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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트넛 스트리트

리뷰 총점9.0 리뷰 15건 | 판매지수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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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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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의 구매리스트
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1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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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566g | 140*210*26mm
ISBN13 9788954672894
ISBN10 8954672892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지친 하루의 끝, 휴식이 되는 이야기] 『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의 소설집. 작가는 더블린의 평범한 거리 체스트넛 스트리트에서 살아가는 친근한 이웃들, 저마다의 문제들로 분투하면서도 서로에게 기대어 온기를 나누는 이들의 소박하면서도 반짝이는 삶을 그린다. 토닥임이 필요한 하루의 끝에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소설MD 박형욱

아일랜드의 국민작가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메이브 빈치. 국내에도 『그 겨울의 일주일』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가 소개되며 커다란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작가의 소설 『체스트넛 스트리트』가 출간되었다. 더블린의 평범한 거리 체스트넛 스트리트에서 살아가는 친근한 이웃들의 삶을 그린 이 소설은 메이브 빈치가 수십 년에 걸쳐 써온 단편소설들을 모은 소설집이다. 메이브 빈치는 생전에 이 가상의 거리를 배경으로 한 단편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고 싶어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2012년 타계했고, 결국 2014년에 아동문학 작가인 남편 고든 스넬이 작가의 뜻을 이어받아 『체스트넛 스트리트』를 출간했다. 서른일곱 편의 단편이 실린 이 작품은 메이브 빈치의 트레이드마크인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유머, 지혜가 가득해서, 작가 특유의 소박하고 다정한 이야기를 사랑해온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그 온기를 마음껏 느낄 기회를 선사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돌리의 어머니 007
그저 하루 023
페이의 새 삼촌 047
나 자신의 문제 065
중요한 것은 오로지 083
조이스와 소개팅 103
리버티 그린 119
불면증 치료제 135
레인저 선생의 보상 143
더블린에서 내린 결정 159
잘못 들어간 사진 설명 175
스타 설리번 187
택시 기사는 투명인간이다 197
아버지날 카드 215
품위라는 선물 221
투자 247
불확실한 것을 받아들이다 261
릴리언의 머리카락 271
그레이스가 보내는 꽃다발 287
건축업자 301
버킷 매과이어 315
나이 많은 남자 343
필립과 꽃꽂이하는 사람들 351
면접교섭권 363
클리프덴에 다다를 때쯤 375
불의를 바로잡는 여자들 383
목격 399
새들의 복권 409
마담 매직 423
아무 말 하지 않기 435
어떻게든 기쁘게 해주려고 451
상황을 분명하게 바라본다는 것 463
공정한 거래 475
창가 화단 485
핀의 미래 499
일 년에 하룻밤 509
태라의 목마 523

옮긴이의 말: 내 삶 어딘가가 막힌 것 같다면 535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돌리는 분수로 걸어가면서 어머니의 팔짱을 꼈고, 자신이 열여섯번째 생일을 결코 잊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깜짝 놀랐다. 그날은 언제나 그 자리에, 돌리가 성장한 하루로 남을 것이다. 길은 여러 가지라는 사실, 어머니의 방식은 그저 하나의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날로. 딱히 옳은 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틀린 길도 결코 아니다. 그저 앞에 놓인 많은 길 중 하나일 뿐인 것이다.
--- p.22

그레이스는 돈도, 성공도, 행복도 거의 누리지 못했다. 그녀는 뭔가를 기대한 적이 결코 없었다. 그녀가 화가 나는 한 가지는 일흔한 살이 아니라 스물한 살 때 드라마를 쓰지 않은 것이었다. 오십 년 전에도 지금 알고 있는 것만큼은 알았는데.
--- p.114

“미안하단 소리는 그만둬요, 농담도 그만두고. 겉으로는 웃고 분장 아래로는 우는 그런 광대 역은 집어치워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젊은이. 자신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들도 당신이 자신에게 부여한 딱 그만큼의 가치로 당신을 대할 거예요.”
--- p.116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거야.”
--- pp.122~123

