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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장르

: 장르문학 작가에게 듣는 세부 장르 이야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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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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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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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1.6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6만자, 약 3.6만 단어, A4 약 73쪽?
ISBN13 979119634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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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장르문학 애호가의 또렷한 취향을 조명하다

2018년 3월에서 6월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안전가옥’에서 ‘장르의 장르’라는 이름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이 대담은 이야기 창작자 커뮤니티인 안전가옥이 장르문학 애호가와 창작자를 위해 기획한 첫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대담 주제는 장르문학의 세부 장르들이었다. ‘판타지’, ‘호러’, ‘SF’ 대신 ‘어반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생명공학 SF’를 선택했다. 또렷한 취향을 지닌 장르문학 애호가들의 기호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조명하기 위해서였다.

해당 장르를 좋아하고 즐겨 쓰는 작가들을 초청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화할 관객을 모았다. 대담 자리에서 실제로 오간 말들은 우리나라의 장르문학계가 만들어 낸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 주는 귀한 기록으로 남았다. 이를 책의 형태로 엮어 낸 결과물이 『장르의 장르』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4 추천사 곽재식 | 작가
6 머리말 모든 취향이 안전하게 존재할 수 있도록

1. 어반 판타지 with 왼손 작가, 뤽
17 장르 해부 어반 판타지
22 창작 노트 경계선상의 이야기
28 어반 판타지 창작 Q&A
32 작품 탐구 이계리 판타지아
47 이계리 판타지아 작품 Q&A
50 왼손 작가의 추천 도서

2. 토속 호러 with 배명은 작가, 뤽
55 장르 해부 토속 호러
60 창작 노트 토속 호러의 스펙트럼
66 토속 호러 창작 Q&A
69 작품 탐구 허수아비
75 허수아비 작품 Q&A
77 배명은 작가의 추천 도서

3. 미스터리 호러 with 전건우 작가, 뤽
83 장르 해부 미스터리 호러
88 창작 노트 불편하되 불쾌하지 않은 선
96 미스터리 호러 창작 Q&A
100 작품 탐구 소용돌이
108 소용돌이 작품 Q&A
111 전건우 작가의 추천 도서

4. 좀비 재난물 with 임태운 작가, 뤽
117 장르 해부 좀비 재난물
125 창작 노트 한국적 SF
129 좀비 재난물 창작 Q&A
131 작품 탐구 태릉좀비촌
146 태릉좀비촌 작품 Q&A
148 임태운 작가의 추천 도서

5. 생명공학 SF with 김초엽 작가, 쏠
153 장르 해부 생명공학 SF
160 창작 노트 기술의 그늘
165 생명공학 SF 창작 Q&A
168 작품 탐구 관내분실
174 관내분실 작품 Q&A
177 김초엽 작가의 추천 도서

6. 타임리프 with 윤여경 작가, 뤽
181 장르 해부 타임리프
187 창작 노트 시간여행자의 여행을 계획하는 법
195 타임리프 장르 Q&A
197 작품 탐구 러브 모노레일
203 러브 모노레일 작품 Q&A
205 윤여경 작가의 추천 도서

7. 영 어덜트 with 정이안 작가, 뤽
209 장르 해부 영 어덜트
214 창작 노트 현실의 10대, 작품 속의 10대
222 영 어덜트 창작 Q&A
224 작품 탐구 스프린터
232 스프린터 작품 Q&A
235 정이안 작가의 추천 도서

