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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노자익 강해 제2권

노자 노자익 강해 제2권

: 무지 무위 무욕

김흥호 사상 전집 노장사상 1-02이동
김흥호 | 사색 | 2013년 05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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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70g | 148*210*20mm
ISBN13 9788993994162
ISBN10 899399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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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흥호
현재鉉齋 김흥호金興浩. 1919년 2월 26일 목사인 아버지 김성항, 어머니 황성룡의 다섯째 아들로 황해도 서흥에서 출생했다. 평양고보와 와세다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국학대학 철학교수를 역임했다. 1948년 스승 다석多夕 유영모柳永模 선생을 만나 6년 만에 깨달음을 얻고, 승으로부터 현재라는 호를 받았다. 1956년 이화여대 철학교수로 취임하였고, 미국 버틀러 대학 종교사학 석사 학위 취득 후 미국 인디아나 주 감리교회의 정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1975년에서 1984년까지 이화여대의 교목을 역임하였고, 1984년 이화여대를 정년퇴임했다. 1986년 감리교 신학대 종교철학과 교수에 취임(15년 재직)하고 1996년 이화여대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65년부터 2009년까지 이화여대에서 학생, 교수, 일반인을 상대로 45년간 경전강의를 했다. 2012년 12월 5일 93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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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구부정이라는 건 뭔가? 불구不垢, 자기는 때가 없지. 때가 없는데, 부정不淨, 깨끗하지 않아. 자, 이것도 물 그러면 물이 본래 깨끗하죠. 그런데 이게 더러워진 거죠. 물은 본래 깨끗하다, 이게 소위 본각本覺이라는 거지요. 물은 본래 깨끗한데 더러워졌어. 왜 더러워졌나? 다른 사람의 더러움을 자기가 대신 짊어지니까 더러워진 거지. 그렇잖아요? 물은 본래 깨끗한데 다른 사람의 더러움을 짊어졌으니까 더러워진 거지. 더러워졌지만 또 어떻게 돼? 가만 앉아 있으면 또 깨끗해지는 거지. 이게 소위 시각始覺이라는 거지요. 본각과 시각이 하나가 되는 것을 여래如來라 그런다. 우리 화엄경 시간엔가, 법화경 시간엔가, 이거 나왔지요.
예수 그러면 뭔가? 예수란 사람은 아무 죄가 없는데, 큰 죄인으로 십자가를 지게 되는 거죠. 왜 죄인으로 십자가를 지느냐? 왜 죄인으로 십자가를 지고 죽느냐 하는 거죠. 인류가 죄를 졌으니까, 인류가 죽게 됐으니까, 그 죽음을 대신 예수가 지고 죽는 거지요. 그렇게 죽는데, 본래 예수는 뭔가?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본래 깨끗하니까, 본래 생명이니까, 가만있으면 하나님께서 또 다시 살려주는 거지. 그걸 소위 부활이라는 거죠. 속죄, 부활이라는 것이 바로 이 사상이지요.
엄마는 깨끗한데 엄마 손에 똥이 묻었어. 기저귀 빠니까. 기저귀를 빨면 어떻게 되나? 아이들이 깨끗해져. 아이들은 깨끗해지는데 더럽긴 누가 더러워? 엄마가 더러워진 거지. 그러나 엄마는 가서 수돗물에 다시 씻으니까 또 손이 깨끗해지는 거지. 자, 요 사상, 요 사상을 본각, 시각이라 불교에서 그러고. 요걸 여래如來사상이라 그래요. 여래야. 똑같아진다. 그러니까 아무리 더러워졌다가도 가만있으면 또 깨끗해져. 이걸 기독교에서는 속죄사상이라 그러죠. 속죄사상이라는 건 뭔가 하면 엄마는 다 깨끗한데, 아이 기저귀 빨려고 더러워졌다가 기저귀 다 빨고 나면, 가서 손 씻으니까 다시 깨끗해졌다, 이런 거지요.
예수는 죽지 않는 생명인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예수가 대신 죽었어. 죽었지만 예수는 본래 생명이니까 다시 살아났다. 이게 소위 부활이라는 거지. 그러니까 이 불교의 여래사상하고 기독교의 속죄사상이 통하는 거지요.--- 「4장」

