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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아이 없이 살기로 한 딩크 여성 18명의 고민과 관계, 그리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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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44g | 133*200*20mm
ISBN13 9791160403930
ISBN10 116040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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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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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즐거웠던 것과 별도로, 너무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글로 꿰어내는 것은 나의 한계를 끝없이 마주하는 과정이었다. 나는 이 여성들의 삶의 맥락을 훼손하지 않고 온전히 전달하고 싶었지만, 나의 미숙함과 편협함으로 인해 자주 헤맸다. 이들이 인생 전반을 통해 얻은 복잡한 결론을 한정된 지면에 압축해 담을 때마다 내가 무언가를 놓치거나 왜곡할 것 같아 두려웠다. 학자나 연구자가 아니다 보니 이 흥미로운 주제 안에서 더 깊고 풍부한 논의를 펼치지 못해 아쉬울 때도 많았다. 그럼에도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내가 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용기 있고 솔직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꼭 내놓고 싶었다. 특히 아이를 낳고 싶지 않거나 확신이 서지 않아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세상에는 이런 삶들이 있고 우리는 이 삶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고 싶었다. --- p.12~13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은 정말 외로운 결정이다. 외로움에 둔감한 편인 나조차 깜짝 놀랄 만큼 때때로 외로웠다. 배우자와 상의할 수는 있지만 마지막 결정은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사실, 입시와 취업과 결혼 같은 큰 산을 넘었는데도 앞으로의 인생을 크게 좌우할 선택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너무 무거운 숙제 같았다. 마감 기한이 점점 다가오는 것도, 이 숙제를 해본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도 외로움의 요인이었다. 몇몇 인터뷰 참여자들은 “차라리 우리 집 앞에 애가 하나 뚝 떨어져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거나 “차라리 병원에서 저더러 임신을 못 한다고 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어요”라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라리’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주기를 바랄 만큼 이 탐색의 시간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 p.31~32쪽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같다. 이미 부모가 된 사람들은 ‘별걱정 다 한다’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내 아이가 인간 대 인간으로 싫어지는 순간을 견딜 자신이 없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레이디 버드〉에서, 주인공인 10대 소녀 크리스틴은 엄마 매리언에게 묻는다. “엄마가 날 사랑한다는 건 나도 알아. 그런데 나를 좋아하냐고.” 나도 예전에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건 분명한데, 나는 엄마가 좋아할 만한 사람일까? 지금은 그걸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엄마는 남이었다면 도저히 좋아할 수 없었을 나에게 최선을 다했고, 나는 그런 엄마와 싸우며 자라서 지금의 내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엄마가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내가 낳아 키우더라도 타인일 수밖에 없는 아이가 나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라며 내 바람과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나는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일까? --- p.61

자신은 아이를 그렇게 원하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아이를 원한다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을까? 몇 년 전 육아 노동에 관해 취재하며 만난 여성의 말이 떠올랐다. “나만 빼고 모든 사람이 큰애한테 동생이 필요하다고 난리
였어요. 버티고 버티다 ‘그래, 그냥 내가 낳아주마’ 해버렸죠.” 낳아주다,라는 어딘가 어색한 표현은 의외로 기혼 여성들에게서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자신의 행복과 배우자의 욕구가 무 자르듯 분리되지 않고, 원 가족들의 기대까지 더해지는 경우 여성은 자신보다 ‘최대 다수의 행복’을 고려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중략) 아이가 없는 가정에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과, 아이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이 최대 행복의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서는 긴장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 긴장을 견디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마저도 여성의 몫이다. --- p.104~105

흔히 아이를 ‘갖는’ 것과 ‘낳는’ 것과 ‘키우는’ 것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임신은 출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출산한 모든 여성이 그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양육자가 그 아이를 낳은 여성인 것도 아니다.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와 ‘나와 배우자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다’는 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님을, 수완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했다. 키울 아이가 없는 세상이 아니라면 ‘내 아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 p.114~115

결혼하고 3개월 됐을 때 회사에 있는데 “너희 피임하니”라는 시어머니 전화를 받았어요. 계속 “왜 안 낳니? 애는 언제 가질 거야”라고 하셔서 농담처럼 “제가 빨리 사장 돼서 어머니 맛있는 거 많이 사드릴게요”라고 했죠. “너는 지금 그게 중요하니? 애부터 낳아야지!” 하시고, 같이 백화점 갔을 때 애들 옷 있는 데 저를 데려가서 “이것 봐, 예쁘지? 네가 빨리 애를 낳아야 사주지” 하시길래 “저 대학원 갈 거예요”라고 했어요. 이번 설에도 “올해는 손주 좀 보게 해줘” 그러셨어요. [그럴 때 배우자의 반응은요?] 무시하고 아무 대응도 안 해요. 제가 뭐라고 하면 “노인들이니까……” 그러죠. 지금은 시부모님에게 우리가 계속 이대로 살 거라고 얘기하면 남편이 힘들어질까 봐 그냥 버티고 있긴 한데, 자꾸 압박하시면 언젠가 폭탄을 터뜨리려고요. 아예 희망을 뿌리째 뽑는 거죠.(웃음) --- p.119

아이를 낳지 않는 여자는 ‘못됐고’,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합의한 남자는 ‘착하다’고 평가되는 것은 ‘애도 안 낳아주는 여자랑 살아주는 남자는 참 관대하다’는 인식에서 나온다. 하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는 말에 담긴 진실은, 남자들이 아이라는 존재 자체를 갈망해서라기보다 자기 몸 하나 상하지 않고 자기 성까지 따르는 아이를 편하게 얻을 수 있으니 쉽게 아이를 바란다는 쪽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있어야 가족이 완성되고 그런 가정이어야만 유지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아이를 원하지 않는 부부가 있다는 사실과 그들이 행복하게 가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 --- p.184

“시부모님이 지금 집에서만 30년 가까이 사셨어요. 신랑이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부터. 그러니까 주변이 다 이웃사촌이고, 저희 부부가 가면 동물원 원숭이처럼 이웃분들이 우르르 보러 오시는 거예요. 그런 건 제가 감당할 수 있는데,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 술을 좋아하는 맞은편 집 아저씨께서…… [항상 그런 분들이 문제죠.] “아유, 임신했나 보자!” 하면서 제 배를……. 웃음 그때 제가 표정 관리를 못 하고 완전히 정색했어요. 표정이 썩은 거죠. 시부모님이랑 그분 부인도 너무 당황해서, 남편을 구타에 가깝게 때려가면서 끌고 나가셨어요. 집에 가는 내내 퍽퍽 소리가 나더라고요. 전에 어떤 이웃사촌이 “애가 안 생기면 좋은 한의원 소개해주겠다”는 얘기도 하셨다던데 그 일 이후로는 출산 얘기를 잘 안 하세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무례함의 도를 넘는 일이 생기니까 안 건드리시더라고요. 저는 그런 일이, 여기였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해요. 지방에서 비출산으로 사는 거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 p.24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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