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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3

: 전국 칠웅

이희재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20년 07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4건 | 판매지수 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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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시대물 17위 | 역사/시대물 top20 2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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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18g | 152*224*14mm
ISBN13 9791160804614
ISBN10 116080461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중국 본토에 역수출된 이희재 화백의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마침내 완간!
*** 국내 최초 사마천의 고향 중국에서 출간되는 한국인 저자의 『사기』 ***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자존심 이희재 화백이 『사기』의 명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낸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가 드디어 완간되었다. 본기와 세가로 역사의 흐름을 꿰고, 열전으로 다채로운 인간군상을 생동감 있게 포착한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는 1권 출간과 동시에 『사기』를 꼭 한번 읽어보고 싶던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독자들의 관심과 기대는 물론, 완간도 되기 전에 이미 『사기』의 본령인 중국 출판 시장에 역수출되어 한·중 동시 출간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의 고향이자, 전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출판 시장에 한국인이 그리거나 번역한 『사기』가 역수출된 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최초의 사건이다. 중국뿐 아니라 대만,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판권 문의가 이어질 만큼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는 동양 최고의 베스트셀러 『사기』의 의미가 유효한 지역이라면 어디서든 『사기』의 입문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독자들과 아시아 출판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의 매력 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그림으로 보는 고대 중국

제1장 오기, 무패의 전략가
제2장 서문표, 폐습을 뿌리 뽑다
제3장 손빈, 다리 잃은 지략가
제4장 상앙, 법으로 통일의 기틀을 세우다
제5장 소진, 여섯 나라의 재상
제6장 장의, 세 치 혀로 합종을 부수다

부록 중국사 연표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 수많은 사람이 인생의 책으로 꼽는 《사기》
이제 만화로 쉽고, 재밌고, 드라마틱하게 만나다
― 130책의 방대한 기록, 7권의 만화로 독파!

가장 위대한 역사책, 역사서의 전범, 인간학 교과서, 인물형의 보물창고, 동양의 탈무드, 인류 최고의 인간 드라마 등 다채로운 수식어만큼이나 2,000년을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찾고, 또 찾아온 불후의 고전 《사기》. 하지만 본기, 세가, 열전, 표, 서 등 130책, 5만 6,500여 자의 방대한 기록이기에 누구나 이 보물창고에 쉽게 접근할 수는 없었다.
중국 고대사를 알고 싶어서, 다양한 인간 군상의 쟁투를 통해 권력과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조직 안에서 성장하거나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 오늘날에도 널리 쓰이는 고사성어의 유래를 알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사기》를 접하지만, 완독한 사람을 쉬이 찾기 어려운 이유다.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는 언젠가 읽어야 할 목록에 올려두었던 《사기》를 오늘 바로 펼치게 하는 《사기》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은 《사기》의 백미인 ‘열전’을 뼈대로 하되, ‘본기’와 ‘세가’로 열전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중국사의 맥락을 잡아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만화의 장점을 살려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전개가 생생하게 펼쳐지도록 해 독자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낸다. 만화라면 모름지기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희재 화백의 지론대로, 재미까지 더하니 《사기》 읽기를 미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2.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개척자이자 자존심,
이희재 화백의 만화로 재탄생한 《사기》!
― 이희재 화백 7년 만의 신작

1970년 만화계에 입문해, 1981년 데뷔작 《명인》과 《억새》를 발표한 지 40년. 60대 화백이 7년째 몰두하고 있는 작품은 《사기》를 원작으로 한 만화다. 한국 만화에 리얼리즘의 기운을 불어넣은 대한민국 만화사의 거장 이희재 화백은 산업화 과정에서 고단한 삶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주변부 사람들의 삶을 그려내 깊은 울림을 주었고, 현실 참여적인 만화의 면면을 일깨웠다.
한편, 바스콘셀로스의 성장소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이윤복의 일기 《저 하늘에도 슬픔이》, 위기철의 소설 《아홉살 인생》, 나관중의 《삼국지》 등 원작을 이희재식 만화로 풀어내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매번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과 만화적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사마천의 《사기》 역시 그의 뛰어난 재해석과 탄탄한 연출력이 더해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세하게 우리네 삶을 살피고, 그 고단함과 허기, 따스함과 외침까지 담아내 우리 시대 열전을 써 내려온 그이기에 3,000년 전 인물을 오늘의 세상과 대면하게 한 현재형 《사기》에 그만큼 적격인 작가도 없으리라. 특히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인간사의 명멸을 다루는 《사기》를 그려내기엔 보다 깊어진 노년의 만화가의 시선이 더 맞춤할 것이다.

