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리뷰 총점9.4 리뷰 90건 | 판매지수 780
베스트
인문 top100 2주
구매혜택

손거울 (포인트 차감)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88g | 152*215*24mm
ISBN13 9791157844265
ISBN10 115784426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요즘 KTX를 타면 입석으로 가는 사람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라고 한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스마트폰 앱으로 좌석을 지정해가며 열차표를 예매하니 과거 방식 그대로 역에서 기차표를 끊는 어르신들은 서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훈아, 장윤정 등 인기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 티켓 구매가 어른들에겐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는 말도 나왔다. 예전에도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 수강 신청과 아이돌 콘서트 티켓 구매로 단련된 손자 손녀들이 온라인 효도에 나서면서 티켓 판매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손자 손녀 없는 사람들은 서러워서 살겠느냐는 우스개로 끝나곤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씁쓸한 느낌을 쉽게 지우기 어려울 것이다. 깊어지는 디지털 격차 속에서 세대 갈등의 조짐까지 읽히기 때문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중에서

소유에서 접속으로 변화한 환경은 소수의 자본가만 누리던 생산수단에 대한 접근권을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개방했다. 원래부터 자본가이거나 자본가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소수의 창업자가 아니더라도 생산수단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월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현금 흐름만 확보할 수 있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생산수단에 접속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생산수단의 소유 여부는 더 이상 자본가와 노동자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을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다. 다수에게 생산수단에 대한 접속권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거대한 규모의 생산수단을 직접 소유해야만 한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기업은 기술, 인프라 등 주요 생산수단에 접속할 수 있는 조건을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소수 기업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소유에서 접속으로」중에서

인간은 학습을 하면 하나의 뇌로 시를 쓰고, 음악을 작곡하고, 미분방정식을 풀기도 하며, 번역은 물론 가구 디자인도 할 수 있다. 즉 두뇌의 작동원리 중 기본이 범용성이다. 하지만 컴퓨터가 다양한 일처리를 하려면 해당 업무별로 별도의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모든 업무를 학습시킬 수 있는 범용 알고리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업무에 따라서 적합한 알고리즘을 선택해야 하며 검증 절차도 바뀌어야 한다. AI란 특정 업무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지엽적인 기능일 뿐이다. 알고리즘 기술이 충분히 발달한다 해도 동시에 한 가지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것을 배울 수가 없다는 점이 AI의 한계다.
---「AI라는 동반자」중에서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대유행의 위협을 맞이한 오늘날 우리가 그간 순리를 거스르며 지나치게 자연을 개발해왔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과장된 감각이 아니다. 과학기술은 자연을 수학적으로 계량화하는 것에 기초해 있는데, 자연은 결코 수학적 계량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자신만이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여기고, 인간의 정신을 대입해서 자연을 재단함으로써 성과를 얻어왔다. 이를 과장하며 자화자찬해온 오만한 관행을 되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12 몽키즈〉와 〈터미네이터〉중에서처럼 시간여행이라는 코드와 종말이라는 재난 상황이 결합된 영화들은 다가올 재앙의 예측과 대비라는 주제를 생각해보기에 좋은 도구다.
---「영화로 보는 인간의 오만」중에서

취업하여 일하는 것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에게 일정한 생활비를 보장하는 제도가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은 가구가 아닌 개인에게 지급하고, 자산이나 소득 심사 없이 모두에게 주며, 소득을 받는 대신 취업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이지도 않는다. 기본소득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든 시민이 그 사회가 공유한 부의 배당권자임을 강조한다. 토지, 지하자원, 태양광, 지식문화, 데이터 등은 사회 공동 자산이므로 그 자산을 이용해 창출한 이익도 사회가 공유해야 하며, 다시 말해 ‘모두의 몫을 모두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다. 미국 알래스카주는 석유 자원 채굴 수익으로 기금을 만들고 기금의 투자 이익을 1년에 한 번씩 주민들에게 똑같은 액수로 나눠준다. 이것은 기본소득제도의 한 모델이다.
---「한국인의 미래」중에서

방사성 폐기물의 반감기는 원소에 따라 다르지만 수백 년이 걸리는 것이 적지 않다. 그러니까 원자력발전은 결국 현재의 편의를 위해 후대에 부담을 넘기고 그들을 희생시키는 행위다. 지금 여기서 우울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이 늦어질수록 더 많은 부담과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조금 더 빨리 변하자는 취지다. 문명이 탄생한 이후 인류는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면서 집단지성을 키워왔다. 광활한 우주에 수없이 많은 은하가 있다지만, 칼 세이건이 지적했듯이 먼 훗날 미래에도 인간 삶의 터전은 지구일 수밖에 없다. 지구는 이 시대 우리만의 소유가 아니다.
---「‘지구’라는 터전」중에서

