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아무도 정확히 모르는 것에 관하여
중고도서

아무도 정확히 모르는 것에 관하여

정가
12,000
중고판매가
6,900 (42%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하버드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330g | 140*216*20mm
ISBN13 9788962603910
ISBN10 8962603918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앙드레 콩트 스퐁빌 (Andre Compte-Sponville)
윤리학과 행복에 관한 책을 다수 펴낸 철학자이다. 파리1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집필과 대중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탁월한 안내자’로서 인기 있는 대중강연자로 자리 잡았다. 2008년부터는 프랑스 국가윤리자문위원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미덕이란 무엇인가』,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절망과 지복에 관한 논고』, 『사랑과 고독』, 『가치와 진리』, 『필사적인 행복』, 『인생』 등이 있다.
저자 : 장 들뤼모 (Jean Delumeau)
르네상스 시대와 기독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종교사학자이다. 프랑스 고등연구원, 에콜 폴리테크니크, 파리1대학 등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콜레주 드 프랑스의 명예교수이자 금석학ㆍ문학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천국의 역사 1, 2, 3』, 『종교와 인간』, 『천국』, 『루터와 볼테르 사이의 가톨릭』 등이 있다.
저자 : 아를레트 파르주 (Arlette Farge)
18세기 프랑스 역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다.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이사로 재직 중이다. 미셸 푸코와 다양한 책을 공저하며 저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안의 삶: 18세기 파리의 폭력ㆍ권력ㆍ연대』, 『거리에 살다: 18세기 파리 인류학』, 『말과 험담: 18세기의 여론』, 『가족의 무질서』(미셸 푸코 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이소영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통번역대학원(ESIT)에서 수학했다. 대전프랑스문화원 통번역팀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국내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경쟁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자들의 제안』, 『좋은 부모의 용기 있는 한마디, 안 돼!』, 『빠리 언니들』, 『나쁜 딸 루이즈』, 『원자력, 대안은 없다』, 『사치와 문명』, 『철학자의 디자인 공부』, 『전지전능한 할머니가 죽었다』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에피쿠로스의 주장에 따르면 쾌락은 무엇이든 그 자체로 선이지만, 모든 쾌락의 가치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족보다 고통을 더 많이 안겨주는 쾌락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알코올중독자의 쾌락은 쾌락이 맞지만(술을 마시며 즐기기는 하니까요), 알코올중독은 만족보다 고통을 더 많이 경험하게 합니다. 반대로 고통은 무엇이든 그 자체로 괴롭지만, 모든 고통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후에 쾌락이 이어지거나 다른 더 큰 고통을 피하게 해주는 고통도 있기 때문이죠.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은 대개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충치 탓에 몇 년 동안 끙끙대는 것보다는 덜 괴로운 일이니 말입니다.--- p.33

고통과 불행에는 수용과 투쟁만 내세울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함께 갑니다. 불행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정면으로 바라보며, 맞서 싸울 수단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불행에 맞서 싸우는 것도 이미 행복한 일입니다. 바로 여기에 불행의 경험과 우울의 경험이 지니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프로이트는 《애도와 우울》에서 (정신질환적 의미에서의) 우울증 환자는 ‘사랑하는 능력’, 즉 기뻐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불행하지만 우울증을 앓지 않는 사람은 사랑할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았기에 그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며, 자신이 불행과 벌이는 싸움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행복할 때만, 행복을 조건으로 할 때만 삶을 사랑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행복이든 불행이든, 쾌락이든 고통이든, 슬픔이든 기쁨이든 삶 전체를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이유는 우리 안에 저항하고 버티는 그 무엇이, 사랑의 힘을 발휘하는 그 무엇이, 우리가 사랑하는 그 무엇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우울증이 자살로 이끈다면 삶을 사랑하는 능력이 사라졌거나 극도로 약해진 탓입니다. 이를테면 현실에서 지독하게 상처를 받았거나(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때) 고통과 슬픔에 압도당해서 그렇습니다. 이 경우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때때로 엄습해오는 끔찍한 불안이나 고통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정신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대략적으로 말해줍니다. 즐기고 기뻐할 수 있게, 삶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삶에 대한 의욕이기 때문입니다.--- pp.87-88

