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7월 24일 |
---|---|
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184g | 128*188*10mm |
ISBN13 | 9788936424466 |
ISBN10 | 8936424467 |
출간일 | 2020년 07월 24일 |
---|---|
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184g | 128*188*10mm |
ISBN13 | 9788936424466 |
ISBN10 | 8936424467 |
MD 한마디
[마주한 슬픔의 끝에 희망이 맺힌다] 안희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길 위에 선 우리, 뜨거운 땀이 흐르고 숨은 거칠어져도 그 뒤에는 분명 반가운 바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의 시를 읽으면 믿게 된다. 힘겹게 오르는 언덕길에서 기꺼이 손을 맞잡을 친구가 될, 무거운 걸음 쉬어갈 그늘이 될 책이다. -소설MD 박형욱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안희연 신작 시집 살아 있어서 울고 있는 존재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미더운 손길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안희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등단 3년 만에 펴낸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창비 2015)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고, 2018년 예스24에서 실시한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요즘 젊은 시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이다.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부치는 ‘304 낭독회’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대중적으로 친숙한 시인이기도 하다. 소시집으로 묶은 두번째 시집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현대문학 2019)에 이어서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더욱 깊어진 시적 사유와 섬세한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서정과 감성의 다채로운 시세계를 선보인다. 삶의 바닥을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슬픔을 헤아리는 “깨달음의 우화와도 같은”(이제니, 추천사) 뜨겁고 간절한 시편들이 공감을 자아내며 가슴을 깊이 울린다. ‘2020 오늘의 시’ 수상작 ?스페어?를 비롯하여 57편의 시를 3부로 나누어 실었다. |
제1부 불이 있었다 소동 굴뚝의 기분 업힌 내가 달의 아이였을 때 면벽의 유령 오후에 망종 선잠 미동 마중 연루 알라메다 사랑의 형태 추리극 제2부 자이언트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빛의 산 역광의 세계 내가 달의 아이였을 때 내가 달의 아이였을 때 거짓을 말한 사람은 없었다 불씨 표적 지배인 단란 폭풍우 치는 밤에 가끔의 정원 에프트 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거야 시 영혼 없이 풍선 장수의 노래 생선 장수의 노래 내가 달의 아이였을 때 실감 아침은 이곳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다 제3부 반려조(伴侶鳥) 그의 작은 개는 너무 작아서 덧칠 앵무는 앵무의 말을 하고 검침원 양 기르기 캐치볼 태풍의 눈 측량 묵상 스페어 몫 호두에게 알혼에서 만나 나의 규모 나의 투쟁 구르는 돌 슈톨렌 톱 열과(裂果) 해설|양경언 시인의 말 |
이 리뷰는 창비 출판사에서 2020년 07월에 출간된 안희연님이 저자로 쓰신 책으로 '[도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서적에 대한 리뷰입니다.
본 게시글에는 서적에 대한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언덕을 오르는 상상을 한다. 여름 언덕을 오르면 선선한 바람이 불고 머리칼이 흩날린단다. 이 언덕엔 마음을 기댈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지만 그래도 우린 충분히 흔들릴 수 있지. 많은 말들이 떠올랐다 가라앉는 동안 세상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고 억겁의 시간이 흐른 것도 같다. 울지 않았는데도 언덕을 내려왔을 땐 충분히 운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 시집이 당신에게도 그런 언덕이 되어주기를. 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것이고, 이제 나는 그것이 조금도 슬프지 않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천사, 영혼, 진심, 비밀……
더는 믿지 않는 단어들을 쌓아놓고
생각한다, 이 미로를 빠져나가는 방법을
안희연 작가님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구매하여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지인에게 시집을 추천받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필사하고 싶은 시도 너무 많았고 안희연 작가님의 감성도 너무 좋았어요,,,여러번 꺼내서 보게 될 것 같아요. 지금 계절이랑도 어울리는 시집이라 생각합니다. 창비 시집은 처음이었는데 다른 작가님 시집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