21세기를 ‘노마드의 시대’라고 한다. 노마드nomad는 유목민을 뜻한다. 맑은 물과 싱싱한 풀을 따라 옮겨 다니는 유목민처럼 21세기 노마드족도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추구하며 창조적인 삶을 산다. 디지털 노마드족은 디지털 기기를 들고 다니며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말하고, 잡 노마드족은 직종과 지역에 제한 없이 일거리를 찾아 직장을 옮겨 다니는 사람을 칭한다. 그 외에도 좋은 공기를 찾아다니는 에어 노마드족, 높은 금리의 금융 상품을 쫓는 금리 노마드족,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각 노마드족 등 다양하다. 현대인의 개성 넘치는 자유분방함이 노마드족과 연결돼 하나의 통일된 생활패턴을 표현한다. 한자리에 앉아서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는 현대의 유목민 ‘노마드족’. 그들에게 저축이 주는 안정성의 가치는 크지 않다.
---「비난과 이해 사이」중에서

마음의 평화, 가족, 건강이라는 나의 핵심가치에 요즘 하나가 더해졌다. 환갑을 넘기면서 추가된 핵심가치는 나눔과 봉사다. 지금까지 내 일 충실하게 하면서 내 자리 지키는 것을 봉사로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일이 전부는 아니라는 깨달음이 왔다. 나의 재능과 시간, 가진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나누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이만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도 누군가의 수고와 덕분 아니겠는가. 나의 핵심가치는 내 삶의 원칙이자 기준이고 의사결정과 행동을 위한 신호등이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잡아주는 길라잡이다. 마음속의 표어가 되어 중심을 잡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만의 핵심가치. 누구든 이 핵심가치 두세 개는 필요하다. 철학적, 종교적으로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른다. 하지만 단순한 삶, 나의 핵심가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산다면 미래에도 불행할 것 같지는 않다.
---「100세 시대의 사고」중에서

우리에게 ‘권리의 평등’과 ‘평등한 자유’는 산소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유와 평등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되기까지 오랜 투쟁의 시간이 필요했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여러 혁명은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잘 보여준다. 프랑스는 근대부터 진보적 사상과 혁명의 중심에 서 있었다. 격동의 세월을 견뎌낸 그들은 이제 프랑스가 관용의 국가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게 되었다. 귀족층의 전유물이었던 ‘자유’가 시민층으로 내려오기까지는 혁명이라는 강력한 충격이 필요했다. ‘자유’가 민중에게 ‘평등’하게 스며들기까지 처절한 저항의 몸부림은 계속되었다. 오랜 세월 억압받던 다수의 피지배계층은 자신들의 권리를 골고루 나누기 위해 힘을 합쳤을까?
---「자유와 평등의 미래」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착한 사마리아인 법’의 논의가 시작된 건 2016년 운전 중 의식을 잃은 택시기사를 그냥 놔두고 간 승객과 관련한 논란 때문이었다. 위급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지 않은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목소리가 많아 법 제정 논의 또한 활발했다. 당시 리얼미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24명 중 53.8퍼센트는 이 법에 찬성하고, 39.1퍼센트는 반대하는 걸로 나타났다. 법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은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부득이 법 제정을 논의하기에 이른 것이다. ‘착한 사마리아인 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도덕·윤리적 문제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게 타당한가, 전혀 무관한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받는 것이 타당한가의 문제다.
---「이런 인권, 어떻습니까」중에서

나이와 지위를 넘어 또한 영남과 호남이라는 지역을 벗어나 퇴계가 고봉에게 보여준 태도는 진정한 그리고 훌륭한 스승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퇴계의 이런 태도는 고봉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퇴계가 58세 때 23세의 청년 율곡 이이가 성주의 처가에서 강릉의 외가로 가는 길에 도산서원에 들려 퇴계와 3일 동안 학문 토론을 했다. 이때 퇴계는 성학십도에 대한 이이의 견해를 받아들여 기꺼이 수정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15세부터 퇴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모셨던 제자 월천 조목에게도 퇴계는 수시로 편지를 보내 학문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퇴계와 월천의 나이 차는 24살인데, 두 사람 역시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또 스승과 제자라는 벽을 허물며 학자로서 동등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학문의 성취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세대 화합을 이끄는 지혜」중에서

‘무의식’은 현대 학문이 인간을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개념 중 하나다. 이 개념은 오랜 시간에 걸친 조심스러운 타진 끝에 대략 19세기 후반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학문의 세계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대 학문은 무의식의 도입과 더불어 과거 학문과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무의식에 대한 이해는 우리 인간의 고뇌나 운명을 과거 학문이 순진하게 생각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함을 일깨워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학문의 세계에 도입된 지 한 세기가 훨씬 더 지난 이 개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끊이지 않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도 여전히 무의식과 관련된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즉 여전히 많은 사람이 무의식이라는 것이 정말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즉 ‘무의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야 마땅한 어떤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두고 심각하게 의심하는 것이다.
---「무의식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8점 8.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