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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전쟁

전염병 전쟁

: 한국전쟁과 전염병 그리고 동아시아 냉전 위생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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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632g | 150*220*30mm
ISBN13 9791188215454
ISBN10 118821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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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한국전쟁 때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취한 방법은 모든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과 전 한반도의 DDT화였다. 모든 인구의 백신 접종과 DDT화는 한반도를 넘어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대만,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확장되었다. 이는 신생아 접종으로 이어졌고 영유아 정기 예방접종이라는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했다. 사실 현대인이 태어나서 만 12세까지 받는 예방접종의 역사는 채 100년도 안 되는 셈이다.

ㆍ한국의 공중보건 의료는 한국전쟁 때 자리 잡았다. 전쟁 동안 전염병 관리는 주한 유엔 민간원조 사령부(UNCACK)가 맡았다. UNCACK(언캑)은 DDT로 한국인들의 몸을 씻겼고, 팔뚝에 장티푸스·발진티푸스·두창(천연두) 주사를 놓았다. 이들의 활동은 한국 전염병 관리와 보건의료의 역사이다.

ㆍ한국 사회에서 가장 많은 전염병이 돌았던 시기는 한국전쟁 때이다. (…) 전염병 대책과 보건의료는 한국전쟁 때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영역이다. 이 변화가 어떻게 한국 사회에 정착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미래에 어떤 신종 전염병이 나타날지, 어떤 대책이 세워질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과거의 역사를 마주하면서 어떤 방식이 인간과 가축 그리고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화된 지금의 환경과 공존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ㆍ한국전쟁은 전투로 인한 사망자도 많았지만 잘못된 정책으로 사망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중 하나가 국민방위군 동원이다. 지금까지 국민방위군 사망자는 대개 얼어 죽거나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상당수의 국민방위군이 전염병인 발진티푸스로 사망한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ㆍ한국전쟁 중인 1951년에는 16만 9952명이 전염병에 걸렸는데 그중 장티푸스 8만 1575명, 두창 4만 3213명, 발진티푸스 3만 2211명이었다. 장티푸스, 두창, 발진티푸스 모두 특정 지역인 경기, 충북, 강원 그리고 특정 시기인 3-6월에 퍼졌다. 이는 국민방위군 강제 동원 및 피난민의 이동과 관련이 깊다.

ㆍUNCACK의 초기 대응은 유엔군이 있는 대구와 부산을 거점으로 한 전염병 방어막 치기였다. 그런데 국민방위군 교육대에서 발진티푸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초기 방어막이 무너졌던 것이다. 결국 유엔군사령부 공중보건 복지부는 1951년 2월 샘스가 주관한 회의 결과에 따라 전인구의 예방접종과 전 한반도의 DDT화라는 처방을 내렸다.

ㆍDDT는 먼저 비행기로 공중에서, 그다음 지상에서는 발동식 DDT 분무기로 곤충의 서식지에, 휴대용 분무기로 하수구, 피난민 수용소, 공공장소에 살포되었다. 액체 DDT는 기차역, 거리, 버스, 가옥, 공공장소, 병원, 화장실 등 주로 건물과 도로에 뿌려졌다. 사람에게는 분말로 뿌려졌다. 1951년 10월 말 현재 DDT 분말을 맞은 인원은 1541만 6758명이다. 근대전은 총력전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후방 가릴 것 없이 모든 시민/국민을 동원하기 때문이다. 때로 후방은 거대한 전쟁 실험실로, 후방 사람들은 실험 대상이 되곤 했다. 한국전쟁 때는 전쟁포로와 부랑 아동, 부랑 한센병 환자와 피난민을 대상으로 DDT 효능 실험이 이루어졌다.

ㆍ한국 사회에서 수치심은 위생 담론을 넘어 젠더(섹슈얼리티), 민족, 인종에까지 확장되었고 한국인의 정동을 특징지었다. 전염병의 젠더화는 미군이 작성한 각종 홍보물에서 질병과 관련된 이미지로 등장한다. 이들은 여성을 세균, 바이러스 자체 또는 전파자로 묘사하면서 그 원인을 무지에서 찾았다. 여성이 전통에 얽매여 근대적 문명과 과학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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