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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

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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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52g | 125*188*20mm
ISBN13 9791188554362
ISBN10 118855436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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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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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천재인 슈테판 츠바이크가 몽테뉴의 글을 빌려 나에게 질문 하나를 던진다. “어떻게 하면 나는 자유롭게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몽테뉴는 자신의 삶과 힘과 노력과 기술과 지혜를 몽땅 동원해서 이 질문에 열중했다. 자신을 지키는 가장 높은 기술은 무엇일까. 나는 언제나 글쓰기로 나 자신을 지켜왔다. 일기를 쓸 기운조차 없어 아무것도 적지 못하고 잠든 날엔 필연적으로 무기력에 시달렸고,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직접 쓰고 잔 다음 날엔 까다롭고 성가신 일들도 웃으며 처리했다.
--- p.17

전 세계 어디에 가도 할 수 있는 글쓰기는 매일 돌아가 쉴 수 있는 익숙하고 편안한 장소가 되어주었다. 마치 나만의 집을 갖고 다니는 것처럼 위로가 된다. 쓸 수 있다면 그곳이 곧 나의 집이 된다.
--- p.25

글쓰기 안에서 나는 언제나 주인공이니까. 이 뻔해 보이는 말의 힘은 써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회사에서 구박만 받았던 날에도, 집에서 아이와 웃다 울다가 엉망진창인 하루를 보냈어도 차분히 그날 일어났던 일을 적다 보면 무의미한 시간들이 문자 안에서 깔끔하게 정돈된다. 그 문장을 쓰는 건 나이고, 내 의지로 말은 언제든 만들어지고 수정될 수 있다.
--- p.29

무엇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으로 매일 글을 쓰면 평소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삶의 의미를 글 속에서 만들어낼 수도 있다. 어제 쓴 글에서 나는 돈도 안 되는 글을 계속 쓰는 이유를 알아냈다. 나는 사람들에게, 세상에게 잊히지 않기 위해 쓴다. 글만이 평범한 나를 기억하게 할 것이다.
--- p.38

왜 그는 그걸 그냥 넘어가지 않는 걸까. 왜 나는 더 친절한 사람이 아닌가. 이제는 그가 사소한 것도 그냥 넘어가지 않아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란 걸 알고, 나는 친절한 사람은 아니지만 가까워지면 더없이 살가워질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서로가 안다. 쓰다 보면 확실해지는 것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주변에 읽을 만한 책이 없다면, 딱 일 년 전 자신에게 말을 걸어보면 어떨까.
--- p.76

나의 행복 뒤에는 언제나 글쓰기가 있다. 왜일까. 기록해두면 까먹지 않고, 불행한 순간에 가방에 있는 군밤처럼 하나씩 야금야금 추억을 까먹을 수 있으니까.
--- p.80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결혼을 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에 더 많이 공감하고 더 많이 쓰게 되었다는 것, “아, 미치도록 혼자이고 싶다”라는 테마를 수없이 변형해서 이야기로 풀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 p.92

순간적으로 내 머리를 스쳐간 생각은 일단 까먹으면 다시 똑같이 떠올리기 힘들다. 떠올린 생각이 공중으로 날아가기 전에 손을 움직여 꼭 기록해두어야 한다.
--- p.121

때때로 지리멸렬한 권태를 느낀다. 정의할 수 없는 삶에 대한 허무에 허덕인다. 언제 정규직으로 전환될지 몰라서 누구보다 적은 월급을 받고 가장 열심히 일했던 십 년 전엔 알지 못했던 다른 형태의 좌절을 맛본다. 이대로 세상에서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될 것만 같다. 내가 쓰는 모든 글이 휴지조각처럼 버려지는 악몽도 자주 꾼다. 현재의 삶을 불평하는 건 아니지만, 이대로 사는 건 작가로서의 삶에 더 이상 큰 도움이 되지 않다는 걸 매순간 깨닫고 있다.
--- p.159

책을 읽고도 자기 의견을 정리하지 않으면 그 책은 영영 내 것이 되지 못하니 독서가 글쓰기로 이어지도록 도와주는 책을 만들고 싶었는데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바로 글을 쓰고 싶어진다면, 나는 할 일을 제대로 한 것이다.
--- p.191~192

그녀의 하루는 아침 아홉 시에 시작된다. 그녀는 잠에서 깨면 “엄마”를 찾는다. “엄마”인 내가 차려주는 간단한 아침을 먹고 두세 시간을 놀고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잔다. 그녀가 잠들면 나는 빠르게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설거지를 하고 밀린 집안일을 한 다음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글쓰기나 편집 작업을 시작한다. 그녀의 낮잠 시간은 갈수록 짧아져서 낮에 작업을 오래 한다는 건 점점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독서는 나에게 최고의 즐거움이었는데, 독서의 흐름이 자꾸 끊기다 보니 부담스러운 취미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소비(독서)보다 생산(글쓰기)적인 일에 마음을 기대게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시작된 육아로 인해 혼자만의 시간을 잃어버린 한 여성의 투쟁기이자,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아이에 대한 육아일기 겸 읽지 못해 슬프고 쓰지 못하면 아픈 작가일기이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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