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하는 순간, 결단하고 행동하라!
순식간에 행운을 붙잡는 감 좋은 사람들은 ‘이것’이 다르다
사례1_영국의 편집자 B는 어느 날 소설 원고 하나를 검토한다. 이미 다른 곳에서 열두 번이나 퇴짜 맞은 원고였지만 유일하게 이 소설의 성공을 직감했던 그는 다음 날 아침, 해당 원고의 판권을 사기로 한다. 그 원고는 훗날 전 세계에서 4억 5천만 부가 팔린 대작이 된다. 그 원고는 바로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다.
사례2_기업가 J는 의사결정을 할 때 '그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결단하기로 유명하다. 주변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직감적으로 경쟁사의 디자인과 정반대의 디자인을 밀어붙였던 그는 결국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그는 바로 애플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다.부가 팔린 대작이 된다. 그 원고는 바로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다.
사례3_제작자 A는 어느 날 아무런 서류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찾아온 영화감독의 제안을 그날 바로 받아들였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이 감독의 새로운 영화 인생이 열릴 것 같다고 직감했다. 그 영화는 2020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이다.
우리 주변에는 유독 ‘감’ 좋은 사람들이 있다. 항상 최적의 타이밍을 잡아 성공적으로 이직하는 사람, 누구보다 빠르게 돈 되는 아이템을 캐치하는 사람,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척척 좋은 선택지만 고르는 사람 등 앞날을 예견이라도 한 듯이 결정적 순간마다 빠른 상황 판단으로 한발 앞서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들. 그들은 단지 ‘운’이 좋았던 걸까? 아니면 그들만 알고 있는 특별한 ‘감’의 기술이 있는 걸까?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직감’의 힘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오프라 윈프리 등 내로라하는 리더들이 연설 때마다 강조하는 것 또한 바로 ‘직감’이다. 특히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직감을 따랐던 것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프라 윈프리 역시 “모든 문제는 직감을 따르지 않고 머리로만 생각했을 때 발생한다”며, 인생의 모든 답은 직감에 있었다고 말했다.
왜 앞서가는 사람들은 이처럼 직감을 믿고 따르는 걸까? 사람들은 흔히 직감을 단순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지만 직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탁월한 답을 갖고 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순식간에 요약해 보내는 신호가 바로 직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직감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더 정확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지만, 실제로 한 기관(콜트 테크놀로지 서비스)이 IT 업계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맡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전략을 실행할 때 개인적인 직감이 데이터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응답했다. 우리는 살면서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과 수없이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결정을 내린다면 이미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뺏기거나,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최적의 타이밍을 놓칠지 모른다. 하지만 직감은 어떤 상황을 맞닥뜨린 첫 순간, 대개 0.5초에서 3초 사이에 찾아온다. 만약 예리한 직감을 지닌 사람이라면, 최선의 답을 단 3초 만에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감 좋은 사람들이 한 발 앞서 기회를 잡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자기계발에 힘쓰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마인드를 연구해온 저자 와타나베 가오루. 그는 감 좋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팟’ 하고 처음 떠오른 답을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곧바로 행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들과 같은 날카로운 직감과 폭발적인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지 알아냈다. 『3초 직감력(원제: 인생이 바뀐다! 직감 단련법人生が?わる! 「直感」の磨き方)』은 그가 15년 동안 강연과 칼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주제인 ‘직감’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뇌과학을 통해 직감이 왜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판단 재료인지 설명하며, 일상에서 직감을 훈련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직감 단련법을 생활에 적용하다 보면 직감에 근육이 붙고 수많은 고민과 선택지로 가득 찬 머릿속이 명쾌하게 정리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고민만 하다 매번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고 있는 사람, 아이디어는 많은데 매번 머릿속에서 흘려보내는 사람, 항상 남의 말에 휘둘려 자신이 원하는 삶을 택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왠지 모르게’라는 느낌 뒤에 숨은 직감의 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결정적 순간을 잡아보자.
“직감을 믿는다는 것은 나 자신을 믿는 것이다”
후회 없는 선택을 이끄는 직감의 기술
어제 면접 본 회사, 조건은 별로인데 왠지 마음이 끌린다. 갈까, 말까? 어제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 좋은 사람 같은데 느낌이 좀 쎄하다. 계속 만날까, 말까? 갑자기 찾아온 강연 기회, 해보고 싶었던 일인데 막상 하려니 두렵다. 할까, 말까? 우리는 살면서 인생을 바꿀지도 모를 수많은 결정적 상황을 만난다. 이 책은 인간관계, 이직, 퇴사 문제 등 누구나 한번쯤 겪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시로 들며 고민을 어떻게 ‘직감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를테면 직감에 가까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꾸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이다. 책에서 던지는 가장 대표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① 가장 처음 당신이 느낀 것은 무엇인가?
② 어떤 선택이 당신을 설레게 하는가?
③ 타인의 의견을 당신의 생각이라고 착각하지는 않았는가?
이 질문들의 바탕에 있는 원칙은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직감을 따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감을 느끼지 못해서가 아니다. 직감을 느끼면서도, 그 직감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빅 찬스를 아깝게 놓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도 자신의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타인의 말을 더 신뢰한다는 것이다.
직감을 믿는다는 것은, 나를 믿는 것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모두 거절한 원고, 남들은 너무 규모가 작다고 말하는 회사, 경쟁사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디자인 등 바깥에서는 ‘정답’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지금 나의 상황에서는 ‘정답’일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의 조언을 듣고, 더 오래 고민해야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해도 “이 선택이 옳을까?” 불안해하고, “나는 모르겠어”라며 타인에게 결정권을 넘기고 있다면 지금 당장 그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최고의 결정자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며, 최선의 결정은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이들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