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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세 살 직장인, 회사 대신 절에 갔습니다

서른세 살 직장인, 회사 대신 절에 갔습니다

: 상처받은 나를 위한 100일간의 마음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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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2g | 140*198*20mm
ISBN13 9791190224444
ISBN10 119022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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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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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자가 아니고, 종교도 없다. 단지 방전되고 시들어가는 나를 살리기 위해 절에 들어갔을 뿐이다. 이 글은 내 몸과 마음을 돌보며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나의 마음 관찰기라고 보면 되겠다.

절에 들어가기 직전 나는 과중한 업무와 틀어진 인간관계 속에서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모든 걸 다 바치며 일했다고 자부했던 곳에서 나의 가치를 부정당했다고 느낀 순간, 같은 꿈을 꾸던 소중한 사람들과의 유대감이 사라진 순간 나를 맞이한 건 소외와 고립이었다. 사람에 대한 미움과 분노, 꿈과 목표의 상실, 육체적 질병과 마음의 상처로 얼룩진 하루하루는 지옥과도 같았다.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간 곳이 바로 ‘절’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오로지 나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며 나를 관찰하고 탐구했다. 나에게 왜 이런 불행이 찾아왔을까? 무엇 때문에 이토록 괴로울까? 나는 언제 행복한가?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으며 나의 관심과 돌봄이 오직 ‘나’를 향하도록 했던 시간이었다.

100일간 이 공간에 머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했다. 이 시간 동안 내가 배우고 느낀 것들, 내가 가졌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남기고 싶어 일자별로 기록했다. 다만 비슷한 생각과 감정이 이어지는 날들은 지면에서 일부 덜어내었다. 나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 내가 나에 대해 알아가는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주면 좋겠다.
---「프롤로그: 지금 이 순간, 삶에 지쳐 힘든 그대에게 도움이 되길」중에서

그날도 내 손엔 회사 프로젝트의 두툼한 자료가 쥐어져 있었다.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확인하고 수정하고 편집하는 일을 몇 시간째 진행 중이었다. 그것도, 쉬어야 할 집에서.
복도에서는 초인종 소리와 사람의 인기척이 수시로 들려왔다.
“치킨 배달 왔습니다.”
“주문하신 피자입니다.”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옆방에서는 TV 소리와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오늘 왜 이렇게 소란스럽지’
그때서야 알 수 있었다. 내겐 그날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월화수목금금금’의 보통날이었고, 남들에겐 일주일의 피로를 보상받을 수 있는 황금 타임, 토요일 저녁이라는 것을…. 내 손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업무가 한참이나 남아 있었다. 그것도 동료들에게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듣는 업무가.
나는,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 걸까?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의식을 놓았던 어두운 새벽, 몇 번의 뒤척임 끝에 눈을 떴다.
‘허… 허….’
잠에서 깨어났는데 숨 쉬기가 힘들었다. 얕은 호흡조차 버거웠다. 무거운 무언가가 나를 짓누르고 내 목을 조이고 있었다. 내 호흡조차, 내 몸조차 가누고 통제할 수 없었다.
숨을 쉬지 못하는 공포감에 압도되어 내 몸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애쓸 필요도, 노력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러워야 할 호흡조차 힘겨운 이 상황에서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살고 싶었다.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더 이상 지체할 것 없이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할 시점이었다.

그다음 날, 회사를 떠났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끝없이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0일차 살기 위해, 그만해야 했다」중에서

“만 배를 잘 해냈어요. 축하해요. 이제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입재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경전을 소리 내어 읽으세요.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않을 겁니다. 몰라도 계속 읽으세요. 108회독 마칠 때까지 계속하세요.”
“헉! 108회독이요?”
만 배가 끝나자마자 내게 주어진 것은 경전 읽기였다. 불자가 아니었기에 불교 경전은 내게 생소하기만 했다. 경전을 백 번 넘게 읽으라는 것도 놀랐지만 그보다 더 나를 놀라게 만든 건 내 손에 쥐어진 책의 무게와 두께 때문이었다. 붉은색 가죽 표지에 금빛 찬연하게 ‘묘법연화경’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성인조차 한 손으로 들기 힘들 정도로 묵직한 이 경전에 나는 단번에 압도되었다. 마음속에서는 약간의 의심과 염려가 스멀스멀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거 언제 다 읽지? 과연 읽는다고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아무리 내가 지금 절에 있지만, 만 배가 끝났으니 나가서 할 일을 준비하려 했는데….’
휴…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만 배만 끝나면, 하라는 절만 다 하면 예불 시간 외에는 자유로울 줄 알았다. 그런데 또 내 앞에 넘어야 할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니…. 내 입술 언저리에서 말이 길을 잃었다. 이 또한 받아들이기 위해 잠시 침묵의 시간이 필요했다.
---「#11일차 산 넘어 산」중에서

때로는 절이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러한 마음을 누르고 절을 시작하면 편히 쉬고 싶다는 마음 속 외침,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통증에 정신이 흩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 오로지 단전에만 의식을 두고 절을 반복하면 어느새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직 기도하고 절을 하는 내가 있을 뿐이다.

이 지루하고 고된 행위를 왜 할까 싶지만 막상 시작하면 값진 보상이 찾아왔다. 절은 지금 이 순간 살아 숨쉬는 나를 만나게 하고, 쓰러진 나를 다시금 일으켜 세워주는 최상의 행위다. 외부에 휩쓸리던 마음을, 바깥으로 쏠려 있던 시선을 오직 내 안으로 향하게 한다. 땀은 뚝뚝 흐르고 숨은 가쁘고 몸은 녹초가 되지만 정신만은 또렷하다. 깨끗하게 씻어내린 듯한 나를 만났을 때의 기쁨과 충만감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48일차 몸으로 하는 마음 공부」중에서

‘나는 과연 내 마음에 큰 상처를 준 이들에게 축복하는 마음을 낼 수 있을까?’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턱 하고 막힌 기분이었다.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 질문 앞을 서성거리며 한동안 맴돌고 또 맴돌았다.
나를 위한 복을 가득 담기에도 부족한데 나는 미움과 분노를 끌어안고 살았다. 괴로움을 가득 담아놓고 있으면 정작 괴로울 사람은 바로 나인데 상대 때문에 힘들다고, 어떻게 좀 해달라고 울부짖었다. 그래봤자 소용없는 일임을 알지 못한 채 안타까운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나 자신을 마주했다.
---「#50일차 미운 사람을 위한 기도가 먼저다」중에서

아직까지 행복에 대해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행복은 애써 무언가를 채워 넣은 능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많이 성취하고, 부를 얻고, 명예를 얻는 것도 큰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이것이 완전한 행복일 순 없었다. 진정한 행복은 외부에서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 순간을 감상하는 능력, 현재를 살아가는 힘에서 나오지 않나 싶다. 지금 내 마음속에 움트고 있는 감정과 느낌을 온전히 알아차리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제대로 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지 않을까.
---「#81일차 세상의 소리를 닫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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