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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전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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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전서 이야기

: 정조, 이순신을 역사에 새기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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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48*210*30mm
ISBN13 9788928403349
ISBN10 892840334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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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제1장】 사람, 이 책은 누가 만들었을까
제1절 나는 규장각 각신 윤행임이라 하네
제2절 규장각, 시대의 으뜸이 되는 자리
제3절 정조, 만천명월주인옹
제4절 유득공, 서얼 집안의 검서관

【제2장】 글, 이 책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제1절 우리 옛글, 이순신의 글·기린 글·살린 글
제2절 우리 옛 책, 밤새 베껴 쓰고 돌려 가며 읽던
제3절 이충무공전서, 특별히 여기는 뜻을 보여 주어야 한다

【제3장】 기록, 이 책을 어떻게 읽을까

제1절 임금의 글, 왕은 이르노라
제2절 거북선, 적이 꺼리는 바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3절 시문, 이순신의 시·이순신의 맹세
제4절 장계, 삼가 갖추어 아룁니다
제5절 난중일기, 우리가 붙인 이름
제6절 행장, 일생을 담은 글쓰기

【제4장】 길, 이 책을 어떻게 기억할까

제1절 사원록, 이순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제2절 미제, 꼬리를 적신 새끼 여우처럼
제3절 쓸모없는 쓸모, 밭 갈며 살면 족하리

참고 도서
사진 자료 제공처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대현
대학에서 역사를 배우고 2002년부터 문화재청에 소속되어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일하고 있다. 6년간 현충사관리소에서 근무하면서 이순신을 공부하였다. 2011년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을 개관할 때 도록 『충무공 이순신과 임진왜란』을 썼고, 2014년 『충무공 이순신 : 삶, 시대 그리고 그의 자취』를 펴낸 바 있다. 여수 충민사의 건립 경위와 연대를 바로잡는 논문을 써 전국향토문화공모전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그림 : 조성덕
책을 매체로 창작 활동을 펼치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주간지 만평, 중등 교과서, 역사만화, 전집, 어린이 책 등에 그림을 그렸다. 대표작으로는 『공룡 대백과』, 『세계 문화유산 이야기』, 『미로탐험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 등이 있다.
감수 : 정준영
한국한문학을 공부하고, 한국고전번역원 역사문헌번역실 승정원일기번역팀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조 대, 영조 대의 『승정원일기』를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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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순신의 참 모습을 이야기한다

【제1장】 사람, 이 책은 누가 만들었을까


나는 규장각奎章閣 각신閣臣 윤행임이라 하네. 나를 잘 모를 테지? 상관없네. 오늘 이 자리는 나를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드는 데 참여했던 『이충무공전서』라는 우리 고전에 대해서, 그리고 그 책의 주인공 이순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마련한 것이니. 하지만 그에 앞서 나를 좀 알아주면 좋겠네. 나를 알림으로써 이 책과 함께 이 책을 만든 또 다른 두 주인공, 정조와 유득공도 자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라네.
---「큰 과일은 먹지 않고 남겨 둔다」중에서

오늘날까지 우리가 이순신을 기릴 수 있는 길을 닦아 준 『이충무공전서』는 정조의 명으로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네. 책을 좋아했던 왕, 정조는 누구였을까?
---「과인은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중에서

『이충무공전서』를 소개할 때 빼놓지 않아야 할 인물이 또 한 사람 있네. 이 책의 인쇄를 감독하는 책임을 맡았던 검서관 유득공이라네. 그를 소개하기 전에 ‘이름’에 대해 같이 먼저 새기고 시작하겠네.
---「천하를 오랑캐라 무시하고 자기야말로 예의에 맞고 중화를 따른다 하니」중에서

【제2장】 글, 이 책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우리 조상들은 어떤 글을 썼을까 궁금하지 않나? 요즘 쓰는 글과는 어떤 것이 같고, 어떤 것이 다를 것 같나? 어떤가? 한글로 번역된 것이라도 조상이 남긴 옛글을 읽고 그 뜻을 헤아리기 위해 좀 알아야 하지 않겠나? 오늘 자네와 함께 찬찬히 살펴볼 『이충무공전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앞으로 또 다른 우리 옛 책을 읽기 위해서라도 어렵겠지만 같이 공부해 보세. 지금과 달라 생소하지만 옛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윽함이 있다네.
---「이순신의 글, 분란을 일으킨 쪽은 저희가 아닙니다」중에서

『이충무공전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을까? 앞서 보았듯이 『이충무공전서』도 기본적으로는 문집이네. 문집이라 함은 그 사람의 글을 다 모은 것이지. …… 평생 동안 글을 읽은 만큼 평생토록 글을 썼는데, 그 글을 모아 책을 엮은 것이 문집이네. 그들은 뒷날 자신의 문집을 편찬할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썼네. 편지를 쓸 때도 훗날 문집에 넣을 것에 대비해 꼭 따로 한 통을 베껴 놓았지.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중에서

