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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서정오 글 / 박경진 그림 | 보리 | 1997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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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188*257*15mm
ISBN13 9788985494663
ISBN10 898549466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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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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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움, 슬기, 상상력이 어우러진 이야기 여행
--- 99/11/20 최훈(choih@cogsci@snu.ac.kr)
이 책은 옛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옛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은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을 베고 듣는 즐거움이 그림책으로 그대로 옮겨진 데 있을 것입니다. 구수함, 정겨움, 옛 어른들의 슬기, 상상력, 이런 것들이 그림책에 녹아 들어가 있겠죠. 그만큼 작가의 처지에서는 전술된 이야기를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글로 바꾸고 그에 어울리는 그림으로 그려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를 것입니다. 이야기가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잘못 하다간 그림이 글을 어우러지거나 압도하지 못하고 단순히 삽화 수준에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옛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온 것이 몇 권 되지만 도서출판 보리의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그 중 가장 성공적인 그림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도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지요. 산 밑에서 팥밭을 메던 어떤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팥을 수확해 팥죽 쑤어 먹을 때까지만 잡아 먹힘을 유예해 달라고 합니다. 그 말에 동의하고 어슬렁어슬렁 산 속으로 돌아가는 호랑이는 역시 우리의 어수룩하고 순진한 호랑이죠. (우리에게 호랑이는 악역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정이 가는 악역이에요. 잔머리를 굴리는 <빨간 모자>의 늑대를 보세요! 아, 불쌍한 늑대! 억울한 늑대! 왜 늑대는 맨날 나쁜 동물로만 나올까요? <동물의 왕국>같은 데 보면 꼭 그렇지도 않던데.) 팥을 거둔 후 울면서 팥죽을 쑤는 할머니에게 자라, 밤톨, 맷돌, 쇠똥, 지게, 멍석이 차례대로 와서 '할멈, 할멈, 왜 울우?' 물어 보고, 사정을 들은 다음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 주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각자 마당과 부엌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가 드디어 호랑이가 나타나자 재치를 발휘하여 호랑이를 혼내주고 호랑이를 강물에 빠뜨리고 할머니를 살려냈다는 이야기입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보림출판사에서도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습니다. 그 중 서경이는 보리 것으로 보았습니다. 글쓴이 서정오님은 옛이야기를 이야기 잘하는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구성지게 글을 쓰셨습니다. '팥죽 한 그릇 주면...'으로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대화는 노래가락처럼 주고받으며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박경진님의 그림은 정말 찬사를 보낼 만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림만으로 보면 우리 그림책 중 이 책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세밀화 시리즈처럼 호랑이의 털, 나무의 결, 멍석의 무늬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그려져 있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옛이야기의 정다운 맛을 전혀 잃지 않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호랑이를 물리치는 데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까치가 계속 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여름에 장욱진 화백의 전시회를 본 적이 있는데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있는 호작도를 즐겨 그렸더군요. 그리고 통인 익스프레스라는 이삿짐 센터의 검은색 트럭에도 호랑이와 까치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습니다. 호랑이와 까치는 우리 민화에서 즐겨 함께 등장하는 소재지요. 까치는 시종일관 할머니 주위에서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는 관찰자의 입장입니다. 할머니가 팥을 떠는 동안 까치가 몇 개 안 남은 감을 쪼아 먹고 있고 할머니 옆에서는 검둥개(이 개도 아무 일 안하지만 자주 나와요. <심심해서 그랬어>에 나오는 개와 닮았는데 돌이네 개처럼 무료한 표정이 아니라 잔뜩 겁먹은 표정이죠. 호랑이가 올 때는 할머니와 함께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어요)와 닭들이 노닐고 옥수수와 고추가 널어져 있는 장면을 작가는 조감도(정말 조감도네요. 또 다른 까치가 보고 있는 모습이겠죠)로 처리하고 있는데 할머니의 근심만 없다면 정말 평화로운 장면입니다. 지게, 멍석, 맷돌, 이런 것들은 요즘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낯선 물건이죠. 이것들이 우리 조상에게는 농사짓는 데 얼마나 중요한 물건이었는지 깨우쳐 주는 것도 시청각 교육이 될 것입니다. 서경이한테는 아직 이르지만.