“사람들의 싸움을 막고 싶으세요, 미스 맥?”
“응, 예전엔 그랬어. 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걸 깨달았어. 결국 그게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야. 나는 우리가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 더 강해진다고 생각해. 그렇게 할 때 우리도 더 굳건하게 살 수 있지.”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우리 삶의 일부 아닌가요, 미스 맥?”
“맞아, 얘야. 물론 그렇지.”
--- p.194

“인생이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진 않는 것 같아.” 어느 저녁 필리스가 케빈에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야, 필리스.” 케빈이 말했다. “세상을 경험하다보면 알게 되지.”
--- p.204

그들은 이런 생활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반드시 셋이 함께 늙어갈 필요는 없었다. 다른 흥분되는 미래가 누구의 앞에든 펼쳐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당장은 다른 대부분의 사람보다 더 운이 좋고 더 행복했다. 그들에게 불확실한 것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 p.26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전 세계 4천만 독자를 사로잡은 메이브 빈치,
평범한 우리 이웃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메이브 빈치가 독자에게 남기고 간 선물 같은 책.” USA 투데이

#힐링소설 #아일랜드국민작가 #따뜻함
#유쾌함 #위로 #더블린 #이웃

아일랜드의 국민작가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메이브 빈치. 국내에도 『그 겨울의 일주일』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가 소개되며 커다란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작가의 소설 『체스트넛 스트리트』가 출간되었다. 더블린의 평범한 거리 체스트넛 스트리트에서 살아가는 친근한 이웃들의 삶을 그린 이 소설은 메이브 빈치가 수십 년에 걸쳐 써온 단편소설들을 모은 소설집이다. 메이브 빈치는 생전에 이 가상의 거리를 배경으로 한 단편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고 싶어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2012년 타계했고, 결국 2014년에 아동문학 작가인 남편 고든 스넬이 작가의 뜻을 이어받아 『체스트넛 스트리트』를 출간했다. 서른일곱 편의 단편이 실린 이 작품은 메이브 빈치의 트레이드마크인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유머, 지혜가 가득해서, 작가 특유의 소박하고 다정한 이야기를 사랑해온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그 온기를 마음껏 느낄 기회를 선사한다.


인생이란 결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서른 채의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말발굽 형태의 거리 체스트넛 스트리트. 거리 중앙에 마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작은 잔디밭이 있고 일 년에 한 번 축제를 열기도 하는 이 정겨운 거리의 이웃들은 저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끌어안은 채 살아간다. 18번지에 사는 십대 소녀 돌리는 언제나 완벽하고 우아한 어머니 때문에 평범한 자신의 모습이 더 비참해 보여 고민하고(「돌리의 어머니」), 미용사로 일하며 가족 전부를 부양하는 5번지의 릴리언은 돈을 아끼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짠돌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릴리언의 머리카락」). 11번지에 살며 창문 청소부로 일하는 버킷 매과이어는 이웃 사람 모두가 문제아라고 하는 아들 에디를 언제나 감싸주기 바쁘고(「버킷 매과이어」), 22번지에 사는 미치와 필립 부부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오해를 하다가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된다(「목격」).

체스트넛 스트리트를 떠나 다른 도시에서 살지만 이곳과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들도 있다. 런던에서 멋진 언론인의 삶을 사는 샐리는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가장 친한 친구 애나가 있는 더블린으로 휴가를 와서 애나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고(「품위라는 선물」), 가족이 반대하는 남자의 아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던 모린은 이십여 년이 지나 아들이 성인이 된 후에야 체스트넛 스트리트의 어머니 집을 찾아간다(「더블린에서 내린 결정」).

