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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계형 변호사의 서초동 활극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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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46g | 135*200*20mm
ISBN13 9788901243610
ISBN10 89012436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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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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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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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누구 편이겠는가. 당연히 수임료를 지불한 고객님 편이다. 글로 배운 고리눈의 실사판을 보고 약간 움찔하긴 했지만 그래도 뻔한 물음에는 뻔한 대답이 정답인지라 “저는 여사님 편이죠”라고 했더니 그게 또 맘에 안 들었나 보다. 그는 쥐방울만 한 회의실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책상을 탕탕 치더니 “그럼 대체 할 수 있는 게 뭐예요?”라거나, “그렇게 얘기할 거 같으면 제가 변호사 안 샀죠. 안 되는 걸 되게 해주는 게 변호사 아니에요?”라며 내 역할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네, 아닌데요. --- p.20

많은 사람이 재판을 통해 자신이 믿는 ‘진실’이 아주 쉽게 그리고 당연히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든지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 따위의 허무맹랑한 소리만 믿고 재판에 임하면 언제나, 반드시 패하며 그때까지 믿었던 진실은 순식간에 거짓으로 둔갑한다. 재판에서는 증거로 말하는 게 원칙이다. 제아무리 정의고 진실이고 나발이고 간에 증거로 뒷받침되지 않는 사실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 p.40

그러나 우식이는 고개를 저었다. 자기 장래는 이미 탄탄대로이니 걱정 말라는 것이다. 진작부터 지역 선배님들이 어여삐 보고 계신 터라 이번에 이 일로 학교에 가면 현역 선배님들을 만나 앞으로 식구 생활하는 데 조언도 얻고 돈독한 정도 쌓을 작정이라고 했다. (중략) 나는 두 가지 이유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하나는 이 답답한 친구를 앞으로 어쩌나 하는 고민이었고 다른 하나는 금강역사의 ‘금강’은 ‘金强’이 아니라 ‘金剛’이라는 사실, 그러니까 안타깝게도 네 팔뚝 그림에는 치명적인 오타가 있다는 얘기를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이었다. --- p.63

보릿고개를 맞은 변호사는 자꾸만 등가죽과 붙어먹으려는 뱃가죽을 떼어내며 짐짓 태연한 척해보지만, 휴정기 동안 마음의 평화를 이룩하신 고객님께서는 찾아오실 기미가 없다. 하지만 빈 쌀독이라도 뚫어져라 훑다 보면 재수로 강냉이 몇 알쯤은 건지는 법. 어떻게 대출이라도 좀 받아서 이번 달 때워볼까 고민하던 변호사의 뇌리에 지난번 승소하고도 여태 받지 못해 묵혀둔 성공 보수가 바람처럼 스쳐 간다. --- p.69

“이봐요, 변호사가 왜 저런 흉악한 놈을 변호해?”
“변호사면 돈에 혹할 게 아니라 정의를 지켜야지, 정의를. 쯧쯧.”
후텁지근한 공기가 온몸을 휘감던 어느 여름날, 나는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면서 바깥공기보다 더 끈적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귀에서 피가 날 때까지 조롱 겸 비난을 듣고 있었다. (중략) 하지만 여기서 내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간 간신히 딱지 앉은 귀에 다시금 피가 철철 흐르게 될 것 같아 “네네, 아유 그러게요. 채권 채무가 바로 서는 정의로운 세상! 저도
응원합니다” 하며 황급히 포위망을 빠져나왔다. --- p.78

이 바닥 생활을 해보니, 적어도 소송전에서는 빌런과 히어로의 구별이 의미가 없었다. 모두가 빌런일 수도 히어로일 수도 있고, 빌런이었다가 히어로가 될 수도, 히어로였다가 빌런이 될 수도 있다. 처음부터 누가 정의로운 쪽인지, 누가 선량한 쪽인지 같은 걸 가르는 싸움이 아니다. 철저히 이해관계에 따라 냉정한 계산과 이합집산 편 가르기가 반복되었다. 이 판에 끼어 있는 사람들에겐 각자 믿는 것이 진실이고, 득 되는 것이 정의였다. --- p.87

판사가 막강한 지휘권을 갖는 소송에서 변호사는 ‘을 오브 을’, ‘병 오브 병’이다. 변호사가 법정에서 책상을 쾅쾅 쳐대고 누군지도 모르는 방청객을 상대로 홀연히 일장 연설을 펼치고 더 나아가 상대방과 판사까지 가르쳐가며 좌중을 압도하는 그런 장면은 결코 볼 수 없다. “이의 있습니다!” 같은 옛날 사람 멘트도 쓰지 않는다. 혹여 “존경하는 재판장님” 같은 되지도 않는 소리로 운을 떼면 재판장이 코웃음을 치며 “존경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로 맞받아칠 것이며, 법정 여기저기를 정신 사납게 쏘다니는 미드급 퍼포먼스를 선보일라치면 곧장 “앉아서 변론하세요”로 제지당한다. --- p.134

이런 식의 로펌 시스템에서는 특히 비용 분담이 아주 예민한 이슈다. 심한 경우 사무실 복사기에 들어가는 토너와 종잇값 분담을 놓고도 변호사끼리 크게 다퉈 법인이 깨지는 다소 어이없는 일까지 생긴다. 벌어들이는 수입도 변호사 각자의 능력에 따라 편차가 아주 크다. 어떤 이는 늘 돈 쌓을 곳을 못 찾아 억 소리를 내고 어떤 이는 늘 자기가 쓰는 방값 내는 것조차 힘겨워 악 소리를 낸다. (중략) 겉으로 보기엔 수십, 수백 명의 변호사가 OO로펌이라는 한 지붕 밑에서 ‘우리’라는 하나의 조직을 이루고 있는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 지붕 밑에 ‘우리’ 같은 건 없다. --- p.141

이 나라 법조 1번지인 서초동에는 모순인지 필연인지 “법대로 하자”를 외치는 사람이 넘쳐난다. 법원 앞을 지나다 보 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몸에 피켓을 두르고 억울해 죽겠으니 법대로 해결해 달라 외치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꼭 있다. 어쩌다 시국과 관련된 이슈라도 터지면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정반대의 정의正義를 가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대로변 양쪽으로 진을 치고는 서로 “법대로 하자”며 시위를 벌이는 통에 비좁은 동네가 매일 크고 작은 전쟁터로 변한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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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가 온다. 변호사가 글까지 잘 쓰면 나 같은 ‘생계형 작가’들은 어쩌란 말인가. 어느 법조인의 진솔한 기록이자 고백인 이 책은 반짝반짝 빛나 보이는 그들의 삶을 유쾌하게 엿볼 수 있는 재미만으로도 본전을 뽑는다.”
- 김민섭 (『대리사회』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저자)
“정장 쫙 빼입고 어려운 법률 용어 써가며 중요한 순간 멋지게 말하고 돈 잘 버는, 변호사의 세계는 그렇다고만 생각했다. 이제는 안다. 이리저리 치이면서 버티는 생계형 직장인의 삶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진리를!”
- 양경수 (그림왕 양치기,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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