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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

: 큰글자도서

리더스원 큰글자도서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20건 | 판매지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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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780g | 210*297*20mm
ISBN13 9791130630106
ISBN10 1130630102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16명의 할머니와 18명의 학생이 나눈 마음의 교류”
누구에게나 있는 인생의 굴곡을 지혜롭게 뒤안길로 보낸 할머니들의 이야기
그녀들의 이야기에서 삶을 대하는 마음을 읽다.

우리 할머니의 젊은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18명의 충남예술고등학교 미술과의 한국화 전공 학생들은 할머니들의 유년 시절 모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시대를 초월한 콜라보를 만들어 냈지요. 학생들은 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고 그리는 과정에서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때로는 가슴 찡한 글을 통해 지금 느끼는 힘듦도 시간이 지나면 잔잔하고 아련한 추억이 된다는 지혜를 알게 되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에는 나이가 아닌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의 의미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들 역시 할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서 위안을 받고,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열정을 키웠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 세대 간의 교류는 좋은 글과 그림으로 열매를 맺었고, 우리는 그들이 나눈 마음의 교류를 함께 느끼며 힐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사

1부. 그리움
그 행복했던 여름날, 온통 소동이 났던 여름날의 엄마가 그립다.

엄마 마중 _ 류향숙
그리움 _ 이연아
돼지 구정물 _ 어해숙
고향에서 보낸 어린 시절 _ 박종임
온천이 흐르는 마을 _ 황성희
내가 살던 산골마을 _ 황성희
그리운 친구들 _ 문정인
어린 시절 _ 안복순
보릿고개 _ 문원희
소꿉친구와 메밀수제비 _ 문원희


2부. 애정
지금은 글을 배워서 당신한테 처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_ 이순자
우리는 천생연분 _ 문원희
사랑한 당신 _ 윤관분
남편 _ 류향숙
맞선 보던 날 _ 송천숙
쌍둥이 오 형제 _ 황성희
젊은 아빠 _ 윤관분
나의 할아버지 _ 류향숙
고양이 _ 문정인


3부. 미련
젊은 시절이 다시 온다면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혼자 돌아오던 길 _ 김동순
운동회 _ 김동순
어머니 _ 박종임
딸 욕심 _ 성지영
만주 이야기 _ 문정인
나의 인생 _ 이연아
공부하러 갔던 길 _ 이순자
국가고시 _ 안복순
지난날의 판잣집 _ 황성희
인생의 뒤안길 _ 류향숙


4부. 희망
인생은 되돌릴 수 없잖아요. 이제 후회 없이 즐겁게 살 거예요.

나의 꿈 _ 문원희
달팽이 _ 어해숙
연애편지 _ 김동순
나는 달라졌습니다 _ 송천숙
내 인생 _ 박종예
나는 박귀남 _ 박귀남
즐겁게 살 거예요 _ 강숙녀

글 작가 소개
일러스트 작가 소개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강숙녀 (1949년)
고향은 함양인데 서울에 오래 살다가 7년 전에 천안으로 내려왔어요. 모든 과일을 좋아하지만 고기와 채소, 해산물은 싫어해요. 요즘 글을 배우는 삶이 즐겁고 행복해서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김동순 (1947년)
고향은 청주인데 지금은 천안에 살아요. 평생 교육원 문해 교실 중등 과정 반장이에요. 계산과 음식 등 모든 일을 잘하는 일 박사예요. 꽃구경과 여행을 좋아하지만 살림은 평생 많이 해서 그만하고 싶어요. 앞으로는 노랑 조끼를 입고 봉사를 하러 다니고 싶어요.

류향숙 (1951년)
고향은 홍성이고 지금은 천안에 살아요. 건강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매사에 계산이 정확한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양심을 지키며 살고 싶어요. 또 전국의 섬과 세계의 아름다운 곳들을 모두 여행하고 이 내용으로 자서전을 쓰고 싶어요.

문원희 (1947년)
아산에서 태어나 지금도 아산에 살고 있어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해 주는 것도 좋아해요. 특히 잡채와 게 찌개를 좋아해요. 지루박과 막춤을 잘 추는 멋쟁이 할머니이고 살아생전에 시집을 내고 싶어서 열심히 시를 쓰는 문학 할머니예요.