낙원과 지옥은 멀지 않았습니다. 루이 14세 시대에는 아기 네 명 중 한 명이 다섯 살도 채우지 못한 채 사망했고, 두 명 중 한 명은 스무 살까지 살지도 못했습니다. 성인의 사망률도 지금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여기에 페스트로 인한 집단사가 더해지면서 사망률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흑사병이라고도 불린 이 페스트는 3년(1348~1350) 만에 유럽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후 1630년에는 밀라노에서, 1656년에는 나폴리에서 그리고 1720년에는 마르세유에서 페스트가 유행해 여름 두세 달 만에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마르세유에서는 주민 12만 명 중 6만 명이 죽음을 맞았습니다. 또 성 뱅상 드 폴Saint Vincent de Paul이 살던 시대에는 파리 거리에서 굶어죽은 사람을 보는 일이 드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페스트라는 전염병 때문에 대개 운명론자로 살아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죽음 너머의 세상, 즉 이승 이후의 삶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pp.136-137

-18세기에 파리 같은 도시에서 누리던 쾌락을 묘사하려면 무엇을 언급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축제라는 집단 오락을 들 수 있습니다. 베르사유에서 벌어진 성대한 축제가 되었든, 퐁 마리나 퐁 뇌프 다리에서 열린 소박하고 서민적인 축제가 되었든 말입니다. 휴일도 그만큼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음악과 불꽃놀이를 즐기고 곰 조련사와 열기구를 구경했으며, 센 강에서 바퀴가 달린 신기한 배를 타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행복은 감각적 쾌락이나 발견의 즐거움과 관련이 있었죠. 이렇게 열광하는 순간에 귀족들은 서민들과 뒤섞여 똑같은 호기심에 들떴습니다.
18세기는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모든 것이 구경거리로 제공되는 시대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파리는 한몫 잡으려는 이들이 꼭 가야 하는 신기루 같은 도시였습니다. 동시에 사람을 억누르고 불행을 안겨주는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면서도 밀쳐내는 도시였다고나 할까요. 이 도시는 모든 사회계층에게 강렬한 이율배반의 감정을 부여했습니다. 당시 귀족계층은 대개 시골에 살면서 편하게 여행을 즐겼습니다. 지식인들 역시 외국, 특히 러시아와 꾸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18세기 사람들은 낙원 같은 장소를 꿈꾸지는 않았습니다.--- pp.165-166

희망은 욕구지만 모든 욕구가 희망은 아닙니다. 욕구의 일반적인 범위에서 볼 때 희망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는 본래 자신이 갖지 않은 것만 바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희망은 대상이 결핍된 욕구입니다(희망한다는 말은 무언가를 즐기지 못하고 원한다는 뜻입니다). 둘째, 희망은 자신이 직접 채울 수 없는 욕구라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희망과 의지가 구별됩니다. 희망한다는 말은 무엇을 행하지 못하고 원한다는 뜻입니다. 셋째, 희망은 그것이 채워졌는지 또는 앞으로 채워질지 알 수 없는 욕구라는 점입니다. 이는 희망의 힘(우리가 연약한 만큼 희망은 강력합니다. 우리에게 쾌락이나 힘, 지식이 부족할 때마다 희망은 필연적으로 그곳에 있습니다)과 그 연약함(희망의 연약함은 곧 우리의 연약함을 표현할 뿐입니다. 희망이 그곳에 있을 때마다 쾌락, 의지, 앎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을 동시에 말해줍니다. 희망에서 미덕이 아닌 정념을 보았던 스토아주의자들의 생각은 옳았습니다. 또 희망에서 ‘앎의 결핍’과 ‘영혼의 무능력’만 보았던 스피노자의 생각도 옳았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무능력에서 최대한 벗어나야 합니다. 희망보다는 의지가 더 낫습니다. 앎이 더 낫고 사랑이 더 낫습니다.
--- pp.202-20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9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