노자의 세계는 한마디로 언제나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는 거죠. ‘무위’라고 하는 건 요전에도 그랬지만, 어머니나 같다. 어머니 같은 사랑, 그걸 절대적인 사랑이라. ‘인의’ 할 때는 형제간의 사랑, 아무리 형이 동생을 사랑하고, 동생이 형을 사랑한다 해도 어머니의 사랑하고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천지불인天地不仁 할 때 이 천지의 사랑은 이건 절대의 사랑이다. 이때, ‘천지’ 그러는 건 기독교로 말하면, 하나님의 사랑이죠.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들이 하는 사랑하고는 아주 차원이 다르다.
천지불인天地不仁이란 인간적인 사랑, 유위有爲의 사랑이 아니다. 억지로 하는 사랑이 아니다. 뭐, 사랑해라 그런다고 해서 사랑하나? 그런 사랑이 아니야. 이건 저절로 하는 사랑이지. 무위자연 이거예요.--- 「5장」

절대자와 만나야 철인이 되지, 그렇잖으면, 철인이 안 돼요. 진리를 깨달아야 철인이지, 진리를 못 깨달아서야 어떻게 철인이 되겠어요. 진리를 깨달았다든가, 절대자와 만났다든가, 하나님과 같이 있다든가, 이런 높은 세계가 있어야 여기가 이상세계가 되지, 그렇잖으면 이상세계가 안 돼요.--- 「5장」

이 노장사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없이해야 된다. 자기 자신이 없어져야, 내가 없어져야 된다. 나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이기주의라는 게 없어져야 된다라는 거죠. 나, 나, 그러기 시작하면 그때는 남을 돌보지 않게 되니까, 나중에는 자기 아버지도 죽이게 되고, 자기 선생님도 죽이게 되고, 자기만 알지 남은 통 모르게 된다. 이것이 모든 죄악의 근원이라. 모든 죄악의 근원은 뭔가 그러면 나다. 이것이 소위 노자의 사상이죠. 모든 번뇌, 이것이 내 문제라 하는 게 또 불교의 사상이죠.
기독교에서는 죄라는 것, 이것이 또 모든 사람의 문제라는 거죠. 나중에는 하나님도 모르게 돼. 하나님도 모르게 된다는 것을 우리가 불신이라 그러죠. 믿음이 없어지고 마는 거지. 그래서 하나님은 없다 이렇게 되고. 하나님은 모른다, 이렇게 되면 자기 아버지도 모른다 이 소리거든. 아버지도 모른다. 난 돈 밖에 모른다. 돈 밖에 모른다는 말이 뭔가? 난 나만 안다 이거거든. 아버지를 공경할 줄 모른다. 선생님을 공경할 줄 모른다. 선생을 죽이는 사람도 있고, 아버지를 죽이는 사람도 있고. 이게 다 뭔가? 자기만 살겠다고 하는 이 나 때문에, 나 때문에.
이게 소위 노자의 사상이죠. 그래 노자에서 제일 나쁘다 하는 게 뭔가 하면 나다, 나다라는 거죠. 그 나를 없이하는 게 뭔가? 무위라. 나를 없이하는 게 무위다. 이런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은 다 다르지만, 따져보면 다 같은 말이죠. 내가 없어져야 된다. 번뇌가 없어져야 된다. 내 욕심이 없어져야 된다. 죄가 없어져야 된다. ‘없어지는 세계’를 십자가라 그러는 거죠. 십자가라고 하는 건 사통팔달이야. 뻥 뚫렸어. 동서로도 뚫리고, 남북으로도 뚫리고. 이것을 ‘십자가의 도’라 해요. 길 도 자죠. 십자가의 도, 도라고 하는 건 뭔가 뚫려야 된다는 거예요.--- 「6장」

