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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외 서커스

리뷰 총점9.1 리뷰 37건 | 판매지수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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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78g | 128*188*22mm
ISBN13 9791136235862
ISBN10 113623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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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초인적인 능력의 흡혈귀 군단 vs 서커스 기술만으로 대항해야 하는 단원들
숨 막히는 살육의 밤, 승자는 누구인가?

탈출 마술에 실패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마술사 란도. 경영 악화로 열 명의 단원만 남은 ‘인크레더블 서커스’를 부활시키기 위해, 티격태격하면서도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괴이한 존재들이 서커스단을 습격한다. 그들의 정체는 세상에 은밀히 존재해온, 사람의 피와 살을 먹으며 살아온 흡혈귀 군단! 압도적인 신체 능력과 회복력을 지닌 흡혈귀들은 잔혹한 방식으로 학살을 시작하고, 단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의 특기를 살려 대항하기 시작한다. 한편 단원들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숲속을 종횡무진하던 란도는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토타스는 자신의 상반신에서 삐져나온 등뼈를 하반신에 꽂았다. 등뼈를 중심으로 근육과 혈관이 결합하기 시작했다. 대량의 피를 잃어서 재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캐터피라는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심장을 조심스럽게 주워 올려 가슴속에 넣으려 했다. 그러나 몸 내부의 배치가 충격으로 변해 좀처럼 잘 끼워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억지로 쑤셔 넣다가는 맥동이 멈출 우려가 있었다. 캐터피라는 떨리는 손으로 내장을 벌리고 심장을 넣을 공간을 만들었다.
자신의 생명을 지키려는 캐터피라와 토타스의 필사적인 행동을 보며, 남은 흡혈귀들은 깔깔대며 웃었다.
--- p.41

“뭐로 위장해?”
“서커스단.”
“서커스단? 왜 그런…….”
“생각해보면 알 거 아니야. 서커스단은 의심받지 않고 각지를 돌아다닐 수 있어. 그리고 이동한 곳에서 훈련해도 이상할 게 없고. 거창한 장비도 서커스에 사용하는 장비라며 가지고 다니기도 쉽지. 무엇보다 주변에서 기묘한 일이 벌어져도 새로운 기술의 예행연습이나 선전이라고 대충 얼버무릴 수 있어. 그렇게 일반인인 척하며 흡혈귀를 쓰러뜨리고 돌아다니는 거야.”
--- p.49

키리피시는 덫을 경계한 채 선회하면서 나선을 돌며 천천히 그 물체에 접근해 근처 나무 위에 착륙했다. 잎사귀 사이로 그 물체를 관찰했다.
그것은 역시 인체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모양이 이상했다. 마치 손과 머리를 잡고 걸레 짜듯 온몸을 비튼 듯했다. 비틀리다 못해 곳곳에 뼈와 근육, 내장이 드러났다. 입고 있던 옷이 갈가리 찢어져 가슴이 훤히 드러나 여자라는 건 알겠는데 목이 돌아가 있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 옷은 일부러 찢은 게 아니라 비트는 와중에 당겨지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졌을 것이다.
키리피시는 주위를 살폈다.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사체에서 수 미터 떨어진 장소에 천천히 착지했다. 그리고 피 냄새를 가슴 가득 빨아들였다. 그 순간 위화감을 느꼈다. 이 냄새는…….
키리피시는 고양되는 감정을 억누르고 더욱 신중히 접근했다. 그리고 사체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어 머리를 들어 올렸다.
너무 힘을 준 탓에 목이 툭 끊어졌다.
그것은 절규하는 표정의 모레이였다.
--- p.80

“하지만 어떻게 녀석을 이기겠어? 녀석들은 공중에 뜨기도 하고 괴력으로 화살을 던질 수도 있다고.”
“그게 녀석의 특기라는 거지?”
“그래. 녀석은 아무것도 없이 공중을 날아다녔고 맨손으로 화살을 던져서 나무를 쓰러뜨렸어. 무적이라고.”
“하늘을 나는 건 우리 특기잖아.”
“공중을 나는 건, 공중그네가 있을 때지.”
“맞아. 그러니까 공중그네가 있으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말이지.”
“잠깐만. 그러니까 공중그네를 타고 흡혈귀와 싸우자는 거야? 제정신이야?”
“못 이길 것 같아?”
“이길 리 없지. 이긴다고 해도 만에 하나야.”
“공중그네를 타도 이길 가능성이 만에 하나라면, 공중그네 없이는 어떻게 이겨?”
--- p.133

