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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을 읽는다

김훈을 읽는다

김주언 | 삼인 | 2020년 07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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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80g | 152*224*25mm
ISBN13 9788964361801
ISBN10 896436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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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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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로형 소설’이나 ‘여행 소설’에는 길떠남의 동기와 목적이 나타나고 출발과 도착을 전후로 한 주인공의 내적 변화가 포착된다. 그러나 김훈 소설에 나타난 길 위의 인물들을 이러한 소설 문법으로 읽는 것은 그렇게 생산적인 논의는 아닌 것 같다. 이 글에서는 김훈의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들이 논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 작품들에 의하면 삶을 산다는 것은 길을 간다는 것이며, 삶의 소설은 따라서 길가기 혹은 길찾기의 양식이 된다. 이것을 단지 소설의 종류나 분류 가능성의 문제로 볼 수도 있겠지만, 보다 본질적으로는 소설 존재론의 문제이다.

즉, 길가기나 길찾기의 어떤 소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소설이라는 존재 자체가 명시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길가기나 길찾기의 양식인 것이다. 좀 더 일반화시켜 말한다면 작가에게 길은 글의 내적 형식이 된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나아가 이러한 소설에 나타난 호모 비아토르의 표상은 어떤 특수한 예외적 인물의 문제가 아니다. 김훈의 많은 작품들에서 반복 서술되는 호모 비아토르의 표상은 작가의 어떤 반복 강박의 산물로 치부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여기 길 위에 있는 김훈의 인물들은 다름 아닌 길을 가는 존재, 호모 비아토르라고 말한다. 이 인물들은 적어도 김훈의 소설 세계에서는 길가기를 인간의 유적 본질로 일반화시킬 수 있을 만한 양적실체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호모 비아토르의 초상이 그려지는 김훈의 소설 공간은, 김훈 소설의 존재론과 인간 존재론이 가장 인상적으로 만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호모 비아토르가 나타나는 김훈의 소설이, 소설의 특정 유형 같은 범주로 쉽게 분류되지 않는 것처럼, 이 소설 세계는 특정 이론틀이나 개념에 쉽게 환원되지도 않는다. 이 글은 루카치를 인용하면서 출발했지만 김훈의 호모 비아토르를 ‘문제적 주인공’으로 환원하지 않았다. 루카치라는 인물이 지적 유행에서 밀려났기 때문이 아니다. 지적 유행의 흐름을 좇는다면 들뢰즈의 ‘노마드’라는 개념을 비아토르주체와 치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적 주체이든, 노마드 주체이든 그것이 가질 수 있는 적실성의 수준은 어디까지나 참고가 될 만한 수준의 일면적인 것이다. 소설적 세계 인식의 방법론과 사유원리가 전적으로 그런 개념에 환원되지 않고 합치되지 않는다는 것, 이 비동일성의 사유와 비표상적 사유야말로 탈관념과 탈이데올로기의 길을 몸의 길로 가는, 김훈이 창출한 발바닥 주체의 길이다
--- 「4장, 호모 비아토르의 문제」 중에서

김훈에 의하면 인류 문명사는 끝없이 진보하지도 않고 진보라고 여기는 것도 진보가 아니며, 그것은 단지 ‘진보’라는 이름의 환상이거나 신화이다. 이 진보라는 현대의 신화를 인류세를 거슬러 올라가 고대의 신화로 충격하는 것이 이 서사시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김훈은 이제 여신, 무녀, 말(馬), 말의 유산된 태아, 벌레 등의 하위 주체로 세계 질서 재편의 신화를 꿈꾼다. 현대의 신화와 김훈의 신화, 어느 것이 과연 신화인가. 어느 것이 헛것인가.
--- 「12장, 달 너머로 달리는 말 작품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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