《사기》는 낱낱의 사건과 개개인의 드라마를 마치 유능한 극작가가 짜고 얽어서 흥미롭게 구성한 서사극 같았다. 인간사가 생생하게 그려지는 미시사이면서 고대 중국 3,000년의 거대 역사였다. (…) 나는 저마다 인물들의 매력에 취해 한참을 몰입하는가 하면, 해를 거듭하는 동안 건강의 한계와도 싸웠다. 때로 궁형을 당한 채 죽간을 채워 나갔던 사마천을 떠올렸다. 사마천의 고역에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지만, 그가 그린 인물들을 끌어내 오늘의 세상과 대면하게 하는 현재형 《사기》를 그리는 일에 내 60대를 쏟아부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4~5쪽)

3. 생동하는 인물 묘사, 구성진 입담과 탄탄한 연출,
깊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
― 소장하고 싶은 《사기》의 명장면

이희재 화백은 본기, 세가, 열전을 오가며 흐름을 꿰는 인물과 사건 선정, 드라마틱한 구성, 역동적인 인물 묘사로 《사기》 속 인물들이 활보하던 역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모든 것을 내걸어 입신양명의 길에 투신한 오기 장군의 파란만장한 삶과 날벼락 같은 카리스마로 악습을 바로잡아 민생을 살핀 업현의 현령 서문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춘추시대를 넘어 전국시대로 진입하는 역사적 행로에 자연스레 발을 올리게 된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손빈의 탁월한 병법과 법치를 확립해 나라의 권위를 옹립한 상앙의 개혁적 변법을 입체적으로 되살린 묘사는 전국 칠웅이 벌인 숨 가쁜 권력 쟁투의 지형도를 선명히 그려낸다. 글로는 복잡할 수 있는 소진의 합종설과 장의의 연횡설을 유려한 그림으로 설명해 명쾌한 대비를 자아내는 부분은 이희재 화백만이 선사할 수 있는 만화적 매력을 충만히 뿜어낸다.
이희재 화백 특유의 투박하지만 진솔한 그림은 인간사의 갈등과 그 깊이를 전하는 데 더없이 적절하게 다가온다.
총 7권으로 계획되어 있는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는 2021년 완간 예정이다.

3권에서는 무자비한 전쟁이 계속되고 오직 강한 국력의 패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무대, 전국시대가 열린다. 먹지 않으면 먹히고 마는 약육강식의 논리 속에서 칠웅 진·초·연·제·조·위·한은 맹렬한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무패의 오기와 다리 잃은 손빈부터, 국가의 존엄을 세운 서문표와 상앙, 말 한마디로 천하대세를 좌우한 소진과 장의까지 걸출한 인재들의 역동하는 삶이 전국의 판도를 뒤흔든다.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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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다 사람이 먼저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동**미 | 2021.11.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서문표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는 통쾌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읽다보니 무서운 생각이 든다. 백성을 혹세무민한 죄는 벌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재판도 없이 그렇게 사람들을 마구 죽여도 되는 일인가? 현대 문명사회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고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죄인은 죽여도 된다는 인명경시풍조를 잠재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은 아;
리뷰제목

서문표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는 통쾌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읽다보니 무서운 생각이 든다. 백성을 혹세무민한 죄는 벌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재판도 없이 그렇게 사람들을 마구 죽여도 되는 일인가? 현대 문명사회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고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죄인은 죽여도 된다는 인명경시풍조를 잠재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손빈과 방연은 동기동창이었음에도 불구대천지 원수로 남았고, 소진과 장의는 큰 우정을 보여주었다. 손빈-방연 조합이 질투와 복수심 때문에 막장극을 연출했다면, 소진-장의 커플은 믿음과 격려로써 서로 벼리가 되었다.

