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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5
중고도서

ANNE 5

: 웨딩 드레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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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642g | 150*224*30mm
ISBN13 9788949702636
ISBN10 894970263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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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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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짐 선장이 더욱 온화하게 입을 열었다.
"블라이스 부인, 사라져버린 마거릿 이야기를 해도 좋겠어요?"
앤은 부드럽게 대답했다.
"물론 좋고말고요."
'사라져버린 마거릿'이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이제부터 듣게 되는 이야기는 짐 선장의 로맨스임에 틀림없으리라 여겨졌다.

짐 선장은 말을 이었다.
"몇 번이나 부인에게 마거릿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죠. 왜 그런지 알겠어요, 블라이스 부인? 내가 가버린 뒤, 누군가가 마거릿을 기억해주기를 바라서였죠. 마거릿의 이름이 살아 있는 사람 모두로부터 잊혀지는 건 견딜 수 없으니까요. 지금도 마거릿을 기억하는 이는 나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짐선장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주 오래된 잊혀진 이야기였다. 50년도 더 전의 일이었으니.
--- p.193
그러나 그 9월 오후, 신부는 손으로 짠 카펫을 깔아 놓은 낡은 층계를 내려왔다. 행복해 보였다. 아지랑이 같은 베일을 쓰고 팔에 가득 장미를 안고서 가냘픈 모습으로 눈을 빛내는 그린게이블즈의 첫 신부였다.]

아래층 홀에서 기다리고 있던 길버트는 숭배하는 눈길로 앤을 올려다보았다. 이 붙잡기 어려웠던 오랫동안 갈구해 온 앤. 몇 년이고 참을성 있게 기다린 뒤 잡게 된 앤이 마침내 자기 사람이 된 것이다. 그 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항복하는 신부의 모습으로 지금 자신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자기는 이 신부에게 어울리는 사람일까? 소원대로 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만일 이 신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때 앤이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불안은 모두 기쁨으로 넘치는 확신 속에 사라져 버렸다. 두 사람은 서로의 것이었다. 어떤 인생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해도 그것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두 사람의 행복은 서로의 가슴 속에 있기 때문에 두 사람 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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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셜리의 진정한 사랑 길버트 블라이스가 마침내 의사가 된다.이제 행복한 한 쌍은 오래된 과수원 양지쪽에서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사랑의 서약을 한다. 안개낀 포 윈즈 바닷가는 붉게 빛난다. 새로운 삶이 그들만의 '꿈의 집'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것은 운명적으로 해결해야 할 낯선 문제이자 신선한 놀라움을 뜻한다.

앤과 길버트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이웃들을 만난다. 남자를 혐오하지만 친절하고 따뜻한 미스 코닐리어, 바다의 사나이 짐 선장 - 그의 가슴엔 바다에 얽힌 슬픈 사랑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섬을 방문한 작가 오언 포드에 의해 소설화 된다. 그리고 처절할 정도로 아름다운 레슬리 무어는 믿지 못할 운명에 의해 비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앤은 그녀의 어두운 삶에 한줄기 밝은 빛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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