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8월 24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12g | 135*205*20mm |
ISBN13 | 9788931021264 |
ISBN10 | 8931021267 |
출간일 | 2020년 08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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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12g | 135*205*20mm |
ISBN13 | 9788931021264 |
ISBN10 | 8931021267 |
MD 한마디
데이트 폭력 문제는 우리사회의 성교육이 그리 성공적이지 않다는 방증이겠다. 전 세계 15개국에 출간된 이 책은, 존중과 동의를 강조하며 평등하고 안전한 관계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인간의 몸과 마음에 관한 지식을 담았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지금 우리에겐,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다!" 최초의 성교육 국가, 스웨덴 성교육 전문가의 ‘존중’과 ‘동의’에서 시작하는 성교육 *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15개국 출간 * * [타임] [더 타임즈] [시카고 트리뷴] [USA 투데이] 추천 도서 * * 스웨덴 작가 연합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Slangbellan) 수상 * * 스웨덴 정부 성평등 고문(顧問), 인티 차베즈 페레즈의 도서 * #METOO 운동을 시작으로 최근 ‘텔레그램 N번방’을 비롯한 각종 성범죄 사건들이 잇따르며, 한국 사회의 그릇된 성 인식과 제대로 된 성교육의 부재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남자인데, 성교육을 다시 받아보고 싶다”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만큼 많은 남성들이 ‘제대로 된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절감하고 있는 것! 여기,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A to Z를 담은 성교육 책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가 출간되었다. 저자 인티 차베즈 페레즈는 최초의 성교육 국가인 스웨덴의 성교육 전문가로 스웨덴 정부에 의해 성평등 전문가로 임명되었다. 그는 “상호 존중이 모든 관계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존중’과 ‘동의’를 바탕으로 한 성교육을 강조한다. 제대로 된 성 인식과 존중이 없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다년간 성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자·난자 만나는’ 뜬구름 잡는 성교육이나 “하지 마라” “보지 마라” “조심하라” 같은 예방에만 그친 성교육이 아닌, “성기를 씻는 법” “여자가 쾌감을 얻는 법” “포르노와 섹스의 차이” 등과 같은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인 성 이야기이다. 성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 기본적인 성 지식부터 올바른 성 가치관과 성 평등까지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자. |
감사의 말 감수의 글 서문_가장 중요한 건 들어가기에 앞서 1. 너 허리 아래 자기 것을 꼼꼼하게 관찰해봅시다 | 피부 재질이 달라요 | 음낭은 움직이는 거야 | 체액들의 혼합물 | P-스폿이라는 것에 대하여 | 자연 발기 | 성기를 씻는 법 | 불알=남성? 외모 모델과 슈퍼히어로 | 섹스를 못할 만큼 못난 사람은 없습니다 성기의 크기 섹스를 못할 만큼 작다? | 정확한 치수 | 약과 수술 성욕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 성욕이 없을 때 혼자 하는 섹스 부작용은 없다 | 여러 가지 자위 방법 | 자위=지루함? 포르노 포르노도 종류가 가지가지 | 클리셰로 가득한 세상 | 포르노에서 섹스를 배울 수는 없다 | 포르노를 보는 게 창피해? | 도와줘요, 중독됐어요! 남성성 문화의 일부 | 남자들끼리가 더 문제 |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 | 힘의 불균형 2. 여자들 몸 다리 사이 | 여성 사정 | 남자와 여자의 닮음 이상(화) 여성의 성기에 대한 억압 성생활 여성의 자위 | 여자가 쾌감을 얻는 법 성관계에서 피가 나지 않는다? 상대를 아프게 할 필요가 없다 | 피가 나면 안 되는 거다 월경 월경이라는 괴물의 역습! 3. 