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4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266g | 152*153*20mm |
ISBN13 | 9788927811053 |
ISBN10 | 8927811054 |
출간일 | 2020년 04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266g | 152*153*20mm |
ISBN13 | 9788927811053 |
ISBN10 | 8927811054 |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인생의 책으로 손꼽은 바로 그 책! 아마존 밀리언셀러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특별판 출간! 아마존 밀리언셀러이자 전 세계 21개국에 번역 출간된 화제의 책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특별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죽어 있던 생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10가지 방법을 담은 책으로, 글 쓰는 아티스트 오스틴 클레온AUSTIN KLEON의 재치 있는 문장과 일러스트가 집약된 책이다. 2013년 이 책의 초판이 한국에 번역 출간된 후 일러스트레이터, 뮤지션, 카피라이터 등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SNS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의 매너리즘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최고의 책’으로 손꼽으며 소개하며 세간의 유명세를 탔다. 최근 유명 유튜버 이연이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창작자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 강력 추천해 재출간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가 폭발했다. 이에 힘입어 내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되고, 한국 독자들의 찬사를 수록한 특별판이 출간됐다. 저자인 오스틴 클레온 은 글 쓰는 아티스트로 창의적이며 기발한 텍스트와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다. 그는 신문이나 책에서 단어를 발췌하고 변형시켜 창조한 기발한 책 『뉴스페이퍼 블랙아웃 : Newspaper Blackout』을 출간해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매거진], [뉴요커], [애틀랜틱], PBS, NPR 등 다양한 매체에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
1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2 그냥 시작해라, 너무 깊이 생각 하지 말고 3 당신이 써라, 당신이 읽고 싶은 책 4 두 손을 써라 5 곁다리 작업이나 취미가 중요하다 6 멋진 작업을 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라 7 지리적 한계는 더 이상 없다 8 호감형이 돼라 9 질릴 만큼 꾸준히 하라 10 크리에이티브는 빼기다 |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하라
박용범 독서작가(2022)
T. S. 엘리엇은 말했다.
"어설픈 시인은 흉내를 내고 노련한 시인은 훔친다. 형편없는 시인은 훔쳐 온 것들을 훼손하지만 훌륭한 시인은 그것들로 훨씬 더 멋진 작품을, 적어도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어낸다. 훌륭한 시인은 훔쳐 온 것들을 결합해서 완전히 독창적인 느낌을 창조해 내고 이초에 그가 어떤 것을 훔쳐 왔는지도 모르게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정말 좋아하는 사상가 한 명 -작가든, 화가든, 행동가든, 당신의 롤 모델이 되는 누구든- 을 곰곰이 생각해 보자. 그 사상가를 이해하기 위한 모든 것들을 찾아내 공부해 본다. 그러고 나선 그 사상가가 추앙했던 사람 세 명을 찾아내, 그들에 대해 모든 것을 공부한다. 이러한 과정을 가능한 한 많이 되풀이한다. 좋아하는 예술가의 계보를 따라 가급적 더 멀리멀리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가계도가 만들어졌으면, 이제 나만의 가지를 만들고 뻗어나갈 차례다. 나는 작업실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사진들을 붙여놨다.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거장들의 좋은 점에 제자가 되어라.
나의 학교는 나 자신이다. 항상 무언가를 읽어라. '뭘 찾고 공부해야 되지?' 망설이지 마라. 그냥 찾고 공부해라. 진짜인 척해라. 진짜가 될 때까지. 모든 세상이 무대다. 창작 활동이란 것은 어쩌면 연극과 같다. 무대는 당신의 작업실, 책상 또는 노트북이다. 무대 의상은 페인트가 잔뜩 묻은 작업복, 비즈니스 슈트이거나 머리에 쓰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우스꽝스러운 모자가 될 것이다. 소품은 당시의 재료들, 도구들, 장비들일 것이다. 대본은 흐르는 시간에 따라 쓰인다. 여기서 한 시간, 또 저기서 한 시간, 시간이 흐르면 뭐든 만들어지게 되어 있다.
우리는 카피(copy) 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명심하라. 자신이 감상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자신이 운영하고 싶은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연주하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쓰고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라. 만들어졌으면 하는 작품을 당신이 만드는 것이다.
잡동사니들을 끌어모아야 잡동사니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무언가를 목록에 자꾸 채워 넣으려 말고 비우자. 무엇을 뺄지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남은 기업이 주식투자 대상 기업으로 추려지게 된다. 빼라. 철저하게 뺄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빼 버려라.
해결법은 간단하다. 내가 언제 시간을 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언제 작품을 위한 도둑질을 할 수 있는지 잘 따져본 다음, 일단 작업실로 향해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작품 활동을 해라. 휴가도 병가도 없다. 멈추지 마라. 이렇게 쭉 하다 보면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진다고 해서 더 많은 일을 하는 건 아니다.'라는 파킨스의 법칙이 맞는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가급적 돈에 대해 빨리 배워라.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말씀하시곤 했다.
"아들아, 버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수중에 있는 돈이 중요하다." 예산을 짜라. 그 안에서 생활해라.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짠돌이가 돼라. 돈을 모을 수 있을 만큼 모아야 한다. 필요한 교육은 최대한 저렴하게 받알. 수중에 돈을 갖고 있는 기술은 바로 소비를 조장하는 이 사회에 '노(NO)'를 하는 것. 그것이 다다. 4,500원짜리 테이크아웃 카페라테에 노, 오래된 노트북이 제대로 작동을 하면 따끈따끈한 신상 노트북도 노.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오스틴 클레온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매번 샘솟는 것은 아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기에
창작자의 고통은 가중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대중의 갈망은
크리에이터들을 조급하게 만든다.
창의적인 글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 오스틴 클레온(Austin Kleon).
저자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향해 당당하게 외친다.
이미 주어진 소재들을 훔치라고.
저자의 실제적 조언은
실타래처럼 얽힌 혼란함을 말끔하게 풀어준다.
멋들어진 추상적 문장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이다.
산뜻하고 번뜩이는 문장과 일러스트는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보면서 경험하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취미로 끄적거려왔던 그림을
현재는 컨셉디자이너로의 취업을 위해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항상 목에 가시처럼 걸렸던 것이 바로 '자료활용'과 '표절'이라는 족쇄였다.
무언가 '내 것'을 해야 할 것만 같았고, 조금이라도 따라 그리거나 모방하면 범죄라는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존재했었다.
그래서 그저 늘 하던 비슷한 것을 계속 습관적으로 그렸고, 거기에 고여갔다.
그 때문에 시간낭비도 참 많이 했다.
하지만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더욱이 내가 하고자 하는 디자인 영역은 결국 기존에 이미 있던 것들의
새로운 조합으로 결과물을 내는 직업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표절인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똑똑하게' 훔친다면 그것은 표절이 아니다.
A와 B를 나만의 방식으로 모으고 섞어서 C를 만들어내면 그것은 창작이다.
그 재료가 되는 A와 B를 선택한 것도 나고, 그것을 섞는 방식도 나만의 것이므로
그것은 창작이고 디자인이고, 그 아티스트의 업적이다.
이러한 점을 깨닫고 받아들이는데 수 년이 걸렸다.
그리고 이 책을 내가 수년동안 고민하고 갈등했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준다.
책 자체도 가볍고 내용도 그림과 아주 적은 글들로 이뤄져있어 부담이 없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그림이 막힐 때, 답답할 때, 한번씩 쓱 꺼내서 보고, 또 다시 넣어두고 하기에 최적의 책이다!
아티스트들의 상비약처럼 구비해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