단편들의 시대적 배경은 195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20세기에 머물러 있지만,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바뀌어도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과 문제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세대가 다른 부모와 자식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맞지 않아 갈등하고, 자식들은 걱정이 너무 많은 부모 때문에, 부모들은 다 키워놨더니 자기들만 옳다고 생각하는 자식들 때문에 속을 끓인다. 몇십 년을 이어온 우정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흔들리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쓰라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나에게만 일어나는 거창한 비극이 아니라, 우리 누구나 살면서 시시때때로 겪을 수밖에 없는 이런저런 문제와 고민들은, 탁월한 스토리텔러 메이브 빈치의 손을 거쳐 흥미진진하고 마음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탄생한다. 그리고 이 근사한 서른일곱 편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소설 속 인물들이 어쩐지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져 그들에게 마법처럼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깜짝 선물 같은 해결책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응원하게 된다.


고단한 밤 침대 머리맡에 두고 읽고 또 읽어도 좋은 소설

고즈넉한 밤, 하루가 다음 하루로 넘어가는 경계의 시간, 하루 동안 지쳤던 마음을 어루만지기에도 살짝 두려워지는 시간, 걱정과 아픔과 슬픔이 외로운 방안의 곳곳에 숨어 나를 지켜보고 있는 시간, 너무 무거운 이야기도 싫고 너무 가벼운 이야기도 싫지만 그래도 조금은 내게 힘을 실어주는 이야기가 필요할 때, 해답이 없을 것 같은 골치 아픈 문제에도 바람구멍쯤은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필요할 때, 그런 시간, 그런 때가 바로 메이브 빈치의 따뜻한 통찰과 유머가 필요한 순간이다. 그럴 때 침대 머리맡에 두고 읽고 또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옮긴이의 말에서

인생에 늘 뾰족한 수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따뜻한 결말이 마련되어 있는 소설에서 위로를 얻고 싶을 때가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선량한 사람들이 조금쯤은 행복해지는 기분좋은 이야기가 필요한 시간이 때때로 찾아온다. 새해 전날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 그후 일 년에 딱 하루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일 년에 하룻밤」 같은 이야기, 혹은 중년 여성 셋이 각자의 필요에 의해 하우스메이트가 되어 단정하고 평온한 일상을 나누는 「불확실한 것을 받아들이다」 같은 이야기. 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좋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고 싶진 않은 그런 이야기가 필요할 때,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지쳐 따뜻한 온기가 필요할 때, 메이브 빈치의 이 소설이 잠시 마음을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체스트넛 스트리트』에는 메이브 빈치를 특별하게 만드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요소가 모두 담겨 있다. 인간 본성을 정확히 포착하고 개개인의 인생 곡선을 묘사하며 등장인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빈치가 너무도 영리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서 독자는 비호감인 등장인물까지도 이해하게 된다.
- [NPR]

친절함, 지혜, 인간성에 대한 통찰로 가득하다. 왜 메이브 빈치가 아일랜드가 낳은 가장 사랑받는 작가일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상기시켜준다.
- [아이리시 타임스]

서정적인 문장이 자장가처럼 부드럽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메이브 빈치가 독자에게 남기고 간 선물 같은 책.
- [USA 투데이]

메이브 빈치는 너그러운 마음과 현실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나약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의 나약한 면을 못 본 척하지는 않지만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언제나 마음 깊이 공감한다.
- [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읽고 싶어진다.
- [북페이지]

작가는 우리에게 가족관계나 엇나간 로맨스,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 때문에 분투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특별한 시선으로 볼 기회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선사한다. 그 모든 것에 가닿은 빈치의 깊은 사유와 사랑의 손길이 몹시 그리울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빈치는 평범한 장소에서 평범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가의 많은 팬들이 이 책을 읽으려 줄을 설 것이다.
- [북리스트]

메이브 빈치의 작품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일으키고, 생각을 자극한다. 따뜻하면서도 그만큼 재미있다.
- [우먼]

