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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와 기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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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교양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54건 | 판매지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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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62g | 152*225*30mm
ISBN13 9791186288412
ISBN10 11862884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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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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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 년 전의 고대 인류사회는 농경시대였다. 따라서 홍수나 가뭄 등으로 흉년이 드는 것이 가장 큰 재앙이었다. 그 무렵 왕은 신격화됐거나 신의 대리인이었기 때문에 재앙이 닥쳐 백성들의 생활이 도탄에 빠지면 그것은 왕의 책임이었다. 심한 가뭄이 들어 농사를 완전히 망치고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면 왕은 죽음을 각오해야만 했다. 그리고 신에 대한 의식을 주관하는 사제들이 서슴없이 왕을 살해했다. 재앙의 책임으로 왕을 살해하고 나면 새로운 왕을 뽑아야 한다. 미국의 저명한 신화학자인 조지프 캠벨(Joseph Cambell)은 한 부족 내에서 왕이 살해된 뒤 그에 뒤따라 행하는 의식을 그의 저서 《원시신화》에서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일단 왕이 죽으면 그 영토 안에 있는 모든 불이 꺼진다. 왕의 죽음과 후계자의 승계 사이, 즉 통치자의 부재기간에는 신성한 불을 켤 수 없다. 신성한 불을 다시 지피고 새로운 왕이 등극하는 의식을 위해 사춘기의 소년과 소녀 한 명씩 선발한다. 이 남녀는 새로운 왕과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완전히 발가벗고 나타난다.

남자는 불 막대기를 들고 여자는 불 받침대를 들고 제단에 오른다. 남자의 불 막대기와 여자의 불 받침대는 남녀의 성기와 성행위를 상징한다. 이윽고 이들은 불을 붙이고 나서 첫 성교를 한다. 성행위가 끝나면 그들은 미리 준비된 구덩이 속으로 던져진다. 백성들의 함성이 그들의 비명을 잠재우고 그들은 신속하게 생매장된다. 신에게 바치는 제물인 것이다.

중세시대, 찬란하고 경이적인 문명을 이룩했던 남미의 잉카제국에서도 심각한 가뭄이 들거나 역병(전염병)이 돌아 많은 백성들이 덧없이 목숨을 잃으면, 왕을 살해하지는 않았지만 태양신에게 살아 있는 사람을 제물을 바쳤다. 그 제물은 젊은 남녀로, 두 사람은 수많은 돌계단을 거쳐 피라미드처럼 높은 제단에 올라 제사장의 지시에 따라 하늘에 경배를 드린 뒤, 성관계를 갖고 곧 가슴에 사제의 칼을 맞고 쓰러졌다. 피가 솟구치는 그들의 시신이 제물이었다.
---「희생양」중에서

아테나로서는 더할 수 없는 수치였으며 굴욕이었다. 자존심을 크게 상한 아테나는 분노를 견딜 수 없었다. 자신에게 큰 모욕을 준 포세이돈에게 저주를 내리고 싶었지만 그는 제2의 신이었기에 그럴 수 없자,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고 자기가 여신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하는 교만한 메두사에게 저주를 내린 것이다.

아테나의 저주는 끔찍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만큼 완벽한 미녀였던 메두사, 그녀가 자랑하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모조리 뱀으로 바꿔버려 머리에는 수많은 뱀들이 꿈틀거리게 했으며, 멧돼지 같은 몸통에 짐승처럼 날카로운 이빨, 멧돼지의 어금니, 튀어나온 눈, 사자코, 입에서 빠져나와 길게 늘어진 혀, 청동의 손, 가랑이를 벌리고 누우면 말 암컷의 하반신이 되기도 하는 끔찍하고 흉악하고 더없이 혐오스러운 모습의 괴물로 만든 것이다.

하루아침에 최고의 미녀에서 최악의 괴물로 변해버린 메두사는 아테나 신전에서도 쫓겨나고, 큰 충격과 극심한 좌절감에 빠져 정처 없이 떠돌지만 그럴수록 점점 커지는 울분을 견디지 못하고 닥치는 대로 분풀이를 하기 시작한다. 그처럼 흉측하고 무섭고 혐오스런 괴물의 모습으로 어디에서든 불쑥 나타나 인간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느닷없이 인간들을 궁지로 몰아 위기에 빠뜨리는가 하면,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쳐다보는 사람은 돌로 변하게 한다. 언제 어느 곳에 나타날지 모르고 불행하게도 메두사와 마주쳐 쳐다만 봐도 돌멩이로 변해버리니 얼마나 두렵겠는가.

당연히 메두사는 인간들에게 최악의 괴물이었고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최고의 악녀였다. 하지만 아테나 신의 저주로 괴물이 된 그녀와 맞서서 물리칠 인간은 아무도 없었다. 메두사의 악행과 횡포는 갈수록 심해져, 온 세상이 공포감에 빠져 벌벌 떨 수밖에 없었다.
---「서양 최고의 괴물, 메두사」중에서

에피메테우스는 제우스가 보낸 선물 상자를 들고 자신을 찾아온 판도라의 아름다움에 첫눈에 반한다. 그러자 예지력과 지혜가 뛰어난 형 프로메테우스는 동생에게 그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에피메테우스는 형의 경고를 무시하고 판도라와 당장 결혼한다.