정조는 나라에 공이 있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네. 특히 임진왜란 때 조선의 바다를 홀로 지키다시피 한 이순신과 병자호란 때 의주 백마산성에서 굳게 버틴 임경업을 가장 높이 평가했네. 그래서 두 사람을 기리는 책을 만들라고 명령하였지. 이순신에 대해서는 특별히 책 이름을 ‘집’이라 하지 않고 ‘전서’라고 이름 붙이게 했다네. 임금이 신하의 시문을 모아 책으로 엮어 내는 일도 흔치 않거니와 그 이름을 전서라 한 사례는 더더욱 없었네. 이순신을 흠모하는 정조의 마음이 얼마나 깊었는지 이 책 한 권으로도 능히 헤아릴 수 있네.
---「충절을 높이고 공로에 보답하는 일」중에서

【제3장】 기록, 이 책을 어떻게 읽을까

『이충무공전서』 속 윤음과 교유를 통해서 옛 임금이 내린 글의 형식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전하고자 하는 뜻은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같이 한번 보세.
---「윤음과 교서, 널리 전하는 말씀」중에서

『이충무공전서』 권1은 여느 문집과 마찬가지로 시로 시작하네. 이순신은 시인이었네. 옛사람들은 시인이 아니라도 글을 배운 사람은 누구나 시를 썼네. 그때는 농부이면서 장인匠人이었고, 세시歲時에 맞추어 악기를 들면 음악가였지. 양반들은 공부하는 학자이면서 관료였고, 글을 쓰는 문인이면서 거문고를 타는 음악가였고, 난을 치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고, 맥을 짚고 약을 처방하는 의사였다네.
---「시, 내일이면 이별이라네」중에서

무인에게 칼은 죽임의 무기이지. 그러나 동시에 칼은 죽음을 막는 살림의 무기이기도 하지. 무인에게 칼이란 생명이며 존 재 자체일 수도 있어. 늘 곁에 칼을 두고 살 수밖에 없는 전 장의 무인 이순신이기에 그의 시에도 칼이 등장할 수밖에 없 었던 게야. 그러나 산하를 피로 물들이겠다는 검명 속의 섬뜩 한 각오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 이순신의 시구 속 칼에는 깊은 시름에 잠 못 드는 무인의 심사가 묻어 있네.
---「검명,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중에서

현충사에 가면 『임진장초』라는 아주 큼직한 책을 볼 수 있을 걸세. 책 이름을 그대로 풀어 말하면 ‘임진왜란 때 올린 장계의 초본草本’이란 뜻이네. 이순신이 임진왜란 때 조정에 올린 보고서인 장계들의 초본을 엮은 문서철이란 말이지. ‘장계’란 지방에서 근무하는 벼슬아치가 임금에게 올리는 보고 문서를 말하네. ……… 장계에서는 [난중일기]와 또 다른 이순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네. 일기 속 이순신은 조용한 성품이네. 글도 간결하네. 짧게 끊는 문장에서는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느껴지지. 감정이 표출되는 것을 단속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고, 말을 절제한다는 인상을 받게 되네. 장계는 사뭇 다르네. 꼼꼼하기 그지없는, 어찌 보면 장황하기까지 한 장문長文의 전투 보고서는 건조한 문체인데도 불구하고 감정이 짙게 배어 있네.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룁니다」중에서

여기서 말하는 ‘이 사람들’이 누굴까? 전쟁터에서 쏟아지는 화살과 돌을 뚫고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하거나 부상한 이들. 전쟁이 발생하면 아군에도 사상자가 생기지 않을 수는 없는 법. 치열한 접전일수록, 큰 싸움일수록 아군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네. 누가 주로 죽거나 다쳤을까? 때로 지휘하는 장수가 앞장서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적과 병장기를 맞대는 병졸들이 아닐까? 장계를 살펴보면 이순신이 어깨에 총상을 입은 적도 있고, 이순신이 진실로 믿고 의지한 사람 중 하나인 정운이 전사한 경우도 있지만 죽은 사람 대부분이 노를 젓는 격군, 활을 쏘는 사부, 하급 지휘관인 군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 이들의 이름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힘써 싸운 자를 으뜸으로 논공하겠다」중에서