사랑 사랑한다는 것 멀리 있는 사람 | 사랑에 대한 욕구 | 현실의 사랑 관계 맺기 과감하게 먼저 다가가기 | 대화의 물꼬 트기 | 관심의 표현 | 술기운 빌리기? | 서로 알아간다는 것 | 소셜 네트워크에서 사람 사귀기 | 남자인데 남자를 좋아한다면? | 카드패 보여주기 | 퇴짜 키스 키스하는 법 좋은 남자란 함께 지내기 대화 | 싸움 | 우린 서로의 것? | 의무적으로 하는 섹스? | 평등한 관계란 | 감정의 기복 좋은 이별 감정을 표현할 것 | 아무도 상처 주지 말 것 | 그 상황에서 최선을 끌어낼 것 4. 존중 상호 존중 남자들의 집단 존중의 기술 1: 나부터 존중하세요 추행 존중의 기술 2: 다른 사람의 경계를 침범하지 마세요 평판 존중의 기술 3: 소문이 나지 않게 하세요 명예 존중의 기술 4: 다른 사람의 삶을 통제하려 하지 마세요 타인의 자리 존중의 기술 5: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사람의 자리를 내어주세요 일 존중의 기술 6: 일을 공평하게 분배하세요 5. 섹스 기초 강의 섹스의 이미지 사랑해준다는 것 브래지어 벗기기 처음은 처음답게 스트레스받지 않기 | 수많은 처음을 기억하기 발기가 되지 않을 때 동의와 거절을 분명히 표현하기 거절의 신호들 | 예외는 없다 | 강요에 의한 섹스 6. 동성애 아니면 이성애? 나는 누구를 사랑하는가? 알아내야 할 필요는 없다 | 자연의 성 | 타인들의 기대 | 눈에 띄는 표시는 없다 | 차이에 대한 공포 | 호모포비아는 치료할 수 있다 이성애자로 산다는 것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로 산다는 것 호모포비아를 대하는 법 | 성향이 같은 사람들을 만나보라 | 게이 사이트 및 어플 | 커밍아웃, 할 것인가 말 것인가 7. 여자와 잔다는 것 여자랑 어떻게 하는 거지? 애무 | 손으로 할 수 있는 다른 행위들 | 쿤닐링구스(오럴 섹스) | 마찰 삽입 다양한 체위를 시험해볼 것 | 시작은 부드럽게 | 너무 빨리 절정에 도달했을 때 | 상대가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섹스는 둘이 하는 것 평등한 섹스 8. 남자와 잔다는 것 탐색 손으로 하는 법 | 입으로 하는 법 | 공과 수 | 사정 불능 9. 섹스 그 이상 섹스팅 누드 사진 보내기 | 성기 사진 보내기 섹스 동영상 찍기 항문 섹스 손과 입 | 항문 삽입 |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10. 나를 챙기는 법 감정 수치심이나 죄의식을 느낀다면 | 직감을 따르세요 | 섹스를 강요당한다면 | 말할 상대가 필요해 안전한 섹스 결단을 내릴 것 | STI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 안전하게 섹스하는 법 | HIV와 클라미디아란 무엇인가? | 콘돔 착용법 | 왜 검사를 받아야 하나? 임신 임신 중단 | 피임 도움이 되는 기관 및 연락처 주 |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에이 투 제트(지이, 저는 아직도 영어 자음과 모음 발음이 헛갈립니다.)
인티 차베즈 페레즈 지은이는 [언론인 출신 작가이며 성교육 전문가. 스웨덴 성교육협회에 소속되어 전국 학교를 돌아다니며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있다. 수웨덴 정부에 의해 소년들의 성범죄 등에 대한 전문가로 임명되었고, 자문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스웨덴에서 출간 즉시, "우리가 기다렸던 성교육 책"이라는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 핀란드, 영국,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15개국에 출간되었다. 또한 스웨덴 작가 연합의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
책 속 내용은 몸, 자위, 사랑, 연애, 이별, 섹스, 피임, 그리고 존중과 동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책이라고 보면 편하겠네요.
"당연히 있지!" 남자도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냐는 내 질문에 남자 친구들, 동료들은 한목소리로 답했다. 변화하는 자신의 몸은 물론, 여성의 몸, 여성과 관계를 잘 만드는 법을 알고 싶다고 했다. 그런 걸 배웠냐고 물어보니, 역시 한목소리로 답했다. "아니!" 이 책은 두루물술하고 도덕적인 교과서사 아니다. 인터넷에 수두룩하게 올라와 있는 단골 질문들과 그에 대한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답들을 총망라한, 책꽂이에 슬쩍 꽂아두고 궁금하게 생길 때마다 들춰보기 딱 좋은 실용적인 책이다. _ 이아리따(에스비에스 스브스뉴스 피디,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았다' 캠페인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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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스러운 그렇지만 정곡을 찌르는 그림 몇 쪽은 겉으로는 남사스러웠지만 혼자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보아야 조금 마음이 놓이는 부분을 포함해서 많은 이야기가 적나라 하면서도 동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 위주로 가볍게 공유하겠습니다.
