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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의 전쟁, 일리아스

신과 인간의 전쟁, 일리아스

: 서양 인문학의 뿌리를 다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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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30g | 145*205*30mm
ISBN13 9788954671200
ISBN10 895467120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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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이야기를 ‘분노의 서’라고 부른다. 그 옛날, 사람들이 불가에서 이야기를 들을 적에는 그런 제목이었으니까. 배달꾼으로서 내가 할 일은 이 놀라운 이야기를 재미있고 절절하고 으스스한, 날것 그대로의 원전에 최대한 가깝게 전달하는 것이다.
--- p.10

헥토르는 수치심을 느낀다. 창을 들고 그리스군을 향해 달려간다. 아레스가 그와 함께한다.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얼룩진 그림자가 드리운다. 아레스가 지나가는 곳마다 트로이군은 누군가의 목을 따는 상상을 하며 이게 얼마나 식은 죽 먹기인지 깨닫는다. 그리스인의 간에다 창을 똑바로 박아넣고 놈의 값비싼 갑옷을 빼앗아 짭짤한 이문을 남기고 판다는 게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생각한다. 죽이고 죽이고 죽이는 것, 이 얼마나 수월하며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 p.104~105

헥토르는 서둘러 가는 길에 아버지의 집에 작별을 고하며 벽에 있는 돌을 만지고 석재를 하나하나 마음에 담는다. 열 세대가 매달려 그 돌을 다듬어 완성했다. 전부 사라지겠지. 전부 남김없이.
--- p.122

불과 몇 분 전에 아가멤논이 트로이인을 도륙했던 것처럼, 이제 헥토르가 거침없이 그리스인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마치 바다의 염무鹽霧를 뚫고 나아가는 함선의 뱃머리처럼 미끄러지듯 그리스 전선을 밀어붙인다. 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군사들이 쓰러지고 목에서 피가 샘솟거나 배에서 내장이 흘러나온다.
--- p.188

오디세우스가 말한다. “전투에서 자네가 나보다 낫다는 것도 우리 둘 다 잘 알지. 그냥 나은 정도가 아니라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도 말이야. 그렇지만 나이는 내가 자네보다 조금 더 먹었어. 그래서 자네보다는 상황이 더 잘 보이지. 아킬레우스, 우린 그냥 인간일 뿐이야. 자네하곤 달라. 파트로클로스를 기리는 마음으로 영원히 곡기를 끊을 수는 없어. 죽은 자를 그런 식으로 기리려고 하다간 전부 굶어죽을 거야. 안 그래도 사람들이 매일 죽어나가는 판에.”
--- p.311

헤카베는 성벽 너머 아들의 시신이 더럽혀진 평원을 향해 애가를 부른다. “헥토르, 네가 바로 이 도성 그 자체였구나! 너의 죽음이 곧 우리의 죽음이지만 네가 죽은 것이 우리가 죽는 것보다 훨씬 더 아프기만 하다. 너는 거리 곳곳을 신처럼 걸어다녔건만, 신이라면 죽지 않았겠지. 너의 죽음이 우리의 죽음이구나!”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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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돌런이 모닥불 옆에서 특유의 재치 넘치고 생기 있는 목소리로 들려주는 『일리아스』. 이 장대한 전투에 담긴 위트, 감동 서사, 잔잔히 스민 페이소스가 시대를 뛰어넘어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 펠리페 구테리에스 (UC버클리 수사학 강사)
『일리아스』가 어째서 액션 가득한 스릴 만점 이야기로 손꼽혀온 것인지 끙끙대는 이가 있다면 바로 이 책이 해답이다. 돌런의 기세 좋은 산문 번역 덕에 드디어 미스터리를 풀게 되었다!
- 에일린 존스 (UC버클리 영화미디어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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