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너무 재밌고 좋아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우리나라에서 공개적으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시련이 있으셨을텐데 무겁지 않게,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놓으셔서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게 잘 읽었어요. 중간중간 깔깔대며 웃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 작지만 값긴 승리는 내 일상과 직접 맞닿아 있으니 동기부여가 되고, 변화를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 보람도 크다.
- 이성애자는 자신이 언제부터 이성애자였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걸까?
- 흔히 보수적인 사고관을 가진 사람들은 동성애를 잘 수용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사람의 보수성을 너무 단편적으로 바라본 시각이다. 보수적인 가치 중 물론 남녀간의 사랑과 정상 가족의 유지가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우정, 의리, 그리고 집단주의적 사고 등도 있다.
- 동성간 혼인이 법적으로 가능해지는 그 순간, 동성애자 커플들이 무지개 통장을 흔들고 내 돈을 가져가라 외치며 웨딩플래너를 찾을 것이다.
- 헌법에는 행복추구권이 명시되어 있는데, 만약 결혼이 정부에서 장려할 정도로 행복한 계약이라면 동성애자가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 권리를 침해받는 것이다.
- 돈을 쓴다고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사랑하지 않고 돈을 쓰는 건 어려운 법이니까.
- 혼인율이 낮다고 울상 짓는 기사를 거의 매일 볼 수 있는데, 결혼하고 싶다고 나서는 동성 부부는 만류하다니 참 웃긴 일이다. 나와 언니가 동성애자라고 세금을 덜 내는 것도 아닌데, 화가 났다.
- 내가 선택한 가족이 생긴다는 건 삶에 큰 변화입니다.
한국에서도 빨리 동성결혼 합법화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