문정인 (1935년)
군포에서 태어나 지금은 천안에 살아요. 눈이 반짝이는 동물과 음악을 좋아해요. 음악을 자주 듣고 노래를 잘 불러요. 남은 인생도 노래처럼 신나게 살아서, 세상을 떠날 때 제 삶이 다른 사람을 전도했으면 좋겠어요.

박귀남 (1956년)
남원에서 태어나 지금은 천안에 살아요. 싫어하는 것은 국물 없는 음식이고, 좋아하는 것은 공부예요. 또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나누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 앞으로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박종임 (1950년)
천안에서 태어나 지금도 천안에 살아요. 여행과 꽃을 좋아해서, 제 꿈은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는 거예요. 그리고 남편과 시어머니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할 만큼 요리를 잘해요. 요리와 여행을 하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박종예 (1953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생 교육원에서 공부하고 끝나면 밭에서 푸성귀를 가꿔요. 열심히 키운 채소를 보면, 식구들의 양식이라는 생각에 마음속이 기쁨으로 가득해요. 어느새 나이가 들어서 배운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 속상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성지영 (1951년)
천안이 고향이고 지금도 천안에 살아요. 꽃을 사랑하지만, 개와 고양이 같이 움직이는 동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것은 전국에 있는 유명한 곳에 가 보는 거예요. 방방곡곡 다니며 모두 구경하고 싶어요.

송천숙 (1956년)
천안에서 태어나 지금은 천안에서 멜론 농사를 짓고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멜론을 키워요. 음식은 고기랑 채소를 좋아하고 가수는 김용림을 좋아해요.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것들을 마음껏 표현하며 살고 싶어요.

안복순 (1944년)
청주에서 태어났는데 지금은 천안에 살아요. 우리 아들과 딸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요. 평생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일하는 것을 싫어하고 운전을 별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앞으로의 꿈은 여행을 많이 다니는 거예요.

어해숙 (1958년)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에서 살고 있어요. 음악을 듣고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뱀은 무섭고 싫어요. 요리를 잘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요. 그래서 공감 능력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지요.

윤관분 (1949년)
천안이 고향이고 지금도 천안에 살아요. 우리 손주들을 가장 좋아하지만, 밥 짓는 것은 싫어해요. 글과 그림에 뛰어나고 성격이 호탕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잘 웃고 목소리 좋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 앞으로 봉사 활동과 여행을 많이 하고 싶어요.

이순자(1958년)
천안에서 태어나 지금도 천안에 살고 있어요.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험담하는 것을 싫어해요. 주변에서는 꼼꼼하고 집안일을 잘 챙겨서 살림 박사라고도 부르고 옷을 잘 입어서 멋쟁이라고도 불러요. 그리고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은 선생이 되는 거예요.

이연아 (1958년)
고향은 논산이고, 지금은 천안에 살아요. 꽃구경을 좋아하고, 조용필 노래를 좋아해요. 하지만 기어 다니는 벌레는 모두 싫고 무서워요. 요가와 라인 댄스에 소질이 있으며 열심히 배워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졸업하는 게 꿈이에요.

황성희 (1949년)
청양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천안에 살아요. 싫어하는 것은 꾸물거리는 벌레이고 좋아하는 것은 아삭하고 시원한 생김치예요. 그리고 죽기 전에 꼭 캠핑카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나 보고 싶어요.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오늘의 인생을 걱정하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금 마주한 현실이 힘들다고 느껴지나요?
언젠가는 추억이 될 당신의 인생은 오늘도 봄날입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모르는 것이 죄라는 말의 뜻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의미도 몰랐다.
그래서 버스를 탈 때마다 문이 열리면 기사님에게 물어보았다.

“이 차 우체국 가요?”

크게 말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대꾸도 없이 문을 닫고 가는 버스 기사도 있었고, 버스를 탄다 해도 늦어지는 정차 시간에 따가운 승객들의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다.
글자를 모르는 답답함은 살면서 점점 나를 옥죄었다. 하지만 늦게 무언가를 배운다는 일이 겁이 나기도 했고, 글자를 모른다는 걸 주변에서 알면 자식에게 해가 가지 않을까 싶어 선뜻 배우고 싶다고 나서지도 못했다.

몇십 년을 고민하다 아이들이 장성하고 나서야 배움의 길에 조심스레 발을 내디뎓다.
그때부터였다. 생활이 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 것이.
글자를 읽으면서 그 누구에게도 그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신 있게 버스에 탈 수 있었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고단하게 생활했던 젊은 날 나의 이야기를 글로 마음껏 표현할 수도 있었다.
글자를 알아가는 일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늘을 내 인생의 봄날로 만들어 주었다.