[난중일기]를 읽을 때, 이순신 이야기를 읽을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네. 우리는 이순신에게서 깊은 좌절과 빛나는 승리, 격정과 고뇌에 몸부림치는 극적인 영웅의 모습만을 찾는 것은 아닐까? 인생은, 세상은, 역사는 열정으로만 채워지진 않는다네. 냉정하거나 무덤덤한 일상이 더 많은 것이 삶이고 세상이고 역사일세. 평범한 일상이 없다면 비범한 순간도 없는 법일세. 한번 읽어 보게. 누구나의 하루하루처럼 [난중일기]에도 그런 날이 훨씬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될 걸세. 아마 그래서 이 일기가 더욱 재미없고 쉽게 읽히지 않을지도 모르겠네. 그러나 그런 일상을 이순신은 놓치지 않고 갈무리해 뒀네.
---「다시 무씨를 심도록 했다」중에서

【제4장】 길, 이 책을 어떻게 기억할까

이 글귀는 이 교서의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고, 이순신이 왜 일등 공신일 수밖에 없는지를 간명하게 드러내는 것일세. 어려운 전고를 갖다 쓰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공적이네.
“드디어 만 척의 왜선을 섬멸하여 그들이 좀먹어 들어오는 것을 막아 다시 삼한三韓의 백성을 살려 냈으니, 그 위대한 공에 누구를 비교할 수 있으랴?”
---「그 위대함을 누구와 비교할 수 있으랴」중에서

결국 선조는 “왜적을 토벌한 공로는 이순신, 원균, 권율이 1등이 되어야 마땅하다. 이 밖에는 다 삭제하라.”라고 지시해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네. 이리하여 임진왜란 때 목숨을 걸고 적과 맞서 싸운 무장들 중에서는 명나라에 파병을 요청한 외교 인사까지를 포함한 18명만이 선무공신으로 선정되었네. 임금을 쫓아간 호성공신扈聖功臣은 모두 86명이었네.
---「공에 보답하는 도리를 잃었다고 할 만하다」중에서

도전과 실패, 재도전의 10년이 이순신을 구국의 간성干城으로 담금질한 것은 아닐까? 저 낮은 자리에서 시작해 승진과 낙마, 승리와 패배를 겪은 15년이 있었기에 참 지휘관 이순신이 태어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단박에 성공하는 것, 빠른 성과, 누군들 바라지 않겠나? 고난과 실패가 좋을 게 무엇이겠나? 그러나 실패와 고난, 그 자체는 좋지 않은 것이지만 거기서 배우는 삶의 자세는 다른 무엇보다 소중하네.
---「늘 붓을 던질 뜻을 가졌다」중에서

우리는 왜 이순신을 좋아하는가? 가장 크고 당연한 이유는 임진왜란이라는 국가 존망이 달린 위기의 순간에 나라를 구했다는 점일 걸세. 이순신은 이 한 가지만 두고도 오래오래 기억되고 칭송받고 존경받아 마땅한 위인이네.
그것이 다일까? 우리에게 이순신은 전쟁 영웅에 그치는 인물일까? 아니네. 요즘엔 이순신의 공적뿐 아니라 그의 일생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네. 살아온 길, 살아 낸 방식, 다시 말해 사람을 대하는 자세, 일을 대하는 자세,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는 사람들이 있네. 이순신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리 말하더군. 이순신은 소통과 섬김의 지도자였다고.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해 일과 사람을 대했다고. ……
이순신은 무엇이 ‘되려고’ 하지 않았네. 다만 무엇을 ‘하려’ 했을 뿐이네. 수군절도사도 삼도 수군통제사도 되려 하지 않았네. 나라를 구한 영웅이 되려 하지 않았네. 그저 군인의 임무를 다했네. 목민관의 책무를 성실히 했을 뿐이네. 내게 이익이 된다 해도 바른 것이 아니라면 마다했어.
---「다시 논하여 그의 마음을 동요시키지 말라」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충무공전서』가 들려주는 글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이충무공전서 이야기』의 저자는 『이충무공전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책과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는 ‘이순신李舜臣의 글’에 대한 책입니다. 이순신이 썼던 글, 이순신에게 주었던 글, 이순신을 위해 썼던 글을 모은 책입니다. 이 글들로 이순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순신의 전공戰功은 다른 무엇보다 자신이 조정에 올렸던 장계狀啓에 남아 있습니다. 그의 내면 깊은 속살은 『난중일기亂中日記』 속에 있습니다. 칼에 새겨 놓은 맹세의 글이 없었다면 그 칼은 또 얼마나 허전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충무공전서』는 ‘사람’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이순신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이자 정조와 윤행임尹行恁, 유득공柳得恭과 같이 이 책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동시에 역사가 기억하지 못하는, 격군格軍, 사부射夫, 장인匠人과 같은 천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름은 이순신의 장계와 일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 이야기는 결국 사람 이야기였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이충무공전서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 중 하나는 이순신이 『난중일기』에 ‘역사가 기억하지 못하는 천한 사람’들인 격군, 사부, 장인의 공적과 희생을 빠짐없이 기록했음을 말하는 부분이다. 김대현 작가는 보통 이순신의 화려한 전공과 영웅적인 면모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였던 『난중일기』에서 숨은 영웅들과 이순신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내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시선은 『이충무공전서 이야기』 전체에 녹아들어 있다. 『이충무공전서 이야기』는 이순신과 『이충무공전서』에 대한 이야기지만, 한편으로 이순신과 『이충무공전서』를 만들고 역사에 새겼으나 잘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들과 그 시대의 문화를 재조명한 책이기도 하다.