지난 봄에 동화나라의 빛그림 이야기에 <팥죽 할멈과 호랑이>가 예고된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으로 갔어요. 그런데 보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보림에서 나온 것이더군요. 왜 그것을 골랐나 모르겠습니다. 보림판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에서는 맷돌 대신에 송곳이 등장합니다. 보리판에서는 맷돌이 부엌 천장에서 호랑이 머리 위로 떨어지지만 보림판에서는 호랑이가 송곳에 찔려요. 저는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딴지일보 식으로 말하자면 '엽기적'이라고 할까요. 맷돌에 부딪히나 송곳에 찔리나 통증의 정도는 비슷하겠지만 날카로운 송곳의 이미지는 왠지 잔인합니다.

흥부놀부 비슷한 이야기가 일본에도 있데요. 그런데 거기서는 제비가 다리가 부러지는 대신에 혀가 잘린다고 해요. 그걸 보고 섬나라 일본인의 잔인함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거기까지는 동의하지 않지만 다리 부러지는 것보다 혀가 잘리는 게 통증은 똑같을지 몰라도 더 잔인한 것은 사실이잖아요. 마찬가지로 송곳은 어린이 책에서 그리 적절한 제재 수단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문제의 <여우누이>도 보림에서 나왔어요. 아, 빛그림 이야기에 발을 끊게 만든 두 책. 미워라~.

보리의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그 가치만한 대우를 충분히 못 받은 것 같습니다. 제30회 문화체육부 추천도서라는 은빛 딱지가 표지에 붙어 있긴 하네요.
--- 어린이 도서정보팀
우리가 많이 들어 알고 있는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다시 꾸몄다. 옛이야기 들려주기와 다시쓰기를 오랫동안 해 온 지은이의 구수한 입말과 이야기 장면의 그림 하나하나가 뛰어난 예술 작품의 수준으로 어우러져 있다.

아이들은 그림을 보며 옛이야기가 지니고 있는 슬기와 상상력, 감수성을 기를 수 있고, 또 글을 읽으면 친숙한 입말과 함께 아름다운 장면이 떠올라 이야기와 그림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좋은 그림책의 요소를 갖춘 책이다. 이 그림을 완성하는데 무려 2년이 걸렸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구석구석 볼거리 여행을!
--- 99/11/24 허은순(purpleiris@channeli.net)
옛 이야기(전래 동화)그림책 중에서 보기 드문, 그리고 같은 제목의 여러 가지 그림책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입말체 문장과 전통을 살리려 많은 노력을 기울인 그림이라서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습니다. 항상 문장의 끝이 '…다.'로 끝나는 것과 달리 입말체는 매우 다양한데요. 이 책에서 쓰인 것을 예로 들면 '소리가 나', '있잖아', '못 했어.' '누가 매고.' 처럼 입말체의 문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옛이야기 들려주기(서정오, 보리)에 보면 옛 이야기는 말로 전해진 문학(말문학, 구비문학)이라고 적혀있어요. 그러니 옛이야기를 보통 글로 읽고 들을 때와 입말체의 글로 읽어 주거나 듣는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사라져 가는 옛 이야기를 멋진 그림과 함께 그림책으로 만들어 낸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팥죽 할멈은 '내가 바로 팥죽 할멈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팥죽색의 치마를 입고 있습니다. '밤톨이 떼굴떼굴, 맷돌이 왈강왈강, 쇠똥이 어기적어기적, 지게가 겅중겅중, 멍석이 도르르르'에서 볼 수 있듯이 재미난 의성어와 반복되는 문장들은 읽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을 신나게 합니다. 이 그림책에 쓰인 사물들은 다른 그림책과 비교해 봤을 때 전통 문화를 세심하게 살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우선 팥죽 할멈이 살고 있는 집을 보죠. 이 책에서는 아주 특이하게 '너와집'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너와집은 강원도 오지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아주 특이한 형태의 집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그림 속에는 강원도에서 흔하디 흔하게 볼 수 있는 옥수수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까치가 까치 밥으로 남겨둔 감을 쪼아먹는 부분이나,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막사발, 맷돌, 요강, 등잔, 화로, 다듬이, 옷걸이 등은 요즘 아이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겁니다. 옛 이야기에 나오는 호랑이는 무서운 호랑이가 아닌, 좀 어리숙하고, 친근한 동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도 역시 그렇게 나오구요.