“16명의 할머니와 18명의 학생이 나눈 마음의 교류”
누구에게나 있는 인생의 굴곡을 지혜롭게 뒤안길로 보낸 할머니들의 이야기
그녀들의 이야기에서 삶을 대하는 마음을 읽다.

우리 할머니의 젊은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18명의 충남예술고등학교 미술과의 한국화 전공 학생들은 할머니들의 유년 시절 모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시대를 초월한 콜라보를 만들어 냈지요. 학생들은 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고 그리는 과정에서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때로는 가슴 찡한 글을 통해 지금 느끼는 힘듦도 시간이 지나면 잔잔하고 아련한 추억이 된다는 지혜를 알게 되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에는 나이가 아닌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의 의미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들 역시 할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서 위안을 받고,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열정을 키웠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 세대 간의 교류는 좋은 글과 그림으로 열매를 맺었고, 우리는 그들이 나눈 마음의 교류를 함께 느끼며 힐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해 교육의 개념을 다시 쓰다.”
과거의 인생을 어루만지고,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는 교육

학술계에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함께 모든 교육의 토대가 되는 기본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문해 교육이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문해 교육에 담긴 의미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바로 문해 교육을 배우러 오는 학습자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문해 교육을 받는 분들의 대부분은 배움의 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먹먹해지는 인생의 사연을 뒤로하고 새로이 도전하는 배움이기 때문에 문해 교육은 학습자의 세밀한 감정 변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글자를 읽지 못해서 버스를 타는 일이 버겁던 일상에서 글자를 읽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생활로 바뀌고, 표현할 수 없던 자신의 감정을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사연을 꺼내 묵혀둔 감정을 위로받고 치유하기도 합니다.
배움의 기쁨을 누리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자유로운 권리입니다. 문해 교육은 교육 안에서 그분들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깊은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문해 교육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순히 기초 교육을 쌓는 지식 전달의 과정이 아니라, 학습자 과거의 인생을 어루만지고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는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행복했던 여름날, 온통 소동이 났던 여름날의 엄마가 그립다.”

할머니에게도 엄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된 지금도 엄마와의 추억은 그립고 또 그립기만 합니다.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엄마. 시간이 흐른 먼 훗날에는 할머니의 가족이 같은 마음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우리도 우리의 엄마를 그리워하며 같은 마음을 느낄 때가 오겠지요.

장에 가면 모든 게 다 신기했다. 생선 파는 아줌마, 강아지, 병아리 파는 아저씨. 내 눈엔 다 신기해 보였다. 그리고 엄마가 사 주는 눈깔사탕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집에 갈 때 올 때 철길을 따라서 걸어왔다. 녹지 말아야 하는 사탕은 입속에서 왜 이렇게 빨리 녹는지. 지금도 엄마와 함께 걸으며 먹던 그 눈깔사탕 맛이 그립다.
-그리움 이연아


“내가 예뻐, 꽃이 예뻐?”

할머니에게도 가족이 있습니다. 언제나 곁을 지켰고, 지켜주는 든든한 기둥이지만 가족의 형태도 애정 표현도 다양하지요. 할머니의 사랑은 과연 어떤 기억을 담고 있을까요? 그리고 동시에 우리의 가족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장난도 잘 치지만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이나 뭐든지 물어보면
“개떡이다!”
라고 해서 내가 슬그머니 물어보았다.
“여보, 내가 예뻐, 꽃이 예뻐?”
했더니 역시나 이렇게 대답했다.
“개떡이다!”
-남편 류향숙


“그토록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학교에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할머니는 그저 굴곡진 삶을 사는 할머니일 뿐이었습니다. 행복한 날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날이 많았고, 웃음보다 눈물을 안고 산 날이 많은 그저 그런 인생을 사는 할머니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인생이 마냥 부럽기만 했지요.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연륜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때가 되니 인생은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할머니는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그저 동내 애들과 노래를 부르고 떠들고 뛰어다니는 게 즐거웠습니다. 가면서 열매도 따 먹고, 뱀을 만나면 쫓아버리고 그렇게 즐겁게 20리를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학교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조회하고 나는 멀리서 구경만 해야 했습니다. 공책과 연필이 든 가방을 멘 친구들이 짝꿍과 떠드는 모습을 홀로 서서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지요. 그래도 조회를 할 때는 나도 운동장에 있을 수 있었지만, 조회가 끝나고 수업 종이 치면 나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아까는 재미있던 길이 돌아갈 때는 왜 이리 힘들고 무섭던지…….
-혼자 돌아오던 길 김동순


“이제 진짜 출발입니다.”

