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재구성하는 것은 단지 호기심 그 자체를 해소하기 위한 게 아닌,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만큼 중요한 전염병학의 임무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아주 더디고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과정은 무시된 채 많은 사람들이 Cov-2의 발생 정황을 간단하게 혹독한 몇 마디로 요약해버렸다. “중국 사람들은 역겨운 동물들을 먹는대. 그것도 날것 그대로.”
--- p.49

우리들 중 작년 여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가 어떤 결과를 발생시켰는지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 있을까? 최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어난 산불로 동물들이 대량 멸종됐는데 그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 아직 이름조차 짓지 못한 미생물들은 곧 새로운 터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사실 우리 인간보다 더 나은 번식지가 어디 있을까? 우리는 수효가 많은 데다 더욱더 증가할 것이고, 사방팔방 움직이며 수많은 관계를 맺는, 미생물 입장에서는 최적의 숙주 아닌가?
--- p.54

나는 처음에 이 글을 시작하며, 현재 벌어지는 일은 과거에 이미 발생했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예언이 아니다. 어림짐작도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더 냉정하게, 코로나19와 같은 사태는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감염은 징후이기 때문이다. 전염은 생태학 속에 있다.
--- p.56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에 대한 또 다른 불신을 남기며 평소보다 더 나쁘게 처신한다. 의심의 굴레는 모든 것을 갈아엎는다. 바이러스는 이러한 악순환, 즉 과학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부딪힐 때마다 거의 항상 만들어내는 불신의 고리를 드러냈다. 극심한 공포는 숫자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 고리에서 솟아 나온다.
--- p.71~72

요즘 내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는 성서 구절이 있다. 시편 90장의 말씀이다. “저희의 날수를 셀 줄 알도록 가르치소서. 저희가 슬기로운 마음을 얻으리다.” 아마 전염의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수를 세는 것 외엔 없기에 그 구절이 생각났을 것이다. 우리는 감염자와 완치자, 사망자의 수를 세고, 입원자의 수와 학교 결석 일수를 센다. 주식 시장에서 날아간 수십억과 마스크 판매 수, 진단 시약의 결과가 나오는 시간을 센다 그리고 날수를 세고 또 센다.

그런데 시편의 구절은 우리에게 다른 관점을 암시하는 것 같다. 날수를 셀 줄 알도록 가르치소서. 우리의 날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모든 날에,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공백으로만 여겨지는 이 날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하소서. 우리는 코로나19가 개별적인 사건이고, 역경이나 재앙이며, 다 ‘그들’ 잘못이라고 소리칠 수 있다. 그렇지만 반대로 이 사태에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할 수 있다. 정상적인 일상이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생각의 시간’으로 이 시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날수를 세면서, 슬기로운 마음을 얻자. 그리고 이 모든 고통이 헛되이 흘러가게 놔두지 말자.
--- p.76

전염병은 모든 것을 장악했다. 신문사 홈페이지, 저녁 식사에서의 대화, 문만 열면 펼쳐질 로마의 아름다움 등 평소에 우리가 누리던 모든 것을 앗아갔다. 현재 우리는 참담한 분위기 속에서 그 무엇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전염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걸리기 더 쉬워진다. 이런 상황은 엄격하고 구조화된, 그리고 잘 짜진 스케줄이란 환상을 깨버리고 우리에게 미적지근하고 끈적끈적한 곤죽 같은 일상만 전해준다.
--- p.81

자기 나라의 고대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온 이탈리아 시민들은 10일, 15일 그리고 20일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미래를 확인하면서 유례없던 이상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바로 문밖에 기다리는 로마의 아름다움은 이제 그 어떤 위안도 줄 수 없다. 우리는 여전히 유행병의 미래에 살고 있다.
--- p.82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가려져 있던 진실을 대면하게 하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직시하게 하고, 현재에 부피를 다시 부여한다. 그러나 건강이 회복되고 고통이 사라지면 깨달음도 증발한다. 지금 우리는 한창 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치르고 있다. 대유행은 엑스선으로 우리 문명을 비추고 하나둘 진실을 드러낸다. 바로 마음 깊이 새기지 않는다면, 전염의 시대가 끝남과 동시에 사라져버릴 진실들이다.
--- p.9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6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