앞 뒤 면지를 살짝 보면, 앞면지에는 호랑이가 팥죽 할멈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뒷면지에는 할머니가 밤톨등과 호랑이를 물리치고 신바람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그림으로 되어 있어요. 이야기의 반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죠. 아무튼 아이들과 함께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재미난 그림책입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할멈,할멈. 왜 울우?'
'오늘 호랑이한테 죽게돼서 운다.'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주지.'

자라는 뚝딱 먹어치우더니 부엌 물항아리 속에 숨었어.
밤톨은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아궁이 속에 숨고,
맷돌은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부엌 천장에 가서 숨고,
쇠똥은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부엌 바닥에 숨고,
지게는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대문 옆에 숨고,
멍석은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마당에 숨었어.

그러니까 밤톨이랑 자라랑 쇠똥이랑 맷돌이랑 멍석이랑 지게가 호랑이를 잡았다는 얘기야. 팥죽 한 사발씩 먹고 할머니를 살려 준 거지. 할머니는 어떻게 됐냐고? 아직도 저기 재 너머에 살고 계신대.
--- p.
조금있으니까 밤톨이 떼굴떼굴 굴러와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 주지.'
다음에는 맷돌이 왈강달갈 걸어와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 주지.'

다음에는 쇠똥이 어기적어기적 기어와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 주지.'
다음에는 지게가 겅중겅중 걸어오고, 멍석이 도르르 굴러와.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 주지.'
--- 2002/05/30 (ylp2)
옛 이야기는 상상하는 즐거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민속에 대한 이해를 도와 주기도 합니다 옛 이야기에는 그 시대 백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은 옛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림책을 보면서 저절로 귀한 공부를 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보다가 아이들이 지게 멍석 맷돌 같은 물건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물으면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모두 대단치 않아 보이는 물건이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사는 백성들에게는 아주 소중하고도 친근한 물건이라는 점도 깨우쳐 줄 만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
'어흥, 할멈 잡아 먹으러 왔다.'

'그럼 이 팥밭은 누가 매고. 팥농사 다 지어서 팥죽 쑤어 먹을 때까지만 기다려 다오.'
--- p.
'아이구, 아야. 아이구, 아야.'

호랑이가 눈을 씻으려고 물항아리 속에 손을 집어넣었어. 이번에는 자라가 호랑이 손을 꽉 물어 버렸지.

'아이구, 아야. 아이구, 아야.'

호랑이가 펄쩍펄쩍 뛰다가 쇠똥을 밟았어. 쇠똥을 밟았으니 어떻게 됐겠어? 주르륵 미끄러져서 '쿵'하고 나자빠졌지. 그랬더니 맷돌이 '퍽'하고 호랑이 머리 위로 떨어졌어. 그때, 멍석이 옳다구나 하고 호랑이를 둘둘 말아 버렸어. 그리고 지게가 냉큼 져다가 강물에 풍덩 빠뜨려 버렸지. 그러니까 밤톨이랑 자라랑 쇠똥이랑 맷돌이랑 멍석이랑 지게가 호랑이를 잡았다는 얘기야.
--- p.17-23
밤톨은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아궁이 속에 숨고, 맷돌은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부엌 천장에 가서 숨고, 쇠똥은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부엌 바닥에 숨고, 지게는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대문 앞에 숨고, 멍석은 팥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마당에 숨었어.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된 할멈을, 밤톨과 맷돌과 쇠똥과 지게와 멍석이 구해 주는 이야기로 할멈을 도와주는 이 물건들은 농사를 지으며 사는 우리 백성들에게 친근한 것들이다. 손만 뻗치면 닿는 곳에 있으니 바로 한 몸처럼 지내는 이웃이 아니고 무엇이랴. 혼자 있으면 아무 힘을 못쓰는 무지랭이도 이웃과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다.

널리 알려진 이 이야기를 서정오 선생님이 어린 아이들을 위해 구수한 가락으로 간결하게 다시 썼다. 화가 박경진은 옛 이야기가 지니고 있는 슬기, 상상력, 감수성을 꼼꼼하게 그림으로 되살려 놓기 위해 2년 넘게 땀을 흘렸다. 장면 하나하나를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빚어낸 화가의 재능과 노력이 소품 하나하나에까지 드러나 있다.

글자를 못 읽는 어린이들이 그림만 보면서도 이야기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고, 되풀이되는 구성과 말맛을 잘 살려 써서 어른들이 읽어 주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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