할머니는 꿈이 있습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녀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치는 소박하지만 진솔한 꿈. 공부하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다는 즐겁고 원대한 꿈. 어릴 때부터 품었던 꿈이었지만, 아쉽게도 시작은 느렸습니다. 하지만 끝은 느리지 않을 것입니다. 곧게 뻗은 나무를 천천히 기어오르지만 포기하지 않아 제일 먼저 목적지에 다다르는 달팽이처럼 말이지요.

나는 꿈이 있다. 더 열심히 배워서 내 이름이 들어 있는 시집을 내 보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내 이름으로 된 시집 한 권을 갖는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 꿈을 향해 오늘도 도시락을 싸서 공부하러 간다. 오늘은 날씨도 나를 응원해 주는 것 같이 참 예쁘다.
-나의 꿈 문원희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는 우리네 어머니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 세월을 보내고, 퍽퍽한 세상살이에 고단한 마음 하나 가누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배우지 못한 한은 겹겹이 쌓여만 갔습니다. 끝없는 현실에 부딪히며 고개를 들 겨를도 없던 어머니는 세월이 지나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서고 나서야 배움이라는 시간을 마주했고, 배움은 어르신을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수줍고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간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에서 글자를 배우고, 그림도 그리며 생애 처음으로 온전히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투박하기만 했던 삶, 칠십이 다 돼서야 깨친 글자에 배움의 기쁨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리운 친구 이야기, 가족 이야기, 공부하면서 달라진 인생 이야기가 성실하게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을 고스란히 말해줍니다.
더욱 뜻깊은 점은 우리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멋진 그림으로 생생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고 소통하고 공감하며, 학생과 충남도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 충남교육청이 꿈꾸는 사회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 꿈에 조금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좋은 글을 쓰려면 먼저 제대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작가의 삶이 담기지 않은 글은 공허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쓴 저자들은 좋은 글을 쓸 조건을 넘치게 충족한 분들입니다. 이 책의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듯이, 온 힘을 다해 ‘제대로’살아온 분들의 이야기니까요. 그러니 “그 연세에 대단하시네요!”라는 말은 이 작가분들에게 큰 실례입니다. 이 작가분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단하지만 정겨웠던 지난 삶의 갈피갈피를 자신만의 필체로 또렷하게 담아낸, 누구보다 열정적인 작가분들에게 존경과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윤은주 (작가)

충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과 삽화 그리기 수업을 하며 새삼스레 든 생각들이다. ‘한국화 붓은 여전히 동물의 털로 만들고 종이도 나무껍질로 만든다. 튜브 물감도 있지만 안료 가루인 분채, 돌가루인 석채, 막대기처럼 생긴 봉채, 접시에 담겨진 접시물감 등 옛것 그대로이다.
그으름을 모아서 만든 먹, 아교나 백반을 섞어 쓰기도 한다.’
이렇듯 한국화 재료는 우리의 옛것이며 자연이 준 그대로이다. 과거 우리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을 지금의 아이들은 경험해보지 못했다. 상상하기도 힘든 것을 아이들은 잘도 그려냈다. 그 능력은 재료가 가진 특성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옛것에 내재한 매재를 잘 활용할 줄 아는 능력과 어르신들의 글을 진지하게 이해하려고 했던 충남예고 한국화전공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조혜란 (작가)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포토리뷰 지금이 바로 어르신들의 인생의 봄날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애*리 | 2022.02.27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전에 엄마께 몇 권의 책을 사 드린 적이 있는데요. 재미가 없어 그런지(?) 아님 엄마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 아니라 그런지 잘 안 보시고는 방구석 한 켠에 놓아 두셨어요. 그래서 고민하다 엄마 또래 분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면 가까이 두고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골라보았어요.   나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하고 싶은 일들만 가;
리뷰제목


 

전에 엄마께 몇 권의 책을 사 드린 적이 있는데요.