빈치 특유의 공감어린 시선 덕분에, 우리는 소설 속 약자에게는 연민을 느끼고 악당이 벌을 받는 것은 반가워한다. 그리고 대가가 없어도 올바른 일을 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사람들, 오랜 고통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아이리시 메일 온 선데이]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체스트넛 스트리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7 | 2021.08.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일랜드 작은 도시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고양이와 따스한 느낌이 드는 책 표지와 다르게첫 이야기부터 꽤나 충격적이다.따뜻한 이야기보다는 당황스러운 이야기가 훨씬 많다.현실적이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바람, 이혼, 아이, 결혼, 노인문제, 이웃문제 등..먼 유럽 어느나라 이야기지만 사람 사는 곳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 라고;
리뷰제목
아일랜드 작은 도시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고양이와 따스한 느낌이 드는 책 표지와 다르게
첫 이야기부터 꽤나 충격적이다.
따뜻한 이야기보다는 당황스러운 이야기가 훨씬 많다.
현실적이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바람, 이혼, 아이, 결혼, 노인문제, 이웃문제 등..

먼 유럽 어느나라 이야기지만 사람 사는 곳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 라고 느껴졌던 책

두꺼운 책이었지만 자기 전에 한두편씩 보기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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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각각의 이야기는 서른일곱 개의 선물 [체스트넛 스트리트] -메이브 빈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현*맘 | 2021.07.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7월들어 묵혀두고 있던 메이브 빈치의 [체스트넛 스트리트] 읽기를 함께 하자는 얘기가 나와 책속에 실린 서른일곱 편의 단편들을 매일 하나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보름쯤 하루 한 편씩 읽다 다른 단편들이 도저히 궁금해 못참고 끝까지 읽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가상의 거리 '체스트넛 스트리트'는 서른 채의 집들이 말발급 모양으로 둘러져 있고 중앙에는 광장이 있어 축제와 행사;
리뷰제목
7월들어 묵혀두고 있던 메이브 빈치의 [체스트넛 스트리트] 읽기를 함께 하자는 얘기가 나와 책속에 실린 서른일곱 편의 단편들을 매일 하나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보름쯤 하루 한 편씩 읽다 다른 단편들이 도저히 궁금해 못참고 끝까지 읽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가상의 거리 '체스트넛 스트리트'는 서른 채의 집들이 말발급 모양으로 둘러져 있고 중앙에는 광장이 있어 축제와 행사들이 늘 열리고 있습니다. 메이브 빈치의 마지막 장편소설 [그 겨울의 일주일]을 읽으며 느꼈던 일상의 단조로움 속의 각 개인의 인생이 또다른이의 인생과 어떻게 연결 되는가 하는 서사 구조를 [체스트넛 스트리트]의 단편들 속에서도 발견을 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이 거리의 모든 이들은 때론 주인공으로 때론 이웃으로 때론 이야기 속의 영웅으로 등장합니다. 특히 이야기의 시간 폭이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큰 스팩틀럼을 가진 상태로,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내고 청소년과 성인이 되고 노년의 삶을 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혹 당황하기도 합니다. 읽고 있는 지금의 눈으로 보면 단편속 누군가가 '배우인 로널드 레이건이 정말 대통령이 될까?'라는 말을 했을 때 시간의 간극을 비로소 느끼게 되어 지금(2021년) 세상을 기준으로 등장인물에 대해 평가하던 자신을 발견하고는 홀로 웃습니다.