자궁 -> 포궁
포궁은 자궁을 성 중립 단어로 바꿔 말한 것입니다. 조금 낯설지요? 자궁은 아기가 사는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생애에서 임신을 하는 기간보다 하지 않고 살아가는 기간이 훨씬 길지요. 자궁으로 부르는 건 여성의 성을 '생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아들 자가 아니라 세포 포를 사용하여 포궁이라 부르기 시작한 거지요.
처녀막 -> 질주름(혹은 질근육)
처녀막이라는 단어는 여성의 성관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맥락에서 나왔어요. 그 안에서 성관계를 한 여성은 폄하당하고 가치 절하를 경험하게 되지요. 그리고 사실 여성의 질 입구에 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처녀막은 사실 질근육이 만든 주름과 같은 것이지요. 15쪽
도올 김용옥이 쓴 책에서 성기 명칭의 유래와 그 의미를 풀어쓴 부분이 있습니다. 15쪽의 글에서 그 때 느꼈던 감정이 떠오르고, 참 무심하고 관심이 적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단한 용어 정의에서부터 생각은 시작되고 세계관이 바뀌기에 꽤 중요한 지적으로 봅니다.
이 책은 전반에 걸쳐 동의를 강조합니다. 비단 성폭력뿐 아니라 임신이나 성전파질환에 있어서도 동의가 핵심이지요. 동의는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와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사실 이 두 가지 전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직 섹스를 할 준비가 되지 않은 거지요.
"좋아! 예스!"라는 대답을 제외하고는 상대방의 동의 여부를 완벽하게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아요.
본문에서는 동의와 거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다룹니다. 우리가 쉽게 지나치거나 놓칤 ㅜ 있는 상황들을 알려주지요. 7쪽 감수의 글
성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동의와 거절. 그리고 관계 맺음이 크게 중요함을 알고 있기에 이 문장이 크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전립선이 왜? 무슨 문제 있어?
말도 하지 마요. 그런 건 호모들에게나 필요하죠.
그런 소리는 처음 듣는구나. 내가 알기로 남자는 다 전립선이 있어. 네가 그런 게이들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세상 모든 남자를 게이라고 보는 거야. 25쪽
쉽게 얘기 나눌 수는 없지만 서로의 인지가 필요한 문제를 저자는 이렇게 풀어가고 있었습니다.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섹스를 못할 만큼 작다?
"그럴 일은 없습니다." 저는 딱 잘라 대답했어요.
이 말인즉슨, 아무리 작은 음경이라도 여성에게 쾌감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성기 크기 때문에 마음 졸이는 남자는 한둘이 아닙니다. 이러한 걱정은 성관계 진행에 대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잘못 박혀 있기 때문에 비롯된 겁니다. 35쪽
남자 4명 중 1명은 포르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르노를 보는 남자 3명 중 1명은 그 사실을 부끄러워합니다. 53쪽
35쪽과 53쪽의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괜히 부끄러워 얘기를 나누지 않거나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정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르던 내용이라면 이 책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르노에서 섹스를 배울 수는 없다 55쪽
남성성 > 문화의 일부
...... 하지만 원래 기타는 여성들만 치던 악기였어요.
남자들이 겉으로 풍기는 인상이 그들이 속으로 느끼는 감정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남자 3명 중 2명은 상처를 받거나 슬픔을 느낄 때 전혀 내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61쪽
사회에서 규정하는 남성성이 연애를 힘들게 하고 커플 관계를 껄끄럽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 치료를 받으러 오는 네 커플 중 한 커플은 젠더 역할 수행에서 비롯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66쪽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남사스럽기도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인생에 있어 중요한 문제를 다룬 책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바뀌었거나 시대에 맞는 동의와 관계 그리고 성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라고 판단합니다. 한 번 펼쳐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