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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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52g | 132*203*20mm |
ISBN13 | 9791165040772 |
ISBN10 | 1165040778 |
발행일 | 2020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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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52g | 132*203*20mm |
ISBN13 | 9791165040772 |
ISBN10 | 1165040778 |
추천글 인트로 끝에 대해서 … 이용규 1부 삶과 죽음 그 너머 부활 프로젝트 … 이용규 다큐멘터리 「부활」 기획에 참여하다|예수님 부활의 정황 증거인 제자들의 순교 |도마, 베드로, 그리고 바울|십자가 너머 부활로 평판 … 김상철 바보는 이해되지 못할 때 일을 한다|다시 부활 복음으로|익숙하기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부활의 정황적 증거|경건과 금생과 내생 |내생을 믿는 사람들 2부 부활의 사람들 부활을 살아가는 삶 … 이용규 이 땅에서 부활을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죽음 … 김상철 죽음이 죽어버린 시대|이반 일리치의 죽음|마지막 노크를 하는 사람 3부 인도, 도마의 발자취를 따르다 부활 여정 그리고 동행 … 이용규 동행|갠지스 강에서 마주한 죽음|인도로 간 도마 4부 로마, 어둠 속 빛을 따른 사람들 로마로 가는 길 … 이용규 영적 전쟁의 시작|카타콤에서|여정에서 만난 고난|바울의 마지막 순간을 찾아서 |세상을 이기는 부활에 대한 믿음 상처와 상흔 … 김상철 초대교회 성도의 흔적|초기 기독교인들의 지하 공동무덤, 카타콤|빛은 먼지를 비추기 위해 존재한다|예수가 진 십자가와 내가 진 십자가는 동일한가? |상처|경건과 상흔|영화 「부활」을 만든 이유 5부 생명보다 귀한 것 상흔이 남은 사람들 … 김상철 어떤 희생도 이기게 하는 부활 신앙|나도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도 나를 믿어주신다|내가 여기 있나이다|열두 가지 색으로 그린 그림 |교회 안의 불신자 아웃트로 산고의 고통 … 이용규 믿을 만한 증거, 부활 … 김상철 부록 |
이 책을 읽고 다큐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왜 이것을 보지 못했을까? 이 영상을 찾아서 보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혹시나 장로님은 알고 있을까 했는데 장로님도 모르시는가 보다.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을 기대해 봐야겠다.
부활 사건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왜 중요한가를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활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맞는지 틀린 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짧은 지식으로 뭐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나도 커다란 존재인 것 같다. 이 책은 한번 읽는 것보다 몇 번 더 읽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도대체 부활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많은 기독교 책에서 부활을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이야기는 제자들이 왜 자신들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예수님을 따랐느냐 하는 대목이었다. 그것이 거짓이라면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이다. 그가 진정한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제자들이 그것도 한두 명도 아닌 11명의 제자들이 순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아직까지 이어진다는 것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두려움을 갖는 것도 예수님에 대한 배반행위라는 자매님의 말이다. 본인도 암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느라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들었다. 정말로 암이 선물이 될 수 있을까? 그런 고통 속에서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복음을 전하려고 들어간 그 땅에서 몹쓸 짓을 당한 선교사님이 계신다. 성폭행을 당했고, 교도소에도 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지속할 수 있을까? 선교사님이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내게는 계속 의문이 남았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과 연결되고, 부활사건과 연결되는 것.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과연 그들에게 그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계속 곱씹게 된다. 영화가 나오면 마스크 쓰고 가더라도 꼭 보고 싶다. 영화로서 부활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인생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생각하는 건 우리를 지혜롭게 한다. 노인의 삶이 청년의 살보다 지혜로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한 단계를 넘어 지나온 인생길을 되돌아보는 건, 아직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으로 닥칠 일을 바라보는 것보다 쉽다.
물론 앞으로 80세 이상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려면 또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건강에 투자하고 재정을 계획하는 것 또한 지혜이다. 오늘이라는 시간 동안 이 두 가지를 같이 준비해야 한다.
이후에 부활이 사실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부활의 증거를 제시한 사람들이 예수를 마지막에 부인하고 버렸던 제자들이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제자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걸 만한 확신을 갖게 된 이후 남겨놓은 부활의 정황적인 증거는 다음과 같다.
1) 제자들이 죽기까지 자신들의 믿음을 지켰다는 것
2) 사울 같은 핍박자가 회심을 했다는 것
3) 동물 제사를 없애고 율법 대신 믿음을 강조한 것과 주일을 준수하는 등 유대 사회의 전통과 사회 제도를 변화시킨 것.
4) 사도행전에 보면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그를 만난 뒤 안디옥으로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서 1년간 모여 큰 무리를 가르쳤는데 그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았다는 것.