기독교의 문제는 십자가 그러면 십자가로만 안다. 부활 그러면 부활로만 안다. 성령 그러면 성령으로만. 이게 연결이 안 되는 거지. 이게 언제나 연결이 돼야 하는데.
네 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바치라. 그다음에 또 뭐야? 바치라 했으면 그거로 끝이 아니죠. 너는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해서 새 사람이 돼라. 이게 부활이란 말이지. 새 사람이 돼야지. 새 사람이 되면 또 뭘 하나? 그다음엔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기뻐하시고 자비하신 뜻이 뭔지, 그걸 네가 분별해야 된다. 이게 성육신이거든. 성령이 하는 게 뭔가 그러면 그거 분별하게 만들어 주는 거거든. 그러니까 언제나 이 세 가지가 연결이 돼야지, 연결이 안 되면 그냥 그건 머리만 있는 사람, 가슴만 있는 사람, 배만 있는 사람, 그래서 뭐하겠어요? 아무 쓸데없는 거지. 밤낮 십자가, 십자가해서 뭘 하겠어요? 부활이 따라야지. 또 부활만 있으면 뭘 하겠어요? 거기에 성령이, 오순절의 성령이 그래도 좋고, 성육신 그래도 좋고, 성령이 혹은 성육신이 따라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거 아무 쓸데없는 거지. 난 하나님만 믿는다, 이럴 순 없는 거지.--- 「6장」

베토벤 그러면, 베토벤은 어떤 사람인가? 신통한 사람이죠. 그는 절대자와 만난 사람이에요. 미켈란젤로, 그도 신통한 사람이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의 작품이 영원한 거지. 그렇지 않으면 그게 영원하겠어요? 그런 사람들의 작품은 불사不死야, 죽지 않아. 자기 속에 있는 소질을 자꾸자꾸 키워가는 것, 이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거지, 교회 가서 뭐, 한 시간 예배 본다, 이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게 아니야. 자기 속에 있는 소질이 뭔지, 그걸 발견해가지고, 자꾸 키워서 나타내고, 그래서 나중에 정말 절대자와 만나는, 신통하는 그런 경지에 가는 걸, 노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요. 그렇게 해서 자기의 소질을 알게 되면, 그다음에 그 소질을 가지고, 내가 할 일이 뭔가? 이웃을 사랑하는 게 내 할 일이다. 그렇게 되어서 하면 그걸 소위 지명이라. 자기의 사명을 아는 사람이라. 자기의 사명을 아는 사람이 이웃 사랑하는 거야. 뭐 가끔 가다가 길바닥에 거지 돈 한 푼 주고서 이웃 사랑했다, 그렇게 되면 안 돼. 결국 근본적으로 말할 땐, 자기 속에 있는 걸 나타내고, 또 되어야 해요.--- 「7장」

세상에 제일 나쁜 게 뭔가 그러면, 다른 사람하고 나하고 비교하는 거, 그게 제일 나쁜 거죠. 왜? 비교하게 되면, 벌써 나라고 하는 것이 사람이 되지 않고 물건이 되고 말거든. 사람이라는 건, 이건 비교할 수 없는 존재거든. 이건 독생자獨生子거든. 나는 나로서 절대지. 아까 자꾸 독립, 독립 그랬는데, 독립 하는 게 뭔가? 나는 어디서나 나로서 절대지, 난 다른 사람하고 비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거죠. 누구나 다 그런 거야. 누구나 다 왕이지, 다른 사람하고 비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통일할 수가 있어. ‘모순의 자기통일’이라고 그러죠. 나는 절대이기 때문에, 나는 왕이기 때문에, 언제나 나 자신을 통일할 수가 있어. 나 자신을 통일하니까 내가 살아있는 거지. 나 자신을 통일하지 못하면 내가 어떻게 살아있겠어요. 나 자신이 분열되고 말면 어떻게 삽니까? 그래서 언제나 나는 ‘나’가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을 통일할 수 있다.--- 「7장」

유교 그러면 아버지가 주인이고, 불교 그러면 아들이 주인이고, 도교 그러면 어머니가 주인이 된다. 그래서 도교는 특별히 여성숭배라 한다. 중국에서는 도교 그러면 여성을 숭배하는 사상이라고 하죠. 도교 때문에 여성을 숭배하는 사상이 강해요.
상선上善이라는 건 제일 좋은 것이다. 제일 좋은 것이 무엇인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 무엇인가? 어머니다. 그것이 상선이다. 어머니가 온 가족을 살려주는 것처럼 물이 모든 만물을 살려주니까, 어머니의 성질을 물하고 비교하는 게 가장 적당하지 않나 해서, 옛날부터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어머니는 물과 같다, 라고 해요.
그래서 노자 81장 가운데서 이 8장이 가장 유명한 장이지요. 도교의 본질이 여기에 나타나 있다 그러죠.
상선약수上善若水, 어머니는 물과 같다. 수선리만물水善利萬物, 물은 모든 만물을 살려준다. 이부쟁而不爭, 물은 모든 만물과 절대 다투질 않는다.--- 「8장」