메이브 빈치 사후 서른여섯 편의 단편들을 모아 [체스트넛 스트리트]라는 제목으로 묶어 집필 원작소설에 '태라의 목마'를 추가하여 서른일곱 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으로 우리나라에서 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정말 읽고 슬퍼하기도 하고 화 낼 때도 있고, 뭔지 모를 쑥스러움에 고개 돌릴 때도 있었고, 앞으로의 행복을 빌 때도 있었는데 가끔은 진심으로 그러지 말라고 소리치고 싶은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만일 단편 하나만을 추천해야 한다면 '일 년에 하룻밤'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전작인 [비와 별이 내리는 밤], [그 겨울의 일주일]과 비슷한 구조의 소설로 1997년 마지막 날을 시간적 배경으로 체스트넛 스트리트의 평범한 피시앤드칩스 가게인 잔니스를 공간적 배경으로 합니다. 남편이 지난 여름휴가 동안 자신이 가르치는 5학년 여학생과 도망간 시시, 새해를 제프와 함께 보내기로 약속했으나 결혼을 바라는 가족들을 만나러 고향으로 돌아가 혼자가 되어버린 마틴, 채소가게를 여동생과 같이 운영하는 조시는 영악한 여동생이 애인의 부인이 아이들과 스키여행을 간 틈을 이용해 집에서 거한 연말 파티를 열겠다며 언니에게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합니다. 더블린으로 출장을 온 루이스 역시 레지던트 호텔의 딱딱한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다 평범해 보이는 가게로 들어옵니다. 아픈 아버지를 돌보며 연말 늦은 시간에도 가게를 연 잔니는 뜻밖의 손님이 네 명이나 온 것에 당황하면서도 그들에게 포장 대기하는 이들을 위한 작은 테이블에 모여 새해까지 2시간이 남은 지금 함께 하는 것이 어떤가 묻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충고도 해주다보니 헤어짐이 아쉬워 시시의 집으로 가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그리고 다음해 연말에도 서로의 연락처를 알아 모이자고 한 것이 아님에도 잔니의 친구들이 되어 하나둘 잔니스로 모여들고 이들은 편하게 입고 잘 옷들과 쇼파에서 잘 때 덮을 담요를 챙겨 왔습니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지나 여전히 그들은 각자의 삶을 살고 연애도 하고 시시는 교감선생님이 되었지만 일년의 하룻 밤은 마음 맞는 친구끼리의 우정의 시간을 누리기 위해 체스트넛 스트리트로 옵니다.

소설 속에는 행복한 결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른 생활만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도 않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있음에도 애인과 더 다정히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도 있고, 동물들을 학대하거나 가족을 학대하는 사람들도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존재합니다. 이기적이고 안하무인인 사람도 있고 남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어려운 이웃들도 등장합니다. 모두들 개과천선해서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서른일곱 편의 단편들을 읽고 나면 왜 서른일곱 개의 선물을 받은 것 같은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인생이라고, 어둡고 힘든 삶은 어디에나 언제나 있었다고, 그 끝이 늘 희망으로 가득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입니다.

더운 여름날, 창 밖을 바라보는 고양이가 있는 메이브 빈치의 서른일곱 개의 선물 [체스트넛 스트리트]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체스트넛스트리트 #메이브빈치 #단편소설집 #문학동네
#정연희_옮김 #책추천 #책스타그램 #선물같은책
#아일랜드더블린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구매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가보고싶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포***스 | 2020.11.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모든 사람은 다 문제가 있구나 평범하게 행복할수 없구나 특히 왜들 그렇게 바람을 피우는건지 다 깨진 가정밖에 없나 아일랜드는 그런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이전에 읽은 그 겨울의 일주일은 굉장히 가슴 따뜻해지는 지금처럼 날씨가 차가워져 느마음까지 시려질때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메이브 빈치가 다정다감하고 마음이 굉장히 따뜻;
리뷰제목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모든 사람은 다 문제가 있구나 평범하게 행복할수 없구나 특히 왜들 그렇게 바람을 피우는건지 다 깨진 가정밖에 없나 아일랜드는 그런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읽은 그 겨울의 일주일은 굉장히 가슴 따뜻해지는 지금처럼 날씨가 차가워져 느마음까지 시려질때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메이브 빈치가 다정다감하고 마음이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번의 이 책은... 뭔가 우리들에게 있는 문제를(사회적 문제까지는 아니고 개개인들의 소소한 문제 그렇지만 각 개인들에게는 중요한 문제) 드러내 보이게 했다 날카로웠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올바른 행동인지 소설 속 인물들로 하여금 객관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메이브 빈치는 그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아니었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 그 겨울의 일주일 한권만 읽은 나의 착각이었다 그 겨울의 일주일에도 사람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보였지만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따뜻한 그녀의 감성 소설 속 분위기에 더 취했다