상앙은 부국강병이라는 명목으로 법을 사람 위에 둠으로써 인정을 잃었고 그 자신조차 자기가 만든 법이 자기를 옭아매었으니 원숭이가 수갑을 가지고 노는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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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3 : 전국칠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우* | 2020.08.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희재 화백의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시리즈가 벌써 3번째다. 이번에 만나볼 이야기는 춘추시대가 지난 후, 전국시대 칠웅(七雄)이었던 진(秦), 초(楚), 연(燕), 제(齊), 조(趙), 위(魏), 한(韓)이 제후국으로 서로 안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시대다. 물론 7국이 결국 진시황의 진나라에 의해 통일이 되긴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부분은 진에 의해 통일되기 전 7;
리뷰제목

 

이희재 화백의 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시리즈가 벌써 3번째다. 이번에 만나볼 이야기는 춘추시대가 지난 후, 전국시대 칠웅(七雄)이었던 진(秦), 초(楚), 연(燕), 제(齊), 조(趙), 위(魏), 한(韓)이 제후국으로 서로 안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시대다. 물론 7국이 결국 진시황의 진나라에 의해 통일이 되긴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부분은 진에 의해 통일되기 전 7웅 시대를 중심으로 그들 나라에서 활약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오기, 서문표, 손빈, 상앙, 소진, 장의라는 6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자신을 등용해 주는 곳을 찾다가 남은 재산을 다 허비하고, 손가락질하는 마을 사람들을 살해한 후, 도주한 오기. 결국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재상이 되지만, 한곳에 머무르지 못한다. 자신을 알아주는 곳을 향해 나라를 옮겨 다닌다. 초나라 도왕에 의해 등용된 오기는 귀족들의 세력을 억압하는 정책을 통해 나라를 잘 살게 만들었지만, 도왕 사후 오기에 의해 힘을 잃었던 세력들에게 화를 당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오기와 같은 모습으로 권세를 얻고, 스러져갔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집권층 혹은 기득권층의 희생이 필요하다. 물론 그들은 절대 희생하지 않으려 하기에 개혁은 계획으로만 끝나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말이다. 또한 무리한 개혁을 실행하다가, 반대파에게 미움을 사게 되고 뒷배인 주군이 사라진 후 축출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책 속 인물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많이 만났다.

반대로 끝이 좋은 경우의 인물들도 등장한다. 서문표와 손빈이다. 오기와 상앙, 소진과 장의의 경우 살해당하거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앞서 이야기 한 상황을 답습했기 때문이다. 물론 손빈의 경우 손빈의 능력을 시기한 동문 방연에 의해 무릎 아래가 잘리고 이마에 낙인까지 찍히는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타고난 능력과 방연을 향한 원한이 오히려 그로 하여금 지략가의 길을 걷도록 인도했다. 마치 이 책의 원저자인 사마천의 모습을 본 것 같다. 사마천 역시 궁형을 받지만, 그 치욕을 극복하고 사기를 저술했기 때문이다.

또한 서문표 역시 기억에 남는다.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백성의 상황과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고 적절하게 지혜로 폐습과 불합리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수리시설을 그 당시부터 만들 수 있었다는 것 또한 대단한 지략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략이 뛰어나지만, 인물됨이 부족한 사람의 말로는 역시나 좋지 못한 것 같다. 상대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관계를 쉽게 끊어내는 사람은 결코 능력으로 재상의 자리에 오를 수는 있으나 모두의 존경을 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과 끝이 좋지 않다는 사실 또한 각 인물들의 처세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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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전국시대의 7웅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5****0 | 2020.08.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고전은 일찍이 만날수록 좋다. 그만큼 넉넉한 삶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고전을 읽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 <사기>를 손에 잡는대 해도 자레 손사레 치기 쉽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문자 더미가 주는 부담 탓이 크다. 묵직한 통찰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무게에 눌려 미루고 뒷걸음치다 보면 한 시기를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 '작가의 말' 중에서전국시대 7웅의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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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일찍이 만날수록 좋다. 그만큼 넉넉한 삶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고전을 읽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 <사기>를 손에 잡는대 해도 자레 손사레 치기 쉽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문자 더미가 주는 부담 탓이 크다. 묵직한 통찰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무게에 눌려 미루고 뒷걸음치다 보면 한 시기를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전국시대 7웅의 영웅들을 만나다


만화가 이희재는 <사기>를 그리는 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릴 줄 몰랐다고 고백한다. 한 2~3년 정도면 충분하다고 예상했지만 2014년에 시작한 작업이 자금에 이르렀다는 추가적인 설명이다. 역사서 <사기>는 본기, 세가, 열전과 표, 서로 구성된 방대한 역사서다. 사마천이 후대에 남긴 불세출의 명저인 셈이다. 더구나 책 속에서 등장하는 무수한 인간상의 심리를 그려내고 있기에 뛰어난 인문 고전이기도 하다.