우리가 도교 그럴 때, 무위자연無爲自然 겸하부쟁謙下不爭 청정원담淸淨湲澹 장생불사長生不死, 요 네 가지가 아주 도교의 핵심이죠. 도교의 핵심도 되지만 물의 핵심이죠. 물이라는 건 언제나 아래로 내려가는 거지. 제일 밑에 가 있는 거니까. 바다라는 거니까. 바다라고 하는 건 제일 아래 있거든. 바다하고 싸울 건 아무것도 없지. 겸하부쟁이니까. 청정원담, 맑을 원湲, 맑을 담澹. 깨끗하다 그래도 되고. 이것도 깨끗하고, 저것도 깨끗하고, 우리도 깨끗하게. 물이 있으니까 깨끗하지, 물 없으면 어떻게 할 거예요. 물이 제일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 하는 거지. 어머니가 기저귀를 빨아 주니까 우리가 깨끗하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살겠어요.
어머니 그러면 성모聖母라 그러거든. 성선聖善이라고도 그러고. 성聖이라는 건, 서양 사람은 거룩하다, 이렇게 해석하지만, 우리는 거룩하다 그러면 잘 들어오질 않으니까 ‘깨끗하다’ 하는 게 좋지요.
선인善仁이라 그러면 깨끗하다 그러지. 거룩하다 그러면, 거룩하다 그러면 난 잘 몰라요. 깨끗하다 그러면 알 수 있거든. 어머니는 언제나 성선聖善이다. 옛날부터 어머니의 별명이 성선聖善이거든. 어머니는 깨끗하고 한없이 착하다, 한없이 좋다.
청정원담 장생불사야. 어머니는 오래도 살아야 하지만 어머니는 절대 죽지도 않아. 어머니는 언제나 자식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지, 어머니가 마음속에서 나가는 일은 없어. 4월 초 닷새 날, 산에 어머니 찾아가는 거지만, 어머니 생각 안 하는 날이 어디 있어요? 그 날은 그저 다 가니까 찾아가는 것뿐이지. 어머니는 장생불사야. 이게 소위 핵심이지요.--- 「8장」

그래서 무위자연 그러면 더할 게 없이 완전하다, 그런 무위자연이고, 또 어머니가 돼야 온 집안이 제대로 돌아간다, 그렇게도 말할 수 있고, 이건 뭐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니까 그때그때 좋을 대로 해석해야죠. 제일 좋은 건 없을 ‘무無(毋)’ 자하고 어머니 ‘모母’ 자하고 같은 자라는 것이죠. 동양 사람들이 무, 무 그러는데 어떤 의미로 말하면 자연주의지. 어머니가 제일이다 하는 사상이지요.--- 「8장」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세계, 그것이 이상세계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돈만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감투를 사랑하고 그러면 그건 아주 지옥이라 이렇게 돼.--- 「9장」