재미가 없어 그런지(?) 아님 엄마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 아니라 그런지 잘 안 보시고는 방구석 한 켠에 놓아 두셨어요. 그래서 고민하다 엄마 또래 분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면 가까이 두고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골라보았어요.

 

나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하고 싶은 일들만 가슴에 차곡차곡 쌓은 채 세월은 지났다.

언젠가는 배움의 열망을 꼭 이루리라는 희망을 안고,

그렇게 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김동순 작가 ‘운동회’ 중에서-

 

이 책에는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에서 황혼기에 배움의 길에 들어선 시니어 작가 16명의 인생 이야기가 그리움, 애정, 미련 그리고 희망 이렇게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담겨있습니다.

 

♪그리움...

비록 집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특별한 반찬없이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던 밥을 추억하기도 하고, 보릿고개와 친구 엄니가 끊여 주시던 메밀수제비도 떠올려 봅니다.

 

♪애정...

꽃보다 아내가 더 이쁘다 말해주는 남편에게 그리고 뒤늦게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 때 기쁘게 허락한 남편에게 글을 잘 모르는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며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도 썼지요.

 

♪미련...

학교를 다니고 싶었지만 일손을 도와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해 학교 가는 친구 따라 무섭지만 40리 산길을 오르기도 했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학교 다니는 추억을 가지지 못한 안타까움도 있어요.

 

♪희망...

하지만 이런 마음들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 당장은 고되고 힘들어도 미래를 보며 기어오르는 달팽이처럼 살도록 노력할 것이고, 글 모르는 설움,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무거운 돌덩어리가 배움을 통해 모든 일이 기적이 되었고, 자신감과 당당함 그리고 부족했던 배려심도 생기게 되었답니다.

 

국어 선생님이 요즘은 시대가 빨리 변해서

평생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늙고 있는 게 아니고

성장하고 있는 거라고 했다.

우리가 배움의 끈을 놓는 순간

그때부터 늙는다고 했다.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문원희 작가 ‘나의 꿈’ 중에서-

 

 


책 뒷면에는 16명의 시니어 작가들과 18명의 일러스트 작가들의 소개도 나와 있는데요. 수필에 삽입된 그림은 충남예술고 한국화 전공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고 하네요.

 

일러스트 작가 중 어떤 학생은 할머님의 살아오신 이야기를 그림으로 온전히 담아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고 합니다. 비록 그들은 경험하지 못한 옛날 이야기지만 할머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을 그 마음이 그림에서 전해지는 듯 했어요.

정말 의미있는 재능기부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큰글자 도서'입니다.

요즘은 큰 글자 도서를 많이 찾아볼 수 있죠. 제가 자주 다니는 도서관에서도 큰 글자 도서만 모아 전시하곤 하는데요. 보통의 도서보다 글자 크기 책 사이즈가 커서 눈의 피로도 덜 하고 보기에도 편한 장점이 있어요.

 

이 책 역시 A4용지 크기의 큰 글자 도서로 되어 있어서 어르신들께서 돋보기 없이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저는 겉표지를 보면서 시니어 작가님들의 어릴적 그리고 현재의 모습과 마음을 표현한 그림이 아닐까 싶었어요. 무언가를 길러오는 것으로 보이는 단말머리를 한 고무신 신은 어린 여자아이와 저~ 멀리 예쁜 가방을 메고 환하게 웃고 가는 할머니는 서로 바라보고 있지요. 옷의 색도 대비를 이루네요. 어린 소녀의 무채색 옷, 그리고 어르신의 흰색 주름치마와 분홍색의 상의.

 

배고프고 고단했던 어린 시절, 배움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죠. 시대가 그리 만든 것이지요.

 

하지만 노트와 연필을 챙겨 들고 친구도 만나고 공부도 하고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고, 스스로 당당해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사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시니어 작가님들의 글을 보신다면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지금도 공부에 매진하고 계실 많은 어르신들, 부디 늘 건강하셔서 이루고자 하는 꿈, 목표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행복~ 오랫동안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이 바로 어르신들의 인생의 봄날입니다^^

 

육십이 넘어 처음으로

초등학교 국어 책을 받고 너무 감격스러워서

가슴에 안고 속으로 많이 울었다.