판도라는 제우스가 선물한 상자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점점 호기심이 커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그 안에서 질병, 가난, 전쟁, 증오, 시기, 질투 등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온갖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크게 놀란 판도라가 당황한 나머지 상자 뚜껑을 닫아 그 안에는 ‘희망’만이 남게 되었다고 한다. 제우스가 불을 사용할 줄 알게 된 인간에게 복수한 것이다. 이것이 판도라의 상자다. 이를 두고 갖가지 해석이 뒤따랐다. 일부에서는 판도라의 상자 안에 인간의 삶에 큰 도움을 줄 온갖 축복들이 들어 있었는데 상자 뚜껑을 여는 바람에 모두 날아가버리고 ‘희망’만 남은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상자 안에 인간의 모든 불행과 죄악과 고통이 들어 있었으며 제우스가 의도적으로 맨 밑바닥에 ‘희망’을 넣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 때문에 인간들이 힘들게 살아가며 온갖 수난과 시련과 고통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불행을 견디고 극복하면 마침내 보다 나은 내일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이처럼 상반된 두 가지 견해로 판도라의 상자가 주는 의미도 서로 상반되는 경우가 적잖다. 판도라의 상자는 아직 실행되지 않은 어떤 상황이 마침내 실현되면 크게 기대할 만한 희망이 있다는 긍정적 의미가 될 수도 있고,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희망을 말하는 부정적 의미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판도라의 상자는 인간의 삶이 결코 순조롭고 순탄하며 축복과 행복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어쩌면 인간은 고통스런 삶과 불행을 숙명으로 여길지라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판도라, 최초의 인간」중에서

노스트라다무스가 다시 나타나 예언을 시작한 것은 1547년경이었다. 그의 예언은 대부분 그 무렵 크게 성행하던 점성술에 의거한 것이었는데 예언들이 비교적 잘 들어맞으면서 차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우연히 지나가던 수도사와 마주쳤는데 갑자기 노스트라다무스가 무릎을 꿇더니 “교황님 앞에 무릎을 꿇나이다.”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노스트라다무스가 죽은 지 20년쯤 지난 1585년 그 수도사가 정말 교황이 됐다고 한다. 그 교황이 식스투스(Sixtus) 5세다.

노스트라다무스는 1555년 자신의 예언들을 모은 《예언집Les Propheties》을 출간했다. 이 예언집은 앞으로 다가올 1세기에 100개씩의 예언을 한 것으로 모두 942개의 예언이 들어 있으며, 각 예언은 모두 4행의 운문시 형식이다. 따라서 내용이 난해하고 프랑스어, 라틴어, 히브리어 등 여러 언어들이 섞여 있어서 쉽게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훗날 그의 예언에 대한 수많은 주석집이 나왔다. 아무튼 그의 몇몇 예언들이 맞는 것처럼 보이면서 당시 프랑스의 왕 앙리 2세의 왕비가 그를 궁전으로 초청해서 자기 가족들의 앞날에 대한 예언을 부탁했다. 이에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하기를, 남편인 앙리 2세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고 아들들은 왕이 되지만 모두 요절한다는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중에서

인간의 삶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생로병사(生老病死)’다. 인간은 태어나서 삶을 이어가다가 갖가지 질병에 걸리거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하고, 늙고 쇠약해져 마침내 죽음을 맞게 된다. 어찌 됐든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물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기 때문에 태어나는 것 못지않게 자신의 삶이 끝나는 죽음에 대해 나이가 들수록 큰 관심을 갖는다. 그뿐 아니라 부모와 혈육, 가깝게 지냈던 친지의 죽음을 더할 수 없이 슬퍼하고 그들이 저승에서 편히 잠들기를 기원한다. 그와 함께 인간의 육신은 죽어 소멸하더라도 영혼이 영원히 머무는 저승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어쩌면 인간의 속절없는 환상일지 모르지만, 그 때문에 민족과 지역을 막론하고 사후세계에 대한 내세관이 생겨나고, 영생(永生)과 환생, 부활 등이 신앙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지니게 됐다. 또한 그 때문에 세계 어느 곳이든 그들 나름으로 상상하는 ‘죽음의 신’이 있다. 우리에게 염라대왕이 있고 저승사자가 있듯이 다른 민족, 다른 지역에도 죽음과 관련된 상상의 신적 존재들이 있다. 그것은 그들의 내세관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어느 문명권이든 죽음의 신이 지니고 있는 공통점은, 죽음의 신이 자의 육신과 영혼을 분리시키고 저승으로 인도하거나 저승 또는 죽음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다. 아울러 죽음의 신 대부분은 남성이지만 일부 문명권에서는 여성이나 어린이도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죽음의 신은 4500여 년 전, 고대 이집트의 오시리스(Osiris)와 아누비스(Anubis)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집트 신화와 전설 그리고 상형문자로 된 기록으로도 남아 있다. 개념의 차이가 있지만 오시리스가 우리의 염라대왕이라면 아누비스는 저승사자와 비슷하다. 오시리스는 하늘의 신과 대지의 여신 사이에서 태어난 신의 아들로 이집트를 다스리는 왕이었다. 여동생 이시스(Isis)와 결혼했고 남동생 세트(Set)가 있었다. 근친혼은 그 당시 이집트의 관습이었다.
---「죽음의 신, 그들의 내세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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