차소이무사이성기사야此所以無私而成其私也, 사람은 한 번 무사無私가 돼야, 성기사成其私가 된다. 봄이 지나가야 또 여름이 온다. 계란이 끝나야 병아리가 된다. 인생이 끝나야 또 새로운 내생이 시작된다. 사람은 언제나 영원한 거지, 끊어지는 법은 없다. 그렇잖아요?
1년 그러면 영원한 거지. 봄에서 끊어졌다거나 여름에서 끊어졌다든가, 그것이 없다. 사람은 죽으면 그걸로 끊어지는 게 아니다. 육체라고 하는 걸 썼다가 육체의 껍질을 벗으면 그다음에 영체라는 새로운 몸을 우리가 받아 가지고 또 사는 거지, 육체가 끝났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인생은 영원한 거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그 말을 자꾸 하는 거지요.
도라는 건, 그런 게 도다. 영원한 것이 도지, 죽으면 끝이다, 이렇게 하면 이건 도가 아니다. 죽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 이게 도라 이거죠.
무사無私 이성기사야而成其私也, 죽음으로부터 다시 또 시작해. 그 새로운 ‘나’가 또 생기는 거지. 이것이 종교지, 이런 것이 없으면 종교라고 할 수 없지요. 죽으면 그것이 죽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사無私가 끝이 아니라, 성기사成其私야. 성사成私가 또 시작된다. 죽음으로 또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거, 인생은 죽음으로부터라는 것, 그런 걸 우리가 알면 요 사시四時 하나 돌아간다는 것만 알아도, 춘하추동만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인생 자체가 영원한 거다 하는 걸 알게 되지. 그래서 우리가 영원한 인생을 살아야지.
내가 늘 말하는 것처럼 사람은 살았을 때는 학생이고, 죽으면 선생이 된다. 장자에도 여러 번 나오잖아요. 죽으면 교사고, 살아서는 학생이고. 학생이 끝나서 졸업을 하면, 선생이 또 시작된다. 옛날엔 죽을 사死 그러지 않고, 졸업할 졸卒 자를 쓰거든. 아무개가 졸했다. 죽었다가 아니거든. 그러니까 인생이 끝나면, 새로운 인생이 또 시작된다. 사람은 영원한 거지,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람은 육체가 다인 줄로 생각하고, 요것만 자꾸 붙잡으려고 생각하고, 봄이면 봄이 다인 줄로 생각하고, 영원히 꽃이 안 떨어지겠다, 자꾸 이렇게 생각하니까 안 된다 이거지. 꽃은 떨어져야 하고, 그다음엔 또 잎사귀가 나와야지, 꽃만 계속 붙잡겠다고 그러면 조화造花가 되고 마는 거죠.
요거, 간단한 말 같아도 상당히 어려운 말이죠. 사실을 안다는 것, 사실을 안다는 말은 영원을 안다 이 소리거든. 영원을 아는 거지, 봄만 아는 게 아니다.--- 「9장」

명백사달明白四達, 정말 명백사달이지. 꿰뚫어 보고, 꿰뚫고 갈 수 있는 사람, 능무지호能無知乎, 능히 무無를 알아야 돼. 무를 알아야 된다는 건 기독교로 말하면 하나님을 알아야 된다. 하나님을 알아야 꿰뚫어 볼 수 있고, 하나님을 알아야 천국까지 갈 수가 있어. 그렇잖아요? 하나님을 알아야 꿰뚫어 볼 수 있고, 세상의 이치를 꿰뚫어 볼 수 있어요. 세상의 이치를 꿰뚫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아까 말한 진리라는 거지요. 그리고 천국까지 가야, 천국까지 가야 된다는 게 아까 생명이라는 거지. 견성지명이나 같은 말이지요. 진리를 깨닫고 생명을 얻어야 한다.
아까 난 그냥 자기의 사명을 다해야 된다 그랬는데,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생명을 얻어야지. 생명을 얻어야 된다는 말은 하늘나라에까지 가야지. 그걸 소위 명백사달明白四達이라 그런다. 진리를 깨닫고 명백明白이지. 사달四達, 하늘나라에까지 도달해야 그걸 지知라 그런다. 지인데 어떤 지인가? 그걸 통일지라. 분별지가 아니고 통일지야. 그 통일지를 우리가 무지無知라 그런다. 통일지라 그래도 좋고. 무를 하나님이라 그래. 하나님을 알아야 된다.--- 「10장」

그러니까 육체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정신에 대한 관심은 참 적다는 거죠. 돈 벌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연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참 적어요. 사람은 물질세계에 자꾸 떨어지지, 정신세계로 가기가 참 어려워요. 정신세계가 있어야 물질세계가 나오는 건데, 그걸 거꾸로 해서 자꾸 물질세계만 가지려고 하면, 정신세계 나오기가 어려운 거죠. 그렇게 하면 물질세계가 더욱 안 나와요. 정신세계가 나와야 물질세계가 나오지, 물질세계만 가지고는 정신세계는 안 나오죠. 사람들은 정신세계를 자꾸 소홀히 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그런 뜻이지요.
---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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