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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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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이스탄불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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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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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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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3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5만자, 약 5.4만 단어, A4 약 104쪽?
ISBN13 979118509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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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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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우리를 여기서 끌어내 바깥세상으로 데려가기를 좋아했다. 의사가 내게도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현재의 힘든 상황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바깥세상을 꿈꾸는 것이 더 나았다. 시간, 우리 몸이 갇혀 있으므로 정지했던 시간이, 우리 마음이 바깥으로 나가면 다시 째깍거리며 돌아갔다. 우리의 마음은 몸보다 강했다. 의사는 의학적으로도 증명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안에서 우리는 바깥세상을 자주 상상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해변을 걷는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
--- p.38

“그날 이후 뱃사람이라면 누구나 흰고래를 발견하는 꿈을 꾸지요. 인어를 발견하는 꿈보다도 더 많이 꾸는 꿈이라고 하오. 아버지는 손가락으로 우리 방 벽에 그 고래의 그림자를 만들어 위아래로 헤엄치게 하면서, 이스탄불의 뱃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파멸했다고 말씀하시곤 했소. 북에서 남으로, 동에서 서로 돌아다녔던 사람들은 몇 달 뒤 안개 낀 항구로 돌아왔소. 실의에 빠져 빈손으로, 그리고 완전히 패배한 상태로 돌아온 거요. 수많은 뱃사람들이 흰고래 환상에 마음을 빼앗겨 단검을 자기 몸에 꽂고 악몽에 시달리지요.”
--- p.67

유일한 스승이 고통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있다. 도시를 속속들이 아는 데 카모는 사흘, 세 세대가 필요하지 않았다. 세 번의 깊은 상처면 충분했다. 반면 퀴헤일란은 자신이 꿈꾸던 도시에 오게 된 것이다. 여기서 퀴헤일란은 완전히 새로운 자연,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그가 자란 마을의 자연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자연이었다. 그는 무아 상태의 시인, 무모한 탐험가, 격정에 사로잡힌 연인들의 말투로 말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현실보다 자신이 보지 못한 현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지하가 퀴헤일란에게 좋은 이유가 그것이었다. 그가 이스탄불을 지상에서 보았다면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 p.75

사람들은 망망대해에서 자신만의 흰고래를 찾아다녔지만, 퀴헤일란은 이스탄불 바다에서 자신만의 흰고래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하면서 그는 기쁨에 취했다. 그 유혹에 저항할 수 없었다. 그는 피난처가 될 섬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지도에서 이미 모든 섬을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바다를 정복하든지 파도 밑에 묻히든지, 그는 둘 중 하나를 원했다.
--- p.117

우리에게 가장 힘든 일은 서로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우리가 살아낸 이 악몽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통에 굴복했던 이 몸은 누구의 몸이고, 그 몸은 얼마나 더 고통을 견딜 수 있을까? 여기 있는 우리에게 최악의 적은 시간, 역겨운 악취를 풍기면서 계속되는 시간이었다. 시간은 밭을 가는 쟁기처럼 우리 몸에 박혀 점점 더 많은 피를 뽑아내고 있었다.
--- p.134

폭풍우의 신에게 빌다가 저주를 퍼붓던 배의 선원들이 바다에서 죽게 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는 동안 극빈과 사치 사이에서 현기증을 느끼던 이스탄불은 두 팔을 벌리고 기다렸다. 길이 모두 막혔을 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운명을 저주하는 것이 나을까?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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