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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러블리 와이프

마이 러블리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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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22g | 140*210*28mm
ISBN13 9791187100874
ISBN10 1187100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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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하고 싶은 게 확실해?” 그녀가 말했다.
“응.”
나는 다른 여자랑 잔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그다지 열의 없이 말했다. 오후에 몸집이 자그마한 노부부를 보았다. 그들은 적어도 아흔 살은 되었을 텐데, 서로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었다. 서로를 속이지 않은 부부. 나는 밀리센트를 올려다보며 우리도 그런 부부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밀리센트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내 무릎에 손을 얹었다. “해야 해.”
그녀의 눈이 반짝였고, 손이 내 다리 위로 올라오면서 온기가 퍼졌다. “맞아.” 내가 말했다. “꼭 필요해.”
그녀는 내 쪽으로 더 다가왔고 우리는 한참, 깊게 키스했다. 죄책감은 더 심해졌다. 그녀가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졌다.
--- p.24

나는 한숨을 내쉰다. 신체와 정신 모두의 반응이다. “모두 계획한 거구나.”
“물론이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 오언을 찾을 거야.”
(…)
밀리센트가 다가오더니 내 코끝에 키스한다. 그녀의 숨결에서 오늘밤에 먹은 디저트 냄새가 난다. 이번에는 바닐라가 아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체리.
그녀는 콘솔박스를 넘어, 조수석에 앉은 내 위에 올라탄다. 티셔츠를 벗다가 머리의 클립이 빠져 머리카락이 흘러내린다. 그녀는 늪처럼 검은 눈으로 나를 내려다본다.
“우리가 멈출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밀리센트가 묻는다.
그렇다. 이제 우린 멈출 수 없다.
멈추길 바라지도 않는다.
--- pp.88~89

이상했다. 로빈의 살해 장면을 머릿속으로 되돌려 볼 때의 느낌도 그랬다. 그럴 때마다 그날이 너무나 환상적이었다는, 우리가 하나가 되어 우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멋지게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근사했다.
그리고 너무나 섹시했다.
--- p.142

“괴물을 사랑하는 거, 나쁜 거잖아요?”
“그 사람을 사랑할 때는 몰랐잖아요, 그렇죠?”
“네.”
“그리고 그 사람이 괴물이라서 사랑한 건 아니었죠?”
이번에는 트리스타가 어깨를 들먹인다.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요?”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 pp.215~216

밀리센트와의 결혼 생활은 늘 이렇다. 삶이 보통 그렇듯이, 이따금 장애물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꽤 매끄럽게 흘러간다. 그러다가 갑자기 길에, 모든 것을 삼킬 만큼 큰 균열이 일어난다. 가끔 그 안에 든 것이 좋을 때도, 멋질 때도 있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홀리가 살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그랬다. 와플 기계로 로빈의 머리를 때렸을 때도 그랬다. 그리고 오언을 되살려냈을 때도 그랬다.
이것들은 금 간 곳이 땅 자체보다 더 넓은, 거대한 사건들이다. 모든 사건이 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가끔은 금이 간 자리가 나만 집어삼킬 때도 있다. 내가 술에 취해 돌아온 뒤 그녀가 아이들을 데리고 여드레 동안 사라졌을 때처럼.
그리고 작은 금들도 있다. 땅이 벌어지면 금이 생긴다. 제나가 매트리스 밑에 칼을 숨긴 것처럼 큰 균열도 있다.
--- p.272

“왜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해치는 거야?”
나는 어깨를 으쓱인다. “그냥 잘못된 사람들이 있어. 나쁜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
“클레어가 그 사람을 잡을 거야.”
“네 생각이 맞아.”
제나는 조금 웃는다.
나는 제나 생각이 틀렸기를 바란다.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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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비틀기와 훌륭하게 묘사된 캐릭터, 그리고 긴장감으로 가득한 소설.”
- 할런 코벤 (작가)
다우닝은 단언컨대, 수작을 내놓았다. 모범적인 글과 뛰어난 이야기 전개 속도는 다우닝의 재능을 확인시켜주지만, 읽는 속도를 진정으로 높여준 것은 흥미를 돋우는 타락한 인물들이다. 전복적인 구조를 가진, 이 잘못된 러브 스토리는 최고다!”
- 소피 리틀필드 (베스트셀러 『프레너미는 그래서 필요한 거야That's What Frenemies Are For』 저자)
“탁월하다. 설정이 마음을 사로잡더니, 끝까지 흥미로웠다. 별 다섯 개짜리 엔터테인먼트!”
- 질 맨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빠른 친구들Fast Friend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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