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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공해

: 작품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 양장 ]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이동
오정희 글 / 조원희 그림 / 강유정 해설 | 길벗어린이 | 2020년 07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0건 | 판매지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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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7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쪽 | 508g | 264*245*10mm
ISBN13 9788955825640
ISBN10 895582564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소설가 오정희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조원희의 매력적인 콜라보레이션!

소설 『소음공해』가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993년 발표된 오정희 소설가의 『소음공해』는 심신장애인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클래식을 즐길 줄 아는, 교양 있다고 여겨지는 여성이 윗집에서 들려오는 정체모를 소음 때문에 겪게 되는 하루를 담고 있습니다.

책은 끊임없이 불거지는 층간 소음 문제 속에서 다른 사람의 사정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시간과 자유가 침해되는 상황을 참지 못하고 쉽게 예민해지고 분노하는 우리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설정과 캐릭터로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극적인 반전을 통해 주인공이 자신도 몰랐던 이중적인 태도를 스스로 직면하게 하여 독자들이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이자 간결하고 감각적인 그림 스타일로 사랑 받고 있는 조원희 작가는 등장인물의 심리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낸 그림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가 점점 사라져가는 요즘의 세태를 잘 담아냈습니다. 그림책 《소음공해》는 촘촘하게 잘 짜인 이야기와 강렬한 그림, 전문가의 깊이 있는 작품해설이 더해져 이웃이 공해가 되어 버린 현대 사회와 그 속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거실 탁자의 갓등을 켜고 커피를 진하게 끓여 마시며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틀었다. 첼로의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고 나는 어슴푸레하고 아득한 공간, 먼 옛날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에 잠겨들었다. 몽상과 시와 꿈과 불투명한 미래가 약간은 불안하게, 그러나 기대와 신비한 예감으로 가득했던 시절, 내가 이러한 모습으로 살아가리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절로.
--- p.13

인터폰의 수화기를 들자 경비원의 응답이 들렸다. 내 목소리를 알아채자마자 길게 말꼬리를 늘이며 지레 짚었다. 귀찮고 성가셔하는 표정이 눈앞에 역력히 떠올랐다.
“위층이 또 시끄럽습니까? 조용히 해 달라고 말씀 드릴까요?”
잠시 후 인터폰이 울렸다.
“충분히 주의하고 있으니 염려마시랍니다.”
경비원의 전갈이었다. 염려마시라고? 다분히 도전적인 저의가 느껴지는 전언이었다. 게다가 드륵드륵 소리는 여전하지 않은가. 이젠 한판 싸워보자는 얘긴가. 나는 인터폰을 들어 다짜고짜 909호를 바꿔달라고 말했다.
--- p.2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타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부족으로
서로에게 ‘공해’가 되어 버린, 각박한 사회의 민낯!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 주택에 살다 보면 쓰레기 문제, 주차장 및 공동현관 사용 문제 등 이웃과 의견이 충돌하는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특히, ‘층간 소음’은 가장 흔하게 벌어지지만 때때로 무서운 강력 사건으로 번지기도 하는 아주 심각한 문제이지요. 대부분의 층간 소음은 사람이 집안에서 생활하는 동안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생활 소음이므로 이로 인한 갈등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바로 이웃 간의 이해와 배려, 양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양보하고 배려를 해도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소음들이 있습니다. 또 이해하고 참아보려고 해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순간도 있지요. 바로 『소음공해』 속에 나오는 주인공과 윗집 여자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힘들게 봉사활동을 하고 온 뒤 오롯이 혼자만의 휴식을 즐기던 주인공은 윗집에서 들려오는 “드륵드륵드르륵” 소리에 방해를 받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빼앗겼다는 사실에 신경이 예민해진 주인공은 윗집에 어떤 사정이 있는지 궁금해 하거나 들어보려 하지 않고, 그저 이 소음을 멈춰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어처구니없게도, 되려 윗집 여자에게 항의의 말을 듣지요.

