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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리뷰 총점9.9 리뷰 7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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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38g | 140*210*20mm
ISBN13 9791165341800
ISBN10 116534180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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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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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은 왜곡된 현장 말고, 생존을 위한 냉엄한 투쟁을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인간의 손에 죽어나가고, 포획되고, 길들여지고…. 그렇게 궁지에 몰려 최후의 반격에 나서는 진짜 야생동물. 촬영도 어려울뿐더러, 촬영 허가를 받기조차 쉽지 않은 이 생명들의 공포와 적개심. 그걸 담아내고 싶었다.
--- p.9

코끼리를 사육하기 위해 자아와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훈련 과정을 ‘파잔(Phajaan)’이라고 한다. (…) 파잔을 행하는 사육사들은 불훅(bullhook)이라 불리는 쇠꼬챙이로 코끼리의 이마와 신경이 몰려있는 귀 뒤를 마구 찔러댄다. 피부가 너덜너덜해진 녀석들은 초점 없는 눈으로 사육사가 조종하는 대로 걷는다. 대개의 경우 자신이 코끼리라는 사실조차 잊은 지 오래다.
--- p.29

건기에는 코끼리들의 동선이 물줄기 주변으로 집중된다. 밀렵꾼들은 물가를 사전 탐색해 자신을 은폐하고 코끼리를 기다린다. (…) 총을 맞은 코끼리의 척추부터 전기톱으로 끊는다. 코끼리의 신경을 마비시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항거불능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들은 코끼리에게 덜 고통스러운 죽음을 선사하는 자비 따위는 베풀지 않는다. 코끼리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전기톱으로 코끼리의 머리를 통째로 잘라 내버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상아를 뿌리까지 꺼내기 위해서.
--- p.57

식용이나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레저와 전시를 목적으로 동물을 사냥하는 행위를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이라고 한다. ‘트로피’는 벽에 걸어놓기 위해 그 동물의 머리를 박제하여 만든 장식품을 가리킨다. 그렇게 트로피 헌팅이라는 미지의 키워드를 따라가다 만난 것이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Cecil)이었다. 누구도 감탄을 금하지 못할 만큼의 위엄을 뽐내던 이 사자는 짐바브웨의 명물이자 황게 국립공원의 마스코트였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그만큼 탐나고 가치 있는, 사냥의 목표물이기도 했다.
--- p.89

태초의 인류에게 수렵 즉 사냥은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다. 이후 농경사회가 발전하고 가축을 키우게 되면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가능해졌지만, 인간은 여전히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 이처럼 쾌락을 위해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 일에 대한 거센 반감을 트로피 헌터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일까. 헌터들은 자신이 사냥을 통해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p.109

돌고래들은 본능적으로 죽음의 위기를 아는 듯했다. 물 위로 펄쩍 펄쩍 뛰며 저항을 해보아도, 돌고래는 이내 그물망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잠수부는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잡아 거칠게 물속으로 처넣었다. 기력을 쇠하게 한 후 돌고래를 생포용과 도축용으로 분류하기 위해서다. 심하게 저항하던 녀석은 보트 사이를 뚫고 지나가려다 프로펠러에 몸이 끼어 죽기도 했다. 이를 보고 겁에 질린 다른 돌고래가 바위 위로 뛰어올라 펄떡대기 시작했다. 어부들은 돌고래들이 날카로운 화산암 표면에 온몸이 긁혀 피가 나도 개의치 않아했다. 팀은 이를 패닉에 의한 ‘자해’라고 주장했다.
--- p.163

페로제도 자치정부는 매년 여름 고래사냥을 허용해왔고, 페로의 주민이라면 누구나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고래사냥을 사람들은 ‘그라인다드랍(Grindadrap)’이라고 부른다. 이 기간 동안 마을에서는 고래 페스티벌이 열려, 방문객에게 싱싱한 고래 고기를 값싸게 제공한다. 말 그대로 ‘피의 축제’가 벌어지는 셈이다.
--- p.172

뉴햄프셔의 야생곰을 만나보고 난 뒤 더 마음에 걸렸던 것은 우리나라 사육곰의 삶이었다. 이들은 평생을 가로세로 2m의 철창 안에서 보내다 10살이 되면 웅담을 얻기 위해 ‘합법적’인 죽임을 당한다. 똑같은 곰들이 복원용 ‘귀한 곰’과 웅담용 사육곰으로 나뉘어 극과 극의 삶을 사는 기막힌 현실. 거기에는 인간의 선택 말고는 아무 이유도 없었다.
--- p.229

코뿔소의 뿔은 자르면 다시 자라난다. 하지만 밀렵꾼들은 뿔을 최대한 뿌리까지 얻기 위해 코뿔소를 기절시키고, 얼굴 윗부분까지 깊숙이 베어간다. 상아를 얻을 때 코끼리에게 썼던 방법과 마찬가지다. 얼굴이 잘려나간 코뿔소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과다출혈로 죽고 만다. 이렇게 밀렵꾼에게 살해당한 코뿔소가 2015년 한 해에만 1,338마리에 달했다. 지구상 코뿔소 중 가장 큰 뿔을 지닌 종이 사라질 위기에서도, 인간의 잔인한 칼질은 계속되고 있다.
--- p.261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멸종이라는 것도 일종의 적자생존 아닌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동물은 사라지고, 다른 동물들이 또 나타나지 않겠는가.”라고. 하지만 멸종의 속도나 양상이 이전과 너무 다르다면, 이를 평범한 순환으로 볼 수만은 없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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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을 통해 처음 마주한 동물들의 위태로운 생존기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영문도 모른 채 희생당한 생명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이 책은 동물에 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우리들의 편견을 깨고, 인간이 동물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훗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 김우빈 (배우)
모든 생명에는 지르밟을 수 없는 불꽃같은 게 있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지독한 인간의 탐욕을 보여주지만, 결국 꺼져가는 불꽃을 다시 태우기 위해 애쓰는 것도 인간임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동물원, 아쿠아리움 등 오직 즐거움을 위해, 인간의 반경으로 들어온 동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 알게 되면 마음이 미어질지도 모른다. 이 책의 가장 큰 감동, 그것은 ‘깨달음’에 있다.
- 임순례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리틀 포레스트] 영화감독)
불편하지만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진실이 있다. 그리고 〈휴머니멀〉은 우리에게 너무 늦지 않게, 조금이라도 돌이킬 수 있을 때 그 진실을 마주하길 권한다. 먼 훗날 우리가 삶의 거울 앞에 섰을 때, 자연에 그리고 더불어 살아온 동물에게 한 점 부끄럼 없이 그 거울을 바라볼 수 있도록.
-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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