저자 소개 (7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일곱 개 장르로 살펴보는 창작 노하우 & 감상 팁
이 책에는 모두 일곱 가지의 세부 장르가 실렸다. 현실 속의 환상을 그려 내는 ‘어반 판타지’, 전통적 소재에 공포를 담는 ‘토속 호러’, 미지의 대상을 향한 두려움을 다루는 ‘미스터리 호러’,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을 묘사하는 ‘좀비 재난물’, 인간 존재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생명공학 SF’, 시간을 매개로 욕망을 말하는 ‘타임리프’, 10대의 성장담으로 사회를 비추는 ‘영 어덜트’ 등이다.
각 세부 장르 대담의 내용은 크게 장르에 관련한 이야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장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코너로는 장르의 개념을 정의한 ‘장르 해부’, 작법 노하우를 다룬 ‘창작 노트’, 창작 관련 질문과 답변을 담은 ‘창작 Q&A’, 대담 작가의 추천작을 소개한 ‘추천 도서’를 마련했다. 작품 관련 코너에서는 대담 진행 작가의 작품을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장르문학 창작의 실제를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 본인의 작품 해설인 ‘작품 탐구’, 작품 관련 질문과 답변을 담은 ‘작품 Q&A’ 코너를 마련했다.
이들 내용은 장르문학 작가를 향한 것이기도 하고 독자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 세부 장르에 맞는 소재·사건·인물·연출을 고르는 법, 집필 과정 중에 찾아오는 희열과 좌절의 순간, 더욱 풍부한 작품 감상을 위한 팁 등은 장르문학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 양쪽이 모두 눈여겨볼 만하다.

| 장르문학과의 대화는 곧 나 자신과의 대화
『장르의 장르』는 대담집인 만큼 거의 모든 본문이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 대화는 대담자들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현장감, 취향이 비슷한 이를 만났을 때 드는 친근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대담자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좇아가노라면 세부 장르의 특성과 해당 장르에 속하는 작품들을 자연스레 파악하게 된다.
대화의 주인공은 비단 대담을 진행한 안전가옥의 담당자와 초청된 작가뿐만이 아니다. 관객들은 따로 마련된 질문과 답변 시간이 아닐 때에도 간간이 대화에 참여했다. 관객들의 의견은 대담자들이 사전에 준비한 내용 이상의 논의를 이끌어 냈다. 그 덕분에 세부 장르가 펼칠 수 있는 가능성, 창작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고민, 한 가지 작품에 대한 다양한 견해 등을 책 속에 담을 수 있었다.
『장르의 장르』의 독자들 또한 엄연히 대화의 주인공이다. 책 속에 언급되는 100여 편의 작품들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 대담자들이 전하는 창작 기술을 실전에 적용해 보는 것, 본문의 논의에 의문을 품고 다른 의견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전부 이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뜻깊은 대화다. 좋은 대화는 으레 상대와 나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선사하는데, 『장르의 장르』를 매개로 한 대화 역시 장르문학을 이해하고 나 자신의 취향과 속내를 이해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우리나라 장르문학의 성장세
‘장르문학’이라는 표현은 낯설어도 ‘해리 포터’, ‘트와일라잇’, ‘셜록 홈즈’ 시리즈는 익숙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들 작품은 각각 판타지, 영 어덜트, 추리 장르의 소설이다. 즉 장르문학에 속한다. 장르문학은 특정 소재나 이야기 구조를 뼈대로 삼아 만들어진 문학이다. 과학 기술을 중심 소재로 다루면 SF 소설이 되고, 주인공이 두려움에 떠는 이야기를 핵심에 두면 호러 소설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장르문학 애호가를 자처하는 사람의 수는 아직 적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이 분명하다. 모바일 환경의 소설 플랫폼들은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의 ‘장르’를 전면에 내걸고 있으며 여러 출판사들은 앞다투어 장르문학 공모전을 신설해 이 분야의 작가와 독자를 찾아 나서는 중이다. 장르문학 작법서의 출간도 꾸준하다.

| 장르문학 개론서 & 작법서 & 명작 선집 & 작품 해설서
장르문학계는 성장 가도에 올랐다. 작품의 수, 독자의 수, 관심의 크기가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관심이 가는 대상은 알고 싶어지는 법이다. 매력적인 장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 장르의 특성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특정 장르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은 무엇인지, 흥미가 생길 만한 또 다른 장르가 있는지 등이 궁금해진다.
『장르의 장르』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담집이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우리나라의 장르문학 작가 일곱 명이 실제로 선호하는 장르를 주제로 삼아 작가이자 독자로서 그동안 해 왔던 고민, 쌓아 올린 노하우, 참고했던 작품들을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실례로 들어 장르문학 한 편이 탄생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이 책은 장르문학에 대한 개론서이자 작법서이며 명작 선집이자 작품 해설서라고 할 만하다.