“물론 미끼는 오빠야. 오빠 동료를 낚으려고. 맞다. 미끼를 바늘에 끼워야지.” 키리피시는 나뭇가지를 휙 돌려 방향을 바꿨다. “따끔할 거야.”
그녀는 나뭇가지 끝을 비스트리의 어깨에 쑤셔 넣었다. 지름이 5센티미터는 될 법한 그 가지가 비스트리의 어깨를 관통해 나무 기둥에 깊이 박혔다.
비스트리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아니, 호흡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나 정말 냉정하지? 보통은 찌르기 쉽게 몸통 한가운데 박는데 그럼 피가 너무 많이 나와 금방 죽거든. 산 미끼니까 최대한 오래 살아야 해서.”
--- p.20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물론 너희들은 죽고 싶지 않겠지. 하지만 세상은 원래 죽이는 쪽의 의사가 먼저야.”
잔인한 인외 종족에 맞서 싸우는, 어느 서커스단의 생존 전투법
영화 『헝거 게임』과 『배틀로얄』의 긴박감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액션 판타지


경영 악화로 인해 고작 열 명의 단원만 남게 된 ‘인크레더블 서커스단.’ 티격태격하면서 간신히 공연 텐트 설치를 끝내고 이제 막 휴식을 취하려던 찰나,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흡혈귀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흡혈귀를 사냥하는 특수부대가 서커스단으로 위장하고 다닌다는 정보를 듣고, 이들을 특수부대로 오해해 몰살시키려는 것. 이제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닌 흡혈귀들과 저마다의 기술을 이용해서 살아남으려는 서커스 단원들의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다. 공중그네 커플과 오토바이 묘기의 합작으로 여자 흡혈귀 캐터피라와 치루는 처절한 일전, 마술사 란도와 흡혈귀 리더인 그리즐리의 아이디어 싸움, 그리고 오랜 경험과 지혜로 유머러스하게 흡혈귀와 대결하는 도쿠 일행까지, 저마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대결의 행방은 그야말로 예측 불능이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서바이벌 액션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면서,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 더 처절하게, 더 끔찍하게!
피와 살점이 흩뿌려지는 화려한 잔혹미의 절정


고바야시 야스미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지만, 그가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뭐니 뭐니 해도 호러 작품을 통해서이다. 이 책은 그의 대표작 『앨리스 죽이기』에서 펼친 것처럼, 서커스, 흡혈귀, 마술사, 특수부대 등 장난감 상자 같은 기상천외한 세계가 담겨있다.
날선 광기로 가득한 흡혈귀들의 압도적 위압감에 맞서, 순간적인 기지와 서커스 기술로 살길을 도모하는 공포의 하룻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곳곳에서 피가 튀고 살점이 흩뿌려지는데, 머릿속에서 저절로 영상이 그려질 정도로 그 묘사가 스타일리시하다.

작가 특유의 화려한 잔혹미가 극대화된 내용 전개와 타 작품의 비중 있는 조연이었던 만능 캐릭터 ‘도쿠’의 등장까지, 그로테스크한 작가의 세계관에 푹 빠진 독자라면 ‘찐 팬’임을 인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전투 뒤에 감춰진 충격 반전!
숲속에 버려진 흡혈귀 사체,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작품 초반, 작가는 미스터리한 복선을 던져놓는다. 서커스단을 정찰하기 위해 먼저 나섰던 흡혈귀 하나가 숲속 나무 사이에서 동료 흡혈귀의 사체를 발견하게 된 것. 손과 머리를 잡고 걸레 짜듯 온몸을 비튼 듯한, 비틀리다 못해 곳곳에 뼈와 내장이 드러난 사체. 도대체 범인은 누구인 걸까?

때로는 서커스 단원의 눈으로, 때로는 흡혈귀의 눈으로, 스토리가 흐르면서 하나씩 던져지는 단서들.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순간, 독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인외 종족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들의 단단한 연대가 저변을 흐르며,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움켜쥔다.