"암은 제게 선물이고, 죽음은 소망이에요." 이 말이 이해되고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나는 암이 축복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다른 죽음과 달리 암은 사람에게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준비할 기회를 준다.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게 무언지 생각하게 하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물론 자매가 암과 싸우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고통 가운데 씨름한 수많은 날이 있었을 것이다. 휴머니즘은 고통을 가장 나쁜 것으로 본다. 그렇기에 인간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된다. 그런데 영적인 영역에서 고통은 '우리를 영원의 열린 문으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고통이 없었으면 찾지 않았을 인생의 궁극의 가치를 탐색하게 한다.
예수님 안에서 무조건 안전하다. 항상 이게 제 담대함의 근원인 것 같아요. 사실은 두려움이 주님의 입장에서 봤을 땐 배신이거든요. 저는 그것이 하나의 배신 형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고 네 구속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하셨잖아요. '네가 내 것이니까 내가 보호할 거야. 안전히 보호할 거야'라고 하셨는데, '난 지금 무섭고 아프니까 당장 내가 원하는 대로 해결해 주세요. 그래야 하나님이지...'라면서 너무 이기적인 마음으로 돌아가는 잘못된 과정을 끊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두려움과 불평을 끊을 수 있는 길은 사람이 위로해 줘서 되는 게 아니고, 이해해 줘서 되는 것도 아니고 정확하게 복음 앞에 이 사람 굴복했을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더라고요. 그래서 '복음을 전하러 가는 발걸음을 멈추면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우리의 삶의 끝에 있을 부활과 결산에 대한 인식이 희미해질 때 교회는 쇠퇴하고 신자들은 계속되는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부활은 믿으려고 노력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고 믿음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그리고 그것이 믿어지는 사람에게는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면 눈앞의 고통, 핍박, 유혹이 그를 누를 수 없다. 세상이 그를 감당할 수 없다.
부활이 없으면 십자가는 무의미해진다. 부활이 있기 때문에 십자가가 의미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도 주님과 같이 십자가를 지게 된다. 십자가는 나를 부인하게 된다. 죽음을 지고 가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기에 나를 부인하지 않고는 조금도 걸어갈 수 없다. "나를 버려라, 나를 부인하라"라는 그 주체가 내가 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내 주인이라는 것을 알 때,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고 비로소 자기 부인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기만 하면 되는데 자기 부인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그 기회를 놓치고 카타콤 밖의 빛으로 알고 살게 된다.
내가 <부활>을 만든 이유는 예수님을 믿으면 나중에 부활하여 천국에서 살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넘어서는 현실의 이유를 말하고자 하는 데 있다. 이 땅에서 어떤 고통과 슬픔, 형언할 수 없는 사건을 만날지라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 영화에서 경건의 삶을 강조한 이유는 금생과 내 생의 관계에 있어서 그 삶이 옳음을 성경이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떠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우리의 행위는 전도와 연결되어야 하며, 그 전도는 삶으로 전해진다고 믿는다.
<부활>의 주요 키워드 두 가지는 '평판'과 '상흔'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죽임을 당하면서까지 전한 복음이 왜 지금까지 소멸되지 않고 전파되고 있는지를 추적하면서 세상을 향해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리고자 했다. 예수님의 부활의 실재를 믿으면 흔들릴 수 없다. 그래서 한결같이 살아내는 삶의 유형이 있다. 바로 경건의 삶, 즉 상처를 받지만 그것이 상흔으로 남아서 부활을 증거하는 삶이다. 상처는 상흔으로 남을 때 삶의 영향력이 생긴다.
헬렌 로즈비어는 깊은숨을 몰아쉬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 말을 했는데 다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어요. '그럼 헬렌, 내가 너를 믿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할 수 있겠니?" 그녀는 그 말을 듣고 나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했다며 자신이 깨달은 바를 말해주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도 자신을 믿고 계신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고 했다.
우리 인생에 일어난 어떤 불행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죄를 대갚음하기 위해 하나님 쪽에서 일방적으로 치른 희생이 우리가 겪는 그 어떤 아픔보다 크다는 사실이 믿어지기 때문이다. 십자가와 부활을 자신의 삶의 경험으로 수용한 사람들은 그 삶의 과정에서 고난이 수반된다는 것을 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과정에 피할 수 없는 고통이 있음을 안다. 그 십자가와 부활의 사랑이 믿어지고 자신을 향한 사랑 때문에 그 고통을 수용하는 과정을 갖게 된다.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약속이 지켜졌다는 사실과 하나님이 나와 영원히 특별한 사라의 관계 속에서 함께 하기를 원하시며 그 사랑을 계속 부어주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부활을 기억하고 기념한다는 것은 신실하게 언약을 완성하기까지 보여주신 나를 향한 하나님의 희생적인 사랑에 감사하고, 그것을 특별히 귀하게 여기며 사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