“여보세요. 난 날아다니는 나비나 파리가 아니에요. 내 집에서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나요? 해도 너무하시네요. 이틀거리로 전화를 해대시니 저도 피가 마르는 것 같아요. 절더러 어쩌라는 거예요?” (29쪽 중)
여자의 말에 주인공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이제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그림책 『소음공해』는 ‘층간 소음’이라는 익숙한 소재로 이해와 배려보다 타인에 대한 경계와 배척이 점점 더 흔해지는 각박한 현대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 내고 있습니다. 모범적이고 교양 있는 주인공이 타인의 존재를 공해로 느끼는 그 순간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치 상대를 이해하는 것을 내가 손해를 보고 희생을 당하는 것처럼 느끼며, 당장 내가 입은 피해에 분노하는 모습은 이제 우리 사회에 너무나 만연하지요.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공해가 되어버린 우리 사회의 민낯을 마주하고, 나아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될 것입니다.

반전의 묘미 속에 그려진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보통의 우리들 이야기


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선하게 살고자 하는 주인공, 공동생활의 수칙을 어기는 이웃을 보며 가족들에게 험담을 하는 주인공의 남편, 잦은 부부싸움으로 충고 아닌 충고를 들은 후로 주인공을 피해 다니는 아랫집 여자 등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와 우리 주변의 모습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매주 목요일 시간을 내어 심신장애자 시설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클래식도 즐길 줄 아는, 스스로 교양 있다고 여기는 중년 여성입니다. 하지만 선하게 비춰졌던 모습 뒤에는 홈통을 통해 들려오는 부부싸움 소리를 엿듣고 인생 선배라며 아랫집 여자에게 훈수를 늘어놓기도 하며 남의 일에 간섭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또 층간 소음으로 괴로워할 다른 피해자들을 대신한다는 명목으로 경비실에 전화를 걸어 공동생활의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얼마나 무교양하고 몰상식한 짓인가 등을 일깨우면서 의도치 않게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누구보다 공동생활 수칙을 잘 숙지하고, 지킨다고 자부하는 주인공에게 끊임없이 들려오는 “드르륵드르륵” 소리는 어쩌면 자신의 교육이 필요한, 자신이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하나의 상황으로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리를 들은 주인공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보태 ‘아이를 집 안에서 자전거나 스케이트를 타게 하는 상식 없는 젊은 엄마일 것’이라고 윗집 여자의 상황을 아주 쉽게, 자기 나름대로 정의해 버릴 때에는 사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일부 정보만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우리의 모습이 떠오르지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윗집에 찾아 간 여자가 현관문 너머로 휠체어를 탄 윗집 여자의 허전한 하반신을 보며 우두망찰할 때, 어느새 우리의 얼굴도 함께 뜨거워지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겠지요. 주인공의 심리에 온전히 공감하고 집중하다 극적인 반전을 마주하는 순간, 독자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될 것입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의 강렬한 그림과
깊이 있는 작품해설이 더해져 완성된 그림책 『소음공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원희 작가는 이해와 배려가 사라지는 각박한 현대 사회 속 이웃 간의 갈등을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냈습니다. 극명하게 대비되면서도 서로 어우러지는 색의 조합은 마치 비슷한 듯 전혀 다른 개개인이 모인 사회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또 천장을 가득 메운 정체모를 소음과 인터폰을 사이에 두고 오가는 날카로운 억양들을 표현한 거칠고 날카로운 선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몰입감을 주는 동시에 팽팽한 긴장감도 느끼게 합니다.

책 속에 수록된 강유정 문학평론가의 작품해설은 이 작품이 이야기하고 있는 시대적 배경, 등장인물의 특징,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이야기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더불어 오정희 작가의 작품 세계까지 담아내며 그림책 『소음공해』 속에 담긴 다양한 의미와 생각할 거리를 더욱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게 합니다.

흥미로운 캐릭터 전개와 이야기의 흐름, 반전의 매력이 모두 담겨 있는 오정희 소설가의 작품과 행간의 숨은 의미까지 섬세하게 관찰하고 시각화한 조원희 작가의 강렬한 그림, 그리고 다각도로 심도 깊게 분석한 작품해설이 어우러진 그림책 『소음공해』는 독자들에게 자신과 이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참 중요합니다. 이해를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묘한 일이지요. 이 세상을 바꾸려면 자신이 먼저 바뀌어야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른 집에서 들려오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상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참지 말고 바꾸는 게 맞겠지요. 과연 이야기가 끝날 즈음이면 더 이상 층간 소음에 시달리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세상이 바뀐 것일까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입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이 세상이 더 나아진다는 소중한 말씀을 들려줍니다.
- 김연수 (소설가)