| 장르문학계의 마중물 역할 기대
장르문학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가 단행본의 형태로 묶인 사례는 매우 드물다. 그동안 나온 논의들은 강연장이나 잡지 지면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의 장르문학 애호가들도 이런 책을 가질 때가 되었다.
우리 장르문학계가 지금까지 구축한 자산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한 미래를 꿈꾸는 데에 『장르의 장르』가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한다. 장르문학이 발전한 세상이란 다양한 취향과 색다른 이야기들이 존중받는 풍요로운 세상일 것이기 때문이다.

eBook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장르의 장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로* | 2020.05.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전가옥에서 날아오는 정기 메일을 자세히 읽지 않는다. 적당히 훑어보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그런데 왜였을까. 갑자기 안전가옥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어쩌면 장편소설가 되기를 읽은 직후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른 소설가와 끊임없이 교류하기를 권한 그 책이 내게 다른 마음을 불러온 것이리라장르의 장르는 총 7명의 장르 소설 작가들과의;
리뷰제목
안전가옥에서 날아오는 정기 메일을 자세히 읽지 않는다. 적당히 훑어보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그런데 왜였을까. 갑자기 안전가옥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어쩌면 장편소설가 되기를 읽은 직후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른 소설가와 끊임없이 교류하기를 권한 그 책이 내게 다른 마음을 불러온 것이리라

장르의 장르는 총 7명의 장르 소설 작가들과의 대담집이다. 읽기 쉽고 흥미롭다.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어반판타지에서 호러로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최근이라고 말하기엔 제법 시간이 흐른 일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TRPG가 유행하기 시작한 후로 주변에 TRPG를 즐기는 친구들이 제법 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고 많이들 즐기는 게임은 러브크래프트의 저작을 기반으로 발전해온 크툴루 신화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CoC이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TRPG를 즐기는 친구가 이 CoC를 굉장히 사랑하는데, 덕분에 TRPG를 즐기는 층에서 호러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를 엿볼 기회가 제법 있었다.
여럿이 함께 즐기는 게임의 메인으로 뜨기에는 한국에서 호러라는 장르가 아주 대중적이지는 않은 탓일까? CoC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서 호러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문제는 이들이 즐기지 않는 ‘호러’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누군가는 온갖 징그러운 것들을 나열해놓고 호러라고 하고, 누군가는 귀신과도 로맨스를 그린다. 그것들을 딱 잘라 호러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즐기는 이야기는 분명 호러에 속하는 영역이 있다. 내가 어색해하는 이유는 그것들의 목적이 호러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어반판타지로 시작해 호러 장르만 두 번을 언급한 구성은 다분히 노렸다는 느낌이 든다. 덕분에 나는 어째서 호러가 아니라고 딱 잘라 분류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보며 이게 호러인가 고민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됐다. 내가 원하고 기대했던 호러는 좀 더 놀랍고 두근거리는 것이었던 게 아닐까. 호러 애호가는 아니지만, 호러에는 분명 내가 좋아하는 ‘낯설고 새로운 것을 마주했을 때의 두근거림’이 담겨있다. 나는 그것을 보지 못해서 실망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이어진 좀비재난물, 생명공학SF, 타임리프, 영 어덜트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나는 좀비물이나 시간여행물이 그렇게 다양한 장르로 나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그 두 장르를 크게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도 있겠지만, 나눌 생각 자체를 못 했다. 생명공학SF 이야기에서는 작가가 직접 인간을 조작하는 편리함에 대해 이야기할 때 웃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을 즐기는 입장에서 영 어덜트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장르 클리셰와 그 안에 담겨있는 함의에 대해 작가들의 입으로 직접 그 의미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책이다. 장르 문학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세간에서는 곧잘 장르 문학을 저급한 것으로 취급하지만, 장르 클리셰라는 건 국지적인 범위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는 같은 장르를 즐겨온 사람들이 공유해온 정신과 생활상이 담겨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클리셰를 뒤집거나 비트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각 작가들의 장르에 대한 애정과 각 장르가 담고 있는 정신에서 느끼는 긍지가 느껴져서 좋았다. 왜 진작 보지 않았을까. 조만간 안전가옥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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