그렇다고 이 소설에 감동 재미가 없지 않다 무척 가슴 따뜻하고 재미있다 500페이지가 넘는데도 자꾸만 뒷부분 책장이 얇아져가 아쉬웠다 단편 모음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짧게 느껴졌다 마지막 100페이지 가량을 두고는 아껴읽게 됐다
37개나 되는 단편이 실려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지루할 틈 없이 계속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1. 돌리의 어머니 : 돌리, 어머니의 방식은 잘못됐어
2. 그저 하루 : 그저 그런 하루가 우리를 바꾸지
3. 페이의 새 삼촌 : 새로운 가족
4. 나 자신의 문제 : 문제가 없는걸 보니 긍정적인 사람이구만
5. 중요한 것은 오로지 : 허영심
6. 조이스와 소개팅 : 자신감 자존감
7. 리버티 그린 : 개인의 자유
8. 불면증 치료제 : 효과 있을듯 나도 잠 안 올때 도전해봐야지
9. 레인저 선생의 보상 : 의도치 않은 좋은 일
10. 더블린에서 내린 결정 : 사랑하는 이에게 자존심을 세우는건 의미 없지
11. 잘못 들어간 사진 설명 : 맞아 그거 맞는 설명이야
12. 스타 설리번 : 사람들은 그저 자기가 하고싶은 것만 한다
13. 택시기사는 투명인간이다 : 신과 같은 존재
14. 아버지날 카드 : 나에게 필요한건
15. 품위라는 선물 : 애나만 진짜 몰랐어
16. 투자 : 오랜 기다림 장기투자
17. 불확실한 것을 받아들이다 : 모든 일이 확실해야 진행되는건 아냐
18. 릴리언의 머리카락 : 인색한 사람. 사람은 변하지 않지
19. 그레이스가 보내는 꽃다발 : 계획하지 않아도 이루어지지
20. 건축업자 : 우정에서 사랑으로??
21. 버킷 매과이어 : 아낌없이 주는 나무
22. 나이 많은 남자 : 이미 겪어봤으니 모든 걸 다 알지
23. 필립과 꽃꽂이 하는 남자 : 그래 너만 좋으면 됐어
24. 면접교섭권 : 니 잘못이 아니야
25. 클리덴프에 다다를 때쯤 : 그래 모든게 계획대로 되진 않아
26. 불의를 바로 잡는 여자들 : 열차 안의 낯선 자들
27. 목격 : 우리가 본것이 다 진실이 아니다
28. 새들의 복권 : 공작 말고 에뮤
29. 마담 매직 : 내 삶도 니 삶도 더 나아지기
30. 아무 말 하지 않기 : 동양속담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간다
31. 어떻게든 기쁘게 해주려고 : 그냥 나대지 말아줄래
32. 상황을 분명하게 바라본다는 것 : 사랑은 때로 우리의 두 눈을 가린다
33. 공정한 거래 : 5가지씩
34. 창가 화단 : 때론 쓸모 없어보이는 곳에도 돈을 쓰자
35. 핀의 미래 : 불확실한 미래 부모의 욕심
36. 일년에 하룻밤 :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37. 태라의 목마 : 분수에 어긋난것 같아도 때론 무리해서 살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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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3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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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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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7 | 2021.08.20
구매 평점5점
줄거리에 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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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어 | 2021.03.17
구매 평점4점
메이브 빈치 또 좋아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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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이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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