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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12g | 128*188*20mm
ISBN13 9791188850921
ISBN10 11888509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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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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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에도 재산세 고지세를 받았다. 1년 후 부과된 세금은 9월 세금과 합쳐 총 21만 840원이었다. 1년 사이 약 1만 원의 재산세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공시 지가도 상승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재산세 규모를 보면 알겠듯이 내가 가진 재산이란 공시 지가를 논할 만큼 대단한 게 아니다.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방 두 칸에 화장실 하나 그리고 거실이 딸린 작은 빌라일 뿐이다. “그럼 이제 자기도 기득권인 거야.” 재산세 고지서가 처음 날아왔을 때, 여자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그 말에 피식 웃었다. 그도 나도 내 재산에 ‘기득권’이란 말을 붙이는 게 자조적인 유머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재산은 재산이라고 (혼자) 생각한다.
--- 「프롤로그, 당신이 그 집을 선택한 이유는 과거에 있다」 중에서

조금 늦게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연봉이 그리 높지 않더라도 10년의 직장 생활에 착실히 저축까지 했다면 자가 주택을 꿈꿀 수 있는 최소한의 밑천은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월세를 내고 사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뻔했다. 돈이 없었다. 모아 놓은 돈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의 보증금으로 보탰기 때문이다. 나에게 남은 돈은 2000만 원가량으로 월셋집 보증금 정도만 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독립을 결정하기보다 어머니와 함께 한집에 살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해 더 많은 돈을 모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미래에 쌓일 돈보다 당장의 편안함이 시급했다.
--- 「제1장, 아니, 저는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싶다니까요」 중에서

여자 친구와 나는 긴 시간을 함께하면서 서로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많이 발견해 왔다. 나의 독립은 우리의 다른 점 또 하나를 발견한 계기였다. 돌이켜 보니 우리는 ‘집’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달랐다. 나는 어딘가에서 좋은 동네와 좋은 집을 보면 막연하게 한 번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사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나에게 집이란 그리 현실적이지 못한 대상이다. 그냥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내 집이다. 그런 나와 달리 J에게 집은 주거 공간이자 재화이고 동시에 미래의 삶이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정반대인 월세 내는 남자와 월세 받는 여자가 사귀고 있다.
--- 「제2장, 방 한 칸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결론」 중에서

어머니와 빌라 관광을 다니는 동안,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집을 살 거라고 말했다. 대부분은 나에게 요즘 부동산 시세를 물어봤다. 구산동에 있는 투룸은 대충 2억 언저리인 것 같다고 했더니, 어떤 친구는 “아무리 투룸이라고 해도 그렇지, 그렇게 싼 아파트가 있냐.”라고 되물었다. 아니, 아파트 말고 빌라……. 친구는 왜 빌라를 사느냐고 물었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그 표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 이왕 집을 살 거면 아파트를 사야지. 그걸 내가 모르는 게 아니야. 비싸잖아.
--- 「제3장, 그 집을 산 이유는 과거의 집에 있다」 중에서

내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서 미래를 불안해했던 건, 아버지의 사례 때문이다. 아버지는 퇴직 이후 자신의 인생에 대한 준비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계획이 없었다. 더는 경제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출로 집값의 절반을 충당한다면, 생활비와 대출금은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조차 고민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아버지처럼 나도 은퇴 후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될까 두려웠다.
--- 「제4장, 신축 빌라 구매는 어차피 지는 싸움」 중에서

집 계약을 진행하기 전부터 회사 근처 은행에 여러 번 대출을 문의했다. 담당자는 여러 개의 부동산 관련 대출 상품을 소개했고, 내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문의하자 의외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고객님, 그건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상품입니다.” 공덕역 근처 직장에 다니는 마흔 살 정도의 남성들은 대부분 연소득이 5000만 원을 넘겼던 걸까. 그러니 나도 당연히 그 정도의 소득을 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지. “저 5000만 원 이하인데요?” “아, 그러시군요.” 적은 연봉을 받는 게 처음으로 감사한 순간이었다.
--- 「제5장, 지금 당장 2억이 생긴다면 대출금부터 갚고 싶다」 중에서

“제 통장에 처음으로 1억 넘는 돈이 찍혔는데, 30분 만에 사라지네요.” 내가 이렇게 말하자 모든 사람이 웃었다. 그렇게 ‘내 집을 갖게 되었구나!’ 기뻐하려던 찰나 은행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대출 진행 과정에서 서류 승인이 나지 않았으니 빨리 은행에 와 달라는 거였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또다시 눈앞이 깜깜해졌다. 이유를 들어 보니, 대출 심사를 너무 일찍 진행한 나머지 대출이 승인된 날짜와 대출 이행 날짜가 너무 떨어져 있었던 거였다. 승인된 날로부터 30일(유효기간) 안에 대출(이사)이 이행되어야 하는 걸 몰랐던 나는,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 「제5장, 지금 당장 2억이 생긴다면 대출금부터 갚고 싶다」 중에서

아파트를 사느라 빌린 대출금을 갚으면 아파트라는 큰 재산이 남지만 월세 세입자가 매달 월세를 내고 나면 남는 건 없다. 나처럼 월세를 살면서 빌라 대출금까지 갚고, 사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까지 사면 정말 남는 게 없다. 그렇지만 나는 내 나이 마흔에 할 수 있는 걸 포기하지 않고 모두 해 보고 싶었다. 대출의 덫에서 탈출하고 월세 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모든 걸 ‘보류’하며 살고 싶지는 않았다.
--- 「에필로그, 의지와 욕망, 그 사이 어딘가에서의 기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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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풍랑 속에 표류를 끝내고 겨우 붙들 집 한 칸을 마련하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다. 여유가 충분치 않은 채로 내 집 마련이나 독립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한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팁뿐 아니라 가족, 독립, 안정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덤으로 따라온다. 강병진을 응원하게 되는 마음까지도.
- 김하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빌라를 샀다’라는 한 문장으로 끝났을 이야기가 구석구석 다부지게 잘 지어진 근사한 집 같은 책이 되었다. 이 집은 실용적이면서도 1970~2010년대를 관통하는 세대들의 기억이 깃들어 있어 애틋하고 단정하면서도 좀 더 나를 돌보며 잘 살고 싶어지게 만드는 힘을 쥐여 준다. 집을 사는 문제로 결국 사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책.
- 김혼비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저자)
실용서는 성공을 말한다. 에세이는 공감을 유도한다. 성공과 공감 사이의 간극은 그토록 넓은데 실용서이면서 에세이인 책이 과연 성공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까. 여기 그런 드문 책이 있다. 이율배반적인 근사한 독서다.
- 김도훈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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