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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 메이지 이후의 일본

강상중 저 / 노수경 | 사계절 | 2020년 06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28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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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64g | 143*213*20mm
ISBN13 9791160946666
ISBN10 116094666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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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부 말기의 사상가 사쿠마 쇼잔佐久間象山이 주창한 화혼양재和魂洋才가 바로 낙관을 상징하는 표어다. 「추진」은 메이지 유신 이후 150년을 관통하는 화혼양재 정신을 강조한다. 세계화의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오늘이야말로 강력한 화혼양재의 힘을 소생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화혼양재라는 이상이 과거의 사람과 미래의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19세기 서구에 맞선 메이지 일본의 국가 전략이 바로 화혼양재였다. 이것이 세계화에 맞서는 현대 일본의 무기로 다시 호출됐다.
---「들어가며」중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후쿠시마로 갔다. 거기에서 질문이 솟아올랐다. ‘왜 일본에서 인류 역사의 비극이 반복되는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 폭탄 투하, 미나마타(미나마타병의 발생지)의 전례 없는 공해, 후쿠시마 원전 폭발 같은 묵시록적 사건이 왜 되풀이되는가? 세 비극만으로도 화혼양재는 완전히 빛바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메이지 150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애국심을 고무하고 화혼양재의 낙관을 선전한다. 여기에 어떤 원형이 존재한다면,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들어가며」중에서

과거에는 전쟁이 아동과 청소년의 생존을 위협했다면, 현대 일본의 어린 희생자는 빈곤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 거리에서 밥을 구걸하는 4살 아이, 자동판매기에서 나오는 온기에 기대어 잠을 자던 어린 형제 등 비참한 상황을 전하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2015년 일본 아동의 상대적 빈곤율은 13.9퍼센트(후생노동성 ‘헤이세이 28년 국민생활 기초조사’)에 달하여 OECD 평균을 웃돌았다.
---「빈곤과 격차의 미래」중에서

글로벌한 ‘개인 경력 모델’이 최근에 갑자기 유행한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똑같았다. 서구화라는 이름의 문명개화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으로 근대 과학기술 도입을 장려하는 학교 제도를 확립한 과거, 바로 메이지 시대의 이야기이다. 메이지 국가 초기의 대표적인 양학자洋學者 후쿠자와 유키치福?諭吉의 말을 빌리면, 개인 경력 모델은 보편적 과학 정신을 몸에 익힌 서양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1870년대 후반에는 양혼洋魂의 핵심인 자유와 민권에 대항하는 반동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앞선 시대의 통치 수단인 엄격주의에 입각한 유학儒學의 부활’이 추진되었다.
---「인재를 만드는 궤적」중에서

자연에 반항한 인간의 세공, 즉 잔꾀. 이것이 지진의 “운동 에너지가 될 위치 에너지를 축적하여 재해를 키웠다.” 그중 가장 충격적인 결과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다.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은 우리 사회의 강점과 약점을 폭로했다. 재난이 닥쳤을 때 지역, 사회, 국가의 ‘본성’이 드러난다. 강점과 약점, 그리고 각 개인의 삶과 죽음을 드러낸 대지진은 전쟁에 필적할 정도로 강렬하게 우리에게 물었다. “너희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또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느냐?”
---「천재지변이라는 숙명」중에서

정당이 관료화되고, 정점에 선 정치 지도자가 독재적 권한을 행사하는 정치 시스템에서 국회의원은 예스맨이 될 수밖에 없다. 법안을 의결할 때, 당의 방침에 따라서만 투표한다면 의원은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당의 대표가 부르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가는 정치가에게 경세제민의 기개를 기대할 수 없다. 당 대표의 추종자에 지나지 않는 정치가, 기개와 견식을 잃고 예스맨이 되어가는 정치가의 모습을 정신적 프롤레타리아화라고 설명할 수 있다.
---「경세제민의 계보를 찾아서」중에서

만주사변 이후 일본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처럼 폭주하기 시작했다. 멈출 줄 모르는 의지는 결국 파국으로 가는 내리막길로 굴러떨어졌다. 문호 나쓰메 소세키는 마치 이를 예견이라도 한 듯, 명작 『산시로』에서 히로타 선생의 입을 빌려 “무너지겠지”라고 말했다. 소세키는 철도, 기차, 문명, 그리고 근대 일본의 위태로움을 알아챘던 것이다. 그럼에도 일단 무너졌음이 틀림없는 문명의 의지는 전후의 고도성장과 함께, 아니 이를 이끄는 힘이 되어 다시 한 번 머리를 쳐들고 철도로 향했다.
---「동맥의 망치 소리」중에서

어째서 일본제국에 강제 병합된 우치난추에게 군민 공생공사共生共死의 사상이 단기간에 뿌리를 내렸다는 말인가? 오키나와는 국체 사상이나 성전聖戰과는 가장 거리가 먼 장소가 아니었던가. 슬프게도 이 거리감이 비극으로 가는 길을 재촉했다. (중략) 1945년 4월 1일, 미군의 오키나와 본섬 상륙 후 오키나와 사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제32군 사령부는 “군인, 군속을 불문하고 표준어만 사용한다. 오키나와 방언으로 대화하는 자는 간첩으로 간주하여 처형한다”는 지령을 내렸다. 동시에 차별은 충성스럽고 선량한 니뽄진이 되라고 강요했다.
---「지울 수 없는 기억」중에서

자이니치를 외국인이라는 범주에서 바라보면 그 존재는 한없이 극소화될 것이다. 따라서 동화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 안에서 자이니치는 소수의 이민족 문제로서 처리되어야 할 역사의 유아 遺兒로 왜곡된다. 동화된 유대인이 사회의 구석구석에 착상하여 유대성이 희석되고 유대인과 비유대인의 울타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되면서, 역설적으로 반유대주의가 불타오른 것처럼(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특별영주권을 가진 재일 한국인·조선인이 일본에 동화되면서 ‘특별한 그룹’으로 규탄받게 되었다.
---「자이니치라는 물방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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