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 주면 되잖아! 엄마를 도둑맞았어 빈집 털이범 제가 드릴게요 착한 거짓말 재수 좋은 날 들킬 듯 말 듯 나 때문이야 학교 앞 사기꾼 사실을 말해야 해 엄마를 찾았어 |
마주별 중학년 동화
【엄마를 도둑 맞았어】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가족의
사랑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 담긴 도서입니다.
코로나 19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졌는데요.
그러는 동안 뭔가 알 수 없는 벽이 느껴지는 지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동화입니다.
【엄마를 도둑 맞았어】
늘 항상 바쁜 엄마와
그래서 엄마의 자리가 늘 그리운 준서!
그런 준서는 우연히 착한 도둑 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요.
도둑 맞은 것 같았던 엄마를 되찾아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엄마를 도둑 맞았어】
세상 모든 부모들을 자식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요
【엄마를 도둑 맞았어】에 등장하는 준서의 엄마도
준서를 사랑합니다.
일이 너무 바빠서 사랑을 표현할 시간도 여유도 부족하지만
준서를 위해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준서를 위한 거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준서가 원하는 건
엄마가 주는 풍족한 용돈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같이 시장에 가서 떡볶이를 먹고,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마중 나오는 자상한 엄마
【엄마를 도둑 맞았어】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해서 신청했는데
오히려 제가 반성하고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엄마를 도둑 맞았어】는
아이 눈에 비친 세상에 대한 다른 시선을 선사하는데요.
일 하느라 바쁜 엄마는 밤 늦게 집에 오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가기 때문에 얼굴을 볼 수 가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린 날,
준서는 일부러 비를 맞고 엄마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엄마는 늘 그랬 듯 바쁘다며
서둘러 준서를 집으로 돌려보내는데요.
다음 날, 감기에 걸린 준서는 학교에도 못 가고 끙끙 앓게 됩니다.
그 날 , 준서네 집에 낯선 아저씨가 찾아왔는데요.
도둑인가 싶어서 놀라는데
놀란 건 아저씨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모르는 아저씨의 등에 엎혀서 병원에 온 준서는
도둑 아저씨를 돕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선의의 거짓말' 말 그대로 선한 의도의 거짓말이지만
자꾸자꾸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요.
준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까요?
【엄마를 도둑 맞았어】에서 준서는
" 엄마를 도둑맞았다, 누가 훔쳐갔는지 알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가 그리운 준서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데요.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가족끼리는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대.
그래야 가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고,
가족간에 정도 더 깊어지고, 다음도 편안해진대."
재석이의 말에 용기를 내어 보지만 쉽지는 않은데요~
가족 간의 사랑이 더 간절해지는 지금~
【엄마를 도둑 맞았어】와 함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찾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엄마는내가어렸을때부터일을하셨다.
학교에갈때마다내목에는
항상집열쇠를걸어주셨고,
비가온다고우산을갖고교문에서기다리고,
준비물을빠트렸다고가져다주신적없이
강하게주체적으로나를키우셨다.
하지만다행이자유로운출퇴근으로인해
엄마참여수업이나발표회,운동회등
가족과함께하는행사에는
항상부모님,언니와함께였고
힘들때나슬플때나언제나엄마의기도가있었기에
감사하게도행복한기억,즐거운기억이
대부분인듯하다.
그렇다면내아이들의삶은어떨까?
아이들은나에게물을달라고하는데
나는밥을주거나빵을주고있는건아닌지.
아니면안듣거나아예못듣고
목마른아이를그냥모른체한건아닐지.
나는나대로사랑을표현한다고는하는데
그사랑이아이들의목을조르고있는건아닌지
아니면사랑표현이부족한건아닌지
이책을읽으며
다시한번나를돌아볼수있는시간이었다.
지은이는나의사랑표현방식을
아이들이어떻게받아들일지
생각하고표현한다면
아이들과깊은관계를형성할수있다고
말하고있다.
아이역시바라고원하는것이있다면
속으로끙끙앓지말고
솔직하게이야기하라고조언한다.
참고기다려주기.
참고또참기.
참고인내하기.
나를돌아보며
내가제일먼저해야할일이아닌가싶다.
엄마를도둑맞았어_최은영.글/김선배.그림
서로너무나다른부모밑에서자라는
재석이와준서.
준서는미술시간에모르고
재석이의조끼를긁어버렸다.
모르고한일이지만
재석이는엄마가만들어준하나밖에없는조끼라며
엉엉울어대고
준서는돈으로물어주면되지않느냐고
오히려큰소리이다.
학교가끝나고우연히만난
재석이엄마와재석이.
준서는재석이와재석이엄마의대화를들으며
자기와는다른모자사이에
공연히심통이난다.
비가오던날.
다른엄마들은모두우산을갖고왔지만
준서엄마대신일하는아줌마가우산을갖고오셨다.
속상한준서는그날우산을쓰는대신
비를맞았고밤새열이났다.
하지만엄마는평소와다름없이일하러나갔다.
그리고아주머니가약을사러나간사이
준서네집에는도둑이들었다.
너무나아파서침대에서고꾸라졌고
그걸본도둑아저씨는
준서를업고병원으로뛰기시작했다.
아저씨는아들이아프다고했다.
급한마음에수술비를마련하려고
잠시나쁜생각을했다는아저씨.
준서는아저씨에게돈을주기로마음을먹었다.
그리고엄마의금고에손을대는데.
준서를의심하는엄마.
그리고불어나는준서의거짓말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의 이야기에 오롯이 집중을 못할 때가 많아요
워낙에 무뚝뚝한 성격이라 사랑 표현도 서툰 편이고요
온라인 개학을 하고 나서 아이들과 온종일 붙어있다 보니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천국과 지옥을 마구마구 오가고 있더라고요..
이래저래 육아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 책은 준서가 도둑 아저씨를 도와주면서부터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가족 간의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준서는 엄마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탓에 얼굴 볼 시간조차 없었어요
사이좋은 재석이와 재석이 엄마의 모습을 보자,
준서는 가슴 한쪽에 구멍이 뻥 뚫린 것만 같았어요
감기약을 사러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빈집 털이범이 찾아왔어요
고열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도둑 아저씨는 준서를 업고
급히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도둑 아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준서는 그만 엄마 금고의 돈에 손을 대고 마는데요
한편 돈의 행방에 알게 된 엄마는 준서를 추궁하였습니다
과연 준서는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준서는 도둑 아저씨를 돕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지만,
오해의 골이 깊어져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어요
엉킨 실타래를 풀려고 아둥바둥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안쓰럽더라고요
어떻게든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준서와
바쁘다는 핑계로 들으려고조차 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대조되어 보였답니다
많은 것을 바란 것이 아닌 그저 작은 관심이 필요했던 것인데 말이죠...
이야기의 말미에 준서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엄마에게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데요
결국은 도둑 아저씨 덕분에 엄마를 되찾은 셈이 되는 거였어요..
책을 다 읽고나서 아이들이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였답니다
"부자라서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준서는 엄마와 만날 시간도 없고 심심하잖아요"
"준서 엄마 성격이 너무 억센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란걸 깨달았어요
어제보다 오늘더 사랑하고 아껴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