모르는 사람은 쉽게 ‘공해’가 됩니다. 시끄럽게 굴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인 존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정을 알고 나면 달라집니다. 모르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단정 짓는 일, 그런 마음이 공해였음을 알게 됩니다. 오정희 선생님의 소설은 인간의 마음이라는 넓은 우주를 세밀화처럼 보여주십니다. 우리 안의 서툰 마음, 속단하는 마음, 스스로의 아량에 대한 오만, 수치의 마음 같은 것이 선명히 드러납니다. 윗집의 소음에 화가 난 마음이 윗집 사람을 보고 난 후 부끄러움으로 착지하는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의 사정은 복잡하고 섬세하게 헤아리지만, 다른 사람의 사정은 엄격한 잣대로 단순하게 재단해 버린다는 것을요. 섣부른 마음이 부끄러워질 때면 검게 칠해진 조원희 선생님의 그림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사정을 헤아리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색을 합한 검은색의 마음이 되니까요. 사람은 각자의 우주에서 빛나는 별이고, 각자의 색깔을 가진 존재라는 것. 그림과 만난 『소음공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다시 해 보았습니다.
- 편혜영 (소설가)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뜨끔뜨끔.. 나를 되짚어보게하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4 | 2020.07.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운이좋았다.이 도서를 아이들과 함께 읽은것은 정말 감사할일이다.어른의 입장에서..늘 배려한다고 느꼈던...그런 모습일꺼라고 생각했었는데.,.주인공 만큼이나 그순간 나도 얼굴이 화끈거리고...와...민낯이 드러난것같은...그동안의 내 모습이 가짜는 아니였음에도.윗층에는 아이들이 있어서 시끄러운거라고 생각했다.부부가 모두 낮에는 직장다녀서밤에 작업?하느라 시끄러운줄알았다;
리뷰제목
운이좋았다.
이 도서를 아이들과 함께 읽은것은 정말 감사할일이다.
어른의 입장에서..
늘 배려한다고 느꼈던...그런 모습일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주인공 만큼이나 그순간 나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와...민낯이 드러난것같은...
그동안의 내 모습이 가짜는 아니였음에도.
윗층에는 아이들이 있어서 시끄러운거라고 생각했다.
부부가 모두 낮에는 직장다녀서
밤에 작업?하느라 시끄러운줄알았다.
한번도...
정말...
솔직히 단 한번도...
도서의 내용을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런 생각을 안해본 내가 부끄러웠다.
이 도서는
꼭 어른도 아이와 함께보고 이야기나눌시간까지 함께하면 좋겠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소설 소음공해를 그림작품과 함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혜* | 2020.07.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정희 작가님 ‘소음공해’는 조카의 교과서로 처음 접했던 소설.   분명 소설이라 읽었고, 그랬음에도.이후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가 언급이 될 때마다 수필이었던가, 소설이었던가 고민하게 한 작품이다.   그만큼 층간소음에 대한 문제는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고,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교과서, 단편소설집에서 만났던 소설‘소음;
리뷰제목

오정희 작가님 ‘소음공해’는 조카의 교과서로 처음 접했던 소설.

 

분명 소설이라 읽었고,

그랬음에도.

이후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가 언급이 될 때마다 수필이었던가, 소설이었던가 고민하게 한 작품이다.

 

그만큼 층간소음에 대한 문제는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고,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교과서, 단편소설집에서 만났던 소설‘소음공해’를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림과 함께 출간되었다. ‘길벗어린이’ 출판사의 ‘작가앨범’시리즈는 단편문학을 좀 더 자세히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평론가나 다른 작가들의 해설 부분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 또한 주인공의 행동과 소설이 이야기 하는 현실 사회의 모습 등을 설명하였다.

 


 


공용주택. 아파트라는 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웃 간의 다툼 정도로만 볼 내용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나'는 꾸준히 봉사를 다니고, 커피와 함께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들으며 나름 자신의 삶을 만족하는 아주 교.양.있는 여자.

 

그런 그녀의 삶에 한 달 전부터 거슬리는 소리가 나는데.

그녀는 자신의 품위와 예절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수시로 경비실에 전화를 걸고.