회원리뷰 (37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인외 서커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미* | 2021.05.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처음에 이 인외 서커스라는 제목을 딱 봤을때는 뭐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다. 인외서커스라...제목 그대로 인간이 아닌것들의 서커스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반정도 맞는말이였다. 이 책은 뱀파이어 집단과 서커스 사람들이 싸우는 이야기다. 특히 서커스 단장은 트라우마도 있는 사람이였는데 그겅 딛고 일어나 싸우는 내용이였다. 정말 아름답고 슬프고 잔;
리뷰제목
처음에 이 인외 서커스라는 제목을 딱 봤을때는 뭐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다. 인외서커스라...제목 그대로 인간이 아닌것들의 서커스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반정도 맞는말이였다. 이 책은 뱀파이어 집단과 서커스 사람들이 싸우는 이야기다. 특히 서커스 단장은 트라우마도 있는 사람이였는데 그겅 딛고 일어나 싸우는 내용이였다. 정말 아름답고 슬프고 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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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인외 서커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내**호 | 2021.0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외 서커스는 자신들을 공격해 오는 흡혈귀 군단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들이 가진 서커스 기술을 활용하며 고군분투하는 인크레더블 서커스 단원들의 서바이벌 액션 판타지로 인외 서커스의 저자인 고바야시 야스미는 앨리스 죽이기를 통해 국내에 그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미스터리 작가로 미스터리 및 SF 분야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였습니다. 인외 서커스 또한 그;
리뷰제목

인외 서커스는 자신들을 공격해 오는 흡혈귀 군단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들이 가진 서커스 기술을 활용하며 고군분투하는 인크레더블 서커스 단원들의 서바이벌 액션 판타지로 인외 서커스의 저자인 고바야시 야스미는 앨리스 죽이기를 통해 국내에 그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미스터리 작가로 미스터리 및 SF 분야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였습니다. 인외 서커스 또한 그러한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매력이 물씬 베어나오고 있기에 아마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더 이상 이 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애석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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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외 서커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일**설 | 2020.1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고바야시 야스미, 민경욱 역, [인외 서커스], 하빌리스, 2020.Kobayashi Yasumi, [JINGAI CIRCUS], 2018.   보라색이 잘 어울리는 전설의(?) 블로그 이웃님의 나눔으로 읽은 책이다. 한동안 책을 읽지 않아 작가의 이름이 생소했는데... 고바야시 야스미는 [앨리스 죽이기](검은숲, 2015.), [클라라 죽이기](검은숲, 2017.), [도로시 죽이기](검은숲, 2018.) 등으로 나름 유명;
리뷰제목

고바야시 야스미, 민경욱 역, [인외 서커스], 하빌리스, 2020.

Kobayashi Yasumi, [JINGAI CIRCUS], 2018.

 

  보라색이 잘 어울리는 전설의(?) 블로그 이웃님의 나눔으로 읽은 책이다. 한동안 책을 읽지 않아 작가의 이름이 생소했는데... 고바야시 야스미는 [앨리스 죽이기](검은숲, 2015.), [클라라 죽이기](검은숲, 2017.), [도로시 죽이기](검은숲, 2018.) 등으로 나름 유명한 작가이다. 소설 [인외 서커스]는 서커스단으로 위장한 사냥꾼과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의 대결을 그린 호러 판타지이다. 정확한 시대는 알 수 없으나, 사냥꾼은 갑옷을 입고 현대적인 무기 체계를 갖춘 흡혈귀 사냥 컨소시엄이다. 시작부터 화끈한 전투가 벌어진다.

 

  "너희들 속도를 따라잡긴 힘들지. 하지만 그 육체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바탕이야. 강력한 전류가 흐르면 근육이 마비되지." 남자는 좌석 밑에서 산탄총을 꺼냈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으면 알아차릴 수도 있어서 말이야. 미안하지만 이걸로 머리를 날려줄게."(p.16)

 

  흡혈귀의 힘은 보통 인간의 20배에서 50배에 달한다고 했다.(p.16)

 

  흡혈귀에게 상처를 입혀 움직임을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 녀석들을 이기는 방법은 죽이는 것밖에 없다. 녀석들은 인간이 아니다. 손발을 절단하든 내장을 갈기갈기 찢든 그렇다고 절명하는 건 아니다. 녀석들은 경이로울 정도의 엄청난 회복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몇 초에서 수십 초 만에 아무리 중상이더라도 치유되고 말았다. 하지만 거기에도 한계는 있다. 흡혈귀가 지닌 초능력의 원천은 혈액이다. 그래서 녀석들은 항상 대량의 혈액을 필요로 했다. 엄청난 회복 능력의 원천 역시 혈액이다. 즉 심장을 파괴하면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그대로 죽고 만다. 또 머리를 분쇄하거나 절단해도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그대로 죽는다. 어디까지나 녀석들의 토대는 인간이므로 온몸의 뇌가 분산해 잇는 건 아니다.(p.20)

 

  어떻게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흡혈귀는 인간이 바탕이다. 그들은 고통을 느끼고, 인간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야수로 돌변한다. 빠른 회복과 신체 재생 능력, 초월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다. 심장에서 머리로 이어지는 혈액의 공급, 이것이 흡혈귀의 생명력이다. 흡혈만 할 수 있다면 그 생명은 영원하다.