정조와 규장각, 새로운 시대를 꿈꾸다

“나는 규장각 각신 윤행임이라 하네.” 『이충무공전서 이야기』의 1장은 화자인 윤행임의 자기소개로 시작된다. 윤행임은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은 인물로, 정조의 주도로 설립한 규장각의 각신을 역임하고 『이충무공전서』 간행에 참여하였다. 이 자기소개는 단순한 윤행임 개인에 대한 소개만이 아니라,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그리기 위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이어서 윤행임 자신이 몸담았던 규장각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규장각 설립을 주도하고 젊은 지식인들에게 새로운 시대에 대한 꿈을 불어넣었던 정조에 대해, 그리고 서얼차별이라는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능력을 키우며 정조가 심어준 꿈에 부응하려 했던 검서관 유득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충무공전서』가 만들어지기까지

2장에서는 『이충무공전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한다. 여기서도 저자는 『이충무공전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충무공전서』는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한 책이 아니다. 『이충무공전서』가 간행되기 오래전에 이순신에 의해 혹은 이순신에 대해 쓴 많은 글을 모두 한자리에 모은 책이다. 아울러 오래전부터 책을 만들어 온 전통과 역량이 집결된 책이다. 이순신이라는 민족의 영웅을 역사에 깊이 새기고자 했던 정조의 열망으로 이 세상에 나온 『이충무공전서』. 저자는 『이충무공전서』를 만들어낸 글과 책의 전통, 『이충무공전서』라는 새로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덕분에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이순신과 그의 시대를 이해하고, 아울러 이순신이 역사에 새겨질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이충무공전서』가 말해주는 것들

3장에서는 『이충무공전서』 안으로 더욱 깊이 들어간다. 책에 실린 글과 그림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 사건과 이순신의 공적뿐만 아니라 이순신의 평범한 일상과 내면, 이순신을 도와 나라를 구한 숨은 영웅들의 이름과 공적까지 하나하나 그려보게 된다. 이것은 작은 일의 중요성을 잘 알았고, 그래서 자신의 일상과 미천한 사람들의 삶까지 소중히 여겨 기록했던 이순신의 기록 정신 덕분이다. 아울러 이러한 이순신의 마음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낸 저자의 세심함 덕분이기도 하다.

시간을 넘어 남은 이순신의 발자취

이순신은 그 위대함만큼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의 우리에게 많은 흔적들을 남겼다. 그것은 『이충무공전서』와 같은 책의 형태로 남기도 했고, 이순신을 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새겨진 비석의 형태로 남기도 했다.

자네는 어디에 살고 있는가? 혹시 자네가 살고 있는 곳에 이순신이 다녀간 것 같은가? 이순신은 전국 각지를 누볐고, 많은 곳에 자취를 남겼네. 지금은 가 볼 수 없는 땅, 함경도 동구비보?仇非堡, 건원보乾原堡, 조산포, 함경도 남병영으로 갈 땐 어느 길로 간 것 같은가? 이제는 이름도 생소한 삼수, 경원, 경흥, 북청 땅 어디쯤엔가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을 것 같지 않은가?
-‘이순신이 싸운 바다, 보기만 해도 눈물을 떨굴 수밖에 없는’ 중에서

4장에서 저자는 이순신이 거쳐 갔던 장소를 되짚으며 이순신의 흔적을 하나하나 찾아나간다. 남해안 곳곳에 세워진 비석과 사당, 고향 아산의 현충사, 북한 땅 경흥의 승전비 등.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순신이 우리에게 남긴 발자취는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원망하지도 않았던 삶의 자세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도전과 실패, 재도전의 10년이 이순신을 구국의 간성干城으로 담금질한 것은 아닐까? 저 낮은 자리에서 시작해 승진과 낙마, 승리와 패배를 겪은 15년이 있었기에 참 지휘관 이순신이 태어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단박에 성공하는 것, 빠른 성과, 누군들 바라지 않겠나? 고난과 실패가 좋을 게 무엇이겠나? 그러나 실패와 고난, 그 자체는 좋지 않은 것이지만 거기서 배우는 삶의 자세는 다른 무엇보다 소중하네.
-‘늘 붓을 던질 뜻을 가졌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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