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이파리가 축 늘어질 만큼 푹푹 찌는 여름, 노을 항구의 여우 찻집 주인인 빨간 여우는 냉장고에 머리를 들이밀고 결심한다. ‘떠나는 거야, 북극으로!’ 그날, 빨간 여우는 북극으로 가는 고드름호에 숨어든다. 그런데 평범한 듯 보였던 고드름호는 어뢰에 실험실까지 준비된 수상한 배다. 빨간 여우는 무사히 북극 바캉스를 마칠 수 있을까? 한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보았을 북극 여행을 정말 실행에 옮긴 것은 빨간 여우만이 아니다. 이 책을 쓴 오주영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에 다녀온 뒤 이 작품을 썼다.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전에서 창작동화로 대상을 탄 오주영 작가는 어린이 교양서 분야에서도 흥미로운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는 막연한 동경을 품고 북극으로 간 빨간 여우가 ‘진짜 북극’을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을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 풀어 낸 창작동화다. 호기심 많은 과학자인 담비와 호랑이, 늑대 선장과 고래들, 주인공인 빨간 여우까지도 알고 보면 모두 멸종 위기 동물이다. 이들이 펼치는 아기자기한 모험 속에는 우리가 사는 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소중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오주영 작가와 빨간 여우가 북극에서 가지고 돌아온 사랑스러운 보물을 만나 보자. |
가자! 북극 바캉스 바캉스 숙소가 수상해 무서운 비밀 무기 예의 바른 북극곰 고래 시합에 심판 보기 해적이 나타났다! 그러니까 보물 가자! 집으로 그린이의 말 글쓴이의 말 |
처음에는 바캉스라고만 해서 흥미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요즘 문고본을 읽혀줄만한 시기라 제목과 표지 등의 분위기만 보고도 마음에 들었는데, 안그래도 요즘 환경오염 등에 대해서 교육기관에서 배워오다보니 이러한 주제의 책도 흥미있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좋아하며 아이가 읽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스스로 생각도 할 수 있고 내용도 좋아 추천하네요.~
빨간 여우는 노을 항국 앞에서 찻집을 하고 있어요.
날이 너무 더워 여우는 바캉스를 떠나고 싶어 하지요.
그때 고드름 호라고 쓴 커다란 배가 항구로 들어 왔어요.
선원들이 배에서 내렸고, 북극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빨간 여우는 눈앞에 하얀 북극이 아른거렸어요.
그래서 북극으로 떠나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북극으로 가는 고드름 호에 몰래 숨어 들었답니다.
배에 몰래 탄 빨간 여우는 벽장에서 잠이 들었는데 코고는 소리에 그만 들키고 말았어요.
들킨 빨간 여우는 고드름호의 청소를 하게 된답니다.
청소를 하다 보니 식당 옆 실험실이 어딘가 수상했어요.
목이 마른 빨간 여우는 생물실 책상 위에 있는 물을 마셨는데 알고 보니 담비가 북극 바다까지 와서 푼 바닷물 미생물이였어요.
북극에 도착한 고드름호는 북그에 떠나니는 얼응덩어리를 보게 되는데요.
바닷물이 얼고, 그 얼은 가장자기라 또 얼고, 그 가장 자리가 또 얼어서 두툼한 해빙이 된다고 해요.
그러던 중 해빙 위에 매달려 있는 북극곰을 보게 되었어요.
선원 들과 빨간 여우는 해빙이 녹아서 물범 사냥을 못하다는 북극곰을 구해 줍니다.
그런데 북극 곰이 청어 통조김을 싹 털어서 달아났지 뭐에요.
지나번 청어 통조림을 훔친 북극곰이 나머지 통조림을 훔치기 위해서 고드름호에 다시 왔어요.
북극곰과 빨간 여우는 쫓고 쫓기다가 담비의 미생물과 빨간 여우의 매실차로 북극곰을 쫓아 버린답니다.
호랑이는 바다에 어뢰를 내려서 바다 밑을 뒤졌어요.
호랑이는 드디어 보물을 찾았다면 좋아했지요.
이 보물을 찾기 위해서 북극까지 왔다고 하네요.
그 상자에는 갈색 진흙이 들어 있었어요.
이 진흙에는 천연가스가 있는데요.
천연가스는 공기를 조금 천천히 나빠지게 하는 고마운 연료라고 하네요.
그런데 천연가스 개발을 하게 되면 북극 얼음은 더 녹는데요.
천연가스 개발은 지구를 더 잘 알기 위해 연구하는 거래요.
고드름호는 이동하면서 물을 뜨고 진흙을 펐어요.
그리고 북극에서 배을 돌렸어요.
선원들과 빨간 여우는 돌아 가는 길에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서로 일상 생활을 그리워 하네요.
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는 빨간 여우가 너무 더워서 북극으로 바캉스를 떠날 생각에 고드름호에 몰래 탔는데요.
알고 보니 고드름호는 지구 환경을 위해 연구하는 배였어요.
그래서 북극에 갔던거였고요.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북극에 있는 얼음도 녹고 있고요.
바다에는 플라스틱이면 쓰레기가 많아서 바다 생물들이 먹고 있고요.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지 말고, 다 같이 노력을 해서 지구를 지켜야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