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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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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86g | 124*195*24mm
ISBN13 9791190885157
ISBN10 119088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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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마약쟁이 주술사들로 우글거리고 있다니까.” 사리타가 말했다. “너는 차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도 못 할 거야. 거기 사람들은 자기를 지켜달라고 의식을 치러. 그래서 사람 머리를 잘라서 왼편에 둔다니까. 이런 식으로 제물을 바치면, 그 머리가 자기들을 보호해줄 테니까 경찰한테 절대 잡히지 않을 거라고 믿는 거야. 그 사람들은 단순한 마약쟁이가 아니야. 더군다나 그들은 여자까지 판다니까.”
“그럼 여기, 콘스티투시온에도 그런 자들이 있다는 거니?”
“그런 이들은 어느 곳에나 있어.” 사리타가 말했다.
--- pp.48~49 「더러운 아이」 중에서

바로 그 순간, 나는 분명 무언가를 느꼈다. 정원에서 으스스한 한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무언가가 정원을 휩쓸고 지나간 듯, 풀이 다 타버린 것처럼 보였다. 더 이상 자라지 못한 채 모두 누렇게 말라 있었다. 그 흔한 잡초 한 포기는커녕,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았다. 한겨울인 데다 극심한 가뭄 때문에 정원은 황폐할 대로 황폐한 상태였다. 게다가 집 안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났다. 귀에 거슬리는 모기 소리, 특히 커다란 모기가 내는 소리와 비슷했다. 그리고 땅이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 p.119 「아델라의 집」 중에서

하지만 페티소는 달랐다. 여느 살인자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욕망 외에 다른 동기가 없었다. 어떤 면에서 그의 존재는 우리 현실의 메타포처럼 보였다. 그는 독립 100주년을 맞이한 자랑스러운 아르헨티나의 어두운 이면이자, 곧 도래할 불행과 재앙의 징후와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이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저택과 대농장 뒤에 더 위험한 것들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경고 신호이자, 그들이 꿈에 그리던 화려한 유럽으로부터 좋은 것만 오리라고 믿던 편협한 아르헨티나 엘리트들의 등을 향해 날아가던 비수와도 같은 존재였다.
--- pp.149~150 「피블리토가 못을 박았다 : 페티소 오레후도를 떠올리며」 중에서

그가 떠난 뒤, 나는 앞으로 밥을 아주 조금만 먹기로, 아니 거의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는 베라가 온전하다면 어떤 모습일지, 또 베라 같은 인간의 육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생각했다. 잊힌 무덤 속에서 달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하얀 뼈, 서로 부딪힐 때마다 축제 종소리처럼 달랑거리는 소리를 내는 가녀린 뼈, 숲속의 춤, 죽음의 춤. 남자 친구는 벌거벗은 뼈들이 지닌 영묘하고 숭고한 아름다움과 전혀 관련이 없다. 뼈에 비곗덩어리와 권태만 덕지덕지 붙어 있으니까 말이다. 베라와 나는 앞으로 아름답고 공기처럼 가벼워질 것이다. 베라와 나는 앞으로 이 지상에서 야행성으로 살아갈 것이다. 뼈 위에 부스럼 딱지처럼 달라붙어 있는 흙은 아름답기만 하다. 속은 텅 비어 있지만 즐겁게 춤을 추는 해골들. 우리에게는 한 점의 육신도 없다.
--- p.222 「우리에게는 한 점의 육신도 없다」 중에서

“(…) 그 아이가 강물 속에 잠들어 있던 것을 모두 깨웠단 말이에요. 저 소리 안 들립니까? 죽은 자들을 위한 저 북소리 말이에요!”
“저건 사육제 거리 공연이에요.”
“공연이라고요? 당신 귀에는 저것이 공연하는 소리로 들립니까?”
“신부님은 지금 취했어요. 그리고 임신한 여자아이가 나를 찾아왔던 건 어떻게 알았죠?”
“저건 사육제 공연이 아니에요.”
신부는 담배에 불을 붙이기 위해 잠시 말을 멈추었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썩어 문드러진 이 강이 우리의 기질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미래 따위는 생각하지도 말자. 쓰레기는 모두 여기 내버리자. 어차피 강물에 다 떠내려갈 테니까! 결과가 어떻든 일절 생각하지 말자, 뭐 이런 식이죠. 모두가 천하태평이라고, 그 정도로만 여겼어요.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마리나. 이 강을 오염시킨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던 거예요. 그들은 무언가를 감추려고 했어요. 세상에 나타나거나 알려져서는 안 되는 무언가를 말이죠. 그래서 기름과 진흙탕으로 그 위를 덮어버린 거라고요!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배로 강을 뒤덮어버렸단 말입니다! 그 많은 배를 거기다 묶어놓았다고요!”
--- pp.296∼297「검은 물속」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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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내가 읽은 단편소설 중에 단연 최고다.
- 호르헤 에랄데 (스페인 작가, 편집자)
마리아나 엔리케스는 21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와 같은 존재다. 독자는 순진하게도 겉보기에 친숙한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 속으로 발을 들이지만, 곧 그녀의 세계에 가망 없이 갇혀버렸음을 깨닫는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그 생명체들은 당신을 뒤로하고 그림자 속으로 슬그머니 사라지기 전, 당신을 뒤흔들고 혼란에 빠뜨린 채, 페이지들에 꼼짝없이 붙들어놓는다.
- 넬레케 힐 (네덜란드 편집자)
날카로운 이야기 저변에서 엔리케스는 여성, 세상에 속하려고 애쓰는 소녀들과, 불운한 결혼 생활의 속박, 가난과 중독의 황폐함을 말한다. 좋은 공포 이야기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시하는 단편들이다.
- 록산 게이 (문학 교수, 문화 비평가)
오염된 강, 타락한 거리, 썩은 고기, 살해된 아이들, 평범한 장소의 공포를 깊이 기록하는 단편소설들. 엔리케스는 사실적인 분위기에 기초해, 시적 전환을 맞는 어두운 묘사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모든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생명, 생물종들, 숲, 가난한 아이의 신발, 아이가 사랑하는 인형.
- Patti Smith (뮤지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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