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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앳킨스 컬렉션

애니 앳킨스 컬렉션

: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디자이너의 영화 드라마 소품 디자인

리뷰 총점9.2 리뷰 11건 | 판매지수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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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도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매트 졸러 세이츠 저/조동섭 역 윌북(willbook)
10% 19,800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698g | 193*258*20mm
ISBN13 9788952756442
ISBN10 89527564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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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소품을 실물처럼 만들기 위해 서체 전문가, 간판공, 제본가, 스크린 인쇄업자 등 다양한 장인의 도움을 받는다. 손 글씨 대신 디지털 폰트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간판 그림 대신 인쇄물을 사용하는 법은 거의 없다. 오래된 그래픽 기법과 양식을 연구하는 것이 디자인 과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따라서 그래픽 디자이너는 준비 기간 동안 시나리오에 묘사된 시간과 공간에 몰입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실제 물건을 바탕으로 모든 소품과 세트 도구를 준비한다. 심지어 영화 속의 가장 기상천외한 전제마저도 실존하는 무언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소품들은 출처를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진화되지만 역사에서 얻은 참고 자료를 토대로 삼으면 사실적인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시작하며’」중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소품은 모두 영화나 프로그램에서 내가 작업한 작품들이다. 전부가 히어로 소품은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수년 동안 훌륭하고 뛰어난 감독과 디자이너, 미술감독, 세트 데코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서체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저마다 정성스럽게 제작했다. 나는 이런 그래픽 소품을 클로즈업으로 보여 주는 일을 통해 내 작업은 물론이고 오늘날 전 세계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업이 약간이나마 조명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든 작은 것들을 보살핌으로써 훨씬 더 큰 그림을 완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진심으로 노력한다.
---「‘시작하며’」중에서

영화 세트는 아름답게 구성되어 영화관에서 비추어지는 화면과는 다르다. 현실의 영화 세트는 전선과 조명, 그리고 스티로폼 컵으로 커피를 마시며 주변에서 웅성대는 제작진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실제의 소소한 세부 요소 몇 가지가 포함된 이 기묘하게 인공적인 환경을 꾸미면, 감독과 세트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이 보기에 현실감이 더욱 풍부한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물건들이 클로즈업되어 관객의 눈에 보이는 일은 없겠지만.
---「1부 ‘세부 요소’」중에서

과거라고 하면 사람들은 단조로운 거리 신, 정장을 입은 유령 같은 사람 등 어두운 갈색 톤의 사진을 상상하기 쉽다. 정확히 오답이다. 이는 베끼기와 베끼기를 거듭해 결국 진부해져 버린 표현이다. 과거가 배경인 영화에 사용될 소품 제작을 위해 조사해 보면 현실은 놀랍고, 이따금 예상보다 훨씬 흥미롭기까지 하다.
---「2부 ‘조사’」중에서

작센 주 동부의 도시 괴를리츠는 독일 동단의 국경과 매우 가까웠다. 실제로 그런 적은 거의 없었지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제작 기간 동안 우리 영화 제작진들은 나무로 만들어진 인도교를 걸어서 넘어 폴란드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겨울이 끝나기 전에 괴를리츠를 웨스 앤더슨이 창조한 가상의 나라 주브로브카 공화국으로 바꿔야 했기 때문에 낭만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3부 ‘주브로브카 공화’」중에서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의 촬영을 위하여 각본을 바탕으로 필요한 모든 사항을 기록한 콘티뉴이티는 영화 제작 과정의 중요한 부분인 동시에 대부분의 영화 제작진이 꼽는 가장 지루한 부분이다. 촬영이 진행되는 매순간의 세부 요소를 꼼꼼히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언가 차질이 발생하면 이 지루함은 곧장 사라지고 콘티뉴이티의 실수가 돌연 영화에서 가장 매혹적인 요소처럼 보인다.
---「4부 ‘콘티뉴이티’」중에서

영화 배경 그래픽에 사용되는 언어는 극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구식 광고 문안이 특정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교육용 표지판이 스토리 전개에 효과적일 수도 있다. 심지어 아주 사소한 문법적 요소라도 완전히 다른 시간과 장소를 떠올리게 만들 수 있다.
---「5부 ‘언어’」중에서

영화 제작은 촉감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물질적인 그래픽 디자인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능한 한 디지털로 그래픽을 재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모든 영화 그래픽 디자인의 주요 요소인, 예를 들어 디핑 펜과 타자기, 가짜 피 등을 만든다.
---「6부 ‘도구’」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쩌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단 하나의 언어는 ‘이미지’가 아닐까? 이 책은 매년 수천 편의 새로운 영화가 탄생하는 오늘날의 영화 세계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한 장인의 작업 노트이자, 관객이 완성된 영화를 통해 목격하는 진짜들이 어떤 가짜들로 빌드-업되는지를 보여 주는 훌륭한 가이드다. 영화 그래픽 디자인의 정수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오랜 기간 영화 미술 작업을 해 온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많은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선배의 작업 노트는 얼마나 훔쳐보고 싶은 것인가!
- 이하준 (미술감독, 《기생충》, 《옥자》, 《관상》)
애니 앳킨스는 대가의 반열에 오른 예술가입니다. 초월적인 대상을 현실의 감성적 논리로 솜씨 좋게 풀어놓습니다. 그녀의 디자인은 비범함과 평범함을 아우르면서도 자신만의 느낌과 미학을 담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것은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실재하는 것은 더없이 생생하게 표현하여 ‘마법’처럼 보이게 합니다.
- 제프 골드브럼 (배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쥬라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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