 

  란도 고타로는 랜디라고 불리는데, 전설의 흡혈귀 사냥꾼 랜돌프가 있었다서커스단의 사냥꾼은 폭발 반응 갑옷, 산탄총, 기관총, 화염방사기, 유탄발사기, 열압력 폭탄, 전기톱...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들은 레이더와 첨단 기술로 흡혈귀를 감시한다. 흡혈귀는 집단으로, 또는 단독으로 행동하는데... 우두머리가 무리를 이끌어 서커스단을 습격한다.

 

  흡혈귀는 인간보다 훨씬 수명이 길다. 요즘 인간의 수명은 길어야 백 년 전후에 불과하다. 그러나 흡혈귀는 살해당하지 않는 한 일단 죽을 일은 없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세기는 살 수 있다. 즉 인간은 살해당한다고 해도 앞으로 수십 년 혹은 백 년 정도의 시간을 잃는 데 불과하나 흡혈귀는 수백 년, 수천 년의 시간을 잃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보다 흡혈귀의 생명이 훨씬 귀중하다. 흡혈귀는 자신의 생명을 최대한 소중히 여겨야 한다.(p.77-78)

 

  "물론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는 일과 실패할 때의 대책을 만들어두는 일은 별개 문제야. 화재보험은 만일의 경우, 화재가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들지. 하지만 불조심을 게을리 하진 않아. 반대로 불조심하고 있다고 화재보험에 들지 않는 살마도 어리석어. 아무리 주의해도 화재는 일어나려면 일어나지. 그 남자는 자신을 과신했어. 자신은 실패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 그건 교만에 불과해. 인간은 모든 걸 예상할 수 없어. 그러므로 모든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고 그에 대비할 필요가 있지. 그래도 실패해. 하지만 현명한 자는 실패의 위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지."(p.166)

 

  "이제 실패하지 않는 완벽한 무대는 안 만들어?"

  "물론 완벽한 무대를 목표로 하지. 하지만 실패했을 때도 생각해야지."(p.217)

 

  인크레더블 서커스단은 단장이 도망가 버렸다. 그래서 단원 중 나이가 제일 많은 피에로가 단장을 하고 있다.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임금이 체불되자 대부분의 단원은 태업을 하고, 서커스단을 떠났다. 이제 남은 단원은 고작 열 명 남짓이다. 공중그네, 오토바이 묘기, 아크로바트, 동물 조련 그리고 실패한 마술사는 천막을 세우고 공연을 준비한다. 이들은 서커스단으로 위장한 흡혈귀 사냥 컨소시엄이 아니라 실제 서커스단이다. 문제는 흡혈귀 무리가 이들을 사냥꾼으로 오해하고 쳐들어온다는 것. 난생처음 보는 흡혈귀 무리와 서커스 단원의 대결은 아주 흥미진진하다.

 

  가슴에 박힌 화살은 심장을 관통한 것 같았다. 아마도 심장의 움직임에 방해가 되었으리라. 어쩌면 파열되었을지도 모른다. 심장이 멈추면 혈액 순환도 중단되어 온몸의 산소 공급이 불가능해진다. 이 괴물의 심장이 인간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면, 이 녀석들을 죽이려면 심장을 파괴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소리다.(p.263)

 

  흡혈귀의 처치 방법은 심장과 머리이다. 심장을 파괴하여 혈액의 순환과 공급을 막을 수 있고, 머리를 절단하여 뇌의 지시를 차단할 수 있다. 서커스단의 단원이 아무리 단련되었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힘을 초월한 야수와의 싸움은 처음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다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의 속임수에 빠진 서커스단의 고군분투 활약...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된 소설은 잔혹하고 처절하다. 현재와 과거, 장면과 장면을 오가는 구성은 단순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가끔은 이런 오락성 위주의 독서가 생활의 활력을 주기도 한다처음부터 끝까지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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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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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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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미* | 2021.05.13
구매 평점5점
작가님 돌아가셨어요 여러분ㅠㅠㅠ 이제 이 작가님 책은 끝이에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미* | 2021.03.26
구매 평점5점
고어 잔혹 소설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나름의 반전도 ….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닠* |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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