총 7권의 시리즈 중 3권은 전국 칠웅을 다룬다. 주나라가 도읍을 낙양으로 옮긴 후 비로소 시작된 춘추시대엔 중국 대륙에 많은 나라들이 생기고 없어지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 필연적으로 수반된 전쟁시기를 통해 패자들이 출현하여 질서를 잡게 된다. 이때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이 자연스레 등장했으며, 공자의 유가를 비롯한 '제자백가 시대'라는 철학의 꽃을 피웠다. 


이후 오나라와 월나라의 쟁패가 끝나고, 진이 세 나라(조, 위, 한)로 분열 된 뒤부터의 시기를 전국시대라고 부른다. 중국의 중원은 일곱 나라로 압축되었다. 즉, 진, 조, 위, 한, 연, 제, 초나라 등 7개국을 말한다. 이들 나라간의 전쟁은 끝나질 않았다. 왜냐하면 서로 통일을 꿈꾸었기 때문이다. 이후 기원전 221년 마침내 진시황에 의해 천하가 통일되었다. 3권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7웅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출세에만 올인했던 오기 장군의 명암을 살피면서 서평에 갈음하려 한다.







악바리 오기, 동네에서 사고 치다


오기라는 인물은 출세지향주의자다. 그는 오직 벼슬을 얻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며 실력자를 접대하다 보니 결과를 얻지 못함에 따라 제법 부유했던 집안의 가산을 탕진하고 말았다. 이에 낙향한 그를 대하는 동네 인심이 숭악했다. 집안을 망하게 한 불효자라고 손가락질하기 일쑤였고, 칼을 지니고 다니는 그에게 폼만 잡는다고 무시했다. 


이런 그의 어릴 적 일화를 보면, 그가 얼마나 악바리인지를 알게 된다. 동네로 막 이사 온 덩치가 큰 친구에게 덤벼들었다가 묵사발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항복하지 않고 계속 덤벼들었던 것이다. 무려 열흘 동안 실컷 얻어 맞고도 멈추지 않으니까 큰 덩치가 질려서 오히려 그에게 항복하고 말았다는 일화이다. 이를테면,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싸움꾼의 이름이 '깐이마또까'상이란 한 때의 유머가 떠오른다.


결국 오기는 마을에서 사고를 치고 만다. 하루는 술자리를 지나가는 중에 자신을 두고 '불효막심한 놈'이라는 뒷담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는데, 이에 분통을 참지 못하고 밤 사이에 마을 사람 서른 명을 살해한다. 고향 위를 도망쳐나오면서 모친에게 일국의 재상이 되어 성공하면 돌아오겠다고 팔뚝을 물어뜯어 맹세한다. 이렇게 그는 지명수배자가 되어 도망자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증자의 문하에서 파문, 노나라의 장군이 되다


그는 공자의 제자 증자의 문하생이 된다. 면접을 본 증자는 오기의 얼굴엔 살기가 감돌고 있음을 느꼈다. 수학 중에 모친이 사망햇다는 부고 소식을 접했지만, 그는 자신이 지명수배자 신세이고 모친과 성공한 후에나 돌아가겠다고 맹세했기에 갈 수 없다고 연통을 갖고 온 하인을 그냥 돌려 보낸다. 이를 목격한 증자는 천륜을 거역하는 불효자에게 더 이상 가르칠 수 없다면서 그를 파문시켜 버린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답게 그는 노나라로 향한다. 여기서 그는 병법을 익혀 노나라의 관리가 되고, 제나라 여인과 혼인을 한다. 그는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점차 노나라의 신임을 얻게 된다. 이때 제나라가 노나라를 침략, 누구를 장군으로 세울지 고민하자 오기는 자신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제의한다. 그런데, 그의 아내는 제나라 여인이라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함을 알고선 귀가해서 매정하게 아내를 살해하면서까지 자신의 충성심을 보여준다. 


