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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엄마 - 오늘의 젊은 작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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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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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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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4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66쪽?
ISBN13 978893747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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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여기에 조금 더 있고 싶다.
죽은 남자 친구도 없고 아픈 엄마도 없어
죄책감 없이 웃을 수 있는 곳.”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낯선 이별을 이해하려는
어리고 늦된 스물아홉 살의 서툰 간병기, 유심한 작별기

강진아 장편소설 『오늘의 엄마』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25번으로 출간되었다. 『오늘의 엄마』는 주인공 ‘정아’가 겪는 상실의 시간을 기록한 소설이다. 3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애인을 잃은 정아는 여전히 그 기억에 몰두해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언니에게 엄마의 건강검진 결과가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직 그의 죽음조차 납득하지 못한 정아가 이십 대의 마지막 해에 받아든 역할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보호자다. 똑부러지고 야무진 언니 정미와 세상일에 늦되고 어색한 정아. 두 자매의 서울과 부산, 경주를 오가는 간병기가 시작된다.

이별만큼 필연인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걸 잘해 내는 방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우리에게 『오늘의 엄마』는 동행이 되어 준다. 다만 앞서 가는 길잡이도, 뒤에서 받쳐 주는 안전요원도 아니다. 그저 매번 겪는 이별에 매번 리셋되는, 그러면서도 온몸으로 그것을 겪어 내는 우리의 현실 친구다. 병든 엄마 곁을 지키며 정아가 보여 주는 유치한 투정, 짜증과 무심에서 우리는 그 이면의 마음을 느낀다.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사랑, 어쩔 수 없이 생생한 최선을. 김초엽 소설가의 추천의 말처럼 “사랑은 언제나 상실의 고통을 가져온다. 『오늘의 엄마』는 끈질기게 그 사랑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소설”이다.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엄마가 아파서 엄마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엄마를 간병하게 된 정아는 이전까지 몰랐던 엄마의 취향을 알게 된다. 이릍테면 엄마는 꽃을 좋아하는데, 들판에 핀 야생화여야 좋지 그걸 꺾어 꽃병에 꽂으면 “별로”라는 것. 엄마가 지닌 취향의 기준은 정아가 지닌 ‘동물은 야생에 있어야지 동물원에 있으면 별로’라는 기준과 닿아 있어 정아는 새롭게 엄마를 알게 되는 일이 기쁘다. 동시에 ‘알고자 하는 욕망’이 결국 남겨질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제스처는 아니었는지 생각한다. 너무 늦게 알고 싶어 했다는 나태한 반성과 함께 이제 와 안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는 슬픈 무력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기적일지언정, 정아는 궁금해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 세상에서 엄마가 사라져도, 엄마의 기일이 몇 번이고 돌아와도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엄마에 대해 물을 거라는 결심. 당신이 없어도 나는 대체로 괜찮을 테지만 결코 끝까지 망각하지는 않겠다는 다짐. 그것이 아픈 엄마와 1년을 보낸 정아에게 남은 시간의 결정(結晶)이다. 그 사람에 대해 묻는 일이 그 사람을 기억하는 일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이는, 상실이 언제나 고통만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니라는 소중한 진실 또한 알게 되었을 것이다.

엄마가 아파도 여전히 내 삶이 더 중요했다

『오늘의 엄마』는 엄마를 알고 싶었지만, 스스로를 알게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착한 딸이고 싶은, 성숙한 어른이고 싶은 욕망과 실제 ‘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순간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아픈 엄마에게 온 마음을 집중하고 싶지만 정아는 자주 실패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성숙한 태도로 서로를 위하고, 좋은 기억을 남겨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번번이 불퉁하고 무뚝뚝한 자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정아는 엄마 앞에서는 인상 구기지 말라는 언니의 명령이 듣기 싫고, 자신을 위해 주는 대학 선배 고호민에게 왜 나를 불쌍하게 여기느냐고 억지를 부린다. 엄마가 아프니까, 라는 이유로 숨기거나 참을 수 없는 지저분한 감정들. 『오늘의 엄마』는 그 못나고 무른 마음까지 낱낱이 적은 고백록이다. 엄마와의 이별이 다가와도 이 감정들을 모른 체할 수 없다는 것. 엄마가 아프다는 이유로 미성숙했던 ‘내’가 단번에 성숙한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오늘의 엄마』는 그 사실을 흔들리고 흔들리며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다. 그리고 어쩌면 점점 더 많은 이별을 겪게 될 우리에게, 다른 어떤 위로나 자기계발의 말보다 이 솔직한 고백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

살면서 신기한 경험을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다니던 고등학교는 집에서 버스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주변이 깜깜할 때 집을 나와 등교를 했습니다. 어느 겨울, 집을 나오는데 골목 끝에 하얀 덩어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정류장으로 가려면 그 덩어리를 지나쳐야 했으므로 몇 걸음 다가가서 멈춰 섰습니다.
모르는 개가 저를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책가방보다는 작고 도시락 통보다는 큰 덩치였습니다. 조금 난처했던 것 같습니다.
(……)
저는 다시 걸었습니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개도 졸졸 뒤따랐습니다. 버스 정류장까지는 10분 남짓한 거리였는데 그 시간대에는 정류장에도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우리는 정류장에 함께 멈췄습니다.
(……)
그렇게 몇 주 동안 모르는 개는 처음과 같은 방식으로 저의 등굣길을 함께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습니다. 동네 여기저기를 뒤져 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20년이 지나, 지금입니다. 저는 지금도 또렷하게 그 개의 눈빛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갔는지. 왜, 무엇 때문에 그랬던 건지. 생각하다 보면 모르는 개의 눈빛에다가 자꾸만 뭔가를 덧붙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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