 

그렇게 아주 예의있게 자신을 비롯 온갖 소음에 시달리는 선의의 피해자들을 대변하여 강력히 요구한다. 아래층 부부의 싸움을 어쩔 수 없이 듣게 되지만 그들의 다툼을 통해 알게된 돈,여자 등등의 문제는 그들보다 어른인 자신이 도를 넘는 조언까지 하게 되는데.

 

자신의 조언이 젊은 부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여긴다고 생각하는 걸까. 위층의 ‘드르륵드르륵’ 신경을 건드리는 바퀴굴러가는 소리는 여러번 경비실에 연락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결국 위층과 직접 언성을 높여가며 통화를 하게되고.

그런 자신은 중년의 지혜로 부드럽게 처신하고자 하는데. 그 방법이 지난 겨울에 선물받은 슬리퍼였다. 이런 생각을 했다는 자신의 센스에 스스로 감탄하며 위층으로 향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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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공동주택 생활에 익숙해진 현대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생생하게 와 닿는다. 층간소음만이 문제가 아니란 것을 여러 장치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모순된 주인공의 모습과 인터폰과 층간으로 들리는 소리만으로 일방적인 평가를 내리는 점에서 ‘소통’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사회를 지적하고 있다.

 

이웃에 누가 사는 지 무관심한 사회. 소통의 문제로부터 시작된 사건이 서로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필요한 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

평범했던 일상이 ‘과거’에 머무르게 된 지금. 집에 머무르는 시간만큼 그 전과 다른 생활 패턴에 이웃 간의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고 있다.

마스크 없는 얼굴이 어색하다 느껴질 만큼 그 전과는 정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 요즘 같아서는 이사 오가는 이웃들과는 언제쯤 편히 얼굴보며 인사할 수 있을지. 마스크만큼 참 답답하다는 생각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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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소음공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0 | 2020.07.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 소음과 관련된 책이 있어서 만나 보았어요.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고 편혜영 작가님의 추천사가 있어서 더 읽어보고 싶었네요.표지 그림을 보면 몹시 화가 난 중년 여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제목을 반영하듯이 윗층을 무섭게 쳐다보고 있고 꼭 번개가 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소음이 얼마나 지속적;
리뷰제목

 

요즘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 소음과 관련된 책이 있어서 만나 보았어요.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고 편혜영 작가님의 추천사가 있어서 더 읽어보고 싶었네요.

표지 그림을 보면 몹시 화가 난 중년 여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제목을 반영하듯이 윗층을 무섭게 쳐다보고 있고 꼭 번개가 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소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심했으면 저런 표정을 하고 있는 걸까요?

 

 

고등학생 아들 둘은 도시락 2개를 싸들고 등교하면 밤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고 남편은 3박 4일로 출장을 갔고 중년 여인은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하려고 하네요. 이 여인은 뇌성마비나 선천적 기능장애로 사지가 뒤틀리고 정신마저 온전치 못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네요. 힘든 봉사일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데 윗집에서 드륵드륵드르륵 소리가 들려서 신경이 거슬리네요.

 

위층 주인이 바뀐 한 달 전부터 정체 모를 소리가 밤낮없이 들려와서 여인의 가족들은 짜증이 나기 시작했네요. 진공 청소기 소리인지, 운동 기구 소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여인의 가족들은 모두 윗층 사람들에게 화가 나있는 상태네요.

 

여인은 그동안 참으면서 경비실에도 이야기해 보았지만 인터폰으로 하는 연락으로는 윗층 소음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참다가 직접 인터폰으로 윗집 사람과 대화를 하지만 서로 감정만 상할 뿐이네요. 결국 여인은 얼마전 선물로 받은 푹신한 실내용 슬리퍼를 챙겨서 윗집에 올라가서 직접 대면하기로 하네요. 여인은 윗집 사람과 이야기가 잘되서 더이상 층간소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까요? 여인과 윗집 사람의 대면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저희도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윗집에 전동 휠체어를 타시는 분이 사셔서 약간의 소음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있어 아랫집에도 미안했기에 이해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한 달 전부터 매일 새벽 7시부터 20분 정도 들려오는 핸드폰 진동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엘리베이터에 메모도 붙여보고 관제실에도 이야기해 보았는데 나아지지를 않아서 힘들어하고 있어서 이 책이 더 와닿았네요. 하지만 끝까지 읽고 보니 반전이 있어서 생각할거리가 있는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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