마침내 그는 군을 이끌고 제나라와 맞선다. 제나라의 군대와 대치한 그는 손수 병사들과 함께 일을 하고 침식까지 함께 하면서 병사들을 독려한다. 한편, 그는 제나라의 정찰병을 속이기 위해 약한 전력을 일부러 노출하고 제나라 장군이 안심하도록 전투하지 말고 휴전하자는 밀서를 보낸다. 이에 상대를 얕보고 방비를 풀어버린 제나라의 군대에 오기는 정예병을 투입, 기습 작전으로 대승을 거둔다. 하지만 조정에선 오기의 행적을 모두 알게 되어 그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노나라를 떠나 위나라로 향한다


위나라는 진나라에서 분열된 삼국 중 하나인데, 당시 위 문후는 인재 등용에 힘쓰고 있었다. 오기의 과거 행적이 불만이었지만 병사를 다루는 일이 뛰어나다는 판단에 따라 강대군 진나라에 맞설 장군이 필요했기에 그를 전선으로 부임시킨다. 전쟁터에서의 오기는 또 그러했다. 막일도 하면서 병사들과 런제나 함께 했다. 병사들의 사기는 충천했다. 변경에 위치한 진나라의 5개 성이 오기의 군대에 함락되고 만다.


그와 병사에 관한 유명한 일화를 소개하려 한다. 그 시절엔 종기가 흥했고, 이로 인해 사람이 죽기까지 했다. 한번은 병사가 몸에 곪은 종기 때문에 거동이 힘들다는 사실을 목격하고선 오기는 피고름을 자신의 입으로 빨아내었다. 이 병사의 어머니가 이를 전해 듣고 목을 놓아 울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몇 해 전 이 여인의 남편이 군에 있을 때도 오기 장군의 똑같은 행동이 있었는데, 그 남편은 장군의 행동에 감격해서  몸을 내 던지고 싸우다 전사했다면서 아들도 마찬가지 신세가 될 것 같아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한편, 위 문후가 죽고 그 뒤를 아들 무후가 승계했다. 오기가 많은 공을 세우고 명성도 자자했지만, 무후는 재상으로 오기가 아닌 전문을 임용했다. 이에 오기는 전문을 찾아가 누가 더 능력이 뛰어난지를 따진다. 이때 전문은 오기에게 왕이 정치력과 인망이 뛰어난 장군을 재상으로 삼겠는지 자신처럼 약한 인물을 택하겠는지 오히려 질문한다. 그러자 전문이 한 수 위임을 깨닫고 오기는 발을 돌린다. 전문이 죽자 이번엔 공숙이 재상 자리에 오르자, 그는 강국으로 떠오르는 초나라로 향한다.




초나라의 재상이 되다


초나라 도왕은 오기에게 재상직을 맡긴다. 마침내 그는 모친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그는 초왕에게 불필요한 관직을 없애고 촌수가 먼 왕족들의 녹봉도 폐지해서 그 재원으로 군사력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한다. 차도살인계를 떠올린 초왕은 오기에게 모든 일을 맡긴다. 그러자 특권을 누렸던 왕족과 대신들이 일순간에 관직과 땅을 반납하게 되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셈이었다. 


그런데, 오기가 의지했던 초왕이 죽자 마침내 각 지역에서 은둔해 있던 귀족들이 들고 일어났다. 장례식에 참석해서 오기를 잡을 심산이었다. 반란군의 움직임에 몸을 숨길 곳을 찾던 오기는 왕의 시신이 모셔진 사당으로 급히 숨는다. 당시 초나라의 법은 왕의 시신을 훼손하면 중벌로 다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난 반란군은 오기를 용서하지 않았다. 그는 초왕의 시신 위에서 화살을 맞아 고슴도치가 되고 말았다.


"오기여, 그대의 행실이 각박하고 인정이 없어 끝내 목숨을 잃었구나"

- 사마천 -



영웅들의 명암


이밖에도 책은 나라의 폐습을 뿌리 뽑아 강대국의 위상을 갖추도록한 서문표, 억울하게 다리를 잘린 지략가 손빈, 법치만능주의를 부르짖은 상앙, 강대국에 맞서려면 연합만이 살 길임을 제안한 소진, 합종설을 세 치 혀로 부순 설득의 달인 장의 등의 영웅 이야기들이 연속해서 펼쳐진다. 이를 통해 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등불을 비추어 준다.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https://cafe. naver.com/booheong/196301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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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 | 2021.08.07
구매 평점5점
정말 재미있고 읽기 쉽게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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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 2021.02.10
구매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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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 |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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