나에게도 어릴 적 그렇게 불러 보고 싶었던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김동순 작가 ‘연애편지’ 중에서-

 

아픈 게 있어도 억울한 게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답답했던 마음을 글로 쓰니 속이 뚫리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평생교육원 문해 반 국어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이 나이에 내가 공부를 해서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은 없다.

그냥 공부하는 게 행복하고 좋다.

-박종예 작가 ‘내 인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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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체****서 | 2021.0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할머니들의 추억 속의 이야기가 다정하다.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들의 이야기.... 나는 겪어보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지금과는 달랐던 시절... 모든게 부족하기도 했지만, 정이 넘치고 추억이 가득찼던 그 시절...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나의 가슴 속의 추억들도 불러 일으킨다. 할머니들의 시절은 아니지만...내게도 추억이 있고.. 이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리뷰제목

할머니들의 추억 속의 이야기가 다정하다.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들의 이야기....

나는 겪어보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지금과는 달랐던 시절...

모든게 부족하기도 했지만, 정이 넘치고 추억이 가득찼던 그 시절...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나의 가슴 속의 추억들도 불러 일으킨다.

할머니들의 시절은 아니지만...내게도 추억이 있고..

이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그리움, 애정, 미련, 희망....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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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들의 인생의 봄날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s | 2020.08.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금은 초, 중, 고등학교가 의무교육이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의 부모님 세대 40~50년대 태어나신 분들은전쟁과 가난으로 인해 배우지 못하신 분들이 태반이었다. 시골에서 자란 나도 동네에 글자를 모르셨던 어르신분들이 계셨던 기억이 난다. 공부를 한다고 모두가 공부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학교생활이 주는잇점도 분명히 있다. 친구들과의 관계, 단체생활, 서로를 위한 배;
리뷰제목

지금은 초, 중, 고등학교가 의무교육이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의 부모님 세대 40~50년대 태어나신 분들은

전쟁과 가난으로 인해 배우지 못하신 분들이 태반이었다. 시골에서 자란 나도 동네에 글자를 모르셨던 어르신

분들이 계셨던 기억이 난다. 공부를 한다고 모두가 공부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학교생활이 주는

잇점도 분명히 있다. 친구들과의 관계, 단체생활, 서로를 위한 배려, 어느정도의 경쟁을 통한 자기향상을 위한

노력도 배울수 있는곳이 학교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도 어렵고, 더구나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먹고 살길 바쁜 세상에 배움은 꿈도 꿔보지 못한 세상이 있었다.

지금은 그랬던 시대가 영화에서나 나올법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엔 태반이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었다.

 

이 책은 충청남도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으시는 할머니들께서 글자를 익히고 쓰고 싶으셨던 글짓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배우고 배우지 못해 평생 그 한을 말로 못하고 가슴속 한켠에 숨겨 놓아야만 하셨던 속상한

마음을 늦게서야 배움으로 기쁨을 표현한 글이 얼마나 소중한지 읽어보니 알겠더라.

글을 익혀 처음으로 남편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고, 그리웠던 고향이야기를 글로 들려 주시고, 어머니의 이야기에,

글을 익혔으니 앞으로는 당당하게 살고 싶으시다는 할머니들의 바램이 모두가 진심어린 글임이 묻어난다.

또 마지막엔 할머니들의 출생년도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짧은 다짐도 적어 놓았다. 배움에는 빠른 시간도

늦은 시간도 없다는 말이 생각났다. 배운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표현할수 있는것 아닐까? 유명한 소설가의 문장이

아니어도 할머니들의 글짓기는 인생이 담겨있다. 그동안 경험을 말이 아닌 글로 얼마나 표현하고 싶으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또한 이 책의 일러스트는 충남예고 미술과 한국화 전공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했다고 한다. 학생들의 고운 마음이

더해졌으니 그림인들 이쁘지 않을수가 없다. 각 할머니들의 사연에 담긴 그림만 봐도 내용을 알수 있게 정말

정성들여 재능기부를 한 노력이 보였다.

 

할머니들의 각각의 사연들을 읽을때면 시골에서 자란 나의 고향생각이 절로 났다. 아침, 저녁이면 고향의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소에 쟁기를 끌고 가시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이제 그 시절로 돌아갈수는

없다. 아무리 물질이 풍요한 시대에 살아도 그 어려웠던 시절을 그리워하는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할머니들의 소중한 글들을 읽으며 오랫만에 옛 향수에 젖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할머니들께서